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
마크 트웨인 지음, 린 살라모 외 엮음, 유슬기 옮김 / 막내집게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작가 마크 트웨인이 누구지? 라고 고개를 갸우뚱 하는 사람에게도 그의 역작인 <톰 소여의 모험><허클베리 핀의 모험><왕자와 거지> 이 세 작품을 거론 하면 단박에 아하!하고 무릎을 탁 칠 것이다. 그만큼 마크 트웨인의 작품은 익숙했다. 나또한 그의책 중에 유일하게 <왕자와 거지>를 읽어봤지만 그의 이름과 더불어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마크 트웨인이라는 그의 본명이 아닌 필명으로 써왔는데 본명은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 이 책을 보지 않았더라면 그의 필명이 본명인줄 알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전에 그의 책을 읽어서 그런지 책의 내용이 가물가물했다. 더욱이 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지만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을 통해 그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마크 트웨인의 사적인 편지에서 부터 자전적인 글과 연설문, 소설, 미발표 원고까지 수록해 놓았다. 마크 트웨인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며, 모르는 독자에게는 작가 마크 트웨인이라는 작가를 눈여겨 보도록 해 줄 수 있는 책이었다. 처음 책을 만났을때는 자기 계발서의 성격을 띄는 것 같아 멀리 하기도 했으나 읽어보면 유쾌하고! 통쾌하고! 상쾌한 그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었다.

더욱이 유쾌하고 날카롭고 신랄한 그의 이야기와 더불어 그가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의 사진에 눈길이 갔다. 그의 연보를 보니 그의 가족이 그의 죽음에 앞서 가족들의 죽음을 맞이 했지만 그의 편지를 통해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어서 괜시리 마음이 뭉클해진다. 하루 하루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마주 대할때 100% 유쾌하게 살아 갈 수 없다. 하지만 그 사람이 어떤 시각으로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생각을 달리 한다면 마음을 붉힐 일도 없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하물며 그는 도둑이 들어왔을때에도 깔끔하고? 유쾌한 그의 편지에 크큭하게 웃게 되는 유쾌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우리에게는 늘....마음의 여유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또한 이해심보다는 이기심이 먼저 들고 양보 보다는 추월해가려는 욕심이 앞서고. 마크 트웨인은 이런 나의 행동을 사리살짝 꼬집어 준다. 그는 오래전에 세상을 떴지만 그의 작품과 그의 이야기는 아직도 생생히 우리에게 그 육성을 들려준다.


 여행은 편견, 고집불통, 편협한 마음에는 치명적이다.
 따라서 우리들 가운데 많은 이들에게 여행은 꼭 필요하다.
 사람과 사물에 대한 폭넓고 건전하고 자비로운 관점은 평생 동안
 지구의 작은 구석 한 곳에서 서식해서는 결코 얻을 수 없으니까. - p.100


특히 여행에 관한 요 문구에 대해서는 마음에 콕! 박혀온다. 유쾌하게! 통쾌하게! 상쾌하게! 삶을 살고 있지 않은 이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 하고 싶다. 그의 글에 크크큭 하고 웃다가도 신랄하고 지혜롭게 풀어가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팍팍한 일상에서의 난감하고 불쾌한 일도 그의 행동과 글을 통해 깔끔하게 날려 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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