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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를 버려라
제임스 터크, 존 루비노 지음, 안종희 옮김 / 지식노마드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보자마자 축구경기에서 심판이 선수에게 내미는 레드 카드가 생각났다. 온통 빠알간 색깔을 장식하고 이 책은 책 제목도 '달러를 버리시오'도 아닌 '버려라' 하고 강력하게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을 접하지 않고도 일단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경고"를 먹고(?) 읽기 시작했다. 본문을 읽기 전에 표지를 넘겨 첫장에 나오는 서문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편이다. 저자가 일러줄 말이 있으면 참고하고, 어떤 장을 강조 하고 있으면 강조 하는 부분을 좀 더 꼼꼼하게 읽어보고자 한다. 내가 이 책을 읽에 책이 오래전에 출판되어 나왔는지 개정판의 서문에 붙여 라는 말 속에 저자의 걱정이 한 껏 베어 나온다.
지폐는 결국 가치인 무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 볼테르
저자가 걱정 스럽게 이야기 했듯이 책을 읽다보면 처음 책을 보자 느꼈던 강렬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미국 화폐인 달러가 미국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물가가 오르면서 부터 화폐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호황이었을때 미국은 전세계적으로 정치, 경제, 문화를 손에 쥐고 있었다. 그만큼 달러의 영향도 커져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화폐가 될 만큼 그 영향은 컸다.
하지만 미국이 자국 내에서도 경제적인 상황이 악화되는 만큼 전세계적으로 쓰이는 달러가 악화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라가 부강해야 그만큼 그 화폐의 가치가 올라가듯 이미 미국은 여러가지 면에서 실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영향력의 힘은 다른 나라를 통해 분산 되고 있다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나는 몇몇 책을 통해 이미 미국의 실추적인 모습을 미국인의 시각을 통해, 외국인의 시각을 통해 미국을 바라 보았다.
화폐의 기원에서 부터 그 나라가 쓰이는 화폐의 종말을 읽지 않아도 우리는 화폐보다 광물인 금의 가치를 경제에 빠삭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잘 알고 있다. 예를 들어 전쟁이 난다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돈도 가치가 상실되고 '금'의 쓰임새는 더 커진다. 죽 한그릇이라도 사먹으려면 그동안 사용했던 '종이조각'이 아닌 광물을 쥐고 있어야 하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달러를 버리고 대체 할 것에 대한 이야기를 도표로 그래프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실감나게 느껴지지 않는다. 표를 통해 경제 전문가 처럼 표를 보며 인식해야 하는 점은 쉬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던 부분이다.
미국의 경제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의 어려움을 요즘 조금씩 체감하고 있다. 경제전선에 뛰어들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 어려움이 절로 체감되는 가운데 실질적으로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몸으로 느끼고 있을 것이다. 책에서 말한 것과 같이 점점 더 경제가 추락하고 있는 요즘 사회적인 분위기도 흉흉하기 그지없다. 사건 사고 속에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쳐 나가야 할 것인가는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