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모로코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하라 사막을 느껴볼 수 있는 곳! 모로코


 모로코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정확히 그곳이 어디에 자리잡고 있는 나라인지 몰랐다. 모로코는 지도상 스페인과 맞닿아 있는 나라인 동시에 대서양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대륙의 북서쪽 끝에 있는 나라. 북쪽으로는 지중해, 서쪽으로는 대서양, 동쪽으로는 아틀라스 산맥이 둘러싸고 있는 곳(p.21)이다. TV를 통해 자주 소개되는 곳이나 드라마, 영화의 배경으로 그린 도시들이 눈에 익은데 비해 모로코는 자주 소개되지 않다보니 알듯 모르는 곳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트래블로그 가이드북을 보면서 유념해두고 있지 않았을 뿐 많은 영화 속에 모로코의 도시들이 짧게, 혹은 길게 주인공들과 함께 매력을 뽐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소개되는 영화가 러셀 크로우가 주연한 '글래디에이터'다. 영화의 흥행에 따라 우리나라 여행자를 끌어모으기도 하고, 그저 스쳐지나가게 만들기도 하는데 '글래디에이터'를 보면서 나도 영화의 배경이 어딜까 많이 궁금했었다. '섹스 앤더 시티 2'에서는 캐리와 친구들이 모로코가 사하라 사막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많은 영화 중에서 멧 데이먼이 주연한 '본 시리즈'에서 그가 추격하고, 도망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많은 인파를 제치고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는 장면이 아직까지도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그 외에도 '스타워즈', '007스펙터', '카사블랑카', '인셉션', '블랙호크다운', '아라비아의 로맨스'등이 모로코에서 찍었던 영화들이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모로코의 매력적인 모습을 많이 봐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익숙한 나라가 아니어서 다녀온 여행자들이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책에서는 고민하지 말고 유럽여행을 가듯이 루트를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세로로 긴 국토를 가진 나라이기 때문에 입국 장소에 따라 루트가 달라진다. 어떤 여행상품인지, 기간이 어떤지에 따라 다르지만 책에서는 각각 일정에 따른 추천 일정이 그려져 있다.

무엇보다 모로코는 유럽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나라이지만 보수적인 수니파 이슬람교 국가이기 때문에 복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남녀간의 복장이나 행동을 하는데 있어 조심 스러운 부분이 있다. 여자의 경우에는 어깨나 팔 위쪽을 가리고 긴 치마나 바지를 입는 것을 권하고 있다. 여러모로 우리와는 다른 음식 예절이나 종교와 관계된 부분이 있어서 민감한 부분이 있기에 항시 행동하는데 있어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모로코편을 보면서 가장 해보고 싶은 투어가 사하라 사막 투어다. TV에서만 보았던 모래 위에서 신났던 샌드 보드와 사막에서 보는 별빛이 가득한 투어는 로망 중의 로망이라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모로코에 가야 할 이유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체험 할 수 없는 일들을 모로코에서 보고 직접 경험 할 수 있다니 보수적인 동시에 능동적인 여행지가 아닌가 싶다.

 

 

 

 

 

 

화려한 색감은 아니지만 모로코는 어딘지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 같다. 탕헤르나 대서안 연안, 지중해 연안, 아틀라스 산맥과 같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해변과 각 지방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가장 익숙하게 브라운관을 통해 보았던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였던 미로 도시이자 천 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시 페스가 반갑게 느껴지기도 했다.

영화의 제목 때문인지 모로코 하면 카사블랑카가 떠오르지만 실상 찍은 곳은 헐리우드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카사블랑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북적이고 있는데 비해 수도인 라바트는 조용한 곳이다. 왕이자 종교의 최고 지도자로서 위엄을 보이고 있는 모로코는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인 동시에 왕이 머무르고 있는 왕국과 정부 기관들이 한데 모여있는 곳이다. 이름만 들어본 곳들을 볼 수 있는 곳이어서 조용하지만 주요기관이 모여있는 이 곳을 한 번쯤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경치가 좋다고 하니 기대되는 도시 중 하나다. 지금 당장 갈 수는 없지만 가이드북을 보면서 한 나라의 기본지식이나 여행을 하는 법, 먹는 것, 이슬람 지역의 주의사항까지 꼼꼼하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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