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인문학 필독서 45 - 초등학교 선생님이 먼저 읽고 추천하는 필독서 시리즈 8
김철홍 지음 / 센시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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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이 중요하다!

정독이 중요하다!


의견이 분분하잖아요?

결국 책 읽는 게 중요하다는 것일 텐데요.

다독이든 정독이든

책을 접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양질의 책을

우선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준다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사고방식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먼저 읽고 추천하는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

신청했어요.

문학, 철학, 과학, 역사, 사회, 예술 분야에서

훌륭한 책이라고 인정받은 45권의

이야기를 초등학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쉽고 짧게 구성해 놓았어요.


보통 아침밥을 먹으며 뉴스도 보고,

일상생활 전반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편인데

이날은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를 읽기로 했어요.

제일 처음 읽은 건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어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이야기가

간략하게 실린 부분을 읽어주는데

불쌍해...

놀자고 했는데...

조금이라도 놀지 않고ㅠㅠ

자기가 필요한 것만 가져갔어...

불쌍해...

규씨의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떨어졌어요.


소년과 나무는 서로 행복했지만

소년이 자라면서

나무를 떠나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나무는 소년과 놀고 싶었지만

소년은 나무에게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만 찾아왔어요.

돈이 필요한 소년에게 사과를 주고

집이 필요한 소년에게 가지를 주고

배가 필요한 소년에게 줄기를 주어

밑동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였어요.

새싹이 다시 안 나와?

사과 씨앗을 심으면 안 돼?

이제 죽는 거네...

나무가 불쌍했던 규씨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어요.



그런데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인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예전에 미국에선

'분열을 조장하는 책'으로 선정된 적이 있대요. (p.19)

아들에 대한 엄마의 사랑을 표현했다.

대자연과 인류에 비유해

환경에 관한 경고 내용이다.

남성이 여성을 착취하며 희생을 강요한다.

소년이 감사나 공감할 줄을 모른다. 등

의견이 대립했다고 해요.

저는 읽으면서 언젠가 독립할 규씨를

소년에 자연스럽게 대입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마음이 헛헛~한 것이...

나무가 왜 슬펐는지 알 것 같았어요.



Q. 나무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일까?

그렇지.

나무는 진정한 사랑인데

소년은 아닌 거 같아.

사랑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찾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p.18

이 말은 너무 슬프더라고요.ㅠㅠ

소년이 나무의 필요한 부분 때문에

찾아왔다는 얘기니까요.

소년이 조금 더 자립심이 강했다면

나무도 소년도 소년의 가족도

함께 행복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워요.



첫 번째는 문학 분야에서 제가 선택한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고 대화를 한 반면

두 번째는 규씨가 철학 분야에서

오스카 브르니피에의

자유가 뭐예요?를 선택했어요.

자유가 뭐예요?를 읽기 전

책에 나와있던 질문들을 똑같이 해봤어요.


Q. 규씨는 자유롭다고 생각해?

아니.

공부하고, 학원 가고 힘들어.

근데 그만두면

나중에 생활이 어려워지잖아.

책에 나온 4학년 학생과

규씨의 답변이 비슷하네요.

엄마 앞이어서 그런지

잔소리가 힘들단 말은 안 했지만;;

현재 힘들 것들을 내려놓고

자유를 찾아 떠날 경우 힘들어질 수 있는

미래를 걱정하고 있었어요.



자유

남에게 구속을 받거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뜻에 따라 행동하는 것

남에게 구속받는 것은 없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얽매어

원하는 대로 놀지 못하고 있으니

규씨는 정말 자유롭지 못한 걸까요?



Q. 어른들은 자유로운 것 같아?

아니지.

설거지해야지,

회사 가서 돈 벌어야지,

직상 상사한테 욕먹어야지,

집안일, 빨래, 애 키우기 등등.

학교, 학원을 다니지 않는 어른들은

자유롭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학창 시절을 지나온 어른들 역시

규씨 눈엔 자유로워 보이지 않았나 봐요.

어른들의 고충을 알아주니

뭔가 위로받는 느낌이긴 했지만요.



Q. 새와 인간 중 누가 더 자유롭나?

인간!

당연한 거 아니야?

새는 지구에만 갇혀있어.

우리에게 잡힐 위험도 있고.

인간은 우주선 타고 달에도 갔잖아.


규씨는 공부의 의무가 없는 새보다

우주까지 갈 수 있는 인간이

더 자유롭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흠...

공부하고 회사 다니면 자유롭지 않지만

우주에 갈 수 있는 인간은 자유롭다.

역시 생각하기 나름이네요.ㅋㅋ


Q. 규씨에게 '자유로움'이란?

마구마구 자고, 공부 안 하고,

놀고, 장난감 사고, 게임만 해도

나중에 훌륭한 축구 선수 되는 거.

근데 실제로 이러진 못 하잖아.

규씨에게 자유란 = 노는 것

이런 연결고리가 성립될 수 있는

답변이었어요.ㅋㅋ

어느새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나이가 되었네요.



'내 자유를 조금 포기한다는 것'

이 부분을 읽고 규씨와 저는

미래의 꿈을 위해 값을 치르고 있는 거라고,

난 자유롭지 못하다.의 접근이 아닌

난 미래의 나를 위해

내 자유를 조금 포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이런 생각의 전환이 스스로를

더~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Q. 규씨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누울 수 있는 자유,

엄마하고 있는 자유,

이 집에서 살 수 있는 자유,

소파, 선풍기, TV를 사용하는 자유,

닌텐도, 축구를 할 수 있는 자유,

쉬는 시간의 자유,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놀 수 있는 자유...

끝이라면서 다시 또 얘기하는

규씨의 자유는 끝없이 흘러나왔어요. ㅋㅋ



인간은 그냥 우연히 태어나서

미래를 향해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

철학사 사르트르

멋있는 것 같아.

우연히 태어난 것도 맞고,

세상에 내던져진 것도 맞잖아.

근데 엄마가 날 소중히 낳아준 거지

내던져졌다는 건 좀 그렇고...

내던져졌다는 게 뭐야?

ㅋㅋㅋ

사르트르의 철학적인 말은

해석이 좀 필요해요.

'자유롭도록 선고받은 존재'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선택해 창조하고

그것에 대한 책임 역시 스스로 져야 한다.

(P.117)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 순간 모든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끝없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미래를 향해 가는 것.

내 선택의 결과는

온전히 내가 감당해야 하는 것.

내 인생을 누가 대신해 줄 순 없으니

내던져졌다고 표현된

가볍지 않은 자유의 무게인 것이죠.




아이와 책을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한다는 건

비슷하지만 또 다른 세계와 만나는 느낌이에요.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를

하루에 한 챕터씩 읽으며

앞으로 어떤 다양한 대화가 이어질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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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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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초한지 1 - 영웅을 품은 두 개의 별, 그 시작은 난세로부터! 처음 읽는 초한지 1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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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재미있게 만나는

초한지 입문서.

규씨는 올드스테어즈의

처음 읽는 삼국지를 보고 또 보면서도

계속 재미있다고 말했는데요.

삼국지 이전 한나라의 건국 이야기인

초한지도 학습만화로 출간되어 신청했어요.



삼국지는 3권이었지만

초한지는 2권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1권 : 영웅을 품은 두 개의 별,

그 시작은 난세로부터!

2권 :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

천하통일의 주인공은 누구?

부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내죠?

초한지 속에는 어떤 영웅들이 등장할지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해했던 규씨는

책을 받자마자 한 권을 다 읽을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어요.ㅋㅋ

초한지 1권을 이미 몇 번째 읽고 있는 규씨의

계속되는 요청으로 2권도

주문해 놓은 상태랍니다~


올드 스테어즈의 '처음 읽는' 시리즈에는

각 챕터 시작 전에 인물 관계도

첨부되어 있는데요.

시작 전에 보며 이야기를 예상해 보고

해당 챕터를 다 읽은 후 다시 보며

읽었던 이야기를 떠올리는

재미가 또 남다르답니다~

초한지의 내용과 함께

책의 구성도 자세히 살펴볼게요.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하면서

진나라를 세웠어요.

진시황은 백성들에게 불로초를 찾아라,

아방궁을 지어라, 만리장성을 쌓아라 지시했고,

자신을 비난하는 자들의 책도 불태우고

학자들을 생매장까지 하며 폭정을 이어갔어요.

그런 진시황이 죽고 진이세가 황제가 되었지만

환관 조고의 계략으로 백성들의 삶은

더 피폐해졌고 아무도 민생을 돌보지 않으니

반란이 일어나게 된 거예요.


영웅을 품은 두 개의 별

유방 VS 항우

이때 유방은 한나라 평민 출신이지만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어

반란군 장수가 되었고,

항우는 초나라 명문가 출신으로

무예가 출중해 많은 사람들의 신임을 얻어

역시 반란군의 장수가 됐어요.


진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다시 새운 초나라로 모여든 반란군 중

유방의 군사도 있었는데

유방과 항우는 이때 처음 만나게 된답니다.


반란군의 거센 저항에

진나라 장함의 20만 대군도

퇴각할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다시 기회를 엿본 장함의 급습으로

위기에 몰린 유방과 항우는

팽성으로 돌아가요.


그들을 맞이한 초나라 회왕은

유방과 항우에게 진나라의 수도

함양을 함락한 사람이 그곳의 왕이 될 것이라며

출격 명을 내려요.

항우는 범증과 함께

황하를 건너 함양으로 진격했고

그 와중에 진나라의 장수 장함과

그의 20만 대군을 흡수하지만

진격 속도에 방해가 되자 진나라 병사들을

몰살시키는 '신안대학살'을 벌여요.


규씨는 이런 항우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라고 했어요.

삼국지의 조조도 떠오른다고 하더라고요.

항우는 다 죽여...

포로도 귀찮으면 죽이고...

서주대학살 기억나?

잔인하고 나빠!

항우 이야기를 접하면서

저도 조조가 떠올랐어요.

하지만 항복한 포로들을 모두 죽인 항우가

훨씬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편 유방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함양까지 가는 길목의 많은 마을을

싸움 없이 정치적으로 흡수해 항우보다 먼저

함양에 도착해요.

유방의 친화력 기술 시전 장면이

포켓몬 게임에 나오는 장면과 비슷해

저도 모르게 웃고 말았어요.

역사를 다룬 학습만화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

아이들이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이제 함양을 평정한 유방이

왕이 되는 걸까요?


규씨에게 함양을 평정할 기회를 준다면

어떤 방법으로 진격할 건지 물어봤어요.

유방이랑 항우가 경쟁자니까

먼저 없애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항우가 나중에 공격할 걸 아니까...

항우는 먼저 죽이고

유방은 불쌍하니까 방해만 하고.


한 챕터의 내용이 끝나면

'초한지 비밀노트' 코너가 나오는데요.

장량과 유방의 첫 만남,

팽월, 영포, 사마흔과 관련되어

앞에서 못 다 실은 뒷이야기가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그리고

윗사람을 비판할 때 쓰는 말인 '지록위마',

전쟁 전의 각오를 표현하는 '파부침주'와 같은

사자성어가 생긴 비화도 만날 수 있어요.


홍문연.

초한지를 잘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단어죠.

유방을 죽이기 위해

항우의 책사 범증의 계획하에 열린 연회예요.

죽을 수도 있는 연회임을 알지만

유방의 책사 장량은 참석을 권하죠.

다행히 유방은 이 홍문의 연회에서 살아남아요.

이 사건은 차후 항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항우는 패왕이라는 이름의 왕이 되었고

반발하는 진나라의 백성을

닥치는 대로 죽였어요.

함양을 떠나 팽성으로 간 패왕은

주변국을 정벌했고

그동안 파촉으로 갔던 유방은

조용히 후일을 도모한 끝에

함양으로 돌아와 56만의 병사를 모았어요.


56만의 병사를 이끌고 팽성을 함락했지만

항우를 과소평가한 탓에 3만 밖에 안되는

항우의 별동대에 유방의 56만 병사들이

무너지고 말아요.

팽성대전은 유방의 뼈아픈 패배였지만

시련을 딛고 일어나 천하 통일을 꿈꾸죠.

하지만 현실은...

항우의 병사에게 쫓기는 신세ㅠㅠ

유방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2권에서 다음 내용을 확인해야겠어요.


Q.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항우가 병사들한테

유방을 죽이라고 명령을 내려서

유방을 죽이려고 쫓아가.

유방이 죽으면 어떡하나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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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국어 문법 한 권으로 끝내기 - 국어가 더 쉬워지는
윤희솔.윤희라 지음, 강준구 그림 / 다락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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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는 4학년이 되면서

영어 문법을 조금씩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국어 문법은 영어 과목처럼

공부해 본 적이 있나 싶더라고요.

물론 초등 국어 교과서로

조금씩 문법을 배우고 있겠지만

초등 국어 문법을

맘먹고 공부한 적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중학생이 되면 학교에서 배우긴 할 텐데

어른도 어려운 문법의 낯선 용어들 때문에

거부감부터 들지 않도록

미리 접해 놓으면 더 수월하게

국어 문법에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

초등 국어 문법 한 권으로 끝내기

신청했어요.

이 책은 단어, 문장, 음운

총 3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각 카테고리별로 규칙을 나누어 설명하기 때문에

외우지 않고 기본 개념을 이해하며 공부할 수 있어요.

규씨가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1-1 단어의 분류에서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요.

초등학생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의 한 컷 그림 속 일상 대화에

고유어(달가림), 한자어(월식), 외래어(빵)를

녹여 문법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했어요.


우리가 평소에 많이 사용했던 단어들에

이런 분류 기준이 있었던 거예요~

해당 소단원의 도입부에서

간략하게 기본 개념 맛보기를 하고 나면

고유어부터 더 자세하게 학습할 수 있어요.

고유어의 사전적 의미를 먼저 알아본 뒤

만화의 일상 대화 속에서

고유어를 먼저 만나고,

초등학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개념 설명까지 만나면

이해도는 한층 높아져요.

그리고 아하! 코너에서

해당 문법에 대한 부연 설명까지 만나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진답니다.


이후에 바~로 만나는 확인 문제를 풀며

아이가 해당 국어 문법 개념을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 파악할 수 있어요.

이렇게 1장에 1개의 개념만 담았기 때문에

하루 한 장씩 천천히 국어 문법을 익히면 된답니다.

1-2 단어의 짜임 단원에서는

단어를 나눌 수 있는지에 따라

단일어, 복합어로 분류하는 것과

복합어는 합성어와 파생어로 나누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빈칸 채우기, 선잇기, OX 퀴즈 등

다양한 문제를 풀며

앞에서 공부했던 개념을 떠올려요.

문제를 풀다 헷갈리면

언제든지 다시 개념을 확인 후

풀 수 있어요.

초등 국어 문법 한 권으로 끝내기를 풀면서

국어 문법의 낯선 용어들을

많이 접하는 규씨인데요.

지금은 익숙지 않겠지만

매일 조금씩 풀어나가다 보면

우리말을 좀 더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한 단원의 학습이 끝나면

단원 평가를 만날 수 있는데요.

해당 단원에서 배운 내용을 떠올리며

문제를 풀 수 있어요.


2단원에서는

문장 속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등

하나의 문장을 아루고 있는

다양한 문장의 성분에 대해 배우고요.


3단원에서는

뜻을 구별하는 소리 음운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요.

초등학교 선생님과

한국어 전공 중학교 선생님이

함께 만들어서인지

이해가 쏙쏙 되는 개념 설명이

인상적이었어요.

지금처럼 매일 꾸준히 학습해야겠어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예비 중학생 수준에 맞춘

국어 문법만 정리된 책을 찾는 분들께

입문서로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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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공짜는 있다 바람동시책 3
정연철 지음, 김고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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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이

이렇게 재밌을 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앉은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한 권을 순식간에 읽어버렸어요.

규씨도 저도 재미있게 읽은

세상에 공짜는 있다.

지금부터 만나볼게요.

아이나 어른이나

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리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가끔이 아니라 매사에

계산적이라면 어떨까요?

세상에 공짜는 있다.

이 책 속 주인공 재민이가 바로

그 계산적인 아이에요.

책 표지의 팔짱 낀 재민이 표정에서

불만 가득함이 느껴지네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4학년인 노재민과 이수범은

같은 반 친한 친구예요.

수범이가 준비물 살 돈을

깜빡한 날도 재민이가 천 원을 빌려줬고

수범이 생일에는 용돈을 모아

좋은 필통도 사줬어요.

하지만 수범이는 빌려 간

천 원도 갚지 않았고,

재민이 생일에는 집에 있던

물건들 중 몇 개를 가져와

선물이라며 주었죠.

재민이는 손해가 막심하다고 생각해요.

재민이에게는 심각한 상황이지만...

장난기 넘치는 그림들이

너무 재밌더라고요.ㅋㅋ

동시 사이사이에 위와 같은 만화 형식의

그림과 대화체가 첨부되어 있어

규씨도 더 집중해서 봤던 거 같아요.


수범이에게 마음속으로

절교까지 선언한 와중에

재민이 반에 한 학생이 전학을 와요.

잘 웃고 말이 많은 전학생은

수범이와 비슷한 성향이라

둘은 금세 친해졌죠.

돈을 갚지 않는 수범이와

사이가 어긋난 재민이는

그 둘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고

친구들에게 무엇이든 아낌없이 나누며

손해만 보는 전학생을

재민이는 외계인이라고 불렀어요.

Q. 전학생 친구처럼

아낌없이 주는 행동에 대한 규씨의 생각은?

나도 저렇게 되어야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실천을 안 하니까...

내 고개고 내 눈인데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말이 돼?

그림과 동시가 찰떡이고

너무 공감 돼서 눈썹을 치켜들며

몇 번을 번갈아 봤어요. ㅋㅋ


돈을 갚을 때까지 얘기하고,

생일 선물도 내가 준 만큼 받아야 하고,

심부름을 하면 보상이 뒤따라야 하는,

손해 보는 걸 싫어하는 노재민을

이수범은 계산적이라고 말해요.

재민이의 말처럼

남한테 피해 주는 것도 아니니

괜찮은 게 아닐까?

규씨에게

손해 본 적이 있는지 물었어요.

...있었겠지?

거의 없어. 기억이 안 나.

그렇게까지 따지진 않거든.

규씨는 수범이와

금방 친해지겠어요. ㅋㅋ


노재민과 이수범의 대치상태는

계속 이어졌어요.

학교 복도에서 서로 어깨를 치다

싸움까지 나고 말았죠.

나는 쪼잔하다는 말이

듣기 싫다

그건 내가 쪼잔해서 그렇다

아픈 데를 찌르다니

쪼잔한 뒤끝 中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 거라...

수더분한 사람도 있고,

계산적인 사람도 있는데

돈을 갚지 않은 수범이가

재민이를 쪼잔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이 안타깝네요.

(재민이도 조금 과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요;;)

상대방이 툭 치면

나도 공격하거든

지지 않아.

나랑 비슷해.

등장인물 중에

노재민이 자신과 닮아서

제일 기억에 남는다는 규씨였어요.

두 친구의 감정의 골이 깊어 가던 어느 날

재민이는 자신의 급한 상황을 알아주는

수범이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찌그러지고 납작해진 마음을

조금씩 부풀렸어요.

저는 작아진 마음을 표현한

위 문구가 제일 마음에 들더라고요.

참 별 거 아닌 일로 싸우지만

참 별 거 아닌 일로 화해하는 게

인간관계인 것 같아요.


재민이는 수범이가

자신에게 잘해줬던 일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돼요.

그리고 재민, 수범, 외계인 전학생은

축구도 같이 하고 슬러시도 같이 먹으며

조금씩 우정을 쌓아가요.

재민이는 수범이가

자신에게 잘해줬던 일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돼요.

그리고 재민, 수범, 외계인 전학생은

축구도 같이 하고 슬러시도 같이 먹으며

조금씩 우정을 쌓아가요.


규씨는 책을 읽는 동안 재민이가

계속 신경쓰였나봐요.ㅠㅠ

재민이와 수범이가

화해해서 다행이에요~^^

책 속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규씨도 친구들과 진정한 관계를 맺는 힘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거라 생각해요.

동시로 표현된 속마음 읽기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규씨도

일상을 시로 표현해 봤어요.

왜 너네들끼리만 놀아?

오늘 친구랑 놀 때

친구 두 명 끼리 놀았다

한 명은 혼자 전화하고

한 명은 둘이서만 이야기하고

한 명은 둘이서만 물총놀이하고

나랑 어떤 애는

멍 때리고 쳐다본다.

왜 너네끼리만 놀아?

왜?

왜?

대체 왜?

친구 8~9명이 함께 잘 놀다

어느 순간 흩어져 놀던 상황을 떠올리며

규씨가 만든 동시인데요.

다 함께 놀고 싶었던

규씨의 심경이 느껴졌어요.

그러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잘 노는 게 특징이죠. ㅋㅋ


세상에 공짜는 있다.

이 책 속에는

제 아들 규씨의 이야기도 있고,

제 어릴 적 이야기도 있고,

우리 모자의 이야기도 있어서

읽다가 놀라고, 웃프고, 웃겨서

리액션이 저절로 나오는 책이었어요.

^^


Q. 세상에 공짜가 있을까?

아니.

친구한테 피규어를 사줬어.

내 돈을 주고 산 거지?

그러니까 공짜는 없지.

똥도 뭘 먹어야 나오지

안 먹으면 안 나오잖아.

똥도 공짜가 아니야.

근본적으로 공짜는 없다.

규씨의 소신있는 발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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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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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관계 수업 - 혼자가 되는 용기 + 타인과 연결되는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송지현 옮김 / 또다른우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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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그것도 반에서만,

고정된 몇몇 친구들하고만

뭉쳐 지내는 세계는

내게 너무 작아!

10대를 위한 관계 수업 中

죽을 때까지도 고민하게 된다는

인간관계는 어른인 저에게도

여전히 어려운 부분인데요.

이제 막 10대에 접어든

11살 아들과 12살 조카가

조금 더 건강한 인간관계를

구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10대를 위한 관계 수업

신청했어요.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등

인생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주는

책을 출간했는데요.

주변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잘 맺지 못했던 20대를 돌아보며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친구의 정의부터

친구를 사귀는 방법,

친구가 떠나는 이유 등

10대를 위한 관계 수업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해 깊이 배워볼게요.


저자는 함께 있으면 즐거워 웃음이 나고

기운이 나는 마음이 통하는 존재가

친구라고 정의했어요.

타인의 과제 VS 나의 과제

이렇게 마음이 맞는다고 생각한 친구가

갑자기 절교를 선언한다면 어떨까요?

사과를 해도 받아주지 않아요.

내가 어떻게 해도 바꿀 수 없다면

이제 이 상황은 그 친구의 과제예요.

나는

이 친구의 화가 풀릴 때까지 더 기다릴지,

다른 친구와 더 시간을 보낼지,

나의 과제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해요.

더 이상 그 친구가 왜 절교 선언을 했는지,

내 사과를 왜 안 받아주는지

그때 그래서 그랬나,

저번에 그것 때문인가와 같이

상대방의 이유를 생각하는

타인의 과제에서 발을 빼야 하는 거죠.

친구 수 많음 ≠ 대인관계 좋음

단짝 = 고정관념

친구 수가 많으면

대인관계가 좋은 걸까요?

얼마나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가가 더 중요해요.

그리고 단짝이라는 '특별한 친구'의

틀에 갇히면 강박관념이 생겨

'친구 분리 불안'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요.


10대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중간 단계다 보니

친구를 사귐에 있어 미숙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게 돼요.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될 필요도 없지만

마음이 안 맞는다고 적으로 지낼 필요도 없어요.

아는 사이 이상 ↑

친구 미만 ↓

하지만

마음이 잘 맞지 않는 사람과도

적당히 잘 지내는 것은

마음이 잘 맞는 친구를 사귀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해요.

아이에서 청소년으로

청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할 아이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세상으로 나가야 하니까요.


<평생 나를 지탱할

세 가지 관계의 기술>

1.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드는 힘

2. 마음이 맞지 않는 상대와도 잘 지내는 힘

3.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힘


여러 유형의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상황을 겪으며

누구와도 잘 지낼 수 있는 능력!

평생 써야 할 이 대인관계 기술은

청소년기에 가장 중요한 과제인거예요.


그러면 마음이 맞는 친구는

어떻게 사귈 수 있을까요?

좋아하는 것을 연결 고리로

사람을 사귀면 누구와도 원만하게 지낼 수 있고,

마음이 맞는 친구를 얻을 가능성도 커져요.


좋아하는 것으로 마음이 연결되지 않으면

서로가 서로에게 결속을 느끼고 싶어하고

행동을 함께하지 않으면

비난, 배제를 하며 공격성을 드러내거든요.

각자 다름을 인정하면 좋으련만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으면

공격하는 인간의 본성이

어떨 때는 무서운 거 같아요.

만약 좋아하는 게 없다면

쉽게 할 수 있는 동아리를 들어보는 걸

저자는 권하고 있어요.

다른 배경의 사람과 사귀면

다양한 사람들의 존재를 알게 되어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달라진다고요.

그렇게 동료가 생기고

함께 경험을 공유하며

동료에서 친구가 되기도 하는 거죠.


새로운 사람을 꺼리지 말고

친구 사귀는 일을

편안하게 생각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자.

10대를 위한 관계 수업 中



혼자.

이 단어를 보면

외롭고 쓸쓸해 보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자유로움을 느낄 수도 있어요.

능동적 외톨이=단독

VS

수동적 외톨이=고립

떨어져 나온 수동적 외톨이가 아닌

스스로 고독을 즐길 줄 아는

능동적 외톨이가 되는 것을

혼자가 되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해요.

혼자가 된 시간을

책에서 제시한 다양한 활동으로

충만하게 만들어

마음의 친구와 마음의 스승을

얻으면 '마음의 뼈대'가 단단해져

소수에게 집착하지 않고

더 넓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거죠.




3장까지 소개해 드렸는데요.

4장에서는 자신의 파괴력과 부정적인 습관으로

친구들이 떠나게 만드는 유형,

대인 관계를 어렵게 하는 특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고요.

5장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퍼뜨리는

'그런 친구'의 우월감과 관련된 심리와

괴롭힘을 당했을 때 대처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면

바람직하지 않은 친구에게서

벗어나기 어렵다.

10대를 위한 관계 수업 中

혼자가 되는 용기와

싫다고 말해야 하는 관계의

연관성이 이렇게 정리되겠네요.

누구나 돌아보면 후회되는

인간관계의 일화가 있을 텐데요.

후회가 쓸모없는 것이 되지 않으려면

그 상황의 잘못됨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다음에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할 거예요.

우리 아이들도 겪게 될 그 과정이

너무 힘들거나 너무 상처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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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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