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숲하루
우리 가게에 오는
할머니 할아버지 손님은
늘 손을 꼭 잡고
언제나 둘이 붙어 다닌다.
셈을 마치고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담고 싶다'고 혼잣말한다.
꽃을 보면
꼭 꽃을 닮고 싶고,
구름을 보면
꼭 구름에 닿고 싶고,
사랑을 보면
꼭 사랑을 담고 싶다.
#승강장 안전문
#서울詩 지하철(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