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는 명랑하게 살기로 했다 - 몸은 가볍게, 마음은 즐겁게 살고 싶은 중장년을 위한 유쾌하고 건강한 삶의 지침서
이호선.김사랑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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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중년이 되면 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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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다는 음식, 운동법,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생각들.
하지만 이상하게도, 몸은 예전 같지 않고
마음은 쉽게 쓸쓸해지며, 이유 없이 버거운 날들이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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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나는명랑하게살기로했다
 는
그럴 듯한 위로나 당연한 조언 대신,
살면서 쌓인 ‘잘못된 믿음’들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진짜 나를 돌보는 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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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이호선 교수는
중년의 삶을 무겁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심리적 근육의 부족이라 말한다.
'분노'마저도 '심리적 허벅지 근육'이라니 말이다.

단, 특정한 사람을 향하는 게 아니라
성장을 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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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김사랑 원장은
중년의 몸을 위협하는 질병들 속에
우리가 믿어온 건강 상식들이 얼마나 틀려 있었는지를 짚는다.
" 김치는 드시면서 왜 고기는 끊으셨나요?"
라고 물으며 말이다.

살면서 굳어버린 습관을 풀어내고,
진짜 삶의 리듬을 회복 하고 싶다면,
귀담아 들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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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결국 묻는다.
“당신은 지금, 당신의 삶을 잘 돌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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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 앞에 서 있는 중년이라면,
단순한 처방이나 위로가 아닌
나를 다시 살아가게 만드는

작은 리셋 버튼에 손을 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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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두두 두더지 레스토랑 웅진 세계그림책 278
스기모토 쇼코 지음, 호소노 미키 그림, 황진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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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도서, - 귀여운 두더지캐릭터와 리듬감 넘치는 반전 그림책 -

숲속 땅속, 노란 바지를 입은 두더지들이 운영하는 ‘두더지 레스토랑’은 단순한 식당을 넘어 행복을 요리하는 공간입니다. 손님의 짐을 들어주고, 기다리는 동안 놀아주며, 생일이면 깜짝 파티도 열어 주는 따뜻한 서비스가 가득하지요. 다양한 동물 손님들이 도란도란 모여 앉아 음식을 기다리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포근하게 감쌉니다.

어느 날,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냠냠 박사님’**이 찾아옵니다. 두더지들은 대표 메뉴인 오므라이스와 단호박 수프, 피자와 생선 요리, 푸딩과 주스까지 총출동하며 정성껏 대접합니다. 그러나 박사님은 말없이 먹기만 하더니, 그만 잠이 들어버리고 마는데요. 이때 두더지들은 기발한 방법으로 박사님을 ‘굴려서 집에 데려다주는’ 반전 가득한 작전을 펼칩니다. 이 장면은 유쾌하고 예상을 빗나가는 구성으로 아이들의 폭소를 자아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귀여운동물일러스트입니다. 둥글둥글한 두더지캐릭터들이 페이지마다 다양한 표정과 몸짓으로 등장하는데요, 안경을 쓴 똘똘한 두더지, 눈이 처진 순둥순둥 두더지, 숯검댕이 눈썹을 가진 개성 넘치는 두더지까지!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 살아 있는 표정과 성격이 다르게 표현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나와 닮은 두더지를 고르거나,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 하나를 골라보는 것도 이 책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글 역시 반복되는 리듬과 라임을 살려 자연스럽게 소리 내어 읽고 싶어지게 만듭니다. “두두두두 만들자, 맛있는 요리! 더더더더 힘내자, 으라차차차!”처럼 경쾌한 구절들은 이야기 전체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에도 딱 알맞습니다. 낭독하는 즐거움이 있는 그림책이라는 점도 이 책의 중요한 장점입니다.

『두두두두 두더지 레스토랑』은 두더지캐릭터들의 정성 어린 마음과 서비스 정신, 그리고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웅진주니어의 따뜻한 감성이 페이지마다 스며들어 있어, 아이들이 이야기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습니다. 단순한 요리 이야기를 넘어서, 웃음과 다정함, 리듬과 상상력이 고루 어우러진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리듬감 있는 문장과 귀엽고 통통한 두더지캐릭터들은 한 번 읽고 나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소리 내어 읽는 재미, 그림을 들여다보는 재미, 그리고 예상치 못한 전개에서 오는 웃음까지. 『두두두두 두더지 레스토랑』은 함께 읽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다시금 느끼게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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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여인 마음그림책 22
김수완 지음, 김수빈 그림 / 옐로스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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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를 왜 우리는 그렇게 복잡하게 만들어버릴까?




《거대한 여인》은 마을의 모든 것을 사랑하지만 고양이의 울음소리만큼은 견딜 수 없는 한 여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고양이 울음소리에 점점 더 예민해지는 여인은 울음을 멈추게 하려는 마음에 울타리를 부수고, 집을 허물고, 결국은 자신이 사랑하던 마을 전체를 망가뜨리고 만다.

하지만 문제의 원인은 단지 고양이 목줄이 어디에 걸렸던 것뿐이었다.




그림책 《거대한 여인》은 본질은 단순했으나 감정에 휘둘린 탓에 더 큰 혼란을 자초하는 인간의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뼈 있게 그려낸다.화, 조급함, 억울함처럼 통제되지 않은 감정은 때로 문제보다 더 큰 파장을 만든다. 사과 한마디, 고맙다는 말 한 줄로 충분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 자존심이나 두려움, 혹은 순간적인 분노 때문에 돌이킬 수 없게 꼬여버리는 일은 어쩌면 누구에게나 익숙할 것이다.이 책은 그런 장면들을 단순한 구도와 과장된 행동, 반복되는 구조 속에 탁월하게 담아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독자는 '어리석지만 낯설지 않은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거대한 여인》은 웹툰 『고양이 타타』의 로로 작가로도 활동 중인 자매 작가 김수완, 김수빈이 함께 작업한 그림책이다. 옐로스톤 출판사에서 출간된 전작 『유령집사』 역시 감각적인 연출과 따뜻한 메시지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들의 작품에는 늘 고양이가 등장하는데, 그림체나 장르가 달라져도 잔잔한 위트와 깊은 통찰은 공통적으로 이어진다.




짧은 이야기지만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화가 아니라 이해를, 괴력이 아니라 공감을 선택하는 일.

그 가장 단순하고도 본질적인 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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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내가 화나는 이유
데보라 도스탱그 지음, 오로르 프티 그림, 이진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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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유를 알 수 없는 ‘화’와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장난감을 던지고, 문을 쾅 닫고,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순간.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기도 전에 상황은 이미 부글부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있죠.



제목은 《부글부글 내가 화나는 이유》이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부글부글) 네가 화난 이유가 뭐야?”라는 말이 먼저 튀어나올 때도 있습니다.물론, 애써 참으며 묻긴 하지만요.



그런데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여유도, 여력도 없어 결국 서로 감정만 상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이 책이 큰 도움이 됩니다.



화난 아이의 겉모습이 아니라, 그 안의 ‘진짜 마음’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아 감정책이니까요. 책 속에는 다양한 이유로 화가 난 아이들이 나옵니다. 



엄마가 갑자기 손짓해서 당황했을 때,
잘하고 싶은데 안 돼서 속상할 때,
친구와 어울리지 못해 외로웠을 때.




상황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하나예요.
바로 ‘화는 도와달라는 신호’라는 것.




그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아이와 부모 사이에 오해가 쌓이고, 신뢰는 조금씩 멀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은 감정이 평온할 때, 아이와 함께 그 ‘화났던 순간’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줍니다. 



“너도 이런 적 있지?” 하고 물어보면,
아이는 조금씩 마음을 꺼내 보여주고,
그 과정 속에서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게 되죠.




저자는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로,
책의 마지막에 양육자를 위한 특별 부록도 덧붙였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을지,
4단계로 차근차근 설명해주어
정서 지능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 아이가 괜히 짜증을 냈다면,
혹시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건 아닐까 책을 통해 함께 점검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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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싶어 죽겠어요 - 어른들에게 묻지 못한 삶과 죽음에 관한 38가지 질문 청소년을 위한 자기 계발 시리즈
에옌 두티에.아나 후안 칸타베야 지음, 안드레아 안티노리 그림, 성소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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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죽음을 묻는 아이에게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죽으면 게임기는 어떻게 돼요?”
“죽고 나서도 생각할 수 있어요?”
“언젠가 꼭 죽어야 해요?”

아이들이 던진 이 질문들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다.
죽음이라는 막연한 주제 앞에서 어른조차 말문이 막히는 순간,
《묻고 싶어 죽겠어요》는 그 곤란한 질문들을 대신 받아내고,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전 세계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궁금한 점을 보내달라’는 초대에서 출발했다.
과학, 철학, 인류학, 심리학에 기반해 성실하게 답한 38개의 질문은
엉뚱하고 진지하며, 현실적이면서도 상상력이 가득하다.

“죽고 나면 가족도 기억 못 하나요?”
“죽으면 생각도 멈추나요?”
이런 질문에 저자는 “확실히는 알 수 없지만 상상해보는 건 재미있지 않을까?”라고 답한다.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 그리고 열린 태도가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질문 하나하나가 곧 목차가 되어 궁금한 것부터 골라볼 수 있고,
연결되는 질문을 따라 읽으며 생각의 꼬리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
2023 볼로냐 국제 일러스트상을 수상한 작가 안드레아 안티노리의
감각적인 그림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무겁지 않게, 그러나 진지하게 담아낸다.

이 책은 단순히 죽음을 알려주는 지식서가 아니다.
죽음을 통해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죽음 교육서'다.
정답을 강요하지 않기에, 신앙이나 세계관에 따라 다양한 해석도 함께 나눌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성교육만큼이나 ‘죽음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죽음을 피하지 않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지금,
이 책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꼭 필요한 대화를 건넨다.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는 이 책을 이렇게 추천한다.
“부검실보다 생생한 이 책은, 차가운 진실 대신 따뜻한 이해를 건넨다.”

죽음을 묻는 아이에게, 삶을 되묻는 우리에게—
이 책은 하나의 문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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