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셔 : 잃어버린 밤의 선물 크리스마스 순록 대셔
매트 타바레스 지음, 용희진 옮김 / 제이픽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나보다 너에게 더 필요할 것 같아❞
⠀⠀⠀
⠀⠀⠀
⠀⠀⠀
⠀⠀⠀
찰리가 건넨 이 한마디는 그림책
『대셔, 잃어버린 밤의 선물』이
우리에게 건네는 가장 따뜻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
⠀⠀⠀
⠀⠀⠀
사실 이 이야기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우리 아이들의 설레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
⠀⠀⠀
⠀⠀⠀
❝엄마, 몇 번 더 자야 해요?❞라고 묻는
아이들에게 시간은 날짜가 아닌 '잠의 개수'입니다.
대셔 역시 그 간절함을 참지 못하고
크리스마스이브를 단 하룻밤 앞둔 채 홀로 길을 나서죠.
⠀⠀⠀
⠀⠀⠀
⠀⠀⠀
어른의 눈으로 보면 무모한 일탈이지만,
아직 자기조절이 미숙한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순수한 모험입니다.
⠀⠀⠀
⠀⠀⠀
⠀⠀⠀
그러나 결국 대셔는 눈보라 속에서 북극성을 잃고 헤매고 말죠. 그런 대셔를 구한 것은 엄격한 규칙이나 훈계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소년 찰리가 건넨 ❛나침반❜, 그 안에 담긴 ❛다정함❜이었습니다. 찰리는 자신에게도 소중한 나침반을 대셔에게 건네며 말합니다.
⠀⠀⠀
⠀⠀⠀
⠀⠀⠀
❝나보다는 너한테 더 필요할 것 같아.❞
⠀⠀⠀
⠀⠀⠀
⠀⠀⠀
저는 이 문장에서 나눔의 진짜 의미를 발견합니다. 나에게 필요 없는 것을 나누는 것은 ❛정리❜에 가깝지만, 나에게도 여전히 가치 있는 것을 더 절실한 누군가를 위해 내어주는 것은 ❛다정함❜이라는 것을요.
⠀⠀⠀
⠀⠀⠀
⠀⠀⠀
부끄럽지만 저도 아이들의 작아진 옷을 나눌 때, 여전히 충분히 입을 수 있는 깨끗한 옷을 골라 정성껏 손빨래를 하고, 가끔은 사정이 있는 상대에게 손편지나 다른 필요한 물건을 챙겨 보내곤 합니다.
⠀⠀⠀
⠀⠀⠀
⠀⠀⠀

조금이나마 우리 아이들이 조금 미숙한 상태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더라도 누군가 기꺼이 '다정함'의 손길을 내밀어주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
⠀⠀⠀
⠀⠀⠀
⠀⠀⠀
산타의 썰매를 끄는 것이 루돌프 한 마리가 아니라,
뿔을 가진 당당한 소녀 순록 대셔와 그 가족들의 연대이듯,
우리가 사는 세상도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닌
우리 모두가 주고받는 ❛다정함의 순환❜으로 움직입니다.
⠀⠀⠀
⠀⠀⠀
⠀⠀⠀
⠀⠀⠀
❛찰리가 건넨 나침반이 다시 선물로 돌아왔듯이❜
우리가 오늘 건넨 작은 배려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주지 않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헬로키티 에디션, 미니북 랩핑본) -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레몬심리 지음, 박영란 옮김 / 갤리온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내 똥은 내가 닦읍시다 :)
⠀⠀⠀
⠀⠀⠀
⠀⠀⠀
⠀⠀⠀
기분이 더럽다고 아무 데나 감정을 쏟는 태도는
내 똥을 남더러 닦아달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상상만 해도 이상하고 불쾌한 일이죠.
⠀⠀⠀
⠀⠀⠀
⠀⠀
⠀⠀⠀ ⠀
이렇게 엉뚱한데 화풀이하는 태도는 관계에 금을 냅니다.⠀⠀
낼 때마다 어김없이 금이 가지요.
⠀⠀⠀
⠀⠀⠀
⠀⠀
⠀⠀⠀ ⠀
크고 작은 균열에
가벼운 관계는 쉽게 깨지고,
두껍고 단단한 관계는 조금 더 버틸 뿐입니다.
⠀⠀⠀
⠀⠀⠀
⠀⠀
⠀⠀⠀ ⠀ ⠀⠀
결국 깨어진다는 결말은 같죠.
그게 가족이든, 친구든,
심지어 나 자신과의 관계이든 말입니다.
⠀⠀⠀
⠀⠀⠀
⠀⠀
⠀⠀⠀ ⠀ ⠀⠀
결국, 내 기분은 내 책임이란 소립니다.
물론, 남의 기분도 남의 것이고요.
❝ 떠넘기도, 떠안지도 말아야 합니다. ❞⠀
⠀⠀⠀
⠀⠀⠀
⠀⠀
⠀⠀⠀ ⠀
그렇게 하려면 우리는
❛ 감정은 인정하고, 태도는 선택할 줄 아는 성숙한 인간❜
일 필요가 있으니 잘 들어보라는 게,
오늘 소개한 핑크표지 속 키티의 속삭임이랍니다.
⠀⠀⠀
⠀⠀⠀
⠀⠀⠀
⠀⠀⠀
⠀⠀⠀
어떠셨나요?
비록 아침부터 더럽게 💩 으로 비유했지만,
다를바가 있을까요?

⠀⠀
⠀⠀⠀
⠀⠀⠀ ⠀ ⠀⠀⠀
오늘부터 ❛내 뒷정리는 내가 잘하고 있는지 점검❜하며
감정만 앞서나가지 않도록 잘 살펴야겠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자리도 아름답다고 하지 않습니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참들이의 비밀 일기 1 - 우당탕탕 철학 가족 생각을 여는 문 3
김성범 지음, 연제 그림 / 옐로스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도서>

'어린이들에게 철학적인 사고를 도와주는 책'일 거란 나의 짐작은 완전히 빗나갔다. 아이들은 이미 일상에서 충분히 철학하고 있었다. 되려 어른들이 그 반짝이는 순간들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




이 책의 뿌리는 김성범 작가가 자신의 아이들이 태어난 날부터 대학생이 될 때까지 꾸준히 기록해 온 일기에 닿아 있다. 작가는 훗날 그 일기들을 다시 읽으며 비로소 발견했다고 한다. 그 속에 얼마나 재밌고 기발하며 특별한, '어린이 철학자'들의 보석 같은 생각들이 가득했는지를. <참들이의 비밀 일기>는 바로 그 발견에서 시작된 동화다. 그래서인지 이야기 하나하나가 단순한 창작물을 넘어 삶의 생생한 공기를 머금고 있다.



에피소드들은 낱낱이 날카롭고도 따뜻하다. 아빠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벽지에 그림을 그렸던 참들이가 "말속에는 속뜻이 따로 있을 수 있으니 잘 헤아려 들어야 한다"라고 깨닫는 대목에선 성장의 씁쓸한 이면을 본다. "엄마 아빠도 정치인이야"라며 부부 싸움을 단번에 종식시킨 아이의 일침은 어떤가. 본질을 꿰뚫는 아이들의 시선은 때론 어른들의 모순을 투명하게 비추는 거울이 된다.



문득 우리 아이와의 순간들이 겹쳐 지나간다. 국기 게양 일마다 "왜 태극기 안 달아?"라고 묻는 아이 덕분에 함께 그려서라도 대문, 현관 곳곳에 붙인다. 그러면 부끄럽게도 잊고 살았던 당연한 가치들이 가슴으로 느껴진다.





 작년 크리스마스엔 "아빠가 사주기 비쌀까 봐 산타 할아버지한테 피아노 사달라고 했어"라며 아빠의 주머니 사정을 배려하던 아이. 그 예쁜 마음을 어찌 실망시킬 수 있을까. 하지만 크리스마스 전날 갑작스러운 발언에  차마 준비 못 한 산타 할아버지는 결국 '입금'이라는 현대적 기술을 활용하여, 선물을 전해줬다는 후문이다. 





이런 소중한 찰나들을 마주할 때마다 부모로서 멈칫하고, 찔리고, 때로는 깊이 감동한다. 하지만 동시에 밀려오는 슬픔이 있다. 아이의 그 빛나던 문장들을 다 기록해두지 못했다는 후회다. 분명 존재했던 그 수많은 '철학적 순간'들이 육아라는 치열한 일상 속에서 기억의 저편으로 휘발되어 버린 것이 못내 아쉽다.




하지만 기록되지 않았다고 해서 사라진 것은 아닐 터다. 아이의 날카롭고 순수한 시선이 내 안의 굳은살을 깎아내고 나를 조금 더 나은 어른으로 만들어주었을 테니까. 사회화라는 과정 속에서 아이의 그 귀한 '날카로움'이 무뎌지지 않도록, 이제라도 아이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싶어진다.





이 책은 아이를 가르치려는 부모가 아니라, 내 곁에 살고 있는 작은 철학자를 다시 발견하고 싶은 어른들에게 더 큰 울림을 준다. 오늘부터라도 스마트폰 메모장에 아이의 엉뚱한 질문 하나라도 남겨봐야겠다. 훗날 아이가 자랐을 때, 이 책의 작가처럼 나도 "네가 이런 보석 같은 생각을 하던 철학자였단다"라고 추억하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도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들은 왜 돈을 쓸수록 부자가 되는가 - 사람, 부, 행운이 따르는 부자들의 돈 사용법
다쓰가와 겐고 지음, 박수남 옮김 / 유노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도서 당신은 방금 246억 원을 벌었다.
⠀⠀⠀

⠀⠀⠀
⠀⠀⠀
⠀⠀⠀
💰⠀⠀
70년 된 집에서 살고,
매일 아침 맥도날드 3달러짜리 세트로
하루를 여는 남자가 있다.
이 남자의 아침 식사에 동행하고 싶은가?
⠀⠀⠀
⠀⠀⠀
⠀⠀⠀
YES라고 답했다면, 당신은 방금 246억 원을 벌었다.
그가 바로 ‘워렌 버핏’이니까.
⠀⠀⠀
⠀⠀
⠀⠀⠀
⠀⠀⠀
⠀⠀⠀
💰
그런데 그는 왜 그렇게 오래된 집에서,
그것도 패스트푸드로 아침을 여는 것일까?
이유는 단순하다.
그는 그 생활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
⠀⠀⠀
⠀⠀⠀
⠀⠀
⠀⠀⠀
💰⠀
이처럼 부자는 돈을 ‘가치’에 쓰는 사람들이다.
큰돈을 호기롭게 쓰는 사람이 아니라,
작은 돈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는 사람이다.
⠀⠀⠀ ⠀
그렇다고 1원을 아끼겠다며 할인 정보를 뒤적이지도 않는다.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에는 망설임도 기다림도 없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소비를 들여다보면,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삶이 더 단단해지는지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한다.
⠀⠀⠀
⠀⠀⠀
⠀⠀⠀
⠀⠀⠀
⠀⠀⠀
💰⠀⠀
물론 나는 그들의 습관을 안다고 해서
내 통장의 숫자가 극적으로 변하리라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의 방식 속에 ‘삶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힌트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
⠀⠀⠀
나 또한 나만의 ‘가치 소비’가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왔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
⠀⠀⠀
⠀⠀⠀

⠀⠀⠀
💰⠀⠀
어차피 숫자로 따지면 위에 또 위가 있다.
가진 돈의 높낮이는 끝이 없다.
그러나 지금 가진 것 안에서 충분히 만족하고,
그만큼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적어도 ‘마음 부자’라는 이름 정도는 허락될지도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케북 : Merry Christmas 부케북 5
앨리 러니언 지음, 박혜원 옮김 / 더모던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처음 마주했을 때, 이것이 크리스마스트리인지 한 권의 책인지 잠시 헷갈렸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어른의 시선이 함께 머무는, 특별한 부케북이었다.



페이지를 넘기다 살짝 위로 밀어 올리면, 책은 자연스럽게 작은 트리를 연상케한다.  각 장에 담긴 문장과 색감도 충분히 인상적이지만, 한 권을 펼쳐 오브제로 완성했을 때의 만족감은 이루 말로 할 수 없다. 단순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우리 공간을 가장 우아하게 장식해주는 예술 작품이 된다.



크리스마스트리는 꺼내는 일보다 정리하는 일이 더 번거롭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시즌이 지나면 다시 접어 책꽂이에 꽂아두면 끝이다. 번거로움은 줄고, 분위기는 충분히 즐기는 이렇게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오브제가 또 있을까? 올해 북트리를 고민하고 있다면 무조건 추천한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거나, 특별한 오브제를 모으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센스있는 선물이 아닐까 싶다. 예쁘고 따스한 문장이 마음을 감싸주고, 공간에 놓아두는 순간 공기를 감싸주며 '매우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줄테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