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온천 웅진 우리그림책 126
김진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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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걱정인 요즘 고마운 그림책이다. 나도 구름 온천에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꾸 상상하게 된다. 아이들은 구름온천에서 놀면 무지개 미끄럼틀도 타고 맛있는 과일에 예쁜 꽃 튜브를 타고 놀 생각에 설레여하는 것 같았다. 물론 나도 기대가 되는 건 맞았지만, 단순한 '나들이'의 개념을 넘어선 힐링을 꿈꾸게 된다. 그 이유는 구름온천의 걱정을 씻어내는 최적화 된 시스템에 있다. 구름 의자를 골라 앉아 숨을 내쉬면 입안에서 구름 덩어리들이 쏟아져 나온다. '늦으면 어쩌지?','너무 놀랐어','무서워' 구름들이 수근수근 거리다 점점 많아지면 먹구름이 되고, 빗방울이 되어 내려가고 나면, 그제부터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이런 시스템은 마치 우리가 우울함, 걱정, 근심이 쌓이면 한숨이 나오고, 이야기를 털어놓고 나서, 울음이 나야 그제야 속이 후련해지는 그런 모습과 매우 흡사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사실 이 정도까지 보여주려고 하진 않았을지도 모른다. 아이들의 귀여운 고민을 들어주며 집에 오면 목욕을 씻기고 품에 꼭 안고 자는 소소한 일상 곳곳에 위로가 있다는 아기자기한 메시지에 가까웠을 거다. 혹은 아이는 웃고, 어른은 눈물이 나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것일까? 뭐가 되었든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위로를 받는다. 그림책이지만, 아이에 국한하지 않고, 모두를 아우르며 위로를 건내는 작품이라 누가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젠 나이가 들어서인지, 세상이 험하고 빠르게 변하기 때문인지, 걱정의 개수는 많아지고, 한숨의 농도는 짙어지는 것 같다. 그럴땐 구름온천에가 구름의자에 몸을 맡겨보면 어떨까? 한숨이 모여 비를 내리고 나면 한층 가벼운 발걸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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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세계 기록 2025
기네스 세계기록 지음, 김미선 옮김 / 비룡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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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키 차이가 큰 이란성 쌍둥이는 75cm이다.

가장 비싼 회중시계는 354억원에 낙찰 되었다.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여인의 손톱길이는 138.94cm다.




이렇듯 '가장' 앞선 기록을 기네스라고 한다. 그러나 사실 이 기록들이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있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말그대로 몰라도 상관없는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열광하는 걸까?




아마도 그건 '경이로운 감탄'에 있지 않을까 싶다. 





원래부터 크고 작은 것부터, 노력으로 일군 기록까지. 어느 하나 경이롭지 않은 것이 없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경탄하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지 않을까싶다. 





무려 1억 5000만부이상 판매된 세계 No.1 기록 지식 백과 <기네스 세계기록>의 70주년 기념판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도 아마 같지 않을까?





책이 아니라, 기록을 통해 세계를 둘러보는 하루가 될 것이다. 






<비룡소 서평단 당점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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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부러지게 핵심을 말하는 아이 - 학습, 관계, 논리, 자신감을 채우는 초등 말하기의 힘
오현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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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부러지게 핵심을 말하는 아이』는 학습, 관계, 논리적 말하기 등 초등학생 시기에 해야하는 모든 말하기를 총망라한 가이드북이다.

학교에서 발표하기, 친구랑 대화하기,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기 등 말하기 내공을 기르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부터 아이와 함께하는 활동을 자세한 예를 들어 설명해주어 좋다. 그리고 목차를 보면 표현의 기초를 배우는 일상 속 말하기나, 아이의 사고력, 자신감을 증진시키는 주제별 말하기, 요즘 가장 핫 한 주제인 책 읽고 말하기, 마지막으로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한 친구와 말하기 등으로 잘 나누어져 있어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것을 재빠르게 찾아볼 수 있게 구성된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

가끔은 목차만 마음에 들고, 글은 장황하거나 알맹이가 없는 경우를 목도하기도 하지만 『똑 부러지게 핵심을 말하는 아이』는 그렇지 않다. 특히, 단순한 사례를 넘어 예시를 자세하게 보여주어 초보엄마라도 따라할 수 있을 정도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예를 들어 <속담을 활용한 말하기>라면, 아이와 엄마와의 대화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어 아이에게 어떤식으로 접근하면 좋을지 알게한다. 그 다음에는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바법을 소개하는데, '상황에 어울리는 속담 말하기', '속담을 말하고 상황을 떠올리기'와 같은 여러가지 상황 제시와 말하기 구조, 구체적인 상황 , 실제예시까지 들어 이해를 돕는다.

읽고나서도 도대체 갈피를 잡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명확하게 느끼게 하는 자세한 예시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짐작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예시가 길어 가타부타 말이 많은 것도 아니다. 짧고 명료하게 다루어, 굉장히 많은 말하기 꿀팁이 배치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그야말로 똑 부러지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아이가 <똑 부러지게 핵심을 말하는 아이> 되었으면 싶다면, 이 솔루션 절대 놓치지 말자!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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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과학 조사단 7 : 달의 운동과 모양 변화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 7
안치현 지음, 강경효 그림, 정재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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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학습만화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시리즈가 바로 이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이다. 미스터리한 소문의 근원을 찾아 과학으로 해결하는 이 조사단이야 말로, 두려움은 미지에서 온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물론, 재미까지 챙길 수 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는 책이다. 


이번엔 할로윈을 맞아 , 늑대인간이 주제가 되었는데, 역시나 정체는 생각지도 못했던데 있었다. 그럼에도 환경이나 이런 주제보다는 가볍게 접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미스터리함에 판타지가 섞이니 더 오싹함이 생기는 이번편 역시 탄탄한 스토리와 가끔하게 정리된 정보페이지, 참여형 게임 코너를 적절히 활용하여 멋진 과학도서라는 것을 보여줬다. 매번 받을때마다 마지막 페이지부터 볼까하는 유혹이 들지만, 꾹 참고보면 더 재미있는 시리즈다.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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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 한 권으로 읽는 아홉 개의 세계 이야기 24편
예영 엮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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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재밌는 신화를 한 편씩, 24편이나 되는 이야기가 한권에 들어있다. 솔직히 말해 '그리스신화'는 익숙해도 '북유럽 신화는 뭐지?' 싶었는데, 웬걸 ? 읽어보니 훨씬 더 익숙한 세계관임을 금방 눈치챌 수 있었다. 내가 아는 판타지 영화나 소설속 세계관이 이곳에서 나왔기 때문인듯 하다. 

왜 여태껏 몰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금이라도 읽어서 다행이고 말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나 여타 신화들처럼 잔인한 이야기도 다소 포함이 된다. 죽고, 죽이고, 머리를 자르고, 사실 이런 면이 아이들에게 괜찮을까 싶은 마음도 들지만 전문가들이 충분히 고려했겠다 싶은 마음도 있고 내가 어릴적엔 잔인함에는 전혀 신경쓰이지 않고 재밌는 이야기와 교훈에만 집중했던 것을 생각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결론에 가 닿는다. 


서술방식도 친근한 이야기를 해주는 형식이라, 아이들이 읽기에도 부모가 읽어주기에도 좋다. 함께 읽으며 짧은 담소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겠다. (길어질 것 같지만 ㅎㅎ) 


그리스로마신화만큼이나 재밌는 이야기를 하루 한 편씩 부담없이, 그리고 한권으로 번거로움없이 한번에 볼 수 있어 추천한다.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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