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의 비밀과 백두산족 문화 - 겨레밝히는책들 8
권태훈 지음 / 정신세계사 / 198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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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매번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고(故) 권태훈 옹의 책들은 내가 한민족의 일원임에 자부심를 느끼게 해 준다. 가끔은 극단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그 분의 한민족에 대한 긍지와 사랑을 접하다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된다.

천부경이란 세계 어느 곳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우리민족의 고유의 경전으로 단지 81자의 글자로 우주의 큰 법칙을 나타내고 있는 경전이다. 그러나 너무나 적은 글자에 우주의 심오한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관계로 천부경에 관한 해석은 통일되지 못하고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그 중 수리적인 방법을 통해서 천부경을 해석하므로서, 천부경에 대해 매우 색다른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우리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기놀이나 윷놀이, 곤지곤지 등을 천부경과 천부인에 관련시켜 수리적인 원리로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그 탁월한 혜안에 경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이런 수리적인 해석방법을 통해 천부경의 단순한 표현 속의 숨은 참 의미를 밝혀내었고, 여기에 보태어 우리 한민족(일명 백두산족)문화를 천문,지리,의학,체술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소개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 소개된 내용이 100% 옳다고 이야기할 순 없다. 하지만 우리 잘 몰랐던 한민족의 문화나 사상에 대해 하나의 해석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읽은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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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truth 2007-04-28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oot님 글에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려다 실수로 추천을 누르고 말았네요.
부디 개안하실수 있는 연이 닿기를...
 
반중력의 과학
허창욱 지음 / 모색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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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다. '반중력의 과학'이라니... 우리가 아는 상식에서 아직까지 반중력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아니, 믿고 있다는 것이 옳다고 하겠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과연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반문을 갖게 된다.

이 책은 20세기의 갈릴레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가능할 것이라 믿고 있는 것에 과감히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 일부는 현실적으로 성공하고 있음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현재 과학적 패러다임으로 전혀 있을 수 없는 현상이 실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스위스에 있는 M-L 변환장치(이 장치에 대해 실제로 수 많은 사람들이 직접 현장을 확인했다고 한다.)를 보면 처음에만 손으로 몇번 돌려주면 3~4kw의 직류전력이 무한히 공급된다고 한다. 어떤 외부에서의 입력이 없이도... 이는 분명 우리가 아는 에너지 보존 법칙에 위배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우리 현실에서 분명히 이 법칙을 위배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쯤되면 우리가 맹신하고 있는 절대적 정의(正義)인 현대 과학의 패러다임에 대해 분명 문제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분명 세계 선진강대국보다 과학기술이 많이 뒤쳐져 있다.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앞서기 위해 그들의 신기술을 배우고 있다.그러나 계속 그들의 꽁무늬만 뒤쫓아서는 그들을 앞설수 없다. 이럴 때 선진국을 앞서기 위해서는 그들이 가진 사고방식과 전혀 다른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이 책은 분명 그런 새로운 사고방식의 하나를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 이외에도 쓸 말은 많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듯이, 나의 서평을 10번 읽는 것보다 직접 한 번 읽어 봄이 더 나으리라 생각하면서 마지막으로 이런 말로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 정말 과학기술에서 역사적으로 한 획을 긋고 싶은 이가 있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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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단전 호흡법의 비밀
황무연 / 유림 / 199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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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단순히 단전호흡이나 기공수련에 관계된 책이려니 했는데, 내용을 보니 기공수련을 바탕으로한 한의학 서적이였다. 저자는 한의사로서 자신이 직접 10여간 겪어온 수련체험담 및 의료기공 중 하나인 소림 건미 기공술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의 수련체험담을 읽으면서 독학으로 기공수련을 한다는 것이 역시 어려운 일임을 느낄 수 있었다.

여타 기공수련서에서는 수련시 나타나는 부작용을 단지 주화입마니 상기니 하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그것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고통스러운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주는 책이 없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겪은 수련과정에서의 고통을 자세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독학으로 공부하는 이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중간중간 황당하게 보이는 이야기들이 있어 좀 흠이긴 하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연공법 및 한의학적인 측면에서 정(精), 기(氣), 신(神)에 대한 의미, 경락에 대한 설명, 치료법, 식품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의학적 측면으로 기공수련을 하고 있는 이들은 한 번쯤 참고할 만한 서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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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명산 답산기 1
류인학 / 자유문학사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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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나라 산에 대한 답사서적들은 주로 문화적 측면이나 자연적 측면에서 기술된 것들이 많다.(예를 들면 문화유적 답사기라든가 산속의 비경 등...) 그런데 이 책은 우리나라 주요 산들을 답사하면서 위와 같은 일반적 측면이 아닌 구도자적 측면에서 기술되어 있다. 산을 단순히 자연적인 존재가 아닌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보고 있다.

특히 저자가 국선도와 관련있는 분이어서 그런지 산의 정기와 풍수지리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는 듯 했다. 거기다 답사하면서 거기서 듣거나 고전 자료들에서 얻은 다양한 전설이나 믿기지 않는 실화 등을 곁들어서 읽는 내내 그냥 답사기가 아닌 한편의 산에 관련된 신선이나 기인들의 전설모음집을 읽는 기분을 들게 했다.

이 더운 여름에 산으로 놀러가기전에 이 책을 읽어보고 떠나는 것을 어떨런지? 그러면 아마도 산이 단지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분이 아닌 좀 더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이게 되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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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빈 지음 / 정신세계사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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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위에 보면 단전호흡이니 명상법이니 하는 정신적인 수련에 대한 관심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느낄수 있다. 신문이나 방송매체에서도 이런 현상들을 자연스럽게 다루고 있다. 불과 20~30년전만 해도 민담이니 전설이니 해서 황당한 이야기로 치부되었던 것들이 말이다. 그렇다면 현재 이렇게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우리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자리잡게된 정신수련 문화의 시발점이 된 것은 무엇이있었을까?

내가 아는 바로는 바로 이 책이 바로 그 시발점이다. 1980년대 초에 나타나서 그 당시 어둡던 사회에 하나의 희망을 제시했기도 했으며, 음지에서 묻혀있던 단전호흡을 본격적으로 일반사회에 공개하기도 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불행하게도 이 책이 처음 나왔던 시절 나는 초등학생이라 접해볼 기회가 없었다. 아니, 사실은 이런 것들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알지도 못했다. 그런 내가 이 책을 처음 알게된 것은 군시절에 읽은 전영광씨의 '호흡수련과 기의세계'를 통해서 였다.

그 당시 나는 전영광씨의 책을 통해 소설속에서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소주천이니 대주천이니 하는 것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침 내가 근무하던 부대에는 장병들을 위해 조그만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었고 다행스럽게도 이 책이 그곳에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전영광씨의 책에 잠깐 소개되었던 책이기에 궁금함이 앞서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책도 소설형식이라 무협지를 읽는 기분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읽어나가면서 무협소설과는 다른 무엇가를 느꼈다. 물론 정상적인 사람이 보기에는 황당한 내용이 많은 것이 사실이나 그냥 소설이라 하긴에 너무나 진실에 가득찬 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민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 때에서야 비로소 왜 80년초에 이책이 베스트셀러로서 인기를 얻게 되었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어둡던 80년대초, 뭔가 희망의 빛을 바라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우리민족의 고유한 정신과 위대함을 제시한 이 책은 분명 하나의 빛이었으라...

이 책은 분명 그냥 소설이라 하긴에 문제가 있다. 오히려 근대 선인(仙人)들의 행적에 대한 자그만한 실증 역사기록이라 보아야 마땅할 것이다. 소설 속의 우학도인이 실제 故 봉우 권태훈 옹이라는 점이나, 소설속 삼비팔주 또한 실존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는 더욱 명확해진다고 본다. 아마도 저자가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이 책을 낸 것은 이런 선인들의 역사기록에 대한( 그 당시나 지금이나 여전히 존재하는) 사회에 깔려있는 까닭모를 불신감을 피해가기 위해서 였을 것이다.

책이 처음 나온지 20여년이나 지난 지금, 이 책은 서점 한 귀퉁이에서 먼지가 쌓인채 묻혀 있을 만큼 세상도 변했고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변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민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젊은이가 있다면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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