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썼던 이야기들의 종합판(?)

성자들의 예언
류인학 / 자유문학사 / 1995년 1월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의 저자가 쓴 다른 책을 읽고 나름대로 깊은 감명을 받아 이 저자의 책들을 차례차례 읽어 오고 있다. 대부분의 책들이 수련과 관련된 책들이긴 하지만 다른 책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것은 진정한 수련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수련서들은 무슨무슨 수련법이나 주문 등의 방법을 통해 높은 경지에 오르는 것만 중요시 하지 정작 이 수련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언급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에 대해 참으로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직접적 화법이 아닌 다른 예화를 통해서 말하고 있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더욱 큰 감명을 받은 것 같다.

이 책도 여지껏 저자가 써왔던 책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책이다. 어떻게 보면 종합판이랄까...여러 이야기 중에 주로 인류 멸망과 새로운 개벽에 대한 예언을 중심으로 격암유록를 바탕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예언에 나오는 환란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지금 해야할 것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책 속의 예언들은 이미 기존에 나와 있는 여러 예언서에 본 내용이라 특이할 만한 것은 없지만 이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는 부분은 정말 좋은 내용들이 많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현실적으로는 이런 당연한 이야기가 거의 먹혀들지 못하고 있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내용이 받아들여지지 못하는게 개인적으로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로 수련이나 수양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일본의 무선인터넷 현황을 통해 무선인터넷 사업 알아보기...

무선 인터넷 비즈니스의 모든 것 - 소프트뱅크 시리즈 3
무선인터넷비즈니스연구회 지음, 박수정 옮김, 사사키 가즈토 외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2월

최근에 일본의 ntt도코모에서 imt-2000을 상용서비스하려다 결국 서비스 시기를 미루게 되는 일이 있었는데, 이 imt-2000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되기 시작하면 현재의 인터넷 환경에도 큰 변화가 예상될 것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무선인터넷을 가장 활발히 쓰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i-mode의 열풍은 미국은 물론 유렵에도 큰 쇼크를 주었다고 한다.

그만큼 앞선 일본 무선인터넷과 관련되어 이 책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환경에서는 pc에서 하던 방식의 인터넷 비즈니스 전략이 전혀 소용없으며 무선 인터넷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이 책에서는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무선 인터넷 사업의 모델들을 바탕으로 무선 인터넷에서 비즈니스시 필요한 전략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있다. 또한 imt-2000의 기술적인 내용도 같이 다루고 있어 무선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면 입문서로서 괜찮을 듯 싶다. 단지 아쉬운 것은 일본 원서를 번역한 책이라 국내실정에서의 직접적인 적용이 힘들다는 것이다.

기초적인 회로설계 이론을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는 책...

PSPICE를 이용한 회로설계의 기초
백동철 지음 / 복두출판사 / 2001년 1월

pspice는 전자회로를 공부하는 사람이면 한 번쯤은 써 보았을 거이다. 그만큼 표준적인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이 pspice를 이용해서 전자회로에서 배운 여러 회로제작 이론을 직접 따라해 볼 수 있게끔 해 놓은 책이다. 우선 간단한 이론적 설명과 수식을 제공하고 각 회로가 하게되는 역할을 소개한 후 pspice를 이용해 직접 회로를 작성해 보고 실행하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해 놓았다.전자회로를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책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pspice에 대한 사용법을 완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pspice에 대한 사용법을 전혀 모르고 있다면 이 책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랄까?

달마도에 대한 모든 것....

그림으로 만나는 달마 - 100가지 모습 100가지 깨달음
김나미 / 시공사 / 1998년 10월

달마대사는 숭산 소림사를 창건한 전설적인 인물로 유명하며 중국 선종의 시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이런 달마대사보다도 달마대사를 그린 달마도가 더 유명하다. 특히 달마도에서 나오는 불가사의한 힘으로 인해 여러가지 효험이나 기적들이 이루어진다고 소문이 나 있기에 더욱 유명해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이런 달마도에 대해 엮은 책으로 직접 돌아다면서 수집한 100점의 달마도는 이 책이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갔는지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다. 전반부의 달마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설화, 자취, 인물 소개)와 달마도 그리기에 얽힌 여러 이야기는 달마도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배경지식으로서 손색이 없다 하겠다. 종교적인 측면이 아닌 미술적인 측면에서 달마도를 감상하는 재미를 이 책은 선사하고 있다.

명언들을 통해 얻는 여유롭고 지혜로운 삶의 시각...

인생을 풍요롭게 사는 법
서정범 지음 / 청양 / 1999년 8월

옛글에 보면 현명한 사람이란 많은 여러 경험을 겪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즉 현명하다는 것은 남들보다 여러 많은 경험을 겪은 내용을 바탕으로 삶에 대해 성찰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에 비추어 보면 유명한 명언이나 고전의 명구는 분명 우리를 현명한 사람으로 인도하는 안내원이라 할 수 있다.

저자도 서두에 말했듯 현인들의 깨달음과 실천의 자취를 엮어 놓은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명언마다 장에서 번호를 붙여놓았고 또한 각각의 단락으로 구성해 놓아 어느부분부터 읽어도 전혀 부담을 없다. 후반부엔 부록으로 이 책의 명언을 남긴 여러 현인이나 명인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되어 있어 명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하루하루 바쁘게 사는 현대에서 여유를 갖기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루에 5분만 투자하여 좋은 명언을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그것이 바로 여유를 가진 삶의 시작이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