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들
김려령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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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김려령 작가의 신작 소설이다.

그녀의 글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평범한 소시민들의 무겁지만 그 속에서 삶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더 공감이 되는 것 같다.

<완득이>와 <우아한 거짓말> 속 인물들도 그랬다.

그들 또한 평범한 소시민들의 사는 이야기들이었다.



📚7개의 이야기들에 등장하는 인물 중 기술자들의 조와 청소의 엄마의 삶이 궁금했다.

이것저것 했다는 조의 지난 삶과 일주일 동안 청소만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도 물어보지 않고 떠나는 발걸음에 대뜸 만원만 달라는 아들의 철없음을 통해 엄마는 남매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또 꼭 한번 아비 노릇을 하려거든 그 모습 죽을 때까지 감추라고 했던 남편의 부재 또한 남은 이야기가 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두운 분위기의 인물들이지만 최선을 다해 살아 온 그들이었고 모두 아픔들을 극복하고자 발버둥 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다시 무릎을 세우고 일어서는 그들의 앞날의 이야기 또한 궁금해진다.


​<출판사 서평 이벤트를 통해 받은 도서입니다.>


​#기술자들

#김려령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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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미카의 거짓말
에미코 진 지음, 김나연 옮김 / 모모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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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거짓말 혹은 하얀 거짓말.

우린 어떠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할 때가 있다.

상대방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혹은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거짓말을 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하지만 결국 그 거짓말의 끝은 행복일까? 아니면 파멸일까?


✔일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을 온 미카는 어느 날 전화 한 통을 받게 된다.

"혹시 미카 스즈키씨 맞으세요?"

그녀였다.

19년 전 미카가 낳아 어느 한 부부에게 입양을 보냈던 그녀의 딸 페니였다.

서로간의 동의로 일년에 한번 씩 페니의 소식을 듣기는 했으나 통화를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페니는 미카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미카는 지금 막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고 모아두었던 돈도 없었으며 엄마의 전화를 피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만날 수 없다는 말을 할 수 없기에 그렇게 미카의 거짓말은 시작 되었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하게 했고 그 모든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커져 갔지만 페니와의 시간은 너무 행복했다.

그러나 진실은 언제나 밝혀지는 법이었다.

거짓은 오래 가지 못했다.

그리고 16년만에 만난 페니는 미카에게서 돌아섰다.


​단지 미카는 페니에게 딸을 버린 매정한 엄마가 아닌 자랑스러운 엄마이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 된 거짓말이었다.

어떻게 보면 그 거짓말은 페니를 임신하면서 부터 시작된 것일 수도 있다.

범죄로 인한 임신이었고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미카는 부모에게까지 인정받지 못한 임신이었다.

미카는 피해자였다.

그로인해 자신의 꿈을 포기 해야 했지만 페니를 만나고 잊었던 꿈을 다시 꾸게 되었다.

미카는 페니에게 완벽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


📚이민자, 입양, 강간 등의 단어들이 어쩌면 무거울 수 있을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거짓말 속에 가려진 한 여자의 꿈을 이야기 하고 있다.

입양을 보낸 아이는 해고를 당하고 돈도 없이 친구의 집에 얹혀 살고 있는 미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 방향성을 가르켜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강간을 당한 피해자로 꿈을 잃었고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는 한 여자가 다시 일어서 앞을 나아갈 수 있는 자극제가 되어 준 것이 딸이었다.


​그렇다면 미카의 거짓말은 해피엔딩인가?

글쎄, 하지만 그녀의 삶이 그 거짓말로 완벽해진 것 같으니 어쩌면 해피엔딩일 수도.


#완벽한미카의거짓말

#에미코진

#모모

#서평단활동

#미카의삶을응원하며

#페니와토머스와행복하길

#책추천

#소설추천

#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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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에이저
신아인 지음 / 한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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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에이저>

kill 죽이다와 teenager 십대를 합친 단어 킬에이저.

꿈에 그리던 경찰대 교수자리를 앞둔 프로파일러 해수에게 킬에이저로부터 이메일이 도착한다.

그리고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연이어 발생한 살인사건에는 아들이 관련된 듯 보이고 잊고 싶었지만 잊을 수 없는 용범을 만나며 탄탄대로를 걷던 그녀의 인생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명예와 모성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 중인 해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오로지 성공을 위해 달려온 해수는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과 함께 친정 엄마가 살고 있는 대치동으로 돌아왔다. 

온순하고 늘 엄마가 먼저였던 아들 도윤은 전학 간 학교에서 우연히 부회장 선거에 나가게 되었고 회장 후보였던 태은과 얽히게 된다.

그렇게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는데 동급생이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 하였다.

그리고 도윤은 용의자가 되었다.

연이어 발생한 이 사건에 도윤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잡혀봐야 소년범 아니야? 어차피 금방 풀려나면 또 보복할 텐데. 어른들이 그때 가서 또 지켜줄 수 있을까? [p.286]


📚촉법소년 - 만10세 이상 만14세 미만의 소년들을 칭한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많이 대두 되고 있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촉법소년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촉법소년의 나이를 하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점점 범죄를 저지르는 연령은 낮아지고 죄질도 굉장히 나빠지는데 그것에 대해 처벌 없이 풀어주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것에 우리는 딜레마에 맞닥뜨리게 된다.

법을 무서워하지 않고 공권력에 대해 무시하는 일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굉장히 심각한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씁쓸했던 이유도 바로 그런 문제였다.

단순히 살인만이 문제가 아니라 크고 작은 다른 범죄를 저지르면서 양심에 가책 따위는 느끼지 못하는 싸이코패스 같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허구의 이야기 같지만 심심치 않게 뉴스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들이라 더 그랬던 것 같다.


​해수와 용범의 학창시절부터 얽히고 설킨 실타래가 그들의 아이들에게 까지 넘어와 절대 풀 수 없는 거대한 매듭이 되어버렸지만 냉정함을 잃지 않고 그 매듭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해수의 모습이 현실성 없어 보일 수는 있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어른들이 나서서 해결해야할 문제라는 것에는 틀림 없다.

옳지 않은 길을 걷는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포용하면서 그 아이들이 다시 곧게 뻗어 나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는 것 또한 어른들이 나서야 할 문제이다.


​정답은 없다.

정답 없는 문제를 우리는 함께 고민하는 것 부터 시작해야 한다.


​#킬에이저

#신아인

#한끼

#서평단활동

#범인은정말예상외였다

#책추천

#소설추천

#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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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전달자 - 30만 부 기념 개정판 ㅣ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0
로이스 로리 지음,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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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이 되면 자전거를 나눠주고 12살이 되면 할 일을 정해주며 노인이 되면 임무 해제식을 하게 되는 이 곳은 이름이 아닌 번호가 먼저 부여 되는 곳이다.


✔12살 직위 받기 기념식에서 조너스는 기억 보유자라는 직위를 받게 된다.

과거의 기억을 유일하게 가지고 있어야 하는 사람.

10년 전에 선정 된 기억 보유자는 실패 하여 원로들의 걱정과 우려가 한껏 심해진 지금, 조너스가 다시금 기억을 보유하게 되었다.

현재의 기억 보유자는 이제 조너스에게 기억을 전달할 기억 전달자가 되었고 그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 되는 듯 하였다.

그 기억 속에는 전쟁의 고통과 굶주림의 고통, 햇빛의 뜨거움과 눈의 차가움, 썰매를 타는 즐거움과 색깔을 구별하게 되는 등 여러가지의 기억들이 존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란성 쌍둥이 중 한 아이만 선택하고 다른 한 아이는 임무 해제를 하는 일이 있었다.

평범한 직위를 받은 아이라면 그 장면을 볼 수 없었을 테지만 기억 보유자가 된 조너스는 임무 해제 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그 과정을 본 조너스는 충격에 빠지게 되었다.

이제 조너스는 지금껏 알고 있던 이 마을의 실체에 혼란스러울 뿐이다.

그리고 의심이 커져만 갔다.

10년 전 왜 기억 보유자가 임무 해제 되었는지, 그 아이의 이름을 지금은 왜 부를 수가 없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이어진 기억 전달자의 이야기는 조너스가 이 마을을 탈출 해야 할 이유가 되었다.


📚이 책은 2007년에 처음 출간 되었고 2014년에는 동명의 영화가 개봉도 했다.

모두가 똑같은 구조의 집에서 제공되는 음식을 섭취하고 어려서부터 업무를 훈련 받으며 아침 식사 때는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적정한 인구 수를 유지 하기 위한 끔찍한 일들이 자행 되고 있었다.

어쩌면 조만간 임무 해제가 될 지도 모를 아기 (가브리엘)에게 자신이 전달 받은 기억을 조금씩 나눠주며 마침내 그 곳을 탈출 하기까지 얼마나 혼란스럽고 걱정이 앞서는 일인지 조너스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떠나야 했다. 

기억 전달자의 슬픈 사연을 알게 되었고 이 세상에는 형형색색의 색깔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으며 고통이 있으면 행복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


그렇게 발이 닿은 그 곳에는 조너스가 꿈꾸던 유토피아가 존재할지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


#기억전달자

#THEGIVER

#로이스로리

#비룡소

#연못지기36기

#소설추천

#책추천

#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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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닿았던 모든 순간
무라야마 유카 지음, 양윤옥 옮김 / 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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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3대 여성작가로 손꼽히는 무라야마 유카의 1999년에 출간된 책이다.

아직은 성인이라 할 수 없는 18살의 아이들이 겪는 불안함과 외로움 그리고 사랑과 죽음 앞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야기다.


✔서핑에 죽고 사는 미쓰히데는 그 나이의 남자아이들처럼 한없이 가볍고 열정적인 아이다.

오래 전 엄마는 집을 떠났고 아버지는 지금 병원에서 암투병 중이다.

지금이야 병이 들어 한없이 마르고 작아졌지만 미쓰히데에게 서핑을 가르쳐 준 사람이 바로 아버지다.

웨트슈트를 입고 서핑보드를 들고 바다로 가면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주는 것이 서핑이고 높은 파도였다.

그렇게 파도와 함께 외로움을 극복하는 와중에 학생 부회장인 에리와 한 순간에 엮이는 일이 생긴다.


​✔에리는 학생 부회장이다.

그래서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모범생인 아이지만 그 아이의 내면에는 아무도 모르는 불 같은 욕망이 끓고 있다.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이 뜨거움을 스스로 찾고자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지만 과연 그것이 맞는 일인지 혼란 스러웠다.

그러던 중 우연히 미쓰히데가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두 아이는 어긋나지만 그 누구보다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충분히 상대를 마음 깊이 받아 들이게 된다.


📖 그 모든 것이 서로 다른 나이고 게다가 모두 똑같이 나인 것이다. [p.243]


📖죽음이란 심장이 멈추는 것이 아니었다. 죽음이란 이렇게 타인과의 관계를 잃어가는 것이다. [p.342]


📚이 책을 단순히 청춘의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미쓰히데와 에리의 관계 속에서 소통을 이야기하며 삶과 죽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서로 같은 마음을 부정한 결과는 깊히 새겨지는 상처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사의 이야기에 최선을 다해 고통을 받고 싶지 않다는 의미로 존엄사를 택한 미쓰히데의 아버지 또한 그 동안의 소통의 부재를 죽음 앞에서야 마음을 통하였으니 어찌 보면 애석한 일이기도 하다.


​#파도가닿았던모든순간

#무라야마유카

#놀

#다산북스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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