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에이저
신아인 지음 / 한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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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에이저>

kill 죽이다와 teenager 십대를 합친 단어 킬에이저.

꿈에 그리던 경찰대 교수자리를 앞둔 프로파일러 해수에게 킬에이저로부터 이메일이 도착한다.

그리고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연이어 발생한 살인사건에는 아들이 관련된 듯 보이고 잊고 싶었지만 잊을 수 없는 용범을 만나며 탄탄대로를 걷던 그녀의 인생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명예와 모성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 중인 해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오로지 성공을 위해 달려온 해수는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과 함께 친정 엄마가 살고 있는 대치동으로 돌아왔다. 

온순하고 늘 엄마가 먼저였던 아들 도윤은 전학 간 학교에서 우연히 부회장 선거에 나가게 되었고 회장 후보였던 태은과 얽히게 된다.

그렇게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는데 동급생이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 하였다.

그리고 도윤은 용의자가 되었다.

연이어 발생한 이 사건에 도윤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잡혀봐야 소년범 아니야? 어차피 금방 풀려나면 또 보복할 텐데. 어른들이 그때 가서 또 지켜줄 수 있을까? [p.286]


📚촉법소년 - 만10세 이상 만14세 미만의 소년들을 칭한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많이 대두 되고 있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촉법소년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촉법소년의 나이를 하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점점 범죄를 저지르는 연령은 낮아지고 죄질도 굉장히 나빠지는데 그것에 대해 처벌 없이 풀어주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것에 우리는 딜레마에 맞닥뜨리게 된다.

법을 무서워하지 않고 공권력에 대해 무시하는 일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굉장히 심각한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씁쓸했던 이유도 바로 그런 문제였다.

단순히 살인만이 문제가 아니라 크고 작은 다른 범죄를 저지르면서 양심에 가책 따위는 느끼지 못하는 싸이코패스 같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허구의 이야기 같지만 심심치 않게 뉴스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들이라 더 그랬던 것 같다.


​해수와 용범의 학창시절부터 얽히고 설킨 실타래가 그들의 아이들에게 까지 넘어와 절대 풀 수 없는 거대한 매듭이 되어버렸지만 냉정함을 잃지 않고 그 매듭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해수의 모습이 현실성 없어 보일 수는 있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어른들이 나서서 해결해야할 문제라는 것에는 틀림 없다.

옳지 않은 길을 걷는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포용하면서 그 아이들이 다시 곧게 뻗어 나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는 것 또한 어른들이 나서야 할 문제이다.


​정답은 없다.

정답 없는 문제를 우리는 함께 고민하는 것 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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