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이 책 한 권으로 화가 문우식에 대해 다 안다고 할 수 없지만 그는 산을 사랑했고 스키를 즐겨 타고 가족, 특히 자식들에게 애정이 굉장히 컸던 예술가로 기억 될 것이다.✔️ 1932년에 태어나 2010년에 눈을 감을 때까지 그의 행보와 작품활동에 대한 이야기들이 연도별로 한 눈에 감상할 수 있게 잘 정리되어 있다.컬러와 흑백이 적절히 조합되어 그의 일대기를 읽으며 그림을 보며 지루할 틈이 없이 독자의 눈은 바쁘게 움직인다.✔️ 선암 문우식은 그림만 잘 그리는 화가는 아니었다.그림도 정물화 하나가 아니라 풍경화, 자화상 할 것 없고, 붓글씨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기도 했으며 여러 행사들의 팜플렛과 휘장, 심지어 신라 호텔의 실내장식까지 디자인을 했다.그의 작품활동은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고 굉장히 광범위 했다.🍀 딸의 시선에서 바라본 화가 문우식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아버지에 대한 자료들을 모으며 아쉬움이 컸을까? 자랑스러움이 컸을까?아니면 그리움이 컸을까?📚 이중섭과 어울렸을 때의 그림들은 왠지 모르게 닮은 느낌을 받았는데 아마도 함께 어울리던 사람들의 영향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여러 차례 도둑을 맞아 사라진 그의 그림은 다시 유족들에게 돌아온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다.그림들의 색채가 다소 어두워 보이고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은 무표정이다.목은 다소 길다.하지만 <제주 월대에서> 나 <용담리 마을> 그리고 <강원산장> 같은 그림들을 보면 바로 눈 앞에 펼쳐진 듯한 느낌도 든다.이 모든 그림들을 실제로 본다면 굉장히 압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모더니스트 : 현대적인 감각이나 가치를 좇는 사람.선암 문우식에 대해 이 보다 더 어울리는 단어는 없을 것 같다.그의 그림을 내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모더니스트문우식#문소연#현암사#서평단활동
#도서협찬🔖긴장감 있는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본 기분이다.결말이 예상되지만 그 결말까지 가는 길을 멈출 수가 없다.그렇게 단숨에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든다.✔️ 엄마의 석연치 않은 죽음 후 외삼촌이라 말하는 남자가 은재에게 찾아왔다.그동안 몰랐던 엄마의 비밀이 한꺼풀 벗겨지는 순간이었다.일본의 유명한 양조장 가문의 핏줄이라는 은재는 유산문제로 인해 교토로 외할머니를 만나러 가게 된다.그리고 그 곳에서 엄마가 떠나야만 했던 이유를 알게 된다.✔️ 결국 은재는 이 가문의 더럽고 무서운 저주의 희생양이었다.하지만 진실을 하나씩 알게되면서 은재는 순순히 유산도 이 가문의 저주도 쉽게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두 눈을 뜨고 두 귀를 열고 그것과 맞닥뜨려서 이 모든 것의 고리를 끊어버리려 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연출을 전공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는 그 역량을 이 소설에 마음껏 녹여 냈다.이야기의 흐름이 너무 매끄러웠고 얼마나 많은 취재를 통해 이야기를 써내려갔는지가 읽으면서 느껴졌다.그래서 문장을 읽으면서 머릿속에서는 그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어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 든다.📚 그저 유서 깊은 양조장에 얽힌 비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추악한 탐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영생과 부를 얻기 위해 인간은 과연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그 끝판왕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누군가는 자신의 영생을 위해, 누군가는 자기 자식의 안위를 위해. 그렇게 더럽고 추악한 모습을 보인다.(그나저나 앞으로 전어는 맛있게 먹을 수 없을 것 같다.)<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모로미의딸#이서#오팬하우스#반타
#도서협찬🔖그림과 함께 읽는 시는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눈으로 느낄 수 있는 두 가지의 매력.그림과 시가 함께 하는 책이다.✔️ 어른을 위한 동화책인 줄 알았다.흔히 볼 수 있는 시집과는 다르기 때문이다.처음에는 그냥 흘려 보냈던 그림들이었는데 글을 읽다보니 그림과 글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그래서 페이지를 허투루 넘길 수 없다.✔️ 이 표현이 너무 좋았다.'아침에 가출했던 문장 한 줄이 저녁에 돌아왔다.'하루종일 이곳저곳을 떠돌던 그 문장 한 줄이 문단이 되어 돌아오기도 하고 한 페이지 가득 메울 수 있는 이야기를 안고 돌아오기도 할 것이다.얼마나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았을지 왠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돌아오지 않았을까.📚 가을이라는 계절이 한 몫하기도 하겠지만 지금 이 시기에 읽는 시는 뭔가 더 분위기가 있고 마음 속 깊이 다가오기도 하다.제목만 보면 이 책 속의 그림과 시가 어두울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결코 어둡지만은 않다.짧지 않은 시들이 산문 같기도 하지만 응원을 보내기도 하고 위로를 해주기도 한다.어른들에게는 잔잔한 위로를 청소년들에게는 응원을 보내는 책이다.이제 반대로 돌을 놓고 다시 꽃을 쥐는 순간이 다가오길 희망해 본다.<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꽃을놓고돌을쥐다#서빈#국향#득수
#도서협찬🔖이 책을 한 마디로 정의 한다면 이렇게 말 할 수 있다.'무서운 책'이라고.✔️ 먼저 이 책을 읽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용어가 있다.[STS SF] - 과학기술과 사회,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의 약자.기술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방식과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소설을 뜻한다. ✔️ 24편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충격적인 이야기들도 있고 설마하며 읽게되는 이야기들도 있다.그 중 <엄마만큼은 아니지만, 엄마처럼> 과 <아이의 AI 친구를 존중해주세요>는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자꾸 생각이 난다.아무리 로봇 보모가 엄마와 비슷한 체형과 체온을 맞춰준다 해도 실제 엄마와 교감하고 엄마의 품에서 아이들이 아무 걱정 없이 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자신의 퍼스널 AI와 친구의 퍼스널 AI가 상호작용 하여 아이들이 학교 폭력에서 안전할 수 있다면 AI 친구를 적극 찬성하겠다.🍀 이 책의 짧은 소설들은 예언이 아니라 질문이라고 했다.이 말에 100% 공감한다.이 책의 이야기들이 마냥 소설 속 허구의 이야기는 아닌 듯 하고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올 근미래를 우리는 어떻게 맞이해야할 지 생각해볼 문제이다.📚 어린 시절 보았던 SF 혹은 공상과학 영화에 등장하던 일들이 현실이 되어 현재 우리 삶과 깊숙히 연관된 것들을 보면 이 책을 마냥 소설 속 이야기로만 읽을 수는 없다.만약 이 책 속의 이야기들이 현실이 되었을 때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고 어쩌면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그래서 나는 이 책이 무섭다.하지만 읽어야 한다. 읽고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어쩌면 우리의 삶 속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일일지도 모르니까.<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근미래의풍경#장강명#해냄#서평단활동
#도서협찬🔖소설이라기 보다 에세이같은 이야기.그래서 쉽게 읽히지만 책을 다 읽은 후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마음이 들게 하는 이야기다.✔️ 마음은 언제 휘어지는가 - 반감기✔️ 젊은 유령은 어떻게 말하는가✔️ 중족골은 어디인가✔️ 어두운 골목길을 배회하는 자, 누구인가✔️ 예술원에 드리는 보고✔️ 우리는 왜 엉망이 되어가는가 - 예술원에 드리는 보고2✔️ 숫기란 무엇인가이렇게 7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5개의 단편은 단편의 매력답게 속도감 있고 위트가 넘치는 이야기이고 2개의 단편은 비판의식이 강하게 느껴지는 출판계와 작가들과 대한민국예술원이 얽힌 문제점들을 말하고 있다.🍀 이기호 작가의 이야기는 처음 읽어보았다.굉장히 위트감이 넘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롱보드의 도전기를 이야기한 <중족골은 어디인가> 편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박장대소한 부분이 있다.📖 왜 롱보드였을까? 따지고 보면 그것 또한 다 망할 팬데믹의 영향이었다. 직장으로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는 개강은 했지만 학생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무슨 시즌 말미 한화 이글스 좌측 외야석 풍경 같은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졌고,(생략) [p.105]💬 어떻게 한화 이글스 좌측 외야석 풍경을 이런 식으로 비유할 수 있는지 작가의 센스에 감탄했다.하지만 작가는 위트 속에 진지함을 감추고 있다.어쩌면 그 진지함을 지루하지 않고 조금 더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 유머감각을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유머러스한 이야기 속에 독자들에게 문제의식을 인식하게 만들고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에 대한 그리고 작가들에 대해 대변을 하는 듯하지만 그것을 심각하지 않게 현재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있다.작가의 혼자만의 생각과 반성이라기 보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점을 찾아가길 희망하는 듯 이 책의 이야기는 그렇게 독자들에게 전해진다.작가의 말 처럼 '엉망이지만, 계속 걸어가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나아가고 어떻게든 해결점을 찾길 바란다.<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예술원에드리는보고#이기호#문학동네#서평단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