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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미카의 거짓말
에미코 진 지음, 김나연 옮김 / 모모 / 2024년 7월
평점 :
🔖선의의 거짓말 혹은 하얀 거짓말.
우린 어떠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할 때가 있다.
상대방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혹은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거짓말을 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하지만 결국 그 거짓말의 끝은 행복일까? 아니면 파멸일까?
✔일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을 온 미카는 어느 날 전화 한 통을 받게 된다.
"혹시 미카 스즈키씨 맞으세요?"
그녀였다.
19년 전 미카가 낳아 어느 한 부부에게 입양을 보냈던 그녀의 딸 페니였다.
서로간의 동의로 일년에 한번 씩 페니의 소식을 듣기는 했으나 통화를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페니는 미카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미카는 지금 막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고 모아두었던 돈도 없었으며 엄마의 전화를 피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만날 수 없다는 말을 할 수 없기에 그렇게 미카의 거짓말은 시작 되었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하게 했고 그 모든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커져 갔지만 페니와의 시간은 너무 행복했다.
그러나 진실은 언제나 밝혀지는 법이었다.
거짓은 오래 가지 못했다.
그리고 16년만에 만난 페니는 미카에게서 돌아섰다.
단지 미카는 페니에게 딸을 버린 매정한 엄마가 아닌 자랑스러운 엄마이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 된 거짓말이었다.
어떻게 보면 그 거짓말은 페니를 임신하면서 부터 시작된 것일 수도 있다.
범죄로 인한 임신이었고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미카는 부모에게까지 인정받지 못한 임신이었다.
미카는 피해자였다.
그로인해 자신의 꿈을 포기 해야 했지만 페니를 만나고 잊었던 꿈을 다시 꾸게 되었다.
미카는 페니에게 완벽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
📚이민자, 입양, 강간 등의 단어들이 어쩌면 무거울 수 있을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거짓말 속에 가려진 한 여자의 꿈을 이야기 하고 있다.
입양을 보낸 아이는 해고를 당하고 돈도 없이 친구의 집에 얹혀 살고 있는 미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 방향성을 가르켜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강간을 당한 피해자로 꿈을 잃었고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는 한 여자가 다시 일어서 앞을 나아갈 수 있는 자극제가 되어 준 것이 딸이었다.
그렇다면 미카의 거짓말은 해피엔딩인가?
글쎄, 하지만 그녀의 삶이 그 거짓말로 완벽해진 것 같으니 어쩌면 해피엔딩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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