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도착하지 않는다
유래혁 지음 / 포스터샵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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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도서협찬

🔖지금 읽고 있는 페이지의 이야기가 자꾸 뒷 장의 이야기를 끌어 당긴다.
읽으면 읽을수록 결말을 추측하기 힘들어진다.
그래서 손에 놓지 못하고 단숨에 읽어야 할 이야기다.

✔️ 한 소녀가 역 안의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지만 천사로부터 아기를 빼앗기고 만다.
그리고 귀가 들리지 않는 아기가 등장한다.
소녀가 빼앗긴 아기는 아니었다.
그 아기는 커서 심장이 아픈 소녀를 만난다.
그 둘은 한 몸인것 처럼 서로를 사랑한다.
하지만 두 소녀의 행복은 길지 않았다.
그리고 캐리어와 함께 하는 소년이 있다.
귀가 들리지 않은 소녀는 소년을 만났다.
소녀는 천사를 찾고 있다고 했다.
소년은 소녀가 찾는 천사가 자신이 찾고 있는 엄마라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각자 천사와 엄마를 찾아 나선다.

📖 '사랑에 배신 받은 자가 보란 듯 사랑을 하는 것이야말로, 배신을 배신해 내는 일이다.' [p.278]

📚 대부분의 소설의 줄거리 정도는 쉽게 적을 수 있는데 이상하게 이 책은 정리가 잘 되지 않았다.
아마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애처롭고 기구한 인생에 너무 빠져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고 누군가가 누군가를 그리워 하며 결국 한 곳으로 이야기가 도착하게 되어 있다.
그 곳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다시 그 곳에 도착하는 이야기.
그래서 멈출 수 없이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는 이야기다.

책 뒷표지에는 '슬퍼하지 말 것.' 이라고 씌여있다.
이 책의 인물들의 삶이 안타깝고 속상할 수 있으나 결코 슬퍼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그들은 다시 사랑하며 살아가기 위해 달려가고 있으니 말이다.

#바람은도착하지않는다
#유래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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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책추천 #소설추천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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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한국사 ㅣ 기묘한 한국사
김재완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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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도서협찬

🔖역사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사실과 허구 속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알수는 없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그날의 이야기는 분명 존재한다.

✔️ 1장 - 한국사 곳곳에 숨겨진 수수께끼
2장 - 조선사를 관통하는 무덤 이야기
3장 - 끝나지 않은 독립운동에 대하여
4장 - 1,500년의 시간을 건너는 음모론의 실체
5장 - 이런저런 직업을 가진 이들의 기막힌 신세

5장의 카테고리 속 20개의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은 비밀들을 말해주고 있다.
추사 김정희의 명작인 <세한도>의 오랜 여정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긴 세월 속에서도 작품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애쓴 이들에 대한 존경심을 느끼고 조상님들의 무덤을 지키고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기도 하는 이들에 대한 경외심도 든다.
그리고 매스컴을 통해 알게 된 인물에 대한 또 다른 진실도 알게 되었고 오랜 세월 경종에 대한 독살설로 괴로워했던 영조의 모습, 나라를 지키기 위한 독립운동가에 예를 표하며 잘 몰랐던 궁녀와 내시의 이야기에도 흠뻑 빠져들게 된다.

📚 사실 역사라는 것은 기록에 남아 있지만 그 기록들을 마주하다보면 세세한 것들은 추측을 하게 되고 우리의 생각이 가미가 되어 받아 들이는 경우도 있게 마련이다.
아마 이 책도 그런 면에서 읽어본다면 꽤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나에겐 5장. <이런저런 직업을 가진 이들의 기막힌 신세>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궁녀와 내시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이기도 하고 조선 최고의 직업은 역관이었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다.
조선시대 때나 지금이나 외국어 공부 열풍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고 그로 인해 200년 난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목숨도 구할 수 있었으니 어찌보면 왕족의 일원보다 역관의 삶이 더 나아 보이기도 했다.

역시 모든 이야기는 뒷이야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재밌는 법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는 역사에 대해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도 좋으니 다가오는 방학을 이 책과 함께 보내보는 것도 추천해본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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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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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박아지 2 ㅣ 암행어사 박아지 2
천효정 지음, 호산 그림 / 비룡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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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도서협찬

🔖4마의 호패 속 감춰진 비밀!
어사 박아지는 괜히 저승어사, 망나니 어사가 아니었다.

✔️ 분명 동래쪽으로 간다 했지만 아지는 망설임 없이 석장 읍성 쪽으로 말의 고삐를 돌렸다.
보나마나 우리의 최참봉은 입이 쭈욱 나왔고 호위무사 비연은 말 없이 아지 뒤를 따라간다.
아지가 석장 읍성 쪽으로 발을 돌린 이유는 바로 스라소니 때문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석장 읍성은 조용하지만 무언가 비밀을 숨긴 것 같은 분위기였다.
또한 이 곳의 현감은 백성들에게 귀감이 되고 많은 지지를 받고 있어 어사마패를 꺼낼 일이 없을 듯 하였으나 아지의 레이더에 무언가 걸려들었고 과연 스라소니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1편에 이어 우리의 암행어사 박아지가 돌아왔다.
<암행어사 박아지1 https://m.blog.naver.com/s810204/223658614731>

초반에는 아지의 출생 뒷 이야기가 그려져서 흥미진진했고 스라소니를 잡는 과정에서는 박아지다운 지혜가 엿보였다.
언제나 나쁜 놈들을 예리한 눈으로 찾아내고 처단하는 박아지에게 말없는 비연은 든든했고 말은 많지만 늘 아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된 최참봉은 믿음직스러웠다.

역시나 스피디한 이야기 전개는 아이들로 하여금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고 1편의 그림을 맡았던 호산 작가의 그림 또한 더욱 현실감이 있었다.
2편을 읽으면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도 손색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들을 겨냥한 액션활극 어드벤쳐 무비 같은 문구도 함께 말이다.

3편에서 지어질 여우로 둔갑한 누이와 그 누이를 모함하였다고 쫓겨난 아들의 이야기를 기다리며.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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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책추천 #어린이문학 #동화책 #판타지소설 #모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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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들의 도시
김주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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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도서협찬

🔖한껏 날개를 펼친 프리마 발레리나는 감춰진 날개 속 상처를 매만지며 숨을 고른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누구보다 높고 우아하게 날아오른다.

✔️ 무용수들의 옷을 수선하는 엄마와 나탈리아는 풍족한 생활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의 타고난 점프는 유명한 안무가와 무용학교 선생들의 눈에 띌 수 밖에 없었고 그녀는 결국 발레리나의 길에 들어선다.
그녀는 러시아와 파리를 오가며 세계 최고의 무용수가 된다.
사랑하는 남자와 더없이 행복했고 그녀의 손짓 하나하나에 많은 이들은 감동의 박수를 보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의 연인의 폭탄선언과 함께 그녀의 날개짓도 점점 시들어가고 자동차 사고로 인해 연인도, 그녀의 커리어도 모두 한순간에 추락하게 된다.
그녀에게 남은 것은 다시는 높게 날아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과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 그리고 한때는 선망의 대상이었던 경쟁자를 다시 마주해야 한다는 두려움이었다.
어떻게든 그녀를 다시 무대에 세우고 싶은 사람들은 어두운 굴 속에 숨어있던 그녀를 끄집어 내기 위해 노력한다.
이제 나탈리아는 어두웠던 굴 속에서 나가 다시 무대로 돌아가야 하는지 아니면 더 깊은 어둠속으로 들어가야할지 결정해야 할 순간이 다가왔다.

📚 모든것이 완벽했던 때가 있었다.
그녀의 커리어도 사랑도 모두 최고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누구나 고난이 찾아오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는 순간을 맞닥뜨리게 된다.
나탈리아도 그랬다.
무대 위 그녀는 그 누구보다 우아하고 고귀한 모습으로 춤을 추지만 한 순간에 엄마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고 사랑했던 연인의 두 얼굴을 마주해야 했다.
술과 약이 아니면 잠을 자지 못했고 순간 환각을 겪기도 했을 정도로 추락했던 그녀를 다시 무대위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노력했다.
그 사람들 속에는 경쟁자였던 이도 있었다.
이제 그녀는 돌아가야 했다.
그녀의 집으로. 바로 무대 위 그곳으로.

작가의 전작인 <작은 땅의 야수들>에서는 우리나라 역사를 기반으로 한 여인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였다면 <밤새들의 도시>는 추락한 세계 최고의 프리마 발레리나의 삶을 돌아보고 치유하며 극복하는 이야기였다.
책을 읽으며 한번도 본적 없는 발레 공연이 그려졌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발레 용어들을 읽으며 머릿속으로 동작을 따라해보기도 했다.
마치 한 편의 발레 공연을 본 듯한 기분이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밤새들의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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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어둠
조승리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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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어둠 속을 걸어가고 있다.
단지 누군가는 밝은 빛 속에서 어둠을 느끼고 또 다른 누군가는 어둠 속에서 밝은 빛을 향해 걸어가고 있을 뿐이다.

✔️ 네가 없는 시작
✔️ 내 안의 검은 새
✔️ 브라자는 왜 해야 해?
✔️ 나의 어린 어둠

4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진 연작 소설 속 성희는 점점 시력을 잃어간다.
아픔을 가진 한 학년 선배와 행복할 것만 같은 풋내기 사랑을 시작하지만 결국 시력을 잃어가는 그녀를 잡지 못한채 사춘기 시절의 열병 같은 사랑으로 끝을 맺고 결국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 하지 못하고 입학한 특수학교에서는 부장으로 자신보다 더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손과 눈이 되어 준다.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며 자신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올라온 서울에서는 결코 사람에 대한 배신감과 자신에 대한 상실감만 안고 되돌아온다.
그리고 마지막 나의 어린 어둠에서의 이야기는 장애인이 되어야 함을 받아들이기까지의 작가 본인의 마음이야기였으리라.

📚 시각장애를 가진 작가가 쓴 이야기니 당연히 작가 본인의 이야기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의 성희는 작가 본인은 아니다.
단지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그로인해 가족과의 갈등과 일반 학교에 진학을 하지 못한다는 상실감 그런 것들이 작가의 상황고 맞아 떨어져 글로 투영된 것이다.

점자 단말기로 작성하고 음성 프로그램으로 출력되는 소리를 들으며 이야기를 쓰고 점자를 더듬어 읽으며 퇴고를 거쳤다는 작가의 말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이 이야기를 위해 쏟아 부었을지 감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눈으로 글을 따라가고 있지만 작가는 손으로 글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과연 많은 시각 장애인들 또한 손으로 글을 따라가며 공감하고 안타까워하며 읽고 있을 것만 같았다.

요즘 어느 한 배우가 제작한 책이 오디오북으로 먼저 출간되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책은 종이책이 먼저 출간되고 그 다음 전자책으로 그리고 오디오북은 맨 마지막 순서로 출간된다.
그리고 모든 책들이 오디오북으로 제작되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며 과연 시각장애를 가진 작가가 쓴 이 책은 언제쯤 그들이 오디오북으로 들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비장애인들은 눈으로 읽고 그들은 귀와 손으로 함께 읽으며 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이 도서는 다산책방으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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