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들의 도시
김주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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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도서협찬

🔖한껏 날개를 펼친 프리마 발레리나는 감춰진 날개 속 상처를 매만지며 숨을 고른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누구보다 높고 우아하게 날아오른다.

✔️ 무용수들의 옷을 수선하는 엄마와 나탈리아는 풍족한 생활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의 타고난 점프는 유명한 안무가와 무용학교 선생들의 눈에 띌 수 밖에 없었고 그녀는 결국 발레리나의 길에 들어선다.
그녀는 러시아와 파리를 오가며 세계 최고의 무용수가 된다.
사랑하는 남자와 더없이 행복했고 그녀의 손짓 하나하나에 많은 이들은 감동의 박수를 보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의 연인의 폭탄선언과 함께 그녀의 날개짓도 점점 시들어가고 자동차 사고로 인해 연인도, 그녀의 커리어도 모두 한순간에 추락하게 된다.
그녀에게 남은 것은 다시는 높게 날아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과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 그리고 한때는 선망의 대상이었던 경쟁자를 다시 마주해야 한다는 두려움이었다.
어떻게든 그녀를 다시 무대에 세우고 싶은 사람들은 어두운 굴 속에 숨어있던 그녀를 끄집어 내기 위해 노력한다.
이제 나탈리아는 어두웠던 굴 속에서 나가 다시 무대로 돌아가야 하는지 아니면 더 깊은 어둠속으로 들어가야할지 결정해야 할 순간이 다가왔다.

📚 모든것이 완벽했던 때가 있었다.
그녀의 커리어도 사랑도 모두 최고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누구나 고난이 찾아오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는 순간을 맞닥뜨리게 된다.
나탈리아도 그랬다.
무대 위 그녀는 그 누구보다 우아하고 고귀한 모습으로 춤을 추지만 한 순간에 엄마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고 사랑했던 연인의 두 얼굴을 마주해야 했다.
술과 약이 아니면 잠을 자지 못했고 순간 환각을 겪기도 했을 정도로 추락했던 그녀를 다시 무대위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노력했다.
그 사람들 속에는 경쟁자였던 이도 있었다.
이제 그녀는 돌아가야 했다.
그녀의 집으로. 바로 무대 위 그곳으로.

작가의 전작인 <작은 땅의 야수들>에서는 우리나라 역사를 기반으로 한 여인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였다면 <밤새들의 도시>는 추락한 세계 최고의 프리마 발레리나의 삶을 돌아보고 치유하며 극복하는 이야기였다.
책을 읽으며 한번도 본적 없는 발레 공연이 그려졌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발레 용어들을 읽으며 머릿속으로 동작을 따라해보기도 했다.
마치 한 편의 발레 공연을 본 듯한 기분이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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