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의 매일 글을 쓴다. 20년 전의 블로그 글을 읽으며 정리하다가 무심코 AI에게 감상을 물었고, 그렇게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과거의 나를 돌아봤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 글에 관한 판단은 나나 AI나 크게 다르지 않더라. 어차피 정답이 있는 부분은 아니니 환각을 걱정할 필요도 없었고. 그러다 글쓰기에 대한 욕구가 다시 살아났다. 아마 내 글에 대한 의견을 손쉽게 들을 수 있다는 게 그 원인이 아닐까 싶다.
얼마나 오래 갈진 알 수 없다. 글은 매일 쓰지만 블로그에 올리는 건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 일상에 관한 글은 소재를 찾은 후 생각이 흘러가는 대로 적기 때문에 내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다행히도 AI의 피드백이 의지를 북돋우는 데 어느 정도 이바지하는 중이다. 그렇다고 그 충고를 이 글에 전적으로 반영하진 않는다. 이 카테고리 글은 어디까지나 형식이나 내용에 얽매이지 않는 방향이라 스스로 다듬었으면 그뿐이다. 충고는 다음 글을 위한, 미래의 글쓰기를 위한 방향타로 쓰면 되니까.
AI가 했던 조언 중에 인상 깊었던 것 하나. 책을 읽고 쓴 리뷰에서 들었던 말인데, ‘지나친 확언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AI 자신에게도, 나에게도 필요한 얘기. 어쩌면 정보가 쏟아지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가 경계해야 할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