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에서 집중하는 법 - 디지털 주의 산만에 대처하는 9가지 단계
프란시스 부스 지음, 김선민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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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중반 인터넷이 열리고 2000년이 넘어 10년이 끝나기도 전 아이폰은 모든 사람들의 손 안에 디지털이라는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건설했다.  지금은 소셜미디어가 우리 생활을 아우른다.  늘 붙어 다니는 손안의 디지털 기기는 우리 생활의 일거수 일투족을 웹 상으로 끌어올리고 웹에서 만나는 이름 모를 수많은 친구들은 마음의 외로움을 채워준다.  불과 10년이 채 안되는 기간동안 괄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디지털화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약일까 독일까.  시대의 흐름을 저버려선 안된다는 우려 때문에라도 악착같이 최신예 기기를 따라간다.  스마트폰 세상은 높은 요금제와 비싼 기기값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포화를 넘어 성숙의 단계에 이르렀다.  삼성은 이제 예전의 삼성이 아니다.  값싼 중국산 기기들의 맹추격에 예전의 프리미엄 가치를 지니지 못하고 연이어 신제품을 출시하며 떨어져가는 점유율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내 주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쓴다.  아주 가끔 보게 되는휴대폰 미소유자는 디지털 시대의 원시인이다.  참 새로워 보인다.  그렇게 디지털 세상은 소리 소문 없이 그러나 엄청 빠른 속도로 찾아왔다.  우리는 스마트가 주는 멋진 어감 만큼이나 스마트해 졌는가.  이 질문에 당당하게 답할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디지털 기기를 통해 정보 접근성은 좋아 졌지만 좋아진 접근성 만큼이나 학력 수준이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천지가 개벽할 만큼 세상은 변했지만 변화가 찾아오기 전이나 후나 사람의 지혜 수준은 오십보 백보다.  구글에서 두들기면 불과 몇초 사이에 온갖 정보나 이론에 접근할 수 있지만 사람의 두뇌가 더 복잡해지고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된 건 아니다.  왜 일까.  폭발처럼 드나드는 정보의 홍수에 빠져있지만 왜 사람은 더 스마트해 지지 못했는가.  이 책은 이런 의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준다. 

     '디지털 세상에서 집중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그러나 책이 제시하는 방법들은 그리 특별하진 않았다.  디지털 세상에서 발생하는 인간 인지의 한계를 여러 경로를 통해 밝히지만 이에 대한 대응책은 신통치 않다.  한번쯤 디지털 의존증에서 벗어나 생각해 볼 만한 가치있는 의문을 던지고 답을 메모하는 평이한 방식이다.  하지만 디지털기기에 의해 생기는 여러 부작용을 볼 수 있어 경각심을 갖게 해준다.  언제부터인가 전화기의 진동소리가 들린다.  실제로 전화는 울리지 않지만 말이다.  전화기 표면에 비치는 작은 빛의 반사에도 습관적으로 화면을 켜본다.  혹시 부재중 전화나 문자가 켜지지 않았나 하는 우려와 함께다.  나름 빠져들지 않으려 시대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들으면서도 sns를 시도하진 않았는데 디지털이 주는 강한 중독은 어느 덧 디지털 증 환자로 나를 바꿔 버린것 같아 씁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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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하려면 화교 상인처럼 - 비즈니스의 달인, 화교의 생각을 훔쳐라!
오시로 다이 지음, 홍주영 옮김 / 타커스(끌레마)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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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유태인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들어왔지만 화교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한국의 배타성에 대한 비유로 '유태인과 화교도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하는 나라'라는 식의 표현상의 일부로만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책에선 화교에 대한 찬양이 가득하다.  화교에 대한 저자의 찬사가 사실이라면 화교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얻은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저자 개인의 시각으로 치부해야 할 것이다. 

     저자와 화교와의 관계는 흡사 무협지에서 보는 사제관계를 연상시킨다.  화교 거상의 수하에 들어가기 위해 간절히 애원하지만 화교 거상은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끊질기게 구애를 거듭하자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 수 있게 되면 그 때 찾아오라'는 주문을 한다.  저자는 미션을 수행하고서 드디어 제자로 받아들여진다.  화교의 제자가 된 이력은 저자에게 크나큰 이익을 주었나보다.  책의 곳곳에서 화교에 대한 찬사와 경탄이 이어진다.  화교의 돈에 대한 생각, 인간관계, 교육방침에 이르기까지 따라 배우려는 열망이 가득하다.  일본인의 입장에서 일본인과 화교를 비교해 가며 화교의 우월성을 칭찬하는데 내가 만약 저자와 같은 일본인이었다면 기분이 그리 유쾌하지 않았을 것 같다.  현재 중국 경제가 거침없이 성장해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중국도 많은 문제가 있는 나라고 일본이 예전보다 힘이 약해진 건 사실이지만 각 종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 때 세계를 호령했던 나라가 아니었던가.  돈을 버는데 도가 튼 화교상인의 집념에 미치지 못할 지라도 일본 나름의 문화가 일본을 단단한 이끈 것도 사실이다.  물론 역사의식의 실종을 보면 제정신이 아닌 나라인​ 것도 분명하다.
     책은 5개의 큰 주제를 중심으로 소주제들이 에피소들 형식으로 나열되어 있다.  마음이 당기는 데로 끄집어 내서 읽기에 무리가 없다.  내용이 대체로 평이하며 저자의 경험이 잘 버무려져 있어 흥미를 잃지 않고 읽어 나갈 수 있다.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분명 한 번 쯤 읽어 두어도 좋을 책이다.  화교라는 초점에 맞추어져 있지만 화교들만이 가진 강점은 아닌 것 같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 정도로 정리해도 좋을 법 하다.  데일 카네기의 인생론을 읽는 기분이 들었다.  인생에 대한 이런 저런 조언이 담겨 있고 제법 고개가 끄덕여진다.  화교 스승 밑에서 화교식 상혼을 배운 저자 입장에서야 화교의 것이지만 이런 류의 정보들은 이미 많이 개방되었다.  부담없이 돈을 벌기위한 마음을 다잡기 위한 책으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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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시대 십대는 소통한다 - 네트워크화 된 세상에서 그들은 어떻게 소통하는가
다나 보이드 지음, 지하늘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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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sns는 하나의 소통 방식으로 사회에 자리잡았다.  퍼거슨 감독이 트위터는 인생 낭비라며 따가운 비평을 했지만 종종 sns에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문제가 되는 유명인들의 뉴스를 접할 때면 그만큼 뗄레야 뗄 수 없는 도구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유행에 민감한 십대들은 이런 디지털 도구들을 어떤 식으로 소비하고 있을까.  그들의 사용 방식을 살피면 요즘 십대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의문을 가지며 책을 들었다.  
     책은 십대가 디지털 도구들을 사용하는 것에 명확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십대는 어른과 달리 행동 반경이 제한된다.  차가 없고 어른들로부터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이 제한된 곳이 많다.  유행에 민감한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디지털 문화의 소비를 부추기기도 하지만 십대도 온라인 상이 아닌 실제로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직접 만나 이야기 하고 싶지만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온라인을 통해서 주변 지인들과 교류하는 것이다.  온라인을 통하면 폭넓은 경로로 자신의 관심사와 같은 이들을 찾을 수 있다.  같은 반 친구들은 이해 못할 독창적 취향도 온라인의 누군가는 이해하며 공감한다.  온라인 세상이 주는 개방성은 부모에 의해 제한된 그들의 세계를 넓혀준다.  십대가 온라인에 열광하는 이유는 명백해 보인다.  
     책을 읽어가며 한가지 의문이 머리에 떠나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는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저자 약력을 보면 저자는 연구원 또는 연구교수라고 되어 있다.  책 자체가 쉽지 않고 사용되는 용어들도 사회과학 쪽의 추상적 단어들이 많아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어느 사회과학 교수의 저서이겠거니 생각했는데 그런 것 치고는 왠지 좀 이상했다.  내가 구식인지는 모르지만 너무 sns에 대한 우호적 측면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았다.  후반부에 가서는 위키피디아와 구글에 대해 살짝 비판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상대적으로 msn의 엔카르타란 사전에 관해선 호의적인 언급이 나온다.  저자 약력을 꼼꼼이 다시 보니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연구원이었기 때문이다.  세계를 아우르는 첨단 디지털 기업에 속한 사람이니 sns에 대해서 호의적인 것도, 경쟁 기업들에게 다소 비판적인 것도 이해가 간다하면 지나친 억측일까.
     sns를 통한 십대에 대한 이해를 위해 책을 보았지만 그 목적을 달성했는지는 모르겠다.  sns와 십대에 대한 단편적인 이해는 얻었지만 책의 배경이 미국이라는 점에서 우리 현실에 어느 정도로 맞닿아 있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하나의 책으로 한 세대를 이해한다는 게 욕심이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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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저항의 한 방식, 페멘
페멘 지음, 갈리아 아케르망 엮음, 김수진 옮김 / 디오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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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막연한 호기심 뿐이었다.  뉴스에 많은 관심이 없는 나로서도 가슴을 벗어던지는 여인들의 시위는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  원래 외국인들은 특이하니까.  그냥 그런 해외토픽 중 하나이겠거니 그렇게 넘겼다.  그러다 다시 이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해 경외감을 느꼈다.   아무리 외국이라지만 여성이 가슴을 드러낸다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어떤 일이 이들을 이렇게까지 용기있게 행동하게 했을까.  아니면 그저 그런, 관심을 갈구하는 관심병 환자 무리들인가.  이런 저런 의문을 품고 책을 보았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멘을 이끄는 주축은 우크라이나 여성 4인이다.  우크라이나.. 잘 알지 못하는 나라다.  흔히 김태희가 밭을 간다고하는, 그래서 곧잘 장모님의 나라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농담속의 나라 정도로 알 뿐이다.  책을 통해 만난 우크라이나의 실상은 안타까웠다.  서유럽에 비해 동유럽의 경제가 어려운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유럽은 동양의 나라들보다 여성의 지위가 존중 받는 줄 알았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이 나라의 여성들은 10대 후반이 되면 결혼을 한다.  20대 초반에 이미 애엄마가 되고 사회적 지위 상승은 이로써 막혀버린다.  경제 사정도 좋지 않다.  정치는 부패했으며 러시아의 간섭이 있는 것 같다.  이 나라의 여성들은 진출할 수 있는 자리가 없다.  다른 나라의 남자들이 자신들을 그 나라로 데려가기를 꿈꾸며 하룻밤을 보낸다.  매춘은 국가의 큰 수익원이다.  정부 조직이 섹스 산업을 보호한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저항의 수단으로 가슴을 드러내는 ​​극단적인 방법이 동원되는 것도 이해 못할 바 아니다.
     이런 저런 만감이 교차했다.  마음이 아팠다.  한편으론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쉬웠다.  ​우리나라도 여성과 관련하여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그 중 가장 큰 과제는 위안부 문제일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페멘 지부가 세워진다면 일본 대사관 앞에서 세계의 이목을 끄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퍼포먼스가 이루어질 것이다. 
     페멘들은 여성의 지위를 위해 싸우지만 그들의 관심은 자국 문제에 한정되지 않는다.  이 점이 감동스러웠다.  여성 문제를 위해서라면 독재국가에 들어가기도 서슴지 않는다.  종교가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십자가를 전기톱으로 동강낸다라니..  ​몸을 아끼지 않기에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도 있었다.  처음에는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다소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다가 어느 순간 그들의 열정에 빠져 들었다.  나는 저런 열정을 가지고 살아온 시절이 있었던가.  잠깐 반성도 했다. 
     평이하게 읽히는 이 책에서 열정을 보았다.  우리 시대의 열정은 언제부터인가 취업을 위한 열정으로 한정돼 버린 느낌이다.  신입사원의 열정, 취업 면접에서 보여줘야만 하는 그런 열정들.. 그렇게 열정의 쓰임은 취업을 위한 도구로 제한되어 버린 듯 싶었다.  신념을 위해 바치는 열정들은 정치적 안정기에 접어든 국가들에서는 보기 힘든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치가 안정된 나라인가... 머리가 복잡해 진다.  체 게바라, 체 게바라 해서 체 게바라를 읽었지만 그 책은 내게 지루했다.  내용도 잘 기억이 안난다.  분명 훌륭한 분인데 내 수준에서 그분을 이해하기가 버거웠다.  이 책은 괜찮다.  또 다른 체 게바라를 만난 기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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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라는 뜻밖의 횡재 - 기후변화를 사업기회로 만드는 사람들
맥켄지 펑크 지음, 한성희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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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머리에 "여러분이 충분히 부유하고, 충분히 북쪽에 있고, 충분히 바다에서 멀리 있어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 지구 온난화는 실질적인 위협이 아니지만, 이집드 사람이나 마샬군도, 스테이튼 섬사람에게는 위협이다"라는 글귀가 있다.  공감했다.  강건너 불구경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지구는 점점 따뜻해 지고 기후가 이상해져 간다는게 피부로 느껴져도 어쩌면 그건 바다 건너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아득하다.  섬뜩 섬뜩한 기후에 대한 뉴스가 tv에서 퍼져나와도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건 그 때 뿐,  자원을 낭비하는 행태는 쉽게 고치지 못한다.  이래도 될까 하는 가책을 느끼며 변해가는 기후가 다가오는 가운데 주저하며 망설이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보다 적극적인 전략을 펼친다.  온난화라는 기후의 변화에 대한 전망은 이미 수 십년 전부터 있어왔다.  자연을 예측하는 것은 인간의 주제넘음의 영역일 수도 있지만 어쨌건 변화는 웅장하며 추세는 명확하다.  변화의 방향 앞머리에 올라타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다면 그건 새로운 기회의 땅이다.  잔인하게도 어떤 나라는 해수의 상승때문에 바다 한가운데로 가라앉고 말지만 소멸하는 조국을 떠나는 이민자의 이동을 예측하고 어떤 이는 이들을 상대로 돈벌이를 한다.  북쪽 그린란다의 얼음이 녹을 때 '북극의 눈물'을 떠올리며 우리는 아쉬워 하지만 막상 당사자들의 마음은 다를 수 있다.  얼음층이 엷어지면서 농작물의 수확량은 증가한다.  단단히 얼었던 땅 속에는 파기만 하면 돈이 되는 광물 자원이 들어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은 이렇듯 제각각이다.

     환경보호에 앞장서지는 않지만 자원의 남용에 대해선 조금이나마 마음이 불편해지는 나로서는 이런 적극적인​ 대응의 방식이 혼란스럽다.  모두들 대동단결하여 환경을 보호해야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마음을 누른다.  하지만 어차피 다가올 변화라면 그 속에서 살 길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합리적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은 돈 냄새를 따라 흘러간다.  이미 물부족은 예견되는 확실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많은 자본이 소요되는 담수화 설비엔 서구 자본의 막대한 투하가 이루어진다.  기후와 이를 둘러싼 투자의 양태는 어떤 모습일까.  기후의 변화가 반가운 이들도 있으며 기후로 인해 목숨을 잃게되는 수만의 사람들이 있다.  상반되는 양자는 한 시대를 산다.  아이러니를 목격하는 것이 편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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