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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세트 - 전8권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쟁이 [접사]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것이 나타내는 속성을 많이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왠지 쟁이라는 표현을 쓰면 달인의 경지에 이른 느낌이 든다.
달인의 경지의 물음과 생각과 논리가 든다면, 아이들에게 궁극적으로 부모들이 원하는 사고가 아닐까?
4년의 걸쳐서 만들어졌다는 책,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는 처음에 책을 접하고는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유치/ 초등 1-2학년용 책이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왠걸 생각을 너무나 많이 하게 만든다. 그냥 읽어내려가는 작은 아이보다 꼬집으면서 읽고 있는 큰 아이에게
더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끊임없이 책속의 주인공들은 한가지의 화두에 대해서 세가지의 답을 요구한다.
왜지? 왜지? 세가지로 이야기해 볼래?
우리의 교육중에서 이렇게 세가지로 이야기 해본적이 있을까? 끊임없이 요구하는 질문은 물음쟁이를, 그 질문에 대한 생각이
생각쟁이를, 그리고 이 세가지의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논리쟁이가 된다.
박원석 선생님은 방송작가이면서 출판인이다.
1985년 KBS TV드라마 작가로 당선된 이후 KBS와 SBS, TBS, TBN 등에서 지난 20여 년 동안 주요 일일프로그램 및 주말 프로그램,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통일 외교 특집 수백 편을 집필했으며 농협중앙회의 교육 홍보 비디오물 수십 편을 집필했고,
출판 부문에서는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 자연건강 베스트셀러 ‘밥상이 썩었다 당신의 몸이 썩고 있다’ 등을 기획했으며, 저서로서는 청소년 대상의 ‘오직 너만의 우물을 파라’, 박원석의 ‘아토피 리포트’, ‘전라도 우리탯말’(공저), ‘아버지의 신발’ 등이 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 작은 아이에게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글씨가 큼직큼직하니 올해 초등학교 들어가는 녀석이 읽기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책을 4학년 올라가는 큰아이가 더 좋아한다.
어찌나 빨리 읽는지... 그런데, 아이들은 책 내용만 읽는다.
그래도 그게 어딘지...
처음에 읽었을때는 왜왜왜.. 답을 세가지로 해야하는것이 어렵게 느껴졌는데, 읽다보니 그렇지도 않나보다.
끊임없이 나오는 왜라는 질문에 엉토당토않는 답을 하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아이들의 사고력은 커져간다.
큰아이가 읽으니, 작은아이는 경쟁심이 붙었다.
엉터리로 글을 읽는 녀석임에도 불구하고, 앉은자리에서 4권을 읽어버렸다.
이해는 하고 읽고 있는지 모르겠다.
1권의 내용은 이 책을 들어가는 워밍업이다. 왜 싫은거야? 왜 못할까? 왜 그렇게 만드니?
왜 왜 왜를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다.
왜 그랬을까? 정말 왜 그랬을까?
아이들도 어른도 참 쉽게 말을 해버린다. 그런데 정말 왜 그랬을까를 생각한 적이 별로 없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왜라는 질문에 한두가지의 답은 생각의 요지가 없고, 네개 이상의 답은 아이들에게 공부를 요하는것이라고말이다.
그래서 세가지의 답이 아이들에게도 부모에게도 가장 좋은 답이란다.
우리 아이들은 질문의 답을 세가지로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시도는 해보련다.
생각쟁이로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