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서프 김동성 기자] 정연주 KBS 사장이 축출된 뒤 KBS가 벌써부터 이명박 정부에 줄 서고 있는 보도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시청자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특히 베이징올림픽 뉴스에서부터 시작해 "정부수립 60년이 최대업적은 경제발전"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31%" "이 대통령, '독도 치밀하게 대응'" 등으로 이어진 9시 뉴스에 대해 시청자들은 "며칠전 뉴스와 딴판" "공영방송이 땡전 뉴스가 됐느냐"는 비판을 가했다.

또한 여야간의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평일인 14일 골프를 즐긴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는 뉴스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KBS 9시 뉴스에 따르면, 베이지색 중절모에 골프 복장을 한 정 대표가 이날 오후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가 KBS취재진에게 포착이 됐다.

정 대표는 골프장에서 미리 대기 중이던 KBS 기자가 "오늘 어떻게 오시게 됐나요"라고 묻자 아누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취재진을 피해 탈의실로 들어갔다. 기자가 뒤를 따라가며 계속 묻자 이날 휴가를 내 동창생들과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오후부터 휴가예요. 주말까지..."라고 변명했다.

KBS 기자가 "오늘 오후에는 본회의가 예정돼 있었는데 어떻게 휴가를 냈느냐"고 질문하자 운동중에도 "내가 계속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KBS 취재진이 계속해 추궁하자 정치인도 사생활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수해가 났다든 지 도저히 휴가를 가서는 안될 상황이라든지 그런 경우가 아니면 모르겠지만 반나절 쉬는 거 가지고… 그리고 내가 오늘 오전에 일한 거 아시죠"라고 덧붙였다.

KBS 뉴스 게시판에서 시청자들은 평일에 골프를 친 정 대표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으나 이날 뉴스가 벌써 "땡이 뉴스의 부활이냐"며 비판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KBS 정연주 사장이 축출된 뒤 뉴스부터 벌써 "알아서 기고 있다"는 비판이다.

한 시청자는 "KBS,벌써 mb에 줄 섭니까"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김동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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