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랑님으로부터의 편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또랑님의 일기입니다.
편지를 받았을때 너무 죄송하더군요. 마음만 있지, 행동하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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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편지가 오지 않은 월요일이다.
이 곳은 서신 검열 관계로 편지가 나갈때 하루 늦게 출발하고 도착할때 하루 늦게 받아 볼 수 있다.
그나마 반송이 안되면 다행이다.
오늘 담당 직원이 내가 먹을 수 있는 과일(멜론)이 반송 처리 된 것을 위로하는 뜻으로
정원에 달린 복숭아 3개를 따다 주었다.
같은 방에 수용된 사람은 날복숭아 먹으면 배 아프다고 하여 혼자 3개를 다 먹었다.
복숭아 3개라고 해봤자 합쳐도 한 손에 꼭 쥘 수 있는 크기였다.
함께 수용된 사람이 나의 탈진 상태와 심적 부담을 느낀다며 나를 다른 방에 수용시켜 줄 것을
부탁하였다.
담당자는 이제 조사실에서 나갈 때가 다 됐으니 조금만 참으라고 그를 타일렀다.
나는 이 곳 구치소에서 탈진과 실신이 수시로 반복되어 어느 사동에서도 꺼리는 인물이 되었다.
그런데도 의무과에서는 혈압, 맥박, 혈당이 정상이라 괜챦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진료조차 하지 않는다. 솔직히 이 곳 의무과는 병원이 아니다.
그냥 의무적으로 환자를 돌보는 정도이다.
그러니 개인적인 특이체질이나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질병은 무시된다.
나는 그런 의무과에서 진료조차 받기 싫다.
그런데도 담당들은 의무과에서 진료하라고 한다.
또 무슨 소리를 들으라고.......
2008. 8. 4. 14. 2 서울구치소.... (또랑님 이름 적으심)
아고라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63763&pageIndex=1&searchKey=subjectNcontent&searchValue=또랑&sortKey=depth&limitDate=0&agre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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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3차 재판 후기라... 간단히 남깁니다
한시간정도 늦게 시작했었구요
자세한 내용과 후기는 저보다 글잘쓰시는분들이 이제 올리실꺼구.
제가 느낀것만 간단히 씁니다
1. 또랑에든소님의 의지는 아주 확고하다.
(직접 변호하심. 변호사와 같이 의견나눠가면서 강하게 어필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기에는 변호사 분도 열심히 하시고 계십니다)
2. 검찰측(경찰).... 이재판을 이기거나 빨리 결론 지을 생각이 없다!
그저 시간끌기 혹은 그냥 꼬투리 잡기. 인거 같다라는 생각을 오늘 많이 햇습니다.
참고로 검찰도 심문을 할 의지가 전혀 안보였습니다. 증인들에게 똑같은 질문만 했음..
3. 오늘 재판은 그저 검찰측 증인 말들어주기밖에 아니엇음.
또랑에든소님이 질문하니까 얼버무리는 경우도 있었기에 .
이 증인들. 이번사건과는 솔직히 별 상관도 없는 증인같았음..
4.오늘보다9월5일 4일이었나?? 암튼 그날 재판이 젤 중요할꺼 같음.
우리쪽 증인이 우르르(목격자 포함)나옴..
이상 제 그냥 간단한 후기 입니다.
어디까지나 아~~~주 주관적인 느낌이며 생각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재판을 직접보니 이제 누가 알밥인지 누가 이상한 사람인지가 좀 가려지네요
그리고. 현재 진행되는 재판분위기와 이야기즐방의 논점과는 많은 차이가 잇음..
이상입니다.
아고라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64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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