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이명박 지지율, 사회적 여론조작 개입”
17일 PBC라디오 출연… 근거는 뭐 ‘느낌상’
 

입력 :2008-06-17 09:51:00  
 


 

   
 
  ▲ 소설가 이문열(자료사진) ⓒ 2008 데일리서프라이즈   
 
소설가 이문열씨는 17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1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과 관련해 “사회적 여론조작도 개입이 돼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사실 난 지지율이 10%라든가 하는 이상한 형태의 여론조사는 솔직히 믿지 않는다. 적어도 ±10% 포인트 이상 오차가 나는 것 같다”고 이같은 조작론을 들이댔다.

그는 “여론조작에 개입이 돼있다는 근거를 설명해달라”는 진행자의 요구에 “지금 쇠고기를 하던 사람들이 느닷없이 ‘공영방송 사수’라고 하면서 무슨 이상한 말을 한다”며 “그것을 보며 어디서 강하게 왜곡이 일어난 것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씨는 또 “KBS 사수에 이어 또다른 이슈로 계속 넘어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처음부터 쇠고기만으로 끝나지 않을 거라고 짐작을 했다”며 “이 정부가 뭘 하더라도, 설사 재협상을 해도 여전히 남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이씨는 오는 20일까지 재협상을 하지 않을 경우에 정권퇴진 운동에 들어가겠다고 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를 겨냥했다. “한 마디로 불장난을 오래 하다보면 결국 그 불에 데게 된다”며 “촛불장난을 너무 오래하는 것 같다”고 꼬집은 것이다.

뒤이어 그는 광우병 위험 쇠고기수입 등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활동과 관련, “의병과 같은 성격의 반작용이 크게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씨는 현재 시민들이 펼치고 있는, 조중동 등 이른바 보수신문 광고끊기 운동에 대해 “그것을 나는 범죄행위 혹은 집단난동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수위기론에 대해서는 “헌법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의석을 줬는데 쩔쩔매고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지난 선거를 통해… 더 이상 물려받지 않아야 할 유산까지 전부 보수의 이름으로 다시 들어오게 됐다”며 보수 위기의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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