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
야마사키 케이치 지음, 이유라 옮김 / 로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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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

야마사키 케이치 | 이유라 옮김 | 로북

청소년 역사· 세계인물사 / p.384

나에겐 그저 암기과목으로 날 힘들게 했던 역사였지만 이상하게도 선생님께서 들려주던 역사 속 인물의 뒷이야기는 재미가 있어 졸음 가득했던 눈이 그땐 엄청나게 초롱초롱해졌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

그런데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역사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 교사인 저자의 학생들 또한 인물의 뒷이야기를 들을 때면 눈이 반짝거리며 역사에 대한 흥미를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학생들의 이 작은 흥미가 전환점이 되어 역사적 배경으로 확장되고 큰 줄기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을 집필해 출간하게 된다.




이 책은 각 인물의 간단한 경력과 인물의 생애 그리고 역사적 역할을 중점으로 이야기가 진행, 각 인물마다 간략한 연도와 소개가 적혀있고 그 아래로 인물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이 이어지는데 중요한 단어는 색을 달리 해놓았고, 중요한 문장엔 밑줄이 쳐져 있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라이온 하트라는 별명을 가졌고 아주 살짝 ‘전쟁 바보’와 같이 전쟁밖에 모르는 전장의 영웅 제3차 십자군에서 활약한 ‘리처드 1세’,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유명한 함무라비 법전을 편찬한 ‘함무라비’, 현존하는 유일한 세계 7대 불가사의 피라미드의 건설자 ‘쿠푸’,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했으나 마녀재판에서 이단이라는 누명을 쓰고 화형 당했던 동레미 마을의 소녀 ‘잔 다르크’ 등 다양한 세계사 인물을 만날 수 있다. 

그중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 타지마할을 세운 황제 ‘샤자한’과 현대의 블로거나 SNS 인플루언서에 빗대어 설명된 이미지 전략을 교묘히 이용했다는 ‘카이사르’, 민중에게 악인으로 기억되는 ‘루이 16세’가 자물쇠 만들기를 취미로 가질 정도로 손재주가 뛰어났고 백성을 생각하는 인물이었다는 점 등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목차에 해당하는 내용이 색으로 구분되어 있고 마지막엔 인물 색인도 따로 있어 원하는 인물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순서대로 혹은 알고 싶은 인물부터 찾아 읽기에 좋다.

무엇보다 각 인물에 대한 내용이 반 페이지 혹은 길어봤자 한 페이지 반으로 분량이 정말 적어 쉽게 읽을 수 있다. 단지 내 기준으로는 좀 흥미 있을만하면 끝이나 아쉬웠고 무엇보다 한국인이 담겨있지 않아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 아쉬움이 흥미로 이어진다면 저자가 의도한 것처럼 기억에 도움이 되는 뒷이야기가 되어 더 자세히 파고드는 계기가 될 거 같고, 역사를 어려워하거나 친하지 않은 성인 혹은 자녀와 함께 읽기에 좋을 세계사 입문서가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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