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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가 읽는 행복한 경제학 - 돈에게 휘둘리지 않고 당차게 내 인생을 꾸리기
이득재 지음, 홍연식 그림 / 들녘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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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비전공자가 경제학 공부하느라 애쓴 것은 알겠는데, 따라서 정확히 이해하지도 못한채 쓴 글이라 도무지 말이 안된다. 절반쯤 읽다가 집어던졌다. 장님이 길 안내 하겠다고 나선 격이라 할까. 자본주의에 대한 삐딱한 시각 빼고는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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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의 미학 - 통계는 세상을 움직이는 과학이다
최제호 지음 / 동아시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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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통계 입문서 입니다. 이 만한 책 쓰기가 쉽지 않은 듯한데, 저자에게 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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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2.0 - 일상 속으로 파고든 '경제학의 재발견'
노르베르트 해링 외 지음, 안성철 옮김 / 엘도라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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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추천사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경제학 제국주의란 말이 있다. 경제학자들이 정치학, 사회학 등의 인접 사회과학에는 말할 것도 없고 가족, 건강, 행복, 젠더 등 별로 관련 없는 분야에까지 들이대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얼핏 보면 이 책도 그런 류에 속한다. 그렇지만 경제학자가 경제만 다루지 왜 남의 동네에 와서 노느냐고 할 일은 아니다. 그보다는 경제학적 설명이 얼마나 파워풀한가를 살펴야 한다고 본다.

거의 2000년 이후 경제학 학술지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성과-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연구들-를 알기 쉽게 소개한 책이다. 나도 경제학 전공자이지만 학술지에 실린 글을 다 따라가지 못한다(수학을 못해서리... ㅠㅠ). 하물며 일반인이야 새삼 말해 무엇하리. 학술지에 실린 정통 학술논문이라고 해서 경제학자들만 관심가질 글은 아니다. 수식과 그래프로 포장한 경제학은 지레 고개를 돌리게 만들지만, 정말 제대로 이해한 사람은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글과 논리로 소개할 수 있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다.

그냥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니, 꼭 읽어 보셈. 돈이 아깝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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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 - 불공정한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과학
마이클 루이스 지음, 윤동구 옮김, 송재우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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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지 1년도 넘게 보지도 않고 책장에 꽂아 두었던 책을 뒤늦게 분 바람 덕분에 읽었다. 

내용이야 수없이 소개되었으니, 다시 되풀이할 필요는 없는 듯하다. 다만, 오클랜드 구단의 빌리 단장이 약자가 사는 법, 약자가 이기는 법을 과학에서 찾고 실천했다는 점은 새삼 주목하고 싶다. 흔히 약자는 강한 정신력으로, 꼭 해내고 말리라는 초인적인 의지로 어려움을 이겨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열악한 조건에 처한 사람들이 초인적인 노력과 눈물겨운 분투를 보여서 성공한 이야기는 많고, 우리는 그로부터 큰 감동과 교훈을 받는다.

하지만 오클랜드 구단의 이야기는 그런 것이 아니다. 시장에는 빈틈이 있고, 그를 포착해서 째고 들어가는 과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투수나 야수, 타자를 평가하는 기준이 잘못되어 있으면 팀의 구성 및 팀 운영 방식, 감독의 전술도 잘못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마땅히 챙길 수 있는 승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 빌리 단장은 과거의 타율이니 방어율이니 하는 전통적 평가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아이디어(그가 독창적으로 발견해 낸 게 아니라 아웃사이더 평가자들이 발견하고 연구한 것)를 채택해 그를 적용해서 승리 확률을 최대한 높인다. 선수 출신 감독의 감에 의존한 야구를 데이터에 입각한 과학의 야구로 바꾼 것이다. 그 결과가 수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나는 이 책의 메시지를 약자는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의 빈틈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하고 싶다. 언제까지 불굴의 의지를 발휘하길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람은 지치니까. 어느 분야에서건 과학적 생존법, 성공법이 있을진대 그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을 덮은 뒤의 느낌은 감동 자체다. 책의 주인공인 오클랜드 구단의 빌리 단장이 펼친 현실의 드라마도 감동적이지만, 이런 책을 쓰는 필자 마이클 루이스의 저술능력도 감동적이다. 대단하다.

처음부터 중반부까지는 좀 지루했다. 한 때 야구에 미쳤던 나로서도. 사실 처음 사서 읽다가 그만둔 것도 지루해서였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읽으니 뒤로 갈수록 흡입력이 높아지고 특히 팀의 역사적인 20연승 게임을 설명한 부분은 정말 극적이었다. 게다가 그냥 열심히 해서 이긴 게 아니라 확고한 원칙에 따라 이긴 것을 설명한 책이기에, 격언으로 삼을만한 구절도 많다.

약자로서 사는 법을 고민하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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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란 무엇인가
조안 마그레타 지음, 권영설 외 옮김 / 김영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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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기본을 아홉 가지로 잘 간추린 책이다. 경영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들과 학설들을 잘 소화해서 쉽고 간명하게 소개하고 있다. 다 아는 이야기이거나 어디선가 이미 들은 이야기이지만, 정말 가슴을 울리는 구절들이 많이 있다.

머리말에서는 "사람들은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회사나 조직을 만든다"(26쪽)는 데이빗 패커드의 말을 소개하면서, 회사의 존재 이유를 설명한다.

일곱 번째인 미래에 베팅한다는 장에는, 경영이란 용기와 강한 정신을 요구한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일갈하고 있다.
"경영의 핵심적인 속성은 맬더스적인 비관론이 아니라 치열할 정도로 역동적이고 자신만만한 정신이라는 것이다. 경영의 영역에는 풀지 못할 문제가 없으며 개선시키지 못할 현재가 없다."(219쪽)

아홉 번째인 인적자원관리에 관한 장에는, 경영이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일해서 무언가를 성취하는 것이라는 설명이 있다. 그대로 옮긴다면,

"처음으로 경영자가 되었을 때 가끔 황당한 일을 경험하게 된다. 마침내 통제권을 갖게 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자신이 오히려 인질이 되어 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전에 없이 의존적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경영이란 다른 사람들을 통해 성과를 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경영은 별 성과를 거둘 수 없다."

남과 상관 없이 내가 일을 해치울 수도 있지만, 그것은 경영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는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것, 회사란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을 개인들이 상호 협력하여 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이것말고도 두고 두고 되새겨보고 실천해야 할 귀절이 많았다. 경영관계 교양서 중에서도 단연 훌륭한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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