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 - 마스노 순묘의 인생 정리법
마스노 슌묘 지음, 윤경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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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은 인생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나만 이렇게 어렵게 사는 것인가를 질문한다면 그에 대한 답과 위로를 전하는 내용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 마스노 순묘는 우리에게 나름 익숙하다. 꽤 많은 작품이 있으며 이번 작품 역시 기대 이상의 내용들이 실려있다. 총 3개로 나누어져 있으며 첫번째는 걱정하지 말고 '버리기', 두번째는 두려워하지 말고 '멀어지기', 세번째는 '행복의 길잡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바로 '버리기'이다. 책에서 말하길 버리지 못해서 쌓아놓는 물건들이 많아질수록 나의 집이 아닌 남의 집과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한다. 하나의 예로, 오래 전에 사둔 원피스를 더이상 입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비싼 가격이 (본전이) 생각나서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원피스를 입기에는 나이대가 좀 안 맞는 것 같지만 비싸게 샀으니 언젠가라는 마음으로 옷장 속에 넣어둔 것이다. 생각해보니, 누구나 옷장에 이런 옷 몇 개쯤은 가지고 있다. 이 옷은 죽은 상태나 다름없었는데 원피스 주인이 어울릴만한 사람에게 선물함으로써 원피스는 제빛을 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버리기까지가 어렵지, 버리고 난 후에는 기쁨을 다시 찾을 수 있다.


우리에게 버려야할 것은 참 많다. 쌓아놓은 옷들만이 아니라 뾰족한 모소리를 가진 것도 버려야 한다. 은퇴를 앞둔 사람이라면 소속에서 벗어나야 하며, 당연한 것 또한 버려야 한다. 이 버리는 과정만 하더라도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고민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해결되는 느낌이 들었다. 두번째는 멀어지는 것이다. 고립, 생각, 숫자 등 버리기만큼이나 멀어져야 하는 것들이 많다. 그중 가장 멀어지고 싶은 것 중에 하나는 '머릿속 생각'이다. 불교에서는 좌선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생각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행복의 길잡이이다. 버리고 멀어지기까지 하니, 이제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마무리는 꽤나 마음에 들었다. 후반부에 등장하는데 자신의 죽음, 남은 인생 등에 대해 생각해서 언젠가는이란 마음은 가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내 주변을 정리하고 마지막을 준비하는 모습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버려야만 얻어지는 것이 있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버린다고 해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필요한 걸 버리는 것 또한 아니니 버림으로써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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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말 처방 - 더 나은 관계를 만드는 대화 지침서
전종목 지음 / 파지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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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의 대화를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간은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그 대화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이 책은 '어른'을 위한 괜찮은 대화법을 소개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는 대화를 하면서 잘 이어나갈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상대방과 의견이 달라서 화가 날 때도 있고 다툼이 일어날 때도 있다. 생각해보면 대화라는 것은 해야 하지만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인지를 좀 배워둘 필요가 있다. 우리의 흑역사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저자는 대화를 '잘'하기에 앞서서 돌아봐야 하는 것들에 대해 알려준다. 대화라는 것은 때때로 우리에게 '분노'를 일으키게 한다. 이 분노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인지를 잘 파악해야 하는데, 내가 갖고 있는 자극을 담아내는 공간을 잘 살펴야 한다. 자극을 담아내는 공간이 대체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하자면, 우리가 대화를 하면서 수많은 자극을 받아내게 되는데, 쉽게 말해 유연하게 잘 대처하거나 (때로는 그냥 넘어가주거나) 등의 것을 말한다.


대화를 '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나 스스로가 아닌 상대방과 대화하면서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때문에 서로가 기분을 상해할 수도 있는지 등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다. 하지만 대화를 하기 전의 우리의 컨디션 등 다채로운 상황 등으로 인해 우리의 대화는 분노를 가져온다. 그래서 특히나 우리는 우리가 갖고 있는 상황에 대한 판단이 시급하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회사에 가기 싫다, 일어나기 싫다 등의 생각을 통해 우리가 우울한 이유를 찾아내려고 한다고 한다. 그러다보면 우리의 대화는 또 자극 투성이의 날카로운 대화와 분노를 유발하게 된다. 그렇지 않고 그저 우리의 오늘 신체 컨디션이 안 좋다는 '본질'을 찾아내서 살펴본다면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대화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후반부에 등장하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대화를 중단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대화를 의미없이 지속하는 것보다 때에 따라서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하며 중단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누군가와의 대화가 어렵고, 괜한 흑역사를 만들어낸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 객관화된 말하기 트레이닝이 필요한데, 객관화되어 있는 자료로 '책'만큼 쓸모있는 것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이 어른이가 된 우리들에게 제대로 된 대화를 알려주고, 감정 조절하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으니, 어른이들은 한 번쯤 읽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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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토익 실전 LC + RC 2 (모의고사 문제집 + 해설집) - 2024년 상반기 출제경향 완벽 반영 | 리스닝 5회분+리딩 5회분 | 교재 실전용+복습용 MP3 | 토익 학습 어플 빅플 | 단어암기장(PDF) 제공 해커스 토익 실전 LC + RC (모의고사 + 해설집) 2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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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시험 점수는 유효기간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시험을 봐야 한다. 필요할 떄만 봐두고 그 이후에 좀 잊으면 다시 봐야 할 시기가 곧 오고 만다. 이럴 떄 필요한 것이 토익 실전 문제인데, 해커스에서 이전에 나왔던 LC+RC 모의고사 2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2024년 토익 경향을 반영했고 LC와 RC 각각 5회씩 모의고사가 실려있다. 실전처럼 문제만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시험보는 느낌으로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 이 책은 총 2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앞쪽에 구성된 책은 오로지 모의고사이다. 그리고 후반부에 있는 책은 해설집으로 문제집 만큼 두꺼운 두께를 자랑한다. 꼼꼼한 해설로 틀린 문제에 대해서 학습자가 부족함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둔 것이다. 그리고 문제집과 편리하게 분리되어 있어 문제만 풀고 나중에 해설집을 따로 보면서 공부할 수 있다. 물론 무거울 때도 따로 들고다닐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문제집 앞쪽에는 각 파트별 전략을 간단하게 살펴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다. 어느 정도 토익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쓱 보고 지나가도 좋을 것이다.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음원들은 해커스 사이트에서 직접 받거나 해커스 어플을 이용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받아쓰기&쉐도잉, 온라인 실전 모의고사, 예상 특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문제집을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커스 사이트에도 한 번씩 들어가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2024 상반기 출제 경향을 '완벽하게' 반영했다는 것이다. 지금 출간된 책 중에서도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상반기 경향을 반영해 두었으니 하반기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가장 필요한 책이 아닐 수 없다. RC와 LC 각가 5회씩 실려 이썽서 총 10회를 연습해보고 시험장에 간다면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토익과 관련된 다양한 책들이 있지만 해커스는 꽤 오래된 토익 문제집이다. 토익을 보는 학생들의 신뢰가 있어 지금까지 많은 학습자가 이용하는 것이 아닐까. 이번에도 최신 경향을 반영했다고 하니 토익을 응시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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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 코끼리 - 우리가 스스로를 속이는 이유
케빈 심러.로빈 핸슨 지음, 이주현 옮김 / 데이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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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 코끼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의아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뇌 속 코끼리'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가 가장 궁금했으니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뇌 속 코끼리는 우리가 가진 동기를 말한다. 동기라고 하니 긍정적인 면만 떠오를지 모르지만 부정적인 동기 또한 우리 뇌 속의 코끼리이다. 뇌 속의 코끼리가 뭐 어떻다는 거야? 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이 뇌 속의 코끼리가 무엇인지 알기 전에 저자는 동물들의 행태에 대해 먼저 살펴보자고 제안한다. 동물들 사이에서는 '경쟁'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 경쟁을 통해서 서로 간의 서열을 정하기도 하고 더 서열이 높은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를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털 고르기(그루밍)'이다. 영장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행동은 그들 간의 경쟁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이다. 경쟁이라는 것은 이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인간에게도 마찬가지로 내면의 동기와 같은 존재인데, 인간은 그보다 더 진화해서 경쟁에서 그치지 않는다. 경쟁을 하지만 규범이라는 것을 세워 규범 안에서 경쟁을 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좀 독특했던 점은 인간의 뇌가 더 커질 수 있는 계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다.


우리의 뇌가 지금과 같이 커진 것은 경쟁과 규범만 있어서는 아니다. 그 외의 조건 중의 하나는 '속임수'이다. 바로 '기만'이라고 하는 이 속임수는 우리의 뇌가 그들과 달리 커질 수 있었던 하나의 계기가 된다. 여기까지가 이 책의 1부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가 가진 내면의 동기가 무엇인지, 그 동기가 인간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배울 수 있다. 그 이후의 2부에서는 다양한 주제들이 다루어진다. 저자는 이 부분을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이 원하는 주제를 골라서 읽어도 좋다고 한다. 하지만 17장에 있는 '최종 정리' 부분만큼은 꼭 읽기를 바란다고 전하고 있다. 최종 정리 부분을 읽으면 나머지 주제를 다 이해할 수 있는 것 아닌가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최종 정리를 읽어본 결과 앞의 내용을 순차적으로 읽고 나서 읽는 것이 조금 더 이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또한 우리 내면의 동기가 발동해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말이다.


인간이 자신도 모르게 하는 행동 중에 하나가 '웃음'이 떠오른다. 이 책의 2부 주제로 다루고 있는데 웃음의 여러 가지 단면을 살펴볼 수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웃음'과 뜻밖의 다른 의미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처음에는 이 책의 제목을 이해하는 데 시간을 좀 투자했다면, 나머지 시간은 이 책이 가진 무한 매력에 빠져들 시간이다. 소장하고 싶어지는 책, 뇌 속 코끼리이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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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빠져드는 도시기담 세계사
가타노 마사루.스가이 노리코 지음, 서수지 옮김, 안병현 그림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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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기이하다고 여겨질만한 이야기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 바로 '읽을수록 빠져드는 도시기담 세계사'이다. 알고 있던 내용도 있지만 새로운 내용들이 대부분이어서, 그야말로 읽을수록 빠져드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먼저 '저주'이다. 그 뒤를 이어서 괴이한 현상, 사건, 역사의 어둠, 전승으로 이어지는 데 각각의 주제가 담고 있는 소재들이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게 흥미로운 내용들을 담고 있다. 더운 여름에 읽으면 등골 오싹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으니, 여름에 읽으면 재미와 시원함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첫 장부터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글루미 선데이'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오래전에 '글루미 선데이' 열풍이 불었다. 듣기만 해도 자살을 유발한다는 이야기였는데, 당시 우리한테는 영화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 곡에도 스토리가 있었으니 그 스토리가 바로 이 음악을 작곡한 사람이다. 음악이 만들어지면서부터 글루미 선데이와 관련된 자살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이는 주파수와 관련된 것이라는 썰도 있다. 이 주파수와 관련된 내용은 특히 흥미로웠는데 주파수에 따라서 사람을 치료할 수도 있다고 하니 인간에게 주파수란 과연 어떤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리고 괴이한 현상에는 도플갱어가 등장한다. 도플갱어와 관련된 이야기 중에 하나가 나의 도플갱어를 마주하게 되면 죽게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러한 일이 있었지만 이게 뇌질환으로 해석될지 아닐지에 대한 결론은 정확하게 나지 않았다. 또 재미있는 소재 중 하나는 흡혈귀에 대한 부분이었다. 이는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데 흡혈귀가 가진 여러 가지 특징이라든지, 드라큐라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등 다양하게 살펴보고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읽는 내내 실제로 있었다는 이야기라서 놀랍고 살짝 무서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유형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꽤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세계에서 일어난 기이한 이야기를 한 데 묶어놓으니 지역에 대한 정보도 살짝 얻어갈 수 있어 나름 재미있는 역사책의 느낌도 난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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