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이탈리아 This is Italia - 2024~2025년 최신판 디스 이즈 시리즈
전혜진.윤도영.박기남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탈리아를 떠올리면 많은 지역들이 함께 생각난다. 로마, 밀라노, 나폴리, 베네치아, 피렌체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지역들이 모두 모여있는 이탈리아 여행은 유럽 여행 중 최강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탈리아의 모든 것을 담아낸 테라출판사의 <디스 이즈 이탈리아>는 2024-2025 버전으로 아주 따끈한 신상이다. 이탈리아는 장화처럼 생긴 나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수도는 로마이며 이탈리와 남과 북의 기온차는 꽤나 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탈리아 여행을 남부와 북부로 하다보면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신혼여행을 이탈리아로 다녀온 사람에게 레몬 비누를 선물 받은 적이 있었다. 그 레몬 비누를 이 책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는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레몬 생산지인 소렌토, 카프리 등의 해안 도시들에서 생산되는 것이라고 한다. 레몬 비누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레몬 관련된 모든 상품들이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피렌체에는 쇼핑의 천국, 명품 쇼핑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종이 문구류는 피렌체에서 즐기면 좋다고 하니, 한 번쯤 명품이 아닌 종이 쇼핑에 관심을 가져보아도 좋을 듯 하다.


이탈리아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커피'가 아닐까 한다. 우리나라처럼 얼음 가득 담긴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없지만 얼음 두어개를 넣어주는 미지근한 아메리카노 정도는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커피는 에스프레소인데, 이 에스프레소의 크레마가 3초 정도 설탕을 버텨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3초 후에 가라앉은 설탕의 단맛과 첫 한 모금의 쓴 맛을 느끼면서 딱 세 모금만에 즐기는 커피가 바로 에스프레소라고 하니, 이탈리아에서 한 번 즐겨보면 좋을 듯 하다. 그렇다고 해서 에스프레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카푸치노, 라테, 마키아토 등이 있으며 함께 겻들일 수 있는 브리오슈 등의 빵도 있으니 다양하게 음식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에 대한 관광 명소에 대한 소개만이 아니라 역사를 다루는 페이지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나름 이탈리아 역사 공부를 해가면서 여행 계획을 짤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탈리아라는 나라의 특성상 중요한 유적이나 문화들이 많이 있고, 그 중 하나를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여행이 되어줄 것이다.

두오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주 유명한 소설책에서 배경으로 나왔던 장소인데, 모두가 두오모 가는 길의 언덕에 앉아서 첫사랑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을 먹게 한 책이었다. 이 두오모는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으로, 연인과 함께 오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성당이기 때문에 노출이 심한 옷으로는 입장이 어렵다고 하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먹거리가 아닐까 한다. 다양한 음식, 정확히는 미식들이 가능한 곳이 이탈리아다 보니 우리에게 익숙한 파스타도 있지만 그 외의 전통 음식 등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 보였다. 여러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경험하는 것을 여행의 주된 코스로 잡아도 좋고, 음식에 대한 향유를 토대로 여행 코스를 잡아도 일주일 정도는 훌쩍 지나버릴만큼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이탈리아이다. 한 권의 이탈리아 역사책을 읽는 것처럼 다채로운 사진들과 자세한 설명들이 들어있어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스 이즈 스위스 This is Switzerland - 2024~2025년 최신판 디스 이즈 시리즈
심상은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위스 여행을 가려면 큰 마음을 먹고 준비를 해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막연하게 있었다. 스위스라고 하면 떠오르는 곳이 알프스인데, 이 알프스 여행까지 하고 오려면 꽤 오랜 시간을 스위스에 머물러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당장은 출발할 수 없지만 당장 출발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 들게 한 '디스 이즈 스위스(2024~2025)'가 테라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보통 가까운 거리의 나라들만을 다니다가 조금 더 먼 곳을 보게 된 곳 중의 하나가 스위스이다. 스위스가 어떤 나라인지 어떤 관광지를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없이 이 책을 접하게 되었을 때는 완벽한 새로운 세상이었다. 스위스에 취리히 말고도 가볼 곳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싶었고, 모든 도시가 아름답고 작품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뇌샤텔은 저자가 소개하기를 스위스 대자연의 웅장함과 프랑스의 느긋함이 만났다고 표현했는데, 너무 아름다운 곳과 같아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스위스는 우리와 같이 사계절을 지닌 나라라고 한다. 사계절이 있는 나라를 우리나라에서 14시간 가량 날아가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물론 경유하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스위스의 먹거리를 생각하면 퐁뒤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퐁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치즈나 초콜릿에 찍어먹는 것 말고도 기름으로 된 퐁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퐁뒤말고도 각종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지역마다 있었다. 사과 콤포트라거나 옥수숫가루죽, 민물 농어 구이 등 뭔가 꼭 먹어보고 싶은 것들이 포진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 아펜첼의 맥주와 비버라는 생강빵은 너무 사먹어 보고 싶은 것 중의 하나이다. 스위스는 살인적인 물가로도 유명하다. 매체에서도 종종 소개되고는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만원이 안 되는 금액으로 사먹을 수 있는 햄버거가 거의 3배 정도의 가격이라고 한다. 스타벅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스위스 내의 모든 지역이 하나의 풍경 같기만 한데, 마치 동화 속 나라가 실재로 있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사랑의 불시착이라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 진 곳 역시 스위스 지역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마터호른 지역이다. 알프스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며, 이걸 보지 않고는 스위스에 다녀왔다고 하면 안 된다고 한다는 말이 있기까지 하다. 스위스의 여러 지역을 다루고 있는 여행 책이다보니 꽤 두께가 있다. 하지만 미리 공부하고 스위스로 떠나는 사람이라면 뒤에 붙은 얇은 맵북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도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스위스를 당장 떠날 수 있는 사람과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스위스 여행의 즐거움과 행복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었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힐링이 되는 시간들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대욕망 - 알파에서 베이비부머까지 데이터로 읽어낸 욕망의 방향
대홍기획 데이터인사이트팀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대가 변할 때마다 새로운 세대가 등장한다. 이제는 잘파세대라는 말을 사용하던데 어느 순간부터는 과거의 세대는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제목 그대로 '세대'가 갖고 있는 '욕망', 소비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어떤 세대가 현재 소비를 하고 있고, 앞으로 그 세대를 어떻게 겨냥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부분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마다 자신의 세대가 다르겠지만 저자는 그래도 오래된 세대까지 하나씩 그들의 소비 경향을 파헤쳐 준다. Z세대부터 베이비부모, 그 이상의 알파 세대(부모)까지 각 세대별로 어떤 소비를 하는지, 그 소비에는 어떤 동기가 있는지 살펴본다. 지금 세대의 소비 동기도 궁금하지만 나와 같은 세대를 사는 사람들은 어떤 동기로 소비를 하는지 보는 재미도 꽤 있었다. Z세대는 96년도부터 09년까지 출생한 사람들을 말한다. 이전과 달리 소비 동기는 '유행'을 따르는 것이 가장 우선시된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동기 순위가 낮은 것은 '의식 있는' 것이었다. 이 세대는 유명 브랜드를 신뢰하거나 유명 아이템을 주로 소비하는 세대라고 한다. 저자가 연표처럼 구성해 놓은 페이지는 이해를 돕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시대가 변했고 새로운 세대가 도래하고 있다. 그들에게 과거 세대의 '가치', '생각'과 같이 행동하라고 할 수는 없다. 저자도 말하고 있지만 그들이 '돈'이나 '소비'에 대해 인식하는 부분은 부모에게서부터 풍요롭게 물려받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이전과 다르다. 소비 행태만이 아니라 그들의 인생, 관심사 등에 대해서도 저자는 펼쳐놓고 있다. 예전과 확실하게 다른 것들이 많고 직업관에 대한 변화도 여실하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가족들을 위한 희생, 자신이 하고 싶은 것보다는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선택이 앞섰다면 지금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고 한다. 그럼 다른 세대는 어떨까. 58년 개띠로 잘 알려진 베이비 부머 세대도 나름 주목받는 소비 시장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수'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제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한 사람들로 주축이 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실버 시장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간다고 한다. 우리는 말로 100세 시대를 운운하지만 실제적으로 예전과는 달리 아직은 일할 수 있는 또는 아직은 더 자신을 위해 시간을 쏟을 수 있는 노인스럽지 않은 노인들이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이들은 단일화 혹은 획일화된 타깃이 될 수 없는 것이 자명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대를 이해한다는 것이 꽤 중요한 의미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누군가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지나간 세대가 되겠지만 그들 역시 한 때는 소비나 시장을 좌지우지 하던 하나의 세대였다. 그리고 환경이 달라지면서 이전과 다른 세대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세상이 또 하나 펼쳐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세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테크 라이프 밸런스 - 디지털 세상에서 똑똑하게 살아가는 101가지 방법
타이노 벤즈 지음, 이은경 옮김 / 책장속북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디지털 기기나 기술의 편리함에 빠져 우리는 시간을 보내고는 한다. 쉽게 말해 소셜 미디어 속 모습에 빠져 있어 밤을 새기도 하고, 늦은 밤까지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디지털 디톡스,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기기를 손에서 놓는 시간을 요즘은 많이들 가지려고 노력한다. 이 책은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는 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가 주는 편리함은 어느 순간 우리 삶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할 수 없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고, 작은 화면 속의 세상은 우리를 늘 유혹한다. 상황마다 필요에 의해 깔아둔 어플을 괜시리 한 번 들어가보기도 하고 남의 일상을 구경하느라 SNS 탐색을 멈추지 않는다. 이러면서 우리는 더 피곤함을 느끼고 디지털 기기가 없던 시간을 상상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디지털 기기의 중독과 같은 설계가 우리는 헤어나오지 못하게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습관을 들이는 것을 먼저 추천한다. 습관이 형성되려면 최소 66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별 것 아닌 물을 끓이거나 차를 내리거나 하는 등의 행동으로 잠시나마 디지털 기기에서 멀어지는 것이 시작인 셈이다.


우리는 디지털 기기의 편리함에서 멀어지는 법을 사실은 굉장히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내 울리는 알람에 빠르게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만다. 확인을 지금 안 하면 큰일이 나거나 중요한 순간을 놓칠 것 같은 강박이 들면서 말이다. 사실 이 알람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일상이 평온해 진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가 너무 많은 정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또한 문제라고 한다. 아마도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의 수를 줄이게 된다면, 가령 랩탑을 켜지 않는 한 SNS에는 들어가 보지 못한다는 등, 우리는 정보로부터 해방의 기회를 얻는다. 디지털 기기와의 완전한 이별을 꿈꾸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가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방법들을 단계별로 시도해 볼 수 있다.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거나 디지털 기기를 잠시 꺼둔다거나 아예 멀어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니면 시간을 정해서 이용하는 것도 해볼 수 있다.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저자가 추천하는 단계별을 따라가도 좋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해도 좋을 듯 한다. 잠시나마 우리가 디지털 기기와 멀어져 평온한 일상을 누리는 그림을 그려보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더 발전되는 기술에서도 문제가 되겠지만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게 늘리고,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또는 누군가의 도움을 통해 디지털 기기로부터 벗어날 수도 있다. 이 모든 시도들이 우리의 테크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세상에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다만 적당한 수준을 맞추기가 날이 갈수록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잠시나마 이들과 멀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조금 더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플하게 나이 드는 기쁨
마스노 슌묘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이가 들면서 "저런 모습으로 나이들지는 말아야지"하는 생각이 종종 들 때가 있다. 반면에 "저렇게 기품있게 나이들고 싶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나이가 들면 어떻게 해야 자신을 제대로 돌볼 수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표가 생긴다. 나이가 많건 적건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 건 모두가 그 나이가 처음이어서가 아닐까. 이 책은 나이가 들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한 해답을 가져다 준다. 하나의 예로 60대에는 산책을 늘리고 70대에는 기억을 유지하기 위해 도서관을 가라는 조언을 던진다. 이런 식으로 책에서는 어떻게 나이들면 좋은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60, 70대까지가 아니더라도 한창 꾸미고 다닐 나이가 지나면 옷차림에 조금 덜 신경을 쓰게되는 것 같다. 저자는 동네 마트에 가더라도 너무 대충 입고 나가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다 보면 옷이 너무 구겨졌을 수도, 무엇이 묻었는데도 잘 모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 몸가짐을 잘 정돈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직장을 다닐 나이가 한참 지나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 저자는 최종 학력을 다시금 살펴보라고 한다. 무엇인가 공부를 해도 좋고 새로운 만남을 통해 인생에 활기를 불어넣어도 좋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생에 대해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살아보려고 애쓰는 과정들이 나온다면 두 번째 파트부터는 인간관계에 대한 정리, 앞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죽음에 대한 대비도 종종 등장한다. 나이가 들면 세대 차이로 인해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할 일이 점점 줄어든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한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 나온다. 예전보다 소화력이 떨어져서 피치 못하게 적게 먹을 수도 있겠지만 의도적인 소식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일찍 일어나서 볕을 쬐거나 곧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저자는 이 바른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참 많이 하는데, 나이가 들면 자세가 구부정해지기 쉬워 바르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에는 내가 살아온 인생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정리의 느낌이 많이 드는 장이었다. 그래도 받아들여야 할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은 행복에 만족하면서 나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심플하게 나이 드는 기쁨이라는 제목처럼 나이들면서 기쁨을 찾는 방법을 이 책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너무 큰 행복보다는 작은 매일의 행복들이 일상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주는 내용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