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게 나이 드는 기쁨
마스노 슌묘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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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저런 모습으로 나이들지는 말아야지"하는 생각이 종종 들 때가 있다. 반면에 "저렇게 기품있게 나이들고 싶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나이가 들면 어떻게 해야 자신을 제대로 돌볼 수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표가 생긴다. 나이가 많건 적건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 건 모두가 그 나이가 처음이어서가 아닐까. 이 책은 나이가 들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한 해답을 가져다 준다. 하나의 예로 60대에는 산책을 늘리고 70대에는 기억을 유지하기 위해 도서관을 가라는 조언을 던진다. 이런 식으로 책에서는 어떻게 나이들면 좋은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60, 70대까지가 아니더라도 한창 꾸미고 다닐 나이가 지나면 옷차림에 조금 덜 신경을 쓰게되는 것 같다. 저자는 동네 마트에 가더라도 너무 대충 입고 나가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다 보면 옷이 너무 구겨졌을 수도, 무엇이 묻었는데도 잘 모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 몸가짐을 잘 정돈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직장을 다닐 나이가 한참 지나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 저자는 최종 학력을 다시금 살펴보라고 한다. 무엇인가 공부를 해도 좋고 새로운 만남을 통해 인생에 활기를 불어넣어도 좋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생에 대해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살아보려고 애쓰는 과정들이 나온다면 두 번째 파트부터는 인간관계에 대한 정리, 앞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죽음에 대한 대비도 종종 등장한다. 나이가 들면 세대 차이로 인해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할 일이 점점 줄어든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한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 나온다. 예전보다 소화력이 떨어져서 피치 못하게 적게 먹을 수도 있겠지만 의도적인 소식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일찍 일어나서 볕을 쬐거나 곧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저자는 이 바른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참 많이 하는데, 나이가 들면 자세가 구부정해지기 쉬워 바르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에는 내가 살아온 인생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정리의 느낌이 많이 드는 장이었다. 그래도 받아들여야 할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은 행복에 만족하면서 나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심플하게 나이 드는 기쁨이라는 제목처럼 나이들면서 기쁨을 찾는 방법을 이 책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너무 큰 행복보다는 작은 매일의 행복들이 일상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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