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그린 레볼루션 - 대한민국을 바꿀 거대한 변화의 시작
조원경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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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관련 기술과 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전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인해

지구온난화를 멈추기 위한 노력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전세계적인 인식이

다가올 미래 사회에서는

친환경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2020년 코로나 쇼크로 인한 경제위기는

비대면 환경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시켰다.

그로 인해 IT 공룡들은 더욱 몸집을 키웠고,

그들과 함께 크게 성장한 산업 중 하나가 바로

'전기차' 분야다.

이천슬라, 천슬라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테슬라는

우리 사회가 기존의 화석에너지 중심 사회에서

전기에너지 중심 사회로

중심축을 이동시켜가고 있다는 사실을

선명하게 각인시켜 주었다.

'전기차'로 시작된

친환경 기술에 대한 관심은

수소에너지, 태양광발전 등의

다양한 '빅 그린 테크놀로지'로

확대되었다.

전기차, 수소차,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이런 친환경 기술들의 특징과 장단점은 무엇일까?

이 책의 주요 내용

제1장. 탄소 시대의 종말과 그린 프리미엄

지속적인 화석연료 사용과

그에 따른 전지구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로 인해

'온실효과'가 가속화되면서,

지구 온난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이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을

더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세계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2021년 4월 유럽연합은

20230년까지 온실가스를

최소 55% 감축한다는 유럽기후법에

잠정합의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2035년까지 탄소배출 발전시설을 중단하고,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유럽연합은 2023년,

미국은 2025년 탄소국경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탄소국경세는

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나 기업에

부과하는 관세다.

제2장. 수소경제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수소는 다른 원소들과 혼합된 형태로 존재해

분리 과정이 필요하다.

수소는 화석연료, 핵에너지, 바이오매스, 태양, 풍력 지열같은

다른 재생에너지원을 포함한 자원으로부터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 중 전기분해가 있으며,

물을 전기분해하면 수소와 산소로 나뉜다.

수소는 지구 표면에 산소와 규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원소다.

수소는 우리가 가장 흔히 사용하는 전기와 비교했을 때,

저장이 쉽다는 장점이 있으나,

매우 가벼워서 적당한 크기의 컨테이너에 압축해야

제대로 저장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제3장. 에코 모빌리티가 세상을 지배하다.

2030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의 비중은 31%에 달할 것이다.

모건스탠리(2020년 10월, Barron's)

전기차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누가 미래 배터리 기술을 선점하느냐다.

현재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기술이

속속 등장하면서

미래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전기차 가격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배터리 가격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영국 에너지 전문 시장조서 업체인 우드 맥킨지는

2024년이면,

전기차의 유지비용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는 앞으로 SW와 HW의 통합능력,

특히, SW 성능이 제품 전체의 만족도를 더 좌우하게 될 것이다.

테슬라와 같이 자율주행 기능을 앞세운

보급형 전기차를 내놓으면,

자동차 시장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발생할 것이다.

제4장. 무엇으로 전기를 얻을 것인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보충되는 에너지를 뜻한다.

태양, 바람, 지열 등이 대표적인 재생에너지다.

재생에너지는 자연발생적인 에너지이며,

에너지원이 거의 고갈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용이 가능하고,

화석연료에 비해 환경오염이 적은

친환경 에너지다.

반면, 신에너지

이러한 재생에너지와 무관하게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에너지다.

수서에너지, 석탄 액화, 석탄 가스화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정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적인 에너지 정책 기조 변화에 발맞추고,

전통 에너지 수급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5장. 핵융합과 핵분열: 인공태양과 소형 원자로

미국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재생에너지만으로는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소형모듈원자로를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기술로 꼽았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처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공급이 일정하지 못한 재생에너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소형모듈원자로는

크기가 작아지면서 설치도 쉽고,

대량생산이 가능해서

건설비용이 기존 원전보다 저렴하다.

제6장. 그린 파이낸스: 빅 그린이 온다

기후변화는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후진국과 선진국,

기성세대와 신세대 간의

불평등을 야기하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후변화는 코로나19 팬데믹보다 더 파괴적일 것이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세계적인 충격이

수십 년 안에 더 센 강도로

기후재앙을 통해 나타날 것이다.

마치며

책 내용은 이 것 저것 많이 담긴 했는데,

일단 책이 잘 안 읽힌다.

무슨 말인고 하니,

같은 말이라도 좀 더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을

너무 어렵게 써 놨다.

너무 긴 문장을 좀 더 짧은 문장으로 나눈다거나,

문장과 문장 사이에 적당한 접속사를 넣어서

문장 사이의 관계를 좀 더 선명하게 드러낸다거나,

단락의 내용을 요약하는 내용을 단락의 처음 혹은 마지막에

넣어서 단락을 정리해 준다거나 하면 좋았을텐데..

좋은 소재를 가지고 왜 이렇게 책을 어렵게

독자 비친화적으로 썼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또한, 기술적인 내용을 좀 줄이고,

부득이하게 꼭 필요한 내용이라면

기술적인 내용을 설명할 때,

좀 더 단순화해서 개념정도만 이해할 수 있도록

모식화된 그림을 좀 더 추가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전기 발전이나

핵융합 등에 대한 부분을 설명하면서

너~무 이론적인 내용을

깊게 다룬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이 책이 핵공학 이론서인지

핵발전 관련 산업을 다룬 책인지

책의 범위와 포지셔닝이

산으로 가는 모양새다.

정통 이론서라고 하기엔 부족하고,

그렇다고 기술의 활용과 사업화 등 경제서적이라고 하기에도

좀 부족하다고나 할까..

책 내용과 구성 측면에서

전체적으로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이 책의 주요 독자가 누구인지 재설정해 보고,

그 독자층의 눈높이에 맞게 책 내용을 편집하면 어떨까?

불분명한 독자 타게팅으로 인해

책의 내용이 산만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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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모빌리티에 투자하라 - 미래차 혁신이 불러온 새로운 세상의 부와 기회
유지웅 지음 / 베가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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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출처 입력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테슬라라는 회사를 전혀 몰랐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이후 찾아 온 '서학개미' 열풍의 한 가운데 선

테슬라는 이제 너무나 익숙한 기업이 되었다.

과거 NBA 농구계에서 데니스 로드맨이 보여주었던,

'악동'의 이미지를 이어 받기라도 하듯,

가상화폐에 대한 쓸대없는 말로 구설수에 오른

일론 머스크가 대표로 있는

기업으로도 유명한 테슬라.

기업이 실제 거두는 이익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높게 고평가되었다고 해서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사람도 많다고 해서

유명해 졌는데,

그런 사람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코로나 이후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테슬라.

아크 인베스트의 돈나무 언니가

입에 침을 튀어가며 극찬을 하는 테슬라.

이쯤되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뜬구름 잡는 것 같은

다른 세상 이야기가 아니라,

이제 웬만한 전기차 충전기 근처에 가면,

3대 중 한 대는 테슬라 차를 쉽게 볼 수 있는 수준이 된

우리 일상의 이야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2020년 테슬라 국내 전기차 점유율은 50%에 육박한다..)

이제 막 시작단계로서 아직 갈길이 한참 남은 전기차 시장.

하지만, 어느 새 성큼 다가온 전기차 시장.

전기차를 뛰어 넘어,

친환경 산업, 탄소배출축소, 자율주행, 드론택시(UAM)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대한 내용이 궁금했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출처 입력

2017년, 뉴욕시에서 승차 공유(Ride-Sharing) 업체인

우버의 일일 탑승 건수가

뉴욕시 택시(Yellow cab)의 일일 탑승 건수를

넘어서는 일이

우버의 서비스는 택시와 요금이 비슷하다.

다만, 기존의 택시보다 훨씬 더 쾌적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호출 앱' 플랫폼을 통해

미리 운행 비용을 알 수 있는 등

이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즉, 이런 서비스의 편리함으로 인해

트렌드가 바뀐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우버의 일일 탑승 건수가

단순히 기존 택시 시장을 대체하는 수준이 아니라,

기존의 총 택시 탑승 건수를 가볍게 넘어서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2013년까지 뉴욕에서 일일 평균 탑승 건수는 50만 건 수준이었다.

2019년에 택시와 차량 공유 호출 플랫폼 탑승 건수는 일평균 100만 건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즉, 기존의 시장이 가라앉고, 새로운 시장이 열린 것이다.

자동차 호출 플랫폼 시장이 팽창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현상은 또다른 의미를 갖는다.

즉, 밀레니얼 세대의 '차량을 굳이 소유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에 따라 '자동차 판매의 감소'라는

중대한 이슈가 숨어 있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2015년 10월 1,800만대를 정점으로

구조적으로 하락해 오고 있다.

또한 유럽에서는 2020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5g/Km 이하로

제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규제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기존의 자동차 회사들은

더이상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생 전기차 업체들이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너무 급작스럽게 떠오른 전기차 회사들은

기존의 생태계와 일시적으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미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로의 개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친환경 정책을 펼치겠다는

바이든 정부는

자국의 전기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보조금 혜택을 높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와 함께, 보조금 대상 차종들은 모두

현지화율을 50% 이상으로

올릴 것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자동차 생산의 미국 현지화는

또다른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거대 자동차 업계는

이러한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첫째, 기존의 내연기관 라인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포지션을 완전히 포기할 경우,

현금흐름의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에 맞추어

차량을 개발하지 못 하면,

사실상 내연기관 시장에서 당장 퇴출될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내연기관에 대한 개발을 지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둘째, 자동차 회사의 부품 공급 구조가

기존의 내연기관 사업에 특화된

수직 계열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부품을 생산하는 자회사에

상당한 지분을 투자해 왔는데,

이를 일시적으로 전기차 부품회사로

전환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투자에 적극적으로 임한 회사는

2023~2025년 사이에

내연기관 사업의 이익을 능가하게 될 것이다.

출처 입력

2025년 경에는

전기차 생산능력 향상에 따른 고정비 하락,

배터리셀 비용 하락,

팩과 섀시의 통합 등 제조비 하락은

전기차 시장의 폭발에

가속도를 부여할 것이다.

마치며

출처 입력

자동차 산업 전문 애널리스트답게

이 책의 저자는 자동차 업계 전반에 대한

지식은 내공이 깊어 보인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니,

기존의 글로벌 완성차 업계뿐 아니라,

테슬라를 필두로 한 전기차 관련 신생기업들의

치열한 각축장이 된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쳐서

경쟁을 하고 있는 기업현황도

어느 정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다만, 미래 모빌리티 시장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또는, 어떤 기업이 패권을 차지하게 될지 등

제일 중요한 부분에 대한

인사이트는 좀 부족해 보인다.

물론, 전기차와 자율주행만 놓고 봐도,

그 기술의 복잡성까지 전부 이해해서

이 책에 다 담기는 어려워 보이긴 하다.

게다가 이 책에는 오타가 너무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도대체 감수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한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오타가 너무 많아서

책을 읽기 짜증날 정도다..

그냥 책장사나 좀 하겠다고

원고 받아다가 대충 찍어내서

요즘 유행하는 주제로 책을

빨리 내려고 의욕이 너무 앞선게 아닌가 싶다.

다만, 모빌리티 시장 전반을 한 번 훑어 볼 수 있는

계기는 된 거 같다.

특히, 2021~2025년이

모빌리티 시장의 격동기가 될 것이며,

현대 산업사회의 특이점이 될 것이며,

그와 함께 인류의 생활 양상도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폰의 확산이 가져온 변화를

훨씬 더 뛰어 넘는 큰 변화가 오고 있으며,

이 격변의 시기에 잘 올라탄 사람이

큰 성공을 이룰 것이란 생각이

그렇게 크게 허황된 생각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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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자 전쟁 - 글로벌 패권 경쟁이 가져올 거대한 기회
김영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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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출처 입력

2021년 초 코스피 상승세와 함께 찾아 온

9만 전자.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언론사의

주요 키워드가 될 정도로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지면서,

주가가 상승한 '삼성전자' 얘기다.

 

나역시 삼성전자 주주이지만,

이제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사람 500만명을 주주로 보유한

명실상부한 국민주가 됐다.

 

9만 전자를 돌파하면서,

10만 전자 고지도

곧 돌파될 것만 같은 분위기였는데,

외인들의 매도세 속에

속절없이 무너져서

현재는 8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8만원선도 위태위태하고,

7만원 후반대로 무너져서,

연초의 상승에너지를 잃은 것처럼 보인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했고,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맞물려서

삼성전자의 실적 또한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왜 삼성전자 주가는 지지부진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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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질문에 대한 해답은,

이 책에 작은 실마리가 있다.

이 책의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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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은 크게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로 나뉜다.

 

1. 메모리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에는

소품종 대량생산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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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설계부터 최종 완제품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종합 반도체 기업(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이

대부분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종류는

휘발성 메모리인 디램과 에스램이 있고,

비휘발성 메모리인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있다.

 

디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0%를

점유하고 있어 과점화되어 있다.

마이크론과 함께 3강 체제가 굳어졌다.

 

반면, 낸드의 경우에는,

6개의 업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 시스템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에는

다품종 소량생산이 일반적이다.

출처 입력

시스템 반도체는 사용되는 기기에 따라서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PC, 스마트폰, 세탁기, 냉장고 등등

필요할 때마다 맞춤형 반도체를

만들어 제공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제품만 해도

8,000여 개에 이른다.

 

이처럼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를

혼자서 생산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시스템 반도체 산업은 분업화가 이루어져 있다.

 

① 제조하는 공장없이 설계만 전담하는 팹리스(Fabless),

② 설계업체로부터 위탁받아 생산만 전문으로 하는 파운드리(Foundry),

③ 패키징 및 검사를 대행해 주는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 Test)

⇒ IDM = 팹리스 + 파운드리 + OSAT

 

3. 미중 패권전쟁

세계 최강 국가 미국의 턱밑까지 좇아 오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두 국가의 패권다툼 전쟁이 시작되었다.

 

저렴한 인건비에 기반한 저품질 대량생산으로

경제적 부흥을 이루었던 중국이

그 동안 성취한 경제적 자신감을 기반으로

기존과는 다른 발전전략을 꺼내 들었다.

 

즉, 4차산업 혁명과 맞물려 찾아온

인공지능, 자율주행, 데이터 기반 산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산업을

강화하고자 한 것이다.

 

그 동안 높은 인건비와 빈약한 세제혜택 등으로 인해

자국의 반도체 제조기반일 상당부분 잃어버렸던

미국에서는 그 동안의 뼈아픈 실책을 반성하고,

다시 반도체 제조업을 부흥시키려고 하고 있다.

 

그 선제작업의 일환으로서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수요 폭증의 와중에서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를 겪으면서

미국의 반도체 생산공장에 대한 욕구는 더욱 강해졌다.

 

이는 비단 중국과의 패권다툼의 일환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생산기지의 큰 비중을

대만과 한국에서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침공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도 깔려 있다.

 

시스템 반도체 생산의 대부분을 대만(TSMC)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침공 발생 시에

4차 산업혁명의 선두에 서 있는

미국의 입장으로서는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실 그 동안 중국은

국가 주도의 산업발전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전폭적인 자금지원은 기본이고,

각종 세제혜택과 저렴한 인건비는

미국에서 제조공장을 설치 및 운영하는 것과 비교해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이처럼 자국내 반도체 제조시설에 대해

수수방관하던 미국은

일단 각종 대중 제재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데에 성공했다.

 

설계능력에 비해서 제조능력이 떨어지던 중국에게

반도체 제조를 위한 첨단장비의 반입을 금지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네덜란드 ASML사의 노광장비가 없으면,

사실상 하이엔드급 반도체 생산은 불가능하다.

 

이제 남은 것은

각종 지원정책으로 자국내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얼마나 실제로 건설하느냐에 달려 있다.

 

또한, 반도체 생산장비의 수급문제를 해결하지 못 한

중국이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 나갈지도

아직 풀지 못 한 숙제이다.

마치며

출처 입력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서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왜 삼전 주가가 안 오르냐?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런 측면에서는 이 책에 직접적인

언급이 없어서 다소 아쉬웠다.

 

그리고 반도체 자체에 대한 내용보다

미중 패권다툼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으며,

특히 중국의 산업발전 정책에 대한

내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실 이 부분은 좀 더 요약해도

충분히 의미전달이 가능해 보였는데,

지나치게 이 부분을 강조한 게 아닌가 싶다.

 

즉, 그 동안 중국은 저렴한 제품생산을 위주로

자국 산업을 발전시켜 왔었는데,

이제는 첨단산업 위주로 발전시키려고 하고 있다는

식으로만 요약해도 충분할 내용을

너무 구구절절이 설명한 게 아닌가 싶다.

 

그것보다는 반도체 산업 자체에 대한

비중이 좀 더 높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다른 산업과 대비되는 반도체 산업만의 특징은 무엇인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반도체 대란)은 왜 발생했는지,

왜 그 잘 나가던 인텔이 주춤해 지게 되었는지,

미국과 중국 이외에 유럽 등 기타 다른 나라의

반도체 시장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왜 삼성전자 주가는 지지부진한지

(왜 외인들이 그렇게 매도를 하고 있는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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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이야기 -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우리의 돈을 훔쳐가는가
신환종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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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코로나19 쇼크를 겪은

2020년 3월 이후,

미국을 필두로 한 세계 각국은

양적완화로 경제위기에

대응했다.

이 방법은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어느 정도(?)

증명된 해법이었기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기존의 양적완화를

훨씬 더 능가하는 규모의 자금을

기존 보다 훨씬 더 신속하게

공급한 것이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의

양적완화를 지켜보는 시선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처럼,

코로나19 이후

더욱 강력하게 풀린 돈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과연 2021년 이후,

국내 경제 및 세계 경제에는

인플레이션이 찾아 올 것인가?

이러한 대중의 관심을 반영하듯

나온 책이 바로 이 책인 거 같다.

이 책의 출판사는 책을 잘 만드는 거 같다.

책표지만 봐도 느껴진다.

마케팅의 고수인듯한 문구가

있어서 코멘트를 달지 않을 수가 없다.

부제: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우리의 돈을 훔쳐가는가

 

부제를 정말 잘 달았다.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실질 구매력의 감소를

직관적으로 정말 잘 표현한 문구가

아닌가 싶다.

                                 

더 나아가, 책 홍보용으로 많이 쓰는

띠지(?)에도 공을 들인 노력이 엿보인다.

가난한 사람은 통장에 돈이 없는 걸 불안해 하고,

부자들은 통장에 돈이 있는 걸 불안해한다.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내용이다.

요즘같이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나는 시기에는

화폐가치 하락이 필연적이고,

따라서 통장의 현금보다는

실물자산의 형태로 보유하라는 말.

더 나아가 이 책에도 나오지만,

지속적으로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최대한 대출을 일으켜서(레버리지)

자산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이득이다.

내 통장의 현금가치가 떨어지는 것처럼,

내가 빌린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

 

- 인플레이션: 모든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고,

반대로 돈의 가치는 하락하는 현상.

- 리플레이션: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지만,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정도로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

- 디플레이션: 많은 상품의 물가가 하락하고,

돈의 가치가 상승하는 현상.

- 디스인플레이션: 생산과 고용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상승한 물가가 안정화되는 상태.

미국 시장을 볼 때, 많이 사용하는 물가지표 4가지

①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

미국 도시에 거주하는 4인 가구의 소비현황 조사

② 핵심소비자물가지수(Core-Consumer Price Index, Core-CPI)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

③ 개인소비지출(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PCE)

개인 소비자가 재화와 용역에 대해 지불한 가격 측정

④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 PPI)

생산자가 구매하는 대표적인 재화와 서비스 바구니의 구매비용 측정

필립스 곡선:

실업률이 높을 때 임금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고,

실업률이 낮을 때 임금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윌리엄 필립스(1958년)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율 간에 역의 관계가 성립한다'는

필립스 곡선의 이론이 비교적 잘 맞아 떨어졌다.

1970년대에는 인플레이션율과 실업률이 역의 관계를 보인다는

필립스 곡선에 대한 과신이,

'실업률이 낮아진다면, 인플레이션율 상승을 용인해도 된다'는

정책 결정자들의 낙관적인 생각으로 확장되면서,

물가가 폭등했다.

결국, 1970년대를 전후로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지나친 경기부양과 통화량 확대는

장기적으로 실업률을 낮추지는 못한 채,

인플레이션 문제만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국시장을 볼 때, 많이 사용하는 물가지표 3가지

① 한국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

가계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측정

② 한국 핵심소비자물가지수(Core-Consumer Price Index, Core-CPI)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식료품지수 및 에너지지수를 제외한 지수

③ 한국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 PPI)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출하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 측정

마치며

이 책은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화폐의 역사를 따라가며

종합적으로 살펴 보는 책이다.

나름 내용은 알차긴 한데,

단순한 사건 내지 사실들을

요약만 하고,

그 사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저자만의 지혜나 통찰은

별로 드러나 있지 않아서 아쉽다.

지금까지의 역사적 사건을 통해

살펴 본 화폐의 성질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미래에는

화폐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이

어떤 형태로 찾아 올지,

우리는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지 등등

그냥 잘 정리된 역사책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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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가는 동네카페 만들기 - 스타벅스 부럽지 않은
정소향 지음 / 선스토리 / 202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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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Ch1. 대학입시 공부하듯 창업을 준비하라

Ch2. 동네에 스며드는 마케팅 노하우

Ch3. 품격 있는 맛을 위한 피땀눈물

Ch4. SsoH 카페는 100년 카페를 꿈꿉니다

구성이 약간 아쉽다.

왜냐하면,

커피전문점의 사장님인 저자의

지난 사업운영기를

자서전식으로 녹여낸 책이므로

차라리 좀 더 명확하게

연대기식으로

구성하는 게 좀 더 현장감 있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저자가 운영하는 카페 중,

초창기 카페(본점, 공장점, 교육점, 무역점 등)

위주로 중후반까지 이야기를 이어가긴 한다.

하지만 큰 틀에선

카페 창업이라는 대주제를 놓고,

커피 기술, 인력관리, 마케팅 등

그 하위 주제별로 책을 편집하려다 보니

나같이 명확하게 정리하길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 헷갈린다고나 할까?

지금과 같은 구성을 하려면,

좀 더 실무적이고 실전적인 내용들 위주로

채워넣었어야 했다.

그런데 지금 구성은 약간 애매하다.

커피와 카페에 관한 저자의 생각과

그 동안 카페를 확장해 오면서 겪은 경험이

여기 저기 얽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니라고 하지만,

(나를 포함해서)

카페 창업을 꿈꾸는

카린이(카페 어린이?)들에게는

엄청난 무용담 내지 자랑으로 들리는

대목들이 많다.

즉,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어지는 구성이

가볍게 읽을 때는

그런 무용담이 재밌어서 상관없는데,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갈증이 좀 생길 것 같았다.

정보전달과 감성자극(동기유발)의

측면에서 봤을 때,

좀 애매하다.

정보전달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하다.

경험 위주로 쓰면서,

중간중간에 저자의 팁을

살짝살짝 전달하는 방식이다.

다음은 그 중에서도

내가 이 책에서 눈여겨 본

몇 가지 좋은 팁들이다.

                            

이 부분은 크게 공감했다.

무턱대고 상권이 좋다고 하는

무슨무슨~ 길 시리즈 근처로 입지를 알아보는 것보다

자신이 잘 아는 지역 위주로

카페 위치를 찾아 보라는 말!

 

이 부분은 인테리어에 관한 팁인데,

간단하지만 강력한 조언이라고 느꼈다.

일단 카페는 시선강탈이 중요하다.

나 정말 개성있는 놈이고,

들어와 보면,

색다른 공간이 주는 신선함에 반하게 될걸?

이라는 신호를 외부에서부터

팍팍 뽑아줘야한다.

덧, 중간중간에 사진이 꽤 있어서

시선이 지루하지 않게 잡아 주는 것은 좋았는데,

사진 밑에 친절한 주석이 있었더라면,

좀 더 편하게 책을 봤을 것 같다.

가끔씩 이 사진이 무슨 사진인지 정확히

파악이 안 될 때가 있다.

예컨데, 카페에 어울리는 빵에 관해

이야기 하는 페이지에 빵으로 추측되는 사진이

올라와 있는데, 이게 뭔지 모르겠다.

유일한 히트작이라는 '신길동식빵'이어야

문맥상 맞는데, 식빵처럼 생기지 않아서

확신이 가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사진만 있고 주석이 없기 때문에..)

 

118페이지에는 빵을 만드는 노인분 사진이 나온다.

문맥상 저자의 아버님이신거 같긴한데,

주석이 없으니, 직원인지 아버님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왜냐하면 사진만 있고 주석이 없기 때문에..)

너무 지적질(?)을 한 듯한 느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내린 총평은

'괜찮은 책이다'라는 거다.

왜냐하면

지식전달 측면에서는

일부 아쉬운 면이 있지만,

저자의 커피에 대한 열정과 노력만큼은

오롯이 전달됐기 때문이다.

커피에 대한 공부부터 다시 시작해서,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명품 동네카페에서만이 가능한

맛과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으로

100년 가는 카페를

만들겠다는

저자의 정신에 크게 감동 받았다.

단지 카페에서 편안하게 힐링하고 싶어서

나도 카페창업해보면 어떨까라고

너무 쉽게 생각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

더 나아가 어떤 영역에서

지속 가능한 성공을 하려면,

나름의 소신과 철학이

반드시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명확한 방향성.

돈을 받고 제공받는 서비스라면,

당연히 고객은 그에 상응하는

만족감을 받아야 한다.

내가 대접받고 있다는 생각,

다른 곳과는 다른 서비스를

여기에서만 받을 수 있다는 생각,

그래서 다른 곳에는 가고 싶지 않고

여기만 자꾸 오고 싶다는 생각,

심지어 다른 곳보다 비싸도

그에 상응하는 혹은 그 이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이 곳으로

계속 오고 싶다는 생각..

이런 생각들을 갖게 하는 것이

장사의 기본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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