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자 전쟁 - 글로벌 패권 경쟁이 가져올 거대한 기회
김영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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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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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초 코스피 상승세와 함께 찾아 온

9만 전자.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언론사의

주요 키워드가 될 정도로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지면서,

주가가 상승한 '삼성전자' 얘기다.

 

나역시 삼성전자 주주이지만,

이제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사람 500만명을 주주로 보유한

명실상부한 국민주가 됐다.

 

9만 전자를 돌파하면서,

10만 전자 고지도

곧 돌파될 것만 같은 분위기였는데,

외인들의 매도세 속에

속절없이 무너져서

현재는 8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8만원선도 위태위태하고,

7만원 후반대로 무너져서,

연초의 상승에너지를 잃은 것처럼 보인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했고,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맞물려서

삼성전자의 실적 또한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왜 삼성전자 주가는 지지부진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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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질문에 대한 해답은,

이 책에 작은 실마리가 있다.

이 책의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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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은 크게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로 나뉜다.

 

1. 메모리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에는

소품종 대량생산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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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설계부터 최종 완제품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종합 반도체 기업(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이

대부분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종류는

휘발성 메모리인 디램과 에스램이 있고,

비휘발성 메모리인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있다.

 

디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0%를

점유하고 있어 과점화되어 있다.

마이크론과 함께 3강 체제가 굳어졌다.

 

반면, 낸드의 경우에는,

6개의 업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 시스템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에는

다품종 소량생산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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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반도체는 사용되는 기기에 따라서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PC, 스마트폰, 세탁기, 냉장고 등등

필요할 때마다 맞춤형 반도체를

만들어 제공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제품만 해도

8,000여 개에 이른다.

 

이처럼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를

혼자서 생산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시스템 반도체 산업은 분업화가 이루어져 있다.

 

① 제조하는 공장없이 설계만 전담하는 팹리스(Fabless),

② 설계업체로부터 위탁받아 생산만 전문으로 하는 파운드리(Foundry),

③ 패키징 및 검사를 대행해 주는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 Test)

⇒ IDM = 팹리스 + 파운드리 + OSAT

 

3. 미중 패권전쟁

세계 최강 국가 미국의 턱밑까지 좇아 오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두 국가의 패권다툼 전쟁이 시작되었다.

 

저렴한 인건비에 기반한 저품질 대량생산으로

경제적 부흥을 이루었던 중국이

그 동안 성취한 경제적 자신감을 기반으로

기존과는 다른 발전전략을 꺼내 들었다.

 

즉, 4차산업 혁명과 맞물려 찾아온

인공지능, 자율주행, 데이터 기반 산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산업을

강화하고자 한 것이다.

 

그 동안 높은 인건비와 빈약한 세제혜택 등으로 인해

자국의 반도체 제조기반일 상당부분 잃어버렸던

미국에서는 그 동안의 뼈아픈 실책을 반성하고,

다시 반도체 제조업을 부흥시키려고 하고 있다.

 

그 선제작업의 일환으로서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수요 폭증의 와중에서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를 겪으면서

미국의 반도체 생산공장에 대한 욕구는 더욱 강해졌다.

 

이는 비단 중국과의 패권다툼의 일환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생산기지의 큰 비중을

대만과 한국에서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침공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도 깔려 있다.

 

시스템 반도체 생산의 대부분을 대만(TSMC)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침공 발생 시에

4차 산업혁명의 선두에 서 있는

미국의 입장으로서는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실 그 동안 중국은

국가 주도의 산업발전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전폭적인 자금지원은 기본이고,

각종 세제혜택과 저렴한 인건비는

미국에서 제조공장을 설치 및 운영하는 것과 비교해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이처럼 자국내 반도체 제조시설에 대해

수수방관하던 미국은

일단 각종 대중 제재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데에 성공했다.

 

설계능력에 비해서 제조능력이 떨어지던 중국에게

반도체 제조를 위한 첨단장비의 반입을 금지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네덜란드 ASML사의 노광장비가 없으면,

사실상 하이엔드급 반도체 생산은 불가능하다.

 

이제 남은 것은

각종 지원정책으로 자국내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얼마나 실제로 건설하느냐에 달려 있다.

 

또한, 반도체 생산장비의 수급문제를 해결하지 못 한

중국이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 나갈지도

아직 풀지 못 한 숙제이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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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서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왜 삼전 주가가 안 오르냐?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런 측면에서는 이 책에 직접적인

언급이 없어서 다소 아쉬웠다.

 

그리고 반도체 자체에 대한 내용보다

미중 패권다툼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으며,

특히 중국의 산업발전 정책에 대한

내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실 이 부분은 좀 더 요약해도

충분히 의미전달이 가능해 보였는데,

지나치게 이 부분을 강조한 게 아닌가 싶다.

 

즉, 그 동안 중국은 저렴한 제품생산을 위주로

자국 산업을 발전시켜 왔었는데,

이제는 첨단산업 위주로 발전시키려고 하고 있다는

식으로만 요약해도 충분할 내용을

너무 구구절절이 설명한 게 아닌가 싶다.

 

그것보다는 반도체 산업 자체에 대한

비중이 좀 더 높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다른 산업과 대비되는 반도체 산업만의 특징은 무엇인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반도체 대란)은 왜 발생했는지,

왜 그 잘 나가던 인텔이 주춤해 지게 되었는지,

미국과 중국 이외에 유럽 등 기타 다른 나라의

반도체 시장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왜 삼성전자 주가는 지지부진한지

(왜 외인들이 그렇게 매도를 하고 있는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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