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이야기 -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우리의 돈을 훔쳐가는가
신환종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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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코로나19 쇼크를 겪은

2020년 3월 이후,

미국을 필두로 한 세계 각국은

양적완화로 경제위기에

대응했다.

이 방법은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어느 정도(?)

증명된 해법이었기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기존의 양적완화를

훨씬 더 능가하는 규모의 자금을

기존 보다 훨씬 더 신속하게

공급한 것이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의

양적완화를 지켜보는 시선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처럼,

코로나19 이후

더욱 강력하게 풀린 돈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과연 2021년 이후,

국내 경제 및 세계 경제에는

인플레이션이 찾아 올 것인가?

이러한 대중의 관심을 반영하듯

나온 책이 바로 이 책인 거 같다.

이 책의 출판사는 책을 잘 만드는 거 같다.

책표지만 봐도 느껴진다.

마케팅의 고수인듯한 문구가

있어서 코멘트를 달지 않을 수가 없다.

부제: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우리의 돈을 훔쳐가는가

 

부제를 정말 잘 달았다.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실질 구매력의 감소를

직관적으로 정말 잘 표현한 문구가

아닌가 싶다.

                                 

더 나아가, 책 홍보용으로 많이 쓰는

띠지(?)에도 공을 들인 노력이 엿보인다.

가난한 사람은 통장에 돈이 없는 걸 불안해 하고,

부자들은 통장에 돈이 있는 걸 불안해한다.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내용이다.

요즘같이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나는 시기에는

화폐가치 하락이 필연적이고,

따라서 통장의 현금보다는

실물자산의 형태로 보유하라는 말.

더 나아가 이 책에도 나오지만,

지속적으로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최대한 대출을 일으켜서(레버리지)

자산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이득이다.

내 통장의 현금가치가 떨어지는 것처럼,

내가 빌린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

 

- 인플레이션: 모든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고,

반대로 돈의 가치는 하락하는 현상.

- 리플레이션: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지만,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정도로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

- 디플레이션: 많은 상품의 물가가 하락하고,

돈의 가치가 상승하는 현상.

- 디스인플레이션: 생산과 고용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상승한 물가가 안정화되는 상태.

미국 시장을 볼 때, 많이 사용하는 물가지표 4가지

①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

미국 도시에 거주하는 4인 가구의 소비현황 조사

② 핵심소비자물가지수(Core-Consumer Price Index, Core-CPI)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

③ 개인소비지출(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PCE)

개인 소비자가 재화와 용역에 대해 지불한 가격 측정

④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 PPI)

생산자가 구매하는 대표적인 재화와 서비스 바구니의 구매비용 측정

필립스 곡선:

실업률이 높을 때 임금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고,

실업률이 낮을 때 임금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윌리엄 필립스(1958년)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율 간에 역의 관계가 성립한다'는

필립스 곡선의 이론이 비교적 잘 맞아 떨어졌다.

1970년대에는 인플레이션율과 실업률이 역의 관계를 보인다는

필립스 곡선에 대한 과신이,

'실업률이 낮아진다면, 인플레이션율 상승을 용인해도 된다'는

정책 결정자들의 낙관적인 생각으로 확장되면서,

물가가 폭등했다.

결국, 1970년대를 전후로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지나친 경기부양과 통화량 확대는

장기적으로 실업률을 낮추지는 못한 채,

인플레이션 문제만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국시장을 볼 때, 많이 사용하는 물가지표 3가지

① 한국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

가계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측정

② 한국 핵심소비자물가지수(Core-Consumer Price Index, Core-CPI)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식료품지수 및 에너지지수를 제외한 지수

③ 한국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 PPI)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출하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 측정

마치며

이 책은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화폐의 역사를 따라가며

종합적으로 살펴 보는 책이다.

나름 내용은 알차긴 한데,

단순한 사건 내지 사실들을

요약만 하고,

그 사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저자만의 지혜나 통찰은

별로 드러나 있지 않아서 아쉽다.

지금까지의 역사적 사건을 통해

살펴 본 화폐의 성질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미래에는

화폐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이

어떤 형태로 찾아 올지,

우리는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지 등등

그냥 잘 정리된 역사책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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