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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위기, 세 번째 기회 - KBS 홍사훈의 경제쇼, 홍반장이 묻고, 전문가가 답하다
박병창 외 지음 / 베가북스 / 2022년 7월
평점 :
들어가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물가상승 기류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강달러 현상은
향후 우리나라의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해 풀렸던 통화의 역습(인플레이션)이 찾아 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폭제가 되었을 뿐이고,
인플레이션은 무한정 돈을 풀 때부터
이미 예정된 사실에 불과했다.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까지는 용인해 주던
미 통화당국이었지만,
물가상승률이 단기간에 8%를 넘어서자,
기준금리를 크게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게 된 건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다.
이렇게 돈줄을 틀어막으니,
당연히 미국 증시도 바닥이고,
미국에서 기침을 하니,
한국에서는 독감에 걸리 수 밖에..
대내외적 경제환경이
안 좋은 건 알겠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은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하는데??
인생사가 그렇듯,
투자에도 정답이 없는 것은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통해서
소위 전문가들이라는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전체적으로 한 번 들어보고,
내 자신의 투자방향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 보고 싶었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지금 물가를 잡기 위해서
어떤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요?
지금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하는데,
전쟁 중에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건 연준뿐만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의 공통된 어려움입니다.
-홍춘욱-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태도는 어떤가요?
중국은 러시아의 힘이 약해지는 게 달갑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내보낸 뉴스는 다 러시아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른 나라는 일반적으로 우크라이나 중심의, 서방의 관점에서 뉴스를 내보내니까
중국은 그에 대항해 러시아 위주의 보도를 하는 겁니다.
-안유화-
이렇게 물가지수가 상승하게 된 원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연준은 지금 두 마리의 용과 싸워야 합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직면한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이고,
두 번째는 기대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입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마음속에서 물가가 올라갈 거라는 심리를
끊임없이 자극합니다.
이 고질병 때문에 앞으로는 정부나 연준, 금융당국이 어떤 정책을 시도하려고 해도
기대 인플레이션이라는 큰 저항에 부딪힐 겁니다.
-오건영-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어떤 종목이 유망할까요?
LNG운반선에 대한 수요 증가는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2022년 상반기 내내 이어진 약세장에서도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조선주와 조선기자재 관련주의 주가가
견조했던 이유입니다.
-염승환-
마치며
너무 다양한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다 담으려고 해서일까?
책 전체를 아우르는 일관성이 없어 보여서 아쉬웠다.
예컨데, 우크라이나 전쟁, 물가상승, 금리인상,
환율상승, 주가하락 등 하나의 큰 줄기로 묶을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좀 더 심도있게 다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컨데, 이와 관련성이 떨어지는
인구감소 문제, 배달산업, 분산투자 등 투자자의 마인드 등의
개인소양에 가까운 주제는 과감히 빼는게 나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