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비밀의 문 - 시나리오 매매 기법으로 연 수익률 100%에 도전하라!
박석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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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사실 세계적으로 성공한 투자자들을 살펴 보면,

기술적 분석(차트분석) 보다는

기본적 분석 분야가

훨씬 더 많다.

일단 태생부터 성격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즉, 차트분석은 대부분 단타 위주이고,

기본적 분석은 대부분 장타 위주이기 때문에

차트분석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을 수 밖에 없다.

장기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일단 '복리의 마법'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차피 수익이란 살 때와 팔 때

결정된다.

즉, 중간의 등락은 무시된다.

최종 매도시점에 원하는 수익률만 보장된다면,

기다리는 시간이 대수랴?

이 부분이 추가적인 장점이다.

즉, 시간의 분산을 통해

결과적으로 위험률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일정 수준 이하로 주가가 하락하면

'손절'을 통해 손해를 확정하는

단타와는 다른 점이다.

이게 단타의 첫 번째 단점이기도 하다.

단타의 두 번째 단점은

차트 분석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

180도 다른 해석이 가능할 때가 있어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차트분석의 단점만 너무 쓴거 같은데,

물론 장점도 있다.

지금에서야 '코카콜라'가 좋은 회사인지 알지,

사실 초창기 때 그걸 알아볼 안목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는 거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경쟁업체와의 강력한 차별화(해자)를

알아 보는 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

처음에는 엄청난 경쟁력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그거보다 훨씬 뛰어난 강점을 지닌

기업이 등장하는 게 어디 한 두 번인가?

그렇게 보면,

차라리 차트분석처럼

조금 먹고 빨리 빠지는 방식이 나을 수도 있다.

100%수익을 위해 몇 년씩 기다리느니,

한 자릿수 수익에 도달하면,

바로 수익을 확정하고 빠지는 식이다.

그렇다고 몇 분 단위 몇 시간 단위의 단타는

월급쟁이의 라이프스타일상 맞지 않다.

적당한 게 좋다.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좋은 종목 후보군을 선정해서(기본적 분석),

좋은 타이밍에 들어가고 나온다.(기술적 분석)

어설프게 전문가 따라한답시고,

'손절'이나 단타는 하지 않는다.

서설이 길었다.

이제 이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 보자.

이 책의 주요 내용

* 주식입문자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

계좌 개설하는 방법,

HTS 설치하는 방법,

매수/매도 주문하는 방법 등

* 캔들에 대한 기본용어 설명

시가, 종가, 고가, 저가.

양봉, 음봉, 윗꼬리, 밑꼬리.

일봉차트, 주봉차트, 월봉차트.

장대양봉: 매수세력이 강하다.

⇒ 특히, 바닥권의 장대양봉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장대음봉: 매도세력이 강하다.

⇒특히, 천정권의 장대음봉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윗꼬리양봉: 매수세력이 강하다.

하락추세의 윗꼬리양봉은 반전가능성이 있다.

천정권의 윗꼬리양봉은 단기조정을 암시한다.

윗꼬리음봉: 매도세력이 강하다.

천정권의 윗꼬리음봉은 반락의 의미가 있다.

바닥권의 윗꼬리음봉은 상승전환 실패를 의미한다.

아랫꼬리양봉: 매수세력이 강하다.

바닥권의 아랫꼬리양봉은 상승전환의 의미로 볼 수 있다.

아랫꼬리음봉: 매도세력이 강하다.

하락추세의 아랫꼬리음봉은 반전의 의미가 있다.

천정권의 아랫꼬리음봉은 단기조정을 암시한다.

이동평균선은

주가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동평균선은 지지선과 저항선을 알려준다.

주가의 밑에 이동평균선이 있다면, 지지선이 될 수 있다.

주가의 위에 이동평균선이 있다면, 저항선이 될 수 있다.

하락하던 주가가 5일 이평선을 강하게 돌파한다면,

매수포인트가 된다.

상승하던 주가가 5일 이평선을 강하게 이탈한다면,

매도포인트가 된다.

거래량은 주가보다 선행한다.

일반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 주가는 상승하고,

거래량이 감소하면, 주가는 하락한다.

거래량은 위치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즉, 바닥권의 거래량 증가는

주가가 조만간 오른다는 것을 의미하고,

천정권에서의 거래량 증가는

주가가 조만간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목 발굴의 비밀

주도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HTS에서 상승추세인 업종을 선별한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

HTS에서 테마별 종목시세를 통해 선별한다.

거래량이 풍부한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

HTS에서 일별 주가창을 통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확인한다.

이동평균선이 우상향한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

차트가 단정한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

긴꼬리 등의 특이값이 발생하지 않고, 일정한 흐름을 보이는 차트를 선택한다.

관심종목은 10종목 내외로 한정하고,

그 중에서 4종목 이내로 투자한다.

관심종목에서 제외해야 할 대상:

관리종목,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종목

시나리오 매매 기법

1. 기러기 돌파 매매 기법

① 매수 기준

- 이중바닥을 형성할 때 저점이 높아진 종목 & 5일 이평선3% 이상 양봉 돌파

② 매도 기준

- 익일 아침 3% 이상 수익 발생시 비중 50%를 기계적으로 수익실현

- 고점 대비 -3%일 때 전량 매도.

③ 제약사항

- 주가범위가 1,000원 이하인 종목 제외

- 주가 등락률이 2% 이하인 종목, 10% 이상인 종목 제외

- 일 거래량이 5만주 이하인 종목 제외

- 일 거래대금 5억원 이하인 종목 제외

- 관심종목 10개 내외 & 투자종목 4개 이하

- 관리종목,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종목은 제외

2. 생명선 돌파 매매 기법

① 매수 기준

- 거래량이 전일 대비 50% 이상 & 20일 이평선3% 이상 양봉 돌파

② 매도 기준

- 익일 아침(10시 이전) 3% 이상 수익 발생시 비중 50%를 기계적으로 수익실현

- 고점 대비 -3%일 때 전량 매도.

③ 제약사항

- 주가범위가 1,000원 이하인 종목 제외

- 주가 등락률이 2% 이하인 종목, 10% 이상인 종목 제외

- 일 거래량이 5만주 이하인 종목 제외

- 일 거래대금 5억원 이하인 종목 제외

- 관심종목 10개 내외 & 투자종목 4개 이하

- 관리종목,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종목은 제외

3. 전고점 돌파 매매 기법

① 매수 기준

- 거래량이 전일 대비 50% 이상 & 전고점3% 이상 양봉 돌파

② 매도 기준

- 익일 아침(10시 이전) 3% 이상 수익 발생시 비중 50%를 기계적으로 수익실현

- 고점 대비 -3%일 때 전량 매도.

③ 제약사항

- 주가범위가 1,000원 이하인 종목 제외

- 주가 등락률이 2% 이하인 종목, 10% 이상인 종목 제외

- 일 거래량이 5만주 이하인 종목 제외

- 일 거래대금 5억원 이하인 종목 제외

- 관심종목 10개 내외 & 투자종목 4개 이하

- 관리종목,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종목은 제외

4. 신세계 양봉 매매 기법

① 매수 기준

- 거래량이 전일 대비 50% 이상 & 박스권3% 이상 양봉 돌파

② 매도 기준

- 익일 아침(10시 이전) 3% 이상 수익 발생시 비중 50%를 기계적으로 수익실현

- 고점 대비 -3%일 때 전량 매도.

③ 제약사항

- 주가범위가 1,000원 이하인 종목 제외

- 주가 등락률이 2% 이하인 종목, 10% 이상인 종목 제외

- 일 거래량이 5만주 이하인 종목 제외

- 일 거래대금 5억원 이하인 종목 제외

- 관심종목 10개 내외 & 투자종목 4개 이하

- 관리종목,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종목은 제외

5. 인생역전 양봉 매매 기법

① 매수 기준

- 20일 이평선이 60일 이평선을 상승돌파(골든크로스)

- 골든크로스 발생 이후, 캔들이 20일 이평선 근처로 수렴

- 거래량을 동반한 강한 장대양봉 발생시 매수

(거래량이 전일 대비 50% 이상 & 3% 이상 양봉)

② 매도 기준

- 익일 아침(10시 이전) 3% 이상 수익 발생시 비중 50%를 기계적으로 수익실현

- 고점 대비 -3%일 때 전량 매도.

③ 제약사항

- 장대양봉 발생시, 거래량을 동반하지 않은 종목은 제외

- 양봉이 2% 이하인 종목 제외

- 관심종목 10개 내외 & 투자종목 4개 이하

- 관리종목,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종목은 제외

6. 밀집 패턴 양봉 매매 기법

① 매수 기준

- 연속되는 지지 캔들이 발생하면 관심종목 등록

- 거래량이 전일 대비 50% 이상 & 3% 이상 양봉 발생 시 매수

② 매도 기준

- 익일 아침(10시 이전) 3% 이상 수익 발생시 비중 50%를 기계적으로 수익실현

- 고점 대비 -3%일 때 전량 매도.

③ 제약사항

- 장대양봉 발생시, 거래량을 동반하지 않은 종목은 제외

- 양봉이 2% 이하인 종목 제외

- 관심종목 10개 내외 & 투자종목 4개 이하

- 관리종목,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종목은 제외

마치며

이 책은 컨셉이 애매하다.

너무 기초적인 내용과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하는 내용이

혼재되어 있다.

독자 타게팅이란 게 없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같은 왕초보 입분서라면,

좀 더 친절하게 설명을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렇다고 완전 고수를 대상으로 한

투자전략서라고 하기엔

앞 부분에 완전 기초적인 내용이

너무 많았다.

주식투자 계좌 개설과 같은 완전 기초적인 내용과

기러기 돌파 매매 기법 같은

차트 분석 투자전략 같은

많은 경험이 필요한 내용이

하나의 책에 실렸다는 점이

매우 어색하다.

게다가 바닥권의 양봉이나 천정권의 음봉 나타나면

반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말 아닌가?

후반부에 실전 매매기법이 나와 있는데,

한 줄로 요약하면,

주가(상승률 3% 이상)거래량(50% 이상)이 터지면,

매수하고, 그 반대로 힘이 빠지는 것 같으면 빠지라는 내용이

공통적, 반복적으로 나온다.

특정 차트흐름 패턴에 집착하면,

해석의 오류에 빠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가와 거래량이 터지면

그 흐름에 잠시 올라 탔다가

3%정도만 먹고 얼른 빠지라는 내용으로

이해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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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투자로 30년을 벌었다
한정수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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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투자관련 글과

"세상학개론"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우연히 접한 적이 있다.

젊은 나이에 투자에 성공해서

"좋은 직장"을 퇴사하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는 내용.

가상화폐 열풍과 함께

언론에 종종 등장했던

운 좋게 '돈벼락' 맞은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성공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느껴졌다.

지금 가진 자산을 모두 잃고 다시 시작해도,

지금의 자산을 다시 일굴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게

결코 허언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축적을 통해 인생을 스노우볼링하는 방법

습관1: 자산 현황을 한 곳에 모아 관리하라.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통해 자산을 관리한다.

주식의 가격이나 환율 등을 자동 업데이트할 수 있다.

전체 현황을 작성했다면,

노동소득과 자본소득의 비율을 확인한다.

첫 번째 목표는 노동소득과 자본소득의 비중을

50:50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다.

그 후, 최종 목표는 물론 0:100이다.

레버리지를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확실한 기회가 눈앞에 있을 때'만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동차는 연봉에 맞춰서 사는 것이 아니다.

자동차는 자산에 맞춰 사는 것이다.

즉, 성장에 큰 지장이 없이 자동차를 이용하려면,

본인 순자산의 5~10% 이하 가격대의 자동차를 사는 게 좋다.

습관2: 꾸준히 자신의 성장을 기록하라.

자산관리 템플릿은

내 현재 자산만 보여주기 때문에

과거부터 내가 얼마큼 성장해왔는지

자세히 확인하기 어렵다.

가장 먼저 자신의 연혁을 작성해 보길 권한다.

자신의 연혁을 적어두면

외적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에 어떤 걸 인생의 업적으로 생각했는지까지

알 수 있다.

따라서 한 번 기록한 과거의 연혁은

지우지 않는 게 포인트다.

해가 갈수록

나의 시선이 얼마나 높아지는지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습관3: 투자 목표를 설정하라.

투자목표를 설정하는 이유는

모든 투자결정에

목적과 이유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실제 투자도 방향성이 없게 하게 될 확률이 높다.

목표를 최대한 작게 잡고,

잘게 나눠서 차근차근 달성해 나가는 것도 좋지만,

'달성을 위한 목표' 보다는,

'성장을 위한 목표'로 잡는 것이 좋다.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투자공부를 할 때는 탑다운 방식으로 하라.

거시적인 방향성을 잡고 출발하면,

세부적인 투자대상에 대한 선택이

틀릴 확률이 낮아진다.

탑다운 방식의 의사결정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많이 읽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투자결정의 토대가 되는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나는 신문읽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앱 프레스리더를 활용하면

각종 출간물을 자동으로 다운로드하여

읽을 수 있다.

투자실력 = 투자의 기술 x 투자자의 멘탈

투자자의 심리를 흔드는

가장 위험한 감정은

욕심과 공포다.

우리는 부처가 아니기 때문에

감정에 휘둘리는 것을

100% 피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정신을 차리는 것이다.

수없이 많은 공포의 순간을 이겨내고

본인의 올바른 선택을 유지하려면,

투자의 바탕에 확실한 비전이 깔려 있어야 한다.

날씨는 예측할 수 없지만,

계절은 예측할 수 있다.

단기투자보다 장기투자가

훨씬 더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준다.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처음부터 싼 가격에 모든 물량을 모은다기보다,

시간의 분산을 통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춰 가는 것이 좋다.

마치며

이 책의 기본적인 내용 자체는

좋다!

자신만의 투자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한다,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투자대상을 선정하라,

단기적인 변동에 대해서

일희일비하지 말고

멘탈관리 잘 해라,

리스크는 없애는 것이 아니고

관리하는 것이다

등등..

나역시 전부 다 동의하고,

좋은 말이라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도 나와 있지만,

워렌버핏의 말처럼,

누구나 인정하고 간단한 투자원칙이지만,

누구나 그걸 따르지 못 하기 때문에

투자로서 성공하기 힘든 것이다.

좀 더 쉽게 비유를 하자면,

투자에는 왕도가 없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는 것처럼..

투자비법: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실패를 반복해 가면서,

그 원칙을 수정해 나가면서

조금씩 그 원칙의 성공확률을

올려야 한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국영수를 중심으로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대답을

이 책에서 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약간은 실망스럽다.

굳이 국영수를 공부하지 않고도

좋은 대학에 가는 '비법'을

희망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일반 투자자들과는 다른

저자만의 특별한 뭔가가

혹시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너무 일반적인 내용이어서

실망했다고나 할까?

대학입시로 비유를 시작했으니,

대학입시로 다시 비유하자면,

전국 수능 1등에게 공부방법을 물으니,

사교육 한 번도 안 받고,

학교수업만 열심히 해서

전국 1등 했다는 인터뷰를 보는

느낌이라고 하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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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56
나수지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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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ETF가 좋다는 얘기는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

게다가 퇴직연금도 준비를

소액으로라도 하긴 해야겠고,

그러려면 당근 ETF를

일정 비율 이상은 담아야 겠으니..

그래서 결론은,

ETF를 공부하고,

투자를 시작해 봐야 겠다는 것!

게다가 오마하의 현인

버핏옹께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자신이 죽으면,

엄한 짓(?) 하지 말고,

꼭 ETF에 투자하라고~

이 책의 주요 내용

회사별로 ETF 브랜드가 따로 있다.

부린이 시절에는 타이거니 아리랑이니 하는게

무슨 펀드 이름쯤 되나보다라고

어렴풋이 생각했었는데,

ETF 브랜드별로 운용사가 정해져 있는게 맞았다.

여담이지만,

KODEX나 KINDEX는 이름만 보면,

KRX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만든

무슨 지수(INDEX) 느낌이 난다..;;

KBSTAR는 자꾸 KBS가 떠오르고,

KB금융그룹은 연상이 잘 안 된다.

ETF의 주당 가격은

ETF가 담고 있는 자산의 가치와 무관하다.

p.82

ETF도 주식이므로,

일반 종목과 마찬가지로,

주당 가격은 해당 자산의 가치와 무관하다.

ETF가 상장될 때, 자산운용사가 주당 가격을 얼마로 정했느냐,

ETF의 운용기간이 얼마나 오래되었느냐에 따라,

주당 가격이 달라지는 것 뿐이다.

즉, ETF끼리 주당 가격을 단순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다만, 주당가격이 낮으면,

아무래도 ETF 투자 단위가 작아지므로

유동성 측면에서 유리한 면은 있다.

ETF 분배금 구성요소:

분배금=배당금+대차수수료+현금운용수익+이벤트 대응수익

p.91

2020년 기준 주당 분배금을 가장 많이 준 ETF는

KOSEF200으로 850원을 지급했다.

가장 적은 건, KB자산운용의 KBSTAR200(560원)이었다.

즉, 동일한 지수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상품이더라도,

대차수수료 등의 기타 수익이 다르기 때문에

분배금이 다르게 지급된다.

분배금은 배당금 지급시기와는 조금 다르다.

ETF는 매년 1월/4월/7월/10월/12월

마지막 거래일기준일로 설정하여

지급한다.

(즉, 기준일의 2영업일 전까지 매수해야 지급받을 수 있음)

국내 대부분의 상장사는 12월 결산법인이므로,

분배금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당금이 가장 많이 나오는 4월에

ETF 배당금이 가장 많다.

(즉, 4월 말에 ETF 분배락이 가장 크게 발생하므로 매수 타이밍!)

ETF 알짜정보

세이브로: 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증권정보포털

ETF체크: 코스콤이 만든 ETF 정보 플랫폼

ETF.com: 미국 ETF

ETF에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해당 상품의 과거 수익률,

담고 있는 종목, 추종하는 지수를 미리 살펴 보아야 한다.

최근 자금이 많이 들어오거나

나간 상품을 보면서 투자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금리인상기에는

하이일드 채권의 수익률이 좋다.

p.262

금리가 올라간다는 건,

경기가 회복된다는 의미이다.

경기가 회복될 때에는

기업이 부도날 확률이 낮아진다.

따라서 금리인상기에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주로 발행하는

하이일드 채권의 수익률이 더 좋다.

(하이일드 채권은 금리보다 기업부도율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마치며

ETF 입문자용 책으로는 손색이 없어 보인다.

기본적인 개념부터

실제 투자 방법에 이르기까지

친절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게다가 아직 다 들어보진 못 했지만,

저자 직강의 20개 강좌를

유튜브로 등록해 놓은 것도

알차 보인다.

ETF 입문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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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레볼루션 - 현실과 메타버스를 넘나드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의 탄생
성소라.롤프 회퍼.스콧 맥러플린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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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연초에 NFT 관련 이슈를

인터넷 뉴스로 접하고 나서

도대체 NFT가 뭔지 궁금해 하다가

읽게 된 책이다.

한두줄 짜리 짤막한 설명(예: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듣고 떠오른 의문은,

NFT란 무엇인가?

전자 서명 내지 인증서랑 비슷한 건가?

그런건 기존에 사용하던 기술인데,

왜 신기술이라고 호들갑을 떠는 거지??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이런 의문들이 조금이나마

풀린 것 같다.

수박 겉핥기 수준에서

이제야 조금 벗아났다고나 할까?

이 책을 읽고

내가 파악한 NFT의 핵심은

결국 다음과 같다.

NFT는,

원본과 동일한 품질로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파일

유일성을 부여함으로써

경제적 희소성을 만들어 낸다.

사실 우리가 어떤 이미지 파일, 음악 파일,

영화 등 동영상 파일들에 대해 돈을 지불하길

꺼리는 근본적인 이유는

"희소성" 때문이다.

copy & paste로 손쉽게 복붙이 가능한

디지털 파일은 원본과 완전 동일한 품질로

무한 복제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희소성이 떨어지고

그래서 값어치가 낮다고 생각한다.

수백년 전에 그려졌고,

게다가 작가가 사망해서

더이상 그 사람이 그린 작품이 만들어 질 수 없는

'모나리자'같은 그림에

돈으로 값을 헤아릴 수 없을만큼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된다.

생필품 이외의 상품에 대한 가치는

'희소성'이 가장 큰 기준이 된다.

물론, 희소하기만 하다고 해서

무조건 경제적 가치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희소하지 않은 것이 높은 경제적 가치를

얻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이 책의 주요 내용

NFT(Non-Fungible Token):

특정한 자산을 나타내는 블록체인상의 디지털 파일이고,

각기 고유성을 지니고 있어 상호 대체가 불가능한 토큰이다.

p.27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상 NFT가 한 번 생성되면,

삭제하거나 위조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 자산에 대한 일종의 원본 인증서이자

소유권 증명서로 활용된다.

특히, 무한 복사/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영역의

많은 자산들에 '희소성'의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은

엄청난 혁신이다.

NFT는 이더리움이나 아르위브(Arweave)같은

개방형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을 통해 생성되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의 디지털 콘텐츠에 대해

원본 인증 및 소유권 증명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창작자가 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자신의 NFT를 데뷔시키고(이를 '드롭drop한다'고 한다.)

거래를 성사시켰다면,

해당 NFT의 소유권을 갖게 된 구매자는

2차 시장에서 소유권을 되팔 수 있다.

NFT 원작자는 해당 토큰이 되팔릴 때마다

거래액에 대해 자신이 지정한 만큼(보통 10%)의

로열티를 추가로 받게 된다.

□ NFT의 구조

미디어 파일

② 파일의 고유성을 표시하는 고유 식별자

③ 파일의 속성에 대해 설명하는 메타데이터

NFT를 논할 때는,

가시적인 부분인 미디어 파일만을 떠올려서도 안되고,

그에 대한 소유권만을 중시해서도 안된다.

NFT는

해당 자산을 나타내는 디지털 콘텐츠뿐만이 아니라,

그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더리움과 같은 블록체인에

대용량 데이터를 업로드할 경우

수수료 비용(가스비, gas fees)이 상당하기 때문에

NFT 토큰 자체는 블록체인상 온체인(on-chain)으로 저장되고,

연계된 미디어 파일(디지털 콘텐츠)과 메타데이터는

오프체인(off-chain)으로 저장되는 경우가 많다.

□ NFT 신경제를 만드는 대표적인 산업

미술(NFT 아트, 크립토 아트): 비플 < Everydeys: The First 5000 Days>

음악: 3LAU

컬렉터블: 소레어(Sorare) SO5, NBA 톱샷

게임 아이템: 1세대 pay-to-play(스타크래프트) → 2세대 feee-to-play(리그오브레전드)

→ 3세대 pay-to-earn(리그오브킹덤)

디지털 부동산: 디센트럴랜드(메타버스 플랫폼)

□ NFT 마켓플레이스

사용자 제작 NFT 마켓플레이스: 개인 사용자가 제작한 NFT를 거래 가능

① 무허가형(permissionless): 라리블, 오픈시, 조라

② 부분선별형(semi-curated): 파운데이션, 블록파티

③ 완전선별형(fully-cureated): 슈퍼레어, 니프티 게이트웨이

사용자 제작 NFT 마켓플레이스: 특정 블록체인 회사가 제작한 NFT만 구매 가능

① 스포츠: NBA 톱샷(농구), 소레어(축구)

② 플레이투언 게임: 갓스언체인드, 엑시 인피니티, F1 델타타임

메타버스 NFT 마켓플레이스: 디센트럴랜드, 크립토복셀, 솜니움 스페이스, 샌드박스

셀럽 인터뷰를 통한 NFT의 가치 평가

일반적으로 어떤 예술 작품이 가치를 갖기 위해선

특정 그룹의 사람들에게 먼저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뒤샹*은 이런 권위와 예술의 관계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예술이 본질적으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가치를 부여한다는 얘기다.

- 문영훈 인터뷰 中(p.262) -

*뒤샹: 남성용 소변기를 뒤집어 세워 서명을 하고, 샘(fountain)이라는 제목을 붙여

작품화한 예술가로 유명하다.

개인이 자신의 판단력을 이용해 가치를 책정하는 것이기에

같은 작품일지라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판단할 수 있다.

크립토펑크 또한 뒤샹과 비슷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즉, NFT 아트와 NFT 수집품의 경계는 모호하다는 것이다.

내가 예술을 감상하는 방식은

작품의 원작자, 즉 아티스트의 영혼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 콜디 인터뷰 中(p.276) -

그가 만약 어떤 스토리를 전달하려 하지 않는다면,

즉 그가 자신에게서 뭔가를 끄집어내지 못한다면,

나는 결코 그의 작품과 교감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작품을 수집한다는 것은 아티스트와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당신이 무엇을 표현하려 하는지를 알고 싶다.

스토리가 없다는 것이 꼭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컬렉터로서 내가 구매하는 작품을 통해

무언가 의미 있는 것을 느끼고 싶다.

작품과 감정적으로 연결되고 싶다.

이것이 작품에 숨겨져 있는 스토리의 가치다.

NFT 관련 법적 쟁점: 미술 저작물의 소유권과 저작권

정소영 법률사무소 영인터내셔널 대표, 사법연수원 42기 한국/영국 변호사

미술 저작물의 소유권저작권은 전혀 별개의 권리이다.

즉, 소유권은 물건에 한해 성립하는 권리일 뿐인데 반해,

저작권은 작가가 창작한 지적 산물,

즉 비유체적 이익에 대한 배타적/독점적 권리를 말한다.

NFT 작품을 매수한 사람으로서는

매매대금을 지급했으니,

작품에 대한 소유권과 저작권 등 모든 권리를 취득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매매계약당시 저작권을 양도받기로 하는 합의가 없었다면,

매수인은 NFT 작품에 대한 소유권만을 취득할 뿐이고

저작권은 작가에게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작가가 거래 시 매수인에게 소유권뿐만 아니라

저작권도 함께 양도할 수 있는 선택지를 주기도 한다.)

마치며

이 책의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블록체인과 NFT에 대한 심도있는 기술적인 이해까지

이 책에서 다루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이 책 한 권으로 100% 이해는 힘들다는 점이다.

NFT라는 시장 자체에 한 번 참여도 직접 해보고,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자체에 대해서도

좀 더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알찬 책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NFT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설명에서부터

NFT가 부상하고 있는 산업별 트렌드,

NFT 거래 플랫폼 분류 및 특징 등은 기본이다.

직접 NFT를 민팅(발행)하는 실습(?) 코너도 있고,

NFT 유명인사들과의 심도있는 인터뷰 내용,

(예술이란 무엇인지, 자본주의란 무엇인지 다소 철학적인 고민과

생각할 꺼리는 덤이다!)

마지막으로 NFT에 관련된 법적 이슈에 대한

법률 전문가의 기고까지 실었다!

사실 나조차도 소유권과 저작권을 헷갈려 했었는데,

일반인이 혼동하기 쉬운 중요한 법률 이슈까지

알뜰살뜰 챙기고 있다.

와.. 정말 한정된 분량 안에서

NFT에 대해서 다룰 수 있는 내용을

최대한 많이 그리고 고품질로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더 이상 잘 쓸 수 없을껄?'하는 마음으로

인고의 기간을 거쳐서

세상에 내 놓은 보물과도 같은 책이다.

최근 1년 이내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잘 쓰여진 책이 아닌가 싶다.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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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트렌드 2022-2023 - 기초 개념부터 투자 힌트까지 쉽게 쓰인 블록체인 교과서
커넥팅랩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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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비트코인이 몰고온 가상화폐 열풍은

그 기술적 배경이 '블록체인'이라는 사실에 기인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심지어 가상화폐의 '탈중앙화'라는 속성상

필연적으로 각국 중앙은행의 반대에

부딛힐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에는

각국 정부에서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가상화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가상화폐를 반대하는 정부 관계자들조차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의

무긍무진한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과연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은 무엇이고,

어디에 어떻게 활용이 가능할 것인가?

이 책의 주요 내용

블록체인의 4가지 특징

1. 탈중앙화

정부, 중앙은행 등 '중개기관' 없이 거래가 가능하다.

2. 보안성

거래 정보를 다수가 공동으로 소유하며 관리한다.

3. 투명성

모든 거래 기록이 공개되어 쉽게 접근 가능하다.

4. 확장성

거래 정보 원장을 기반으로 본인인증, 상품이력 추적, 지급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로 연결 및 확장 가능하다.

퍼블릭 블록체인 vs. 프라이빗 블록체인

퍼블릭(Public) 블록체인: 참여자의 제한을 두지 않는 블록체인

프라이빗(Private) 블록체인: 제한된 참여자만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구분

퍼블릭 블록체인

프라이빗 블록체인

참여자

모든 사람

허가 받은 사람

관리 주체

모든 참여자

관리기관 또는 권한이 있는 참여자

익명성

사용자 식별 불가

사용자 식별 가능

블록생성 방식

채굴을 통한 작업증명

룰(rule) 기반의 합의

CBDC, 글로벌 화폐전쟁

CBDC(Central Bank Currency):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각국 중앙은행에서는

디지털금융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

중앙은행이 직접 디지털 화폐(CBDC)를

발행하려 하고 있다.

CBDC는 현금과 동일하게

누구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급결제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거래추적을 용이하게 하여

불법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투명성 강화는

반대로 국가가 개인의 자금흐름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또한 시중은행 대신 CBDC가 활성화되어

은행의 전통적인 금융중개 기능이 약화되어

금융기반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주요 국가들의 CBDC 선점으로 인해

개발도상국의 화폐가치가 떨어져서

기축통화국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도 있다.

블록체인의 활용은 무긍무진하다.

* 쎄타TV(Theta ): 블록체인 기반의 동영상 플랫폼.

사용자가 자신의 대역폭을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고

그 공유의 댓가를 가상화폐(쎄타토큰)를 받는다.

*솔라코인(Solar Coin): 태양광 생산자에게 지급하는 보상.

솔라코인 네트워크에 등록된 태양광 생산 참여자에게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 생산량에 비례하여

코인을 지급한다.

*크립토키티(CryptoKitties): 블록체인 기반 고양이 육성 게임.

복제가 불가능한 디지털 고양이를 가상화폐로 거래하고,

고양이 간의 교배를 통해 새로운 특징의 고양이를 다시 길러 낼 수 있다.

희귀한 고양이가 나올수록 고가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아 진다.

*스팀잇(Steemit): 블록체인 기반의 SNS 플랫폼.

SNS에 올린 콘텐츠의 품질(사용자의 추천)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토큰)을 지급한다.

마치며

블록체인 기술을 대역폭 공유 서비스에 활용하고,

태양광 생산자와 좋은 글을 쓴 사람에게 보상하고,

디지털 고양이 육성 게임에도 활용한다는 사례를 보고서

정말 눈이 번쩍 뜨였다.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세상엔 정말 많구나..

이처럼 정말 이 책의 제목(블록체인 트렌드)에 걸맞게

듣도보도 못 한 신세계가

이 책 안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만 같았다.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접한다는 취지에는

정말 잘 부합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것 저것 다양하게(얕고 넓게)

살펴보는 데 주안점을 두다 보니,

결과적으로

깊이 있는 성찰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 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즉, '보안의 3요소'라 하면,

기밀성(Confidentiality),

무결성(Integrity),

가용성(Availability)

이렇게 3가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보안성=무결성'의 의미로

너무 단순화 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다수 참여자의 합의에 의해

'블록체인의 정합성(무결성)이 보장받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블록체인 기술의 보안이 뛰어나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보안"은 무결성만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즉, 내용 자체에 위변조가 없어야 됨은 물론이고,

그 내용 자체가 특정인에게만 제공되어야 한다.

블록체인은 블록 자체에 거래기록이

고스란히 노출되기 때문에

'기밀성' 측면에서 성격과 맞지 않다.

또한, 블록체인 자체가 블록 단위로

연결되기 때문에(체인구조)

블록의 크기가 중요하다.

즉, 블록의 크기가 늘어날 수록,

참여자(노드)가 늘어날 수록,

가용성 이슈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

특히, 1메가바이트로 블록사이즈가 고정된

비트코인조차 전세계적으로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트랜잭션을 처리하기 위한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데,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각종 센서들이

블록체인 기반의 통신을 처리하는 데에

가용성 문제가 없을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블록체인 기술은

보안의 3요소 중,

무결성(위변조 방지) 측면에서 뛰어나다.

하지만, 기밀성과 가용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이처럼 보안이라는 측면에서

좀 더 거시적으로 바라봤더라면,

블록체인의 장점과 단점을 좀 더 객관적으로

도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만 봐서는

다가올 미래에는 온통 블록체인 기반의 사회가 도래할 것만 같다.

블록체인에 대한 희망회로를

무한대로 돌려 놓는 느낌이다.

이 책에는 블록체인에 대한 장점만

너무 부각되어 있다.

블록체인의 특징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균형잡힌 시각이 아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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