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의 아줌마 - 사노 요코 10주기 기념 작품집
사노 요코 지음, 엄혜숙 옮김 / 페이퍼스토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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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요코라는 일본의 그림책 작가이자 수필가로 꽤 유명한 분인가 봐요.
전 일본 책은 겨우 두 번째라 그런지 일본 정서의 책들은 아직 잘 적응이 안 되네요.

책 한 권에 동화, 습작, 에세이, 일기, 희곡, 질문과 답 등 구성도 독특해요.
<언덕 위의 아줌마>는 희곡인데
전쟁에서 아기를 잃은 엄마의 표현이 절절해서 울컥했습니다.

유쾌하고 엉뚱 발랄한 이야기 유머 코드는 솔직히 횡설수설하는 느낌이었어요.
9할을 차지하는 유쾌함 속에서 1할을 차지하는 깊은 슬픔과 그리움이 담담해서 더 아프기도 했습니다.

글을 읽다가 문득 멈추고 잠시 생각에 잠기게 하는 몇몇 문장들이 책의 묘미라는 생각이 들어요.

P152
파티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멋지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보다, 자리에 누워 있지만 온몸이 번듯한 건강하게 살아갈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전쟁에 대한 가슴 아픈 흔적들이 보이지만 깊이 우울해 지지 않을 만큼의 표현력도 기억에 남아요.

그동안 읽었던 책들과는 다른 신박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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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야식
하라다 히카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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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일하다가 각자의 사정으로 밤의 도서관에서 일하게 된 직원들이 주인공인 이야기예요.

어딜 가나 있는 진상 손님, 책 분실 사건들로 힘들어하지만
야식을 먹으며 그날의 고단함을 날려버립니다.

이런 도서관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저는 다자이 오사무 정도만 알고 있지만
일본 소설에 관심 있고 작가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듯합니다.

직원들과 서점의 고충이 은연중에 드러나는 소설이라 서점 직원들이 읽어보면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을 것 같아요.

편안하게 일본 서점도 들어가 보고 일본 요리도 맛볼 수 있는 힐링 되는 책이었어요.

꽁꽁 숨겨진 미스터리 오너의 정체는 후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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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다정한 책장들 - 24개 나라를 여행하며 관찰한 책과 사람들
모모 파밀리아 지음 / 효형출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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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도서관과 서점들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된 책!

10년을 준비해서 130일 동안 유럽으로
책장 여행을 한 가족 이야기.

5학년, 2학년 자녀와 함께
누구나 꿈꾸는 모험을 이뤄낸
모모 파밀리아!



엄마 아빠의 뼈 있는 식견에
공감하며 감탄했습니다.


사교육과 공교육을 과감히 멈추고

가족과 유럽 책방 여행을 한 아이들은

분명 큰 그릇을 가지고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 보는 재미와 작가님의

통찰력이 더해저

책으로나마 유럽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p101
“권태를 선물하는 대신
쉬어가는 페이지를 마련 할 줄도
알아야한다“

(부모의 욕망이 깃든 증거물을
확실히 인멸하기 위해 전집을 정리함)

올 여름 해외 여행을 계획하셨다면
소소하게 책방도 들려보시는건 어떠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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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뇌과학 - 똑같이 공부해도 성적이 2배로 오르는 아이들의 비밀
양은우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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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하는 아이라
잘 할 거라 믿었습니다.
잠을 못자서 그랬을 거라고
긴장감이 높아 실수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다음 시험엔
좋아질 거라고 믿었습니다.

성적이 떨어지더니
이런저런 방법을 써봐도
별 나아지는 게 없어 답답했지요.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그동안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냥 열심히만 해서 될게 아니었어요.


밑줄 긋고 포스트잇 붙이고
페이지마다
“그렇구나” “이거네”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성적 향상을 위한
두뇌 활용 공부법이란 무엇일까요?

독서는 별도의 훈련 없이도
작업 기억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바람직한 방법이다.


소리 내어 읽으면 묵독에 비해
더욱 많은 두뇌 부위가 활성화되어
텍스트 이해 능력,
즉 문해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운동은
심리적 불안감을 낮춰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운동후에는
호흡과 혈류가 빨라지므로
노폐물을 두뇌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이 활발해진다.


기억을 강화하려면
입력을 반복하는 것만큼
인출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등학생, 중학생 아이도
함께 읽어 보기로 했어요.


노트 정리해 보려고 하다가
이러다 책 다 베끼지 싶어
재독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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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뇌 사전 - 네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알려 주는 책
그레구아르 보스트.마티유 카소티 지음, 클레망틴 라트롱 그림, 장한라 옮김 / 초록서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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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가 뭐 벼슬이니?"

금지옥엽 딸래미 사춘기로 모녀사이는 늘 아슬아슬한데요.
그 맘 모르는봐 아니지만 엄마가 감정 쓰레기 통은 아니 잖아요??

과연 아이가 건강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읽었어요.

#청소년을위한뇌사전

이 책은 읽자마자 지식을 전달하려는 목적보다
마음을 다독여 주는 책이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삽화도 귀엽고 예쁘고 코믹한데
친구들끼리 얘기하는 구어체라 재밌어요.

"응 ! 그래! 그렇지! 맞아 나도 그랬었지!"
라는 공감 만배에 웃음까지 주는 책이에요.

📌혼자 할까? 같이 할까?
물음에 답하며 공감 능력을 알아보는 테스트등
질문에 나와 친구들의 생각을 듣고 평가도 있는데
마치 mbti테스트 같은 흥미로운 질문들로 공감 포인트 업!!!됩니다.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 셀러이자
청소년 신경과학 및 발달심리 전문가 집필한 책이에요.
프랑스 책인데 아이들 이름만 다르고 우리 청소년 들아고 완전 일치한걸 보고 역시 사춘기는 만국공통 이구나 싶었답니다.

📌청소년들은 둘레엽이 전전두엽보다 훨씬 더 빨리 성장을 마쳐.
전전두엽이 둘레엽을 통제하는 힘이 약할 수 밖에 없지.
그래서 네가 어른들보다 특정한 감정을 더 강하게 느끼고, 또 자제하기가 어려운거야.


좀 더 보들보들한 엄마가 되어야 겠어요.

당장의 성적보다 잠이 더 중요하고
부모님과 사춘기가 문턱인 청소년, 사춘기 중증인 청소년
모두 같이 읽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대화 거리가 절로 생깁니다.

무리 지어 다니며 안하무인격인 청소년들 보며
정말 너무하네 싶을때가 많았는데요.
이 책을 읽고 좀 관대한 마음으로 보게 될 것같아요.

아빠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춘기 딸래미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기에 아주 유용했어요.
남편한테 토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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