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 - Act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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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여배우들의 거짓된 환상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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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시민 - Law Abiding Citi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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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신차려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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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시민 - Law Abiding Citi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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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가 병들어 가고 있다. 사회의 기본가치인 사회구성원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그들의 행복을 보장하는 사회의 책임은 점차 방기되어 가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사회에 대한 말로는 결국 분노와 보복만이 일상화된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을 지닌 공동체일 것이다. 이런 비참한 사회의 모습은 담은 영화가 바로 [모범시민]이다.
  [모범시민]이란 영화는 반어적이게도 사회의 기본적 책무를 다하는 공무원도 없고, 타인의 생명을 인정해주는 시민도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속엔 언제부터인가 사회를 지키기 위한 사회적 노력과 행위는 사라지고 성과에만 골몰하는 직업적 공무원들만 남게 됐다. 아니 직장인만 남게 된 것이다. 이 직장인들 속엔 사회를 지키는 보루인 검사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누군가의 피해에 대해 둔감하게 됐고, 사회적 정의와 소속감을 높이려는 행위보단 문제를 대충 무마하는 선에서 모든 것을 종결 짓는 냉정하고 무정한 행위만 남발하게 됐다. 어느덧 직장에서의 성공만을 추구하는 물질만능주의가 판치는 사회가 되어 있었다. 특히 그런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되는 곳조차도 그러기에 영화 속의 현실은 관객을 슬프게만 한다. 

  그래서 영화 속 주인공인 ‘클라이드 쉘튼(제라드 버틀러)’은 분노했다. 자신의 딸과 아내가 무참히 살해된 것에 대한 분노는 물론, 그런 범죄에 대해 사회적 정의를 세우려는 자들이 거의 없었던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한 분노가 폭발했던 것이다. 단순히 지켜달라고만 요구하지 않았다. 자신의 억울함으로 해소하고, 자신의 가족에게 불어 닥친 명백하면서도 슬픈 진실을 제대로 파헤치고 제대로 된 판결과 응징을 요구했지만 관료주의와 물질주의, 그리고 대충 끝내려고만 하는 사회적 제도의 허약함을 보고 그는 화를 내기 시작했다. 이것은 공분이었다. 한 개인에게만 해당되지 않은 관객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느낄 수 있는 공분.
  무서운 일이다. 영화 저편에 있는 현대인들의 냉정함이 무서웠고 타인의 피해와 억울함에 등돌린 현대사회의 냉정함이 무서웠다. 현대인들은 분명 나름의 이유는 있을 것이다. 먹고 살기 바쁘고, 평범하게 살아가게 된 자신들의 모습을 보라고. 현대인의 책임을 지키기엔 너무 작아져 버린 자신들에 대한 자책이 있을 수 있고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바쁘게만 살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라고. 그래서 타인은 그냥 타인일 뿐이라고. ‘닉 라이스(제이미 폭스)’ 검사의 생활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에서 관객들은 충분히 볼 수 있었고 그런 삶이 사회적 책임을 지고 있는 사회 파수꾼에게도 예외는 아님을.
  그래서 안타깝다. 책임과 책무는 사라지고 직업과 직장만 살아 숨쉬는 그런 냉혹한 구조 속에 현대인들 모두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보복을 일삼는 자에 대한 처벌은 사실 남의 이야기이며 자기가 책임지는 한에서 책임만 지면 된다는 생각이 팽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는 냉혹한 지도 모르겠다. 결국 사회는 그에 대한 가해만 했을 뿐 행복을 주지 못했고, 더욱이 행복을 주지 못했고, 마지막으로 그것을 빼앗아갔고, 그것을 다시 찾아주는데도 인색했다. 그래서 보복 당했다.
  사건이 발생한지 10년 후 가족의 죽음을 바로 눈앞에 본 자와 검사는 다시 만난다. 그러나 한 쪽은 피의자로서, 다른 한 쪽은 검사로서 말이다. 그들간에 주고 받는 대화는 단순한 거래를 담은 이야기 이상의 의미를 의미한다. 사회에 대한 조소와 냉소, 그리고 칼 같은 비판이 숨어 있다. 마지막엔 한 쪽은 결국 죽었다. 그러나 그가 죽은 것이 무슨 공정한 법을 집행해서도 아닌, 사적인 폭력에 의해 죽은 것이다. 영화는 한 개인의 가혹한 불행만을 담았다. 어쩌면 그런 보복에 의해 죽은 자들에 대해 당연한 처벌일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 의견에 동의한다. 그러나 원인제거에 무관심한 사회의 마지막 역시 그렇게 우아하지 못할 것임을 영화는 강력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런 위험에 우린 모두가 노출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우리 것에 너무 무관심할 때 우린 그런 폭력의 직접적, 간접적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무관심은 분명 죄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사회 자신이 낳은 살인마가 죽어가는 모습을 통해 대충 마무리한다. 그러나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가 얼마나 무서운 주제인지 보는 사람들은 모두 느꼈을 것이다. 자신의 분노를 그런 식으로 푼 주인공에게 그 방법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심정적인 면에서 동조하고 있는 관객들의 모습에서 사회의 징벌제도의 순수한 목적으로의 회복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는 점이다. 단순히 숫자 놀음이 아닌, 대충 타협을 보고 시간을 줄이기 보다, 제도와 징벌, 그리고 개선의 순수한 목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직업적 편이에 의해 무너져선 안 되는 것 역시 무척 중요하다. 언제나 기본적인 원인이 충족되지 못하고 잊혀질 때, 모든 것은 끝나게 되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영화는 슬프게도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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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제국 - 영국 현대미술의 센세이션
임근혜 지음 / 지안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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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12월 1일 영화 ‘시간의 춤’을 보기 위해 갔던 ‘시네코드 선재’는 나에게 영화만의 관계를 만들지는 않았다. 그 때, 선재는 Martin Creed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고 잠시나마 시간을 허비하기 싫었던 난 입장표의 값, 3000원을 지불하고 전시장을 찾게 됐다. 그러나 Martin Creed가 어떤 인물인지, 어떤 성향의 작가인지 잘 모르고 들어갔고, 이후 근처에 있는 서울 [아라리오 갤러리]에 갔을 때, Tracey Emin과 Antony Gormley의 작품을 봤지만 어떤 작가들인지 잘 몰랐다. 미술의 세계를 즐기기 위해선 미술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어떤 분야나 마찬가지다. 전문적인 지식은 아니어도 나름의 교양을 얻어야 한다는 것, 싫지만 현대인이 현대가 주고 있는 다양한 문화와 예술, 그리고 기쁨을 즐기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다. 난 그렇게 영국의 작가들을 만났다.
  1990년대의 예술, 나와는 멀지 않은 시간대이다. 그런 시기에 벌어진 영국에서의 문화, 혹은 예술계의 변화는 정말 격렬했나 보다. 저자 임근혜의 소개와 분석은 미지의 세계로만 보이던, 아니 관심 밖의 세상이었던 영국의 보이지 않던 모습을 제대로 알려줬다. 분명 이 책은 1990년대의 작가들만 다루지 않았다. 역사적 개괄도 담당했기에, 1990년대 가장 활약이 컸던 yBa (Young British Artists)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그들의 선배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했고 yBa의 활약상이 한 시기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기에 21세기를 넘어선 이야기도 해야 했다. 그러나 <Sensation>이란 당시엔 격하기만 한 전시회를 중심으로 태어난 yBa가 이야기의 주류를 형성했기에 그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저자는 거칠면서 반전통적이고, 어쩌면 기존 질서에 대항한 yBa의 예술적 흐름이 지탱했고, 인기를 끌었던 이유로 크게 세 가지 근거를 두고 설명한다. 우선 영국이 갖고 있던 문화적 다양성(Cultural Diversity) 혹은 다문화주의 (Multiculturalism)에 대한 관대함이다. 영국의 식민지 시절부터 인종의 다양성이 성립된 이후 마련된 이 대영제국의 속성은 분명 누군가의 아픔을 의미하지만 어떻든 거칠고 기이한 문화를 이루는 기반으로서의 기능을 했다고 지적한다. 또 하나는 영국에서의 현대예술이 갖게 된 소통능력이 있음을 지적한다. 영국의 예술이 예술의 세계로만 빠져들지 않고 지역사회와 경제, 인종, 대중문화, 정치와 경제 등에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대미술의 대중화이다. 우아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신비로움으로만 여겨지던 과거의 미술과는 달리 영국의 현대미술, 특히 yBa는 대중스타처럼 등장했고, Gossip과 마케팅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소비된 것이다. 이를 통해 현대미술은 곧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이자 젊음을 함유하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영국 현대미술계의 대응방식이었다. 영국의 현대미술계는 경제적 위기와 새로운 변화 기운으로 인해 전과 다른 변화를 겪게 됐다. 그래서 그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대중과의 소통을 하게 된 것이다. 우선 영국의 현대미술의 아이콘인 yBa의 반응은 매우 대중적이었고 세속적이었다. 또한 그들을 받아들인 영국의 미술전시관 역시 마찬가지로 대중적이었고 세속적이었다.
예술의 변화는 경제적 변화와 함께 온다. 경제적 한파가 밀어닥친 1980년대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던 영국 예술계는 좀 더 젊게,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Mess Media의 힘을 빌려 그들의 대중성과 상품성을 높였으며, 테이트 갤러리와 영국 미술관의 재정상태가 악화되면서 그들의 운영기금 확보와 같은 현실적 이해와 맞물려 미술의 이벤트화가 추진됐다. 이에 부응하여 미술계와 언론의 상업성이 결합되고, 젊은 예술가들에게 바야흐로 주어진 ‘터너상’으로 은밀하고 신화적인 분위기를 걷어내고 대중가수와 같은 분위기와 인기를 끌도록 하는 역할을 부여 받는다.
  Gossip과 Shocking한 방식으로 대중에게 다가선 yBa는 전통적인 방식관 매우 이질적이었다. 신비로움과 거리감으로 미술의 우아함을 강조했던 기성미술가와 달리, 강력한 세속성과 과도한 노출로 yAa는 세상에 자신들의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런 현상은 사회적 물의에 가까운 시끄러움을 자아냈고,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동시에 그런 논란으로 인해 그들의 미술품들의 가치는 거침없이 상종가를 기록하게 됐다. 각종 경매시장에서 그들의 출품가가 도달한 가격은 세인들의 화두에 올랐고, 그들은 막대한 부를 얻었다. 미술과 대중적인 상업화와 손을 잡은 것에 대한 결과는 물질주의적 측면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데이먼 허스트’는 돈방석에 올랐고, 찰스 사치 등의 큰손들이 미술계의 상업화를 주도했다. 마틴 크리드의 기이한 작품들도 작품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덕분이었다. 동시에 선정적 이미지 역시 작품으로 인정되어서 트레이시 에민의 거친 세상 역시 주목을 받게 됐다. 어느 순간부터 거리감이 있었던 미술계와 상업계가 손잡으면서 일으킨 이런 현상은 좋든 싫든 영국은 물론 전세계적 현상이고 어쩌면 시장질서의 세계화가 미술이란 예술영역에까지 미쳤다는 것을 입증한 증거일 것이다. 그리고 상업성과 미술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했다. 그것이 어떤 작품이고 내용이든 말이다.
  다른 한 쪽에서의 대중과의 소통은 또 다른 측면을 갖고 진행됐다. 대중적인 공간에서 자신들의 미술영역을 가다듬고 개척한 미술가들이 그들이다. 공공미술 등에서 볼 수 있는 대중과의 직접 대화는 물론, 보다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추구하는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공중의 장소에 직접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보다 많이 얻게 된 것이다. 미술의 민주주의화라고도 느껴질 수 있는 시도는 확실히 전통과는 다른 특색을 지녔다. 이런 변화는 동시에 미술작품을 통해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경제를 살리려는 움직임이 가세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그래서 생기를 잃고 정지상태였던 화력발전소를 ‘테이트모던 런던 현대미술관’로 탈바꿈시킨 것도 가능했고, 게이츠헤드 시의 ‘북방의 천사’ 프로젝트도 가능했다. 또한 트라팔가 광장의 ‘네 번째 좌대’ 프로젝트 역시 이런 결합의 산물이다. 좀 더 가까워진 대중적 미술 공간의 확산은 확실히 주목거리다.
  이런 근거들은 사실 하나로 수렴된다. 무엇보다 미술이 대중과 가까워지려는 노력이다. 이를 위해 그들이 선택한 것은 과도한 Shocking한 방식이든 아니면 공공미술과 같은 방식에서 그것들을 읽을 수 있다. 세상과의 단절이 아닌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그들은 전통이 선택했던 신비로움을 깨치고 보다 광장적이고, 보다 대중적으로 다가온 것이다. 이에 대한 부수입도 분명 크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미술이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그것에 대한 효용가치도 깨우치게 됐으며, 대중이 마음먹는다면 미술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인식을 광범위하게 얻었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이런 가치야말로 yBa가 우리들에게 선사한 선물일 것이다. 현대미술의 대중적인 확산은 무엇보다 현대인들의 문화적 욕구를 자극했고 미술의 거대산업화를 통해 문화적 즐거움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와 같은 평범한 개인이 어렵지 않게 어느 거리에서의 미술작품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을 것이다. 또한 좀 더 그런 기회가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까지 하게 됐다는 점은 무엇보다 긍정적인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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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신간평가단님의 "<경영> 분야 신간 평가단을 모집합니다. "

1. 1~4기 알라딘 서평단으로 활동하신 경험이 있으신지요? 아니오 2. <경영> 분야 외에 어느 분야에 지원하셨나요? 인문 3. 최근 작성한 리뷰 주소를 남겨 주세요. http://blog.aladin.co.kr/704369195/3193015 http://blog.aladin.co.kr/704369195/3244933 http://blog.aladin.co.kr/704369195/3240856 http://blog.aladin.co.kr/704369195/3227289 http://blog.aladin.co.kr/704369195/3194954 http://blog.aladin.co.kr/704369195/3198462 4.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겨 주세요. 작가에 의해 창조된 세계를 읽는다는 것은 소통을 한다는 점에서 무척 즐거운 일입니다. 그리고 그 소통을 통해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바로 리뷰란 생각이 듭니다. 제 의도에 따라 작품을 새로 재편하는 것은 어떤 것보다 더 즐겁습니다. 개인적으로 리뷰를 통해 만든 세상을 다시 보게 될 때의 즐거움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제 서평을 하나의 책으로 묶는 즐거움이 미래에 생겼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습니다. 그 기회를 얻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런 신간 평가단의 기회 역시 저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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