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때마다 명랑해진다 - 오늘을 단단하게 만드는 글쓰기 습관 20
이은경 지음 / 나무의마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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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때마다 명랑해진다

이은경 지음, 나무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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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인생과 닮았다. 처음에 어설프지만 시행착오 속에서 서서히 다듬어진다. 

때로는 막히기도 하고, 때로는 놀라울 만큼 술술 풀리기도 한다. 

원하는 문장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괴롭지만 그럼에도 쓰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조금씩 명랑해진다.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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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전문 에세이스트로 살아가는 작가의 글이 궁금해서 신청했다. 그런데 책을 받고 보니 출판사에서 보낸 소개 글에 '80번째 출간 도서를 낸 작가'라는 말을 보고 더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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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80번이나 출간을 한다는 거지? 그게 가능한가?' 하는 의문과 함께 '와, 이 정도 출간 경력이 있는 작가면 필력이 장난 아니겠구나'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은경 작가의 글은 멋들어진 문장을 가져와서 쓰지 않았지만 참 다정하고 따뜻했다. 자신의 아픔을 글로 승화시켜 감정을 치유하는 과정을 곁에서 들여다보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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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생계를 위해 글을 쓴다는 작가님의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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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는 내 안의 열등감과 내가 바라는 소망을 나란히 적어보곤 한다. 남과 비교하던 순간들, 위축되었던 기억들, 들키기 싫었던 속마음까지. 그렇게 글로 하나씩 적어 내려가 보면 스스로도 못마땅해하던 내면의 목소리가 어느새 조금씩 잦아든다. 예전보다 나를 덜 몰아세우게 되었고, 비로소 내가 얼마나 애쓰며 살아왔는지를 떠올릴 수 있었다. 그러자 "수고했다.", "이만하면 괜찮다"라는 말이 조금씩 마음에 와닿기 시작했다. 

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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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글은 참 솔직하다. 대조를 이야기하며 장애를 가진 아이와 어린 시절 가지고 있었던 조용한 ADHD 병력을 꺼내든다. 성실한 교사 vs 산만한 학생, 좋은 엄마 vs 불안한 나를 대조하며 장면과 감정, 시간의 대조를 알려준다. 일반적으로 글쓰기 책들이 기술적인 방법을 가르친다면 이 책은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글감이 될 수 있는지 하나씩 보여준다.  

인용문을 쓰는 건 일상적인 글쓰기 방법인데 질투 많은 자신의 성격과 강남을 향한 멈추지 않았던 욕망을 잘 그려내는 글쓰기를 보여준다. 필사를 하며 멋진 문장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삶과 잘 연결해 내는 것이 핵심인 것 같다. 

나만의 문장 아카이브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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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을 오래 붙들고 있다 보니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무례함은 단지 누군가의 태도나 말버릇으로만 남지 않는다. 어떤 말에 마음이 무너졌는지, 어떤 순간에 눈물이 났는지를 되짚어보면 그 안에는 내가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숨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겪은 무례함은 내 안의 기준과 선을 또렷하게 비추는 거울이 되어주었다.

60p

글을 쓰면서 어디까지 솔직해질 수 있을까? 상처를 준 친구 이야기가 담담하게 나오는 장면에서 찔끔 눈물이 났다. 작가는 '각색'이라는 툴을 써서 등장인물을 변주했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타인의 말에 상처받는 경우가 있었다. 내가 왜 그 말에 상처를 받았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결국 내가 지키고 싶었던 가치를 깨닫는 것이라는 말에 지극히 공감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하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결국 너와 나의 가치가 다르고 그 부분을 건드리는 순간 화약고가 터지듯 감정이 폭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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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글쓰기에서 쇼, 돈, 텔 즉 묘사하기는 상처를 그대로 노출하라는 뜻이 아니다. 다만 그 상처가 머물던 순간의 빛, 냄새, 소리, 온도를 정직하게 그려내는 일이다. '보여주는 문장'은 감정을 직접 말하지 않아도 독자와 자신 모두에게 감정의 현장을 경험하게 한다.

113p

설명하지 않고 보여주기, 좋은 글은 감정을 다 보여주지 않아도 진심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 시간으로 돌아가 묘사하는 하려면 후각, 시각, 청각, 촉각을 자극해 그 순간을 느끼게 해 줘야 한다. 매 순간을 묘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활용해 그 시간,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상당히 유효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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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내게 '잘 살고 싶었던 진심'의 증거다. 후회란 단순히 내 잘못을 확인하는 감정이 아니라 여전히 내가 괜찮은 사람이면 좋겠다는 마음의 뿌리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후회를 짧게 마무리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주 후회하고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내 경험에 따르면 '왜 그랬을까'를 끝없이 반복하는 대신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문장으로 마음의 방향을 틀어보는 연습이다. 

124p

후회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 후회라는 걸 별로 하지 않고 살아온 직진형 나도 요즘에 부쩍 회고를 하게 된다. 투자에서, 커리어에서 이게 더 나았지 않았나 하고 말이 좋아 성찰이고 회고지 후회를 한다. 자꾸 과거의 순간으로 끌려가려는 나를 붙들어매는 핵심 단어를 찾았다. 이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사고를 바꿔보는 습관을 들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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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작가의 80번째 책인 쓸 때마다 명랑해진다는 우리 삶에서 어떻게 한 편의 글을 이끌어내는지 실전과 이론을 함께 보여주는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솔직하고 담백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의 마음에 가닿을 수 있는 그런 글쟁이가 되고 싶다. 되도록이면 작가님처럼 계속 쓰고 강연하는 사람으로~! 


부족한 한 사람의 삶이 책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좋은 글쓰기 책이어서 책 쓰기를 하시고픈 사람들에게 추천드린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쓸때마다명랑해진다 #이은경작가 #80번째책 #나무의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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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이곳은 에세이 클럽입니다 - 매일의 필사가 한 권의 책이 되기까지
윤미영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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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이곳은 에세이 클럽입니다.

윤미영 외 6명, 미다스 북스


이 책은 윤미영 선생님이 운영하고 있는 <에필로그 에세이 클럽>에 참여한 초, 중, 고 선생님들 7명이 매주 쓴 글로 이뤄진 한 권의 책이자 기록이다. 

에필로그는 에세이, 필사, 로그(기록)의 약자로 마음에 남는 문장을 따라 쓰고 그 문장에 기대어 나의 이야기를 덧붙이는 글쓰기 방식이다. 매일 읽으며 문장에 밑줄을 긋고 조용히 필사하고 글로 남긴다. 그리고 일요일 30분간 모여 주어진 주제에 대해 함께 글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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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이곳은 에세이 클럽입니다는 이렇게 일상의 글들도 충분히 한 권의 책으로 나올 수 있다고 용기를 주는 에세이가 아닐까 한다. 


한 편의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 안으로 여행하는 것이다. 여행한 후의 나는 분명 이전과 다른 사람이다. 또한 내 안으로 여행하지만 내게만 머물지 않는다. 글을 쓰며 타인과 연결되고 내 세계가 확장된다. 작고 여렸던 세계가 넓어지고 단단해짐을 느끼면서.

44p_서균화 작가님, 

글쓰기는 내면으로 향하는 여행이라는 말에 공감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찾기 위해, 내면의 치유를 위해 글쓰기를 한다. 

나에게 글쓰기란 무엇일까? 현재 나에게 가장 가까운 벗은 읽기다. 읽은 만큼 써 내려가기가 어렵다. 글을 쓰려면 사유의 깊이가 남달라야 하는데 아직 내가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자책이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쓰면 쓰는 만큼 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부단히 노력해 보려 한다. 아직 <자아 찾기>는 진행 중이며 목적지를 향해 이리저리 항해 중이니까. 그 길을 찾는 데 읽기와 쓰기가 든든한 나침반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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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을 나를 발견하는 일이다. 내가 누구인지 계속해서 묻는 일이자 미처 발견하지 못한 내 삶을 천천히 읽어내는 일이다.

61p 윤미영 작가님, 

밑줄은 단순한 표시가 아니라 문장이 나를 부른 흔적이다. 이 순간 내 삶이 어떤 결을 지니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무의식의 기록이기도 하다. 마음이 멈춘 문장에 밑줄을 긋고 나만의 필사 노트에 베껴 적는다. 한 글자, 한 문장, 한 문단을 그대로 따라 쓰다 보면 부유하던 마음이 천천히 가라앉는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의 속도와 분주함은 그 순간 잠시 숨을 고른다. 필사하는 일은 어딘가로 향해 달려가는 여행이 아니라 내 안에 머물며 내 감정을 바라보는 조용한 여정이다.

63p, 윤미영 작가님

책을 읽으며 마음에 남았던 문장에 인덱스를 붙이거나, 밑줄을 긋는다. 같은 책도 다시 책을 읽으면 와닿는 문장이 달라진다. 작가의 말대로 밑줄에서도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나에게 와닿는 문장이란 자신을 발견해가는 여정이다. 

필사를 매일 하고 있다. 처음에는 필사책을 사서 썼는데 요즘에는 몇 권의 필사책과 내가 읽던 시나 에세이 필사를 하고 있다. 그러면 더 내가 원하는 문장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다. 다시 한번 문장에 빠져 사색에 빠지기도 한다. 문장 안에서 정처 없이 어슬렁거리는 그 느낌이 참 좋다.

아직 문장을 체계적으로 모으지 못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문장 수집을 본격적으로 해 봐야겠다. 읽었던 책들도 뒤적이고 말이다. 내게 와닿은 문장이 바로 나를 가리키는 지표이므로... 

키워드를 찾는다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나를 더 깊고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일이었다.

141p_윤미영 작가님

글쓰기를 할 때 키워드를 고민해 본 적이 별로 없었다. 문장에서 경험을 끄집어내기는 늘 써오던 것이라 그냥 끄적이긴 했지만 말이다. 키워드 글쓰기를 하게 된 것은 책쓰기 과정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방향을 잃지 않고 글이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키워드를 미리 고민하고 글쓰기 내내 잡고 있는 게 필요했다. 그리고 그 키워드는 나의 경험과 삶을 관통하는 것이어야 했다. 결국... 나를 드러내는 단어여야 했다. 한 단어로 나의 경험, 삶, 나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란 얼마나 힘든 일인가 새삼 깨닫는 요즘이다. 선명한 글을 쓰고 싶다. 그만큼 나의 삶이 흐리멍덩하지 않고 선명해야 할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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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컵은 반이 빈 거니, 반이 찬 거니?" 두더지가 물었어요.

"난 컵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데." 소년이 대답했습니다.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의 말 중

"아들 비교는 암이고 걱정은 독이다. 안 그래도 힘든 세상살이, 지금의 나만 생각하고 살렴. 살았다, 살아지더라, 걱정 따위 지우고 비교 따위 버리니, 암 걸릴 일도 독 퍼질 일도 없더라."

불편한 편의점 중

두 책에서 나온 글귀가 나를 사로잡았다. 불편한 편의점은 이미 리뷰를 썼던 터라 다시 열어보았다. 분명 이 대사가 기억에 남아 있는데 내가 고른 명대사에는 남아 있지 않았다.  문장을 다시 담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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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의 말은 스르륵 지나가며 읽었던 그림책이었다. 다들 그렇게 극찬하던 책이었는데 아직 정독하며 본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문장도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이렇게 철학적인 글이 그림책에 있었나 싶어 놀랍다. 긍정적, 부정적인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양분화된 관점이 아닌 그저 현재에 가진 것에 감사하는 겸손한 시선에 감탄하게 된다. 이 그림책은 소장하며 다시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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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이곳은 에세이 클럽입니다는 매일의 필사가 충분히 글에서 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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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서오세요이곳은에세이클럽입니다 #에필로그 #에세이신작 #미다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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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속의 비밀 1
댄 브라운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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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속의 비밀 1

댄 브라운 지음, 문학수첩

"아니 소설이 이렇게 재밌다니요!"

책 많이 읽는 저도 간만에 미친 듯이 몰입해 읽었던 소설이었어요. 약 470여 페이진데 저녁 밤에 시작해 다음날 아침에 끝냈을 정도니까요!

무슨 소설이냐고요? 바로 다빈치 코드의 그 작가 댄 브라운이 신작 <비밀 속의 비밀>입니다.


댄 브라운

댄 브라운은 다빈치 코드로 전 세계를 열광 시켰던 작가였죠. 천사와 악마 이후로 8년 만에 낸 이번 신작은 프라하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어요.

다른 것보다도 스토리 박진감이 아주 기가 막히죠. 시작하면 끊을 수 없는 매력의 작가 댄 브라운의 저서들을 차근차근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비밀 속의 비밀 줄거리

하버드 대학교 기호학 교수인 로버트 랭던은 어린 시절부터 우상이었던 노예틱 과학자 캐서린 솔로몬의 프라하 강의에 동반합니다.

캐서린은 인간 의식의 본질에 대한 놀라운 발견을 출간하려던 참이었죠. 그 내용은 수 세기 동안 확립된 인간의 믿음이 잘못되었음을 밝히는 혁신적인(?) 책이었는데요.

강의 다음 날 갑자기 모든 게 틀어지기 시작해요. 캐서린의 원고가 데이터에서 사라지고 인쇄된 원고조차 없어지고 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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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을 초대한 체코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캐서린과 랭던은 어떤 음모에 빠진 걸까요? 전설 속의 괴물 분장을 한 골렘은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을까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벌어지는 체코로 떠나볼까요? 마치 퍼즐을 풀며 고도시 체코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흥미롭고 신나는 책 속 여행입니다.


죽음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인간의 생각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개념이 이미 주요 종교의 영적 가르침에 핵심을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석가모니: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

예수 그리스도: 너희가 기도할 때 무엇이든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을 것이다.

힌두교: 너희는 신의 힘을 지니고 있다.

현대의 진보적 사상가들, 천재 예술가들도 이런 개념을 똑같이 말하고 있었다. 사업가들의 멘토 로빈 샤르마는 '모든 것은 처음에 마음에서, 그리고 현실에서 두 번 창조된다라라고 말했다 피카소가 한 말 중 가장 오랫동안 회자된 말은 '여러분이 상상한 모든 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

72p

모든 이야기의 발단은 캐서린의 소설에서 시작해요.

캐서린의 비국소적 의식 이론에 따르면 "의식은 뇌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시공간을 초월해 어디서나 존재할 수 있다" 즉 의식은 우주에 편재해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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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예시가 나오는데요. 전 세계의 모든 정보를 가진 작은 물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핸드폰이겠죠?

핸드폰에 어떻게 그렇게 많은 정보가 들어있을 수 있나요?

바로 그건 클라우드 기반의 접속 시스템 때문이죠. 결국 보편화된 지식의 창고는 따로 존재하고 그때그때마다 정보에 '접속'하는 형태를 취한다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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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꼭 <시크릿>으로 대변되는 끌어당김의 법칙과도 유사하죠. 결국 우리가 어떤 주파수를 잡느냐에 따라 끌어당기는 대상이 달라진다는 거죠. 주파수가 강할수록 잘 끌어당길 수 있음은 물론이고요. 결국 뇌는 수신기에 불과하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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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배는 다양한 형태, 크기, 예술적 묘사로 표현됩니다. 뚜렷한 황금 원반일 때도 있고, 투명할 때도 있고, 네모난 형태일 때도 있죠. 고대 유대교 경전에서는 모세의 머리에 힐라가 둘러있다고 묘사합니다. 힐라는 광배나 후광을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입니다.

23p

모든 종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기호의 대표가 후광, 광배라고 해요.

머리 위의 원반으로 형상화되어 나타나는 광배는 보통 깨달은 이를 표현하는 방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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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깨달은 이의 깨달음이 성스럽게 밖으로 향한다고 해석하는데 이 책에서는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결국 광배란 수신기가 뛰어난 이들을 나타낸다. 즉 보편화된 지식에 자유자재로 접속할 수 있는 존재다 이 말씀. 두둥...

상당히 흥미롭죠?!

​그러면 사고 이후 새로운 재능이 발현되거나 태어나자마자 불가능한 재능과 기억을 가진 채 태어나는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수신기의 방향이 잘못 틀어져 다른 정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들을수록 흥미진진한 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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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과학적으로도 뇌전증 환자들이 신과 조우했다는 착각? 아닌 경험을 했다고 하죠.

흔한 예시로 잔 다르크나 몇몇 성인으로 추앙받는 분들도 뇌전증 환자라는 이야기를 얼마 전 뇌과학 책에서 보기도 했었는데 그 이야기들도 소설에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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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지만 현실에 기반해서 더 스펙터클한 그런 이야기였어요.

프라하 다녀오신 분들은 과거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을 거예요.

저도 프라하와 체스키 크롬로프를 두 번 다녀왔는데 그때가 떠오르더라고요.

골목골목 미로 같고 중세의 도시와 현대가 공존하는 아주 흥미로운 도시였죠. 골렘이라는 신화 속 괴물에 몰입한 인물까지 등장하면서 신비와 음모론을 이야기하기에 프라하는 아주 적절한 선택지였던 것 같아요.


비밀 속의 비밀, 제목처럼 소설은 여러 겹의 비밀을 품고 이를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댄 브라운의 소설답게 흡입력이 그대로 나타난 소설이고요. 저는 너무 재미있게 읽어 2권을 기다리고 있어요.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소설입니다.

죽음 이후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아주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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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비밀속의비밀 #댄브라운 #댄브라운신작 #문학수첩 #체코배경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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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마지막 수업 - 삶의 마지막 순간에 비로소 보이는 것들
모리 슈워츠 지음, 김미란 옮김 / 부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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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마지막 수업

모리 슈워츠 지음, 부키 출판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배우면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알 수 있고,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배우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 수 있다.

299p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실제 주인공 모리 슈워츠는 러시아 이미자 출신 유대인 부모님에게 태어나 뉴욕 빈민가에서 자랐다. 그는 시카고 대학에서 철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아 브랜다이스 대학교 교수로 약 40년간 사회심리학을 가르쳤다. 그는 77세에 루게릭 병을 진단받고도 끊임없이 삶에 대한 용기와 인사이트를 전해주었고 95년 11월 마지막 길을 떠났다. 그의 이야기에는 죽음도 막지 못한 삶에 대한 사랑이 그득 담겨 있다.


특히 클로드 모네의 60여 점이 표지와 내지에 녹여들어있어 더 아름다웠기에 선물하기 좋은 책으로 추천드린다.


그중 인상 깊었던 문장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려 한다.


몸이 약해지고 고장 나는 때는 언제나 한순간에 찾아옵니다. 이 순간을 대비하십시오. 마음속으로 준비하고 있으면 충격이 훨씬 덜할 것입니다.

27p



이미 고령화 시대로 넘어왔다. 죽음은 점차 멀어지는데 노화는 느리지만 멈출 수 없다. 그러니 건강나이가 더 중요해진다. 건강에 자만을 가진 사람은 상당히 위험하다. 그러다 큰 병이 오면 누구보다 충격에 약하기 때문이다. 아직 40대이지만 이미 주변에 암이 걸리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긴 사람들이 많이 있다. 부정적인 미래를 상상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럴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겸허의 자세가 삶에서 필수적이다. '나는 그럴 리 없어... 나는 예외야' 란 모든 인가에게 해당하지 않는 말이니까 말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존중하고 최대한 평소 수준의 예의를 지키십시오. 예를 들어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마음대로 머리를 들어 올리고 베개를 정리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마세요. 도움받는 사람은 얼마나 무기력한 상태에 있든 자신의 자율성이 계속 존중받기를 원합니다.

49p



건강하던 아버지가 무너진 건 한순간이었고 병상에서 머문 시간은 더 짧았다. 암 투병으로 나날이 약해져가던 아버지가 마지막까지도 고수하신 건 화장실이었다. 자기 힘으로 서기 힘든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것만은 양보하지 않으려 하셨다. 자존심이 강한 아버지였기에 충분히 더 이해가 된다.

엄마가 자주 아프시다. 면역 질환으로 척추 수술로 몇 번을 죽을 고비를 넘기셨다. 그때마다 가족의 도움이 절실해진다. 더 조심스레, 환자의 눈 높이에서 상처받지 않게 행동해야겠다. 어린 시절 내가 아플 때 밤잠 설치며 간호해 주었던 엄마를 생각하며 나도 더 존중하는 마음으로 행동해야겠다 다짐해 본다.


가장 약해질 때 감정과 정신, 행동에 퇴행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이처럼 굴기를 피하거나 최소화하거나 멈추려고 노력하십시오. (중략) 당신은 아기가 아니라 어른입니다. 아무리 지치고 걱정스럽고 불안해도 당신 자신과 주변 사람을 위해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애쓰십시오. 이것이 바로 당신이 어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68-69p


당신이 우울해하고, 불안해하고, 절망하고, 평정심을 잃을 때 그건 당신 다운 모습이 아님을 일깨워 달라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부탁하십시오. 부드럽게 주의를 환기시켜 달라고 하십시오.

99p


이건 나에게 미리 다짐하고 싶은 얘기다. 아프다는 핑계로, 우울하다는 핑계로 감정을 쏟아내는 것은 어린아이 같은 행동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으로서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미리 다짐을 받아두고 싶다. 그리고 그때는 꼭 가족에게 미리 얘기해두어야지. 그럴 때는 부드럽게 알려달라고. 그리고 그렇게 알려주었을 때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마음도 필수로 미리 길러두어야지...


삶과 죽음 사이의 거리는 생각만큼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285p



당신이 활발히 했던 모든 일, 인생에서 했던 모든 경험이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부 당신의 자원입니다. 잘 활용해 보십시오.

151p



죽음을 늘 삶과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대학 때 다녀왔던 티베트, 네팔, 인도의 여행에서 배운 것이 그러했고 대학 졸업식을 못 보고 갑자기 돌아가신 아빠의 이른 죽음이 나에게 살아가며 늘 죽음을 옆에 두게 했다.


늘 지금 죽어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자 했다. 그래서 20대부터 가졌던 신조도 "가슴 뛰는 삶을 살자"였고. 죽음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무엇이 남을까? 

결국 경험과 사람이지 않을까? "더 많이 다닐걸, 볼걸, 경험할걸..." 그런 후회도 하고 싶지 않고 "더 사랑할걸, 표현할걸, 참을걸..." 하는 감정의 후회도 남기고 싶지 않다. 마음껏 사랑하고, 표현하고, 두 발로 걷고 다니며, 보고 느끼며 마음에 기록을 남겨두고 싶다. 

죽는 순간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는 기억의 주마등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그래 참 즐겁게 여행하다 돌아간다" 그러고 싶다. 더 진심으로 찐하게 삶을 살아야겠다...



모리와 함께한 마지막 수업을 읽으며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어찌 살아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연말 생각을 정리하기에 딱인 선물하기 좋은 책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모리와함께한마지막수업 #모리슈워츠 #부키출판사 #선물하기좋은책 #인생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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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왜 친구를 원하는가 - 우리 삶에 사랑과 연결 그리고 관계가 필요한 뇌과학적 이유
벤 라인 지음, 고현석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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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왜 친구를 원하는가

벤 라인 지음, 더 퀘스트 출판


우리의 마음이 독주자가 아니라 교향악단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절묘한 책이다.

우리는 연결을 위해 만들어졌다.

데이비드 이글먼<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저자의 추천사

연말을 마감하는데 이처럼 좋은 책이 있을까?

이 책은 인간에게 왜 사회적 연결이 필요한지를 뇌과학을 통해 살펴보는 책이다. 올 한 해를 돌아보는 시기에 이 책을 만난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벤 라인

스탠퍼드 대학교의 신경과학자이자 저명한 과학 커뮤니케이터라고 한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답게 일반인들에게 상당히 다가올 수 있는 쉬운 언어로 과학적 현상을 설명해 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장 사람을 만나러 달려가고 나가고 싶을지 모른다.


목차

  1. 우리는 혼자 살아남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2. 상호작용이 사라진 세상에서 서로에게 닿는 법



왜 우리는 서로 만나야 할까?

많은 후행적 연구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적은 사람은 정서적 만족도뿐 아니라, 건강에서도 적신호가 나타난다.

사람과의 연결이 줄어들고 온라인에서의 만남이 일상이 된 지금 우리는 일부러라도 사람들을 찾아 오프라인으로 나가야 할까?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데 사람들과의 만남이 실제 필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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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강한 동물이 아니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남은 것은 집단으로 활동할 수 있는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즉 생존을 위해 뇌가 발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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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타인과 상호작용을 할 때 즐거움을 느끼도록 화학적으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이는 MBTI I의 내성적인 사람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대신 I 타입의 사람은 지속적인 노출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휴식기를 가지는 것이 다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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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는 게 스트레스인데도 계속 노력해야 하나?

첫 만남에서 기분이 전환되지 않거나 여전히 자기 자리로 돌아오지 못한 듯 느껴진다고 해도 만남을 계속해야 한다. 외로움이 실제로 뇌 기능을 변화시켜 의미 있는 관계를 찾는 일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79p

내향적인 사람이라도 단 한 번의 대화만으로 기분이 고양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리듬과 균형을 찾는 것이다.

121p

수면이나 영양이 그러하듯, 사회적 연결 역시 인간의 뇌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기본 조건이다.

66p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사람 중 사회적으로 고립된 남성은 고립되지 않은 남성에 비해 사망 위험이 무려 78퍼센트, 여성은 57퍼센트 증가한다.

p92

그렇다. 사람들은 고립되어 외로움이 일상이 되면 점차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불편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서라도 노력해야 한다. 특히 아동과 노인과 같이 고립에 취약한 집단에서는 더 필요하다. 사회적 연결은 수면, 영양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기본 조건이다. 실제 연구결과를 통해 보면 사회적 연결이 활발한 사람들은 뇌가 더 크고 회백질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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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강점인가, 약점인가?

명확하게 공감은 장점이다. 저자는 공감이 없었더라면 인류는 지금까지 살아남지 못했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공감에는 인지적 공감과 감정적 공감이 있으며 인지적 공감은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며 감정적 공감은 타인의 감정을 실제로 함께 느끼는 과정이다. 이러한 공감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학습에 의해 길러지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공감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 직접 뛰어들지 않아도 실제로 마음을 읽는다는 것이며, 이 능력은 대부분의 인간 두뇌에 기본적으로 내장돼 있다. 따라서 공감 능력은 인간이 집단 속에서 더 잘 살아남을 수 있는 핵심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40p

공감 시스템은 언제 잘 작동할까?

자기-타자 중첩 수준이 높을수록, 즉 나와 겹치는 면이 더 많을수록 뇌는 공감회로를 더 활발히 작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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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현대사회가 너와 나를 구별하는 데 더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종교, 성향, 옷차림, 사는 곳 등 모든 것을 너와 나로 나눈다. 즉 공감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환경인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이러한 환경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우리가 의도적인 생각과 행동을 통해 공감을 키워갈 수 있다고 믿는다. 실제로 그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 누군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을 볼 때, 잠시 시간을 들여 그들의 경험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인지적 공감을 작동시켜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지 떠올리고, 그 마음속에 어떤 정서가 뒤따를지 상상하라. 그 정서에 대한 인지적 이해가 충분히 단단해졌다면, 이제 그 안으로 직접 들어가 보라. 그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느낄까? 그들의 입장이 되어보자.

165p

그리고 공감이 충분히 된다고 하면 마지막 단계는 이타적 도움을 제공하는 연민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동정-동감-공감-연민) p175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것은 연민의 단계를 가지고 있는 동물 개체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었다. 제브라피시, 생쥐, 영장류,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들에서 연민의 감정이 발견되었다. 저자는 연민은 인간 고유의 감정이 아니며 다른 종에서 진화했고 우리는 그것을 물려받았다고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의 기본적 유전 특성을 어떻게 지켜나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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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서로를 덫에서 구해주고 간식을 나누는 것이 많은 지구 생명체의 표준적 행동이라면 왜 인간은 그런 공감과 나눔을 지금처럼 드물게 하게 되었을까? 지적 능력에서 인간이 동물들보다 앞설지 모르지만, 친절함과 동반자 의식에서는 그들을 능가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오히려 뛰어난 인지 능력이 걸림돌이 된 건 아닐까?

180p

가상세계의 사회적 연결은 의미가 있을까?

온라인 상호작용에서라도 연결되는 것이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대면 활동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한다.

"한 연구에서는 대면 상호작용이 가상 상호작용보다 웰빙을 증진하는 효과가 무려 4.5배 더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p202

그렇기 때문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대면 접촉을 우선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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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좋은 소식이 있다. 이모지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이모지가 공감 반응을 더 이끌어내는 효과를 낸다고 한다.

요즘 귀찮아서 이모지를 잘 안 썼는데 이모지 이모티콘을 자주 써서 감정적 호환을 더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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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가족과의 관계

부모와 자녀, 배우자가 뇌를 특별한 방식으로 활성화해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고 뇌 간 동기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이 말은 전혀 다른 뜻으로, 즉 가족은 몸 전체의 건강을 좋게 해주고 사회적 협력의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뜻으로 이해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가족은 진정으로 자연이 만든 걸작 중 하나임이 확실하다.

p263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오히려 가장 챙겨야 하는 가족에게 소홀히 하는 경우가 생긴다. 나 또한 그랬다. 엄마가 몸이 안 좋으셔 우리 집에 모신 지가 5년째다.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모르고 지날 때가 많았는데 엄마에게 더 잘하는 딸이 되어야지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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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이 책에서는 진통제, 항 우울제가 공감력을 감소하는 연구와 동물과의 상호 연결이 사람 사이의 사회 연결만큼 효과가 있다는 데이터 등 사실에 기반한 자료를 토대로 관계의 중요성을 고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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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를 마감하며 잘 한 일과 부족한 일을 돌이켜보고 있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경제적 목표, 실천 등 나름 잘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빠진 듯 허전하던 참이었다. 타고난 외향형 인간인 나는 지나치게 활동적으로 살아왔다. 그랬던 내가 몇 년 전부터는 오히려 혼자만의 사색과 시간을 즐겨했다. 올해 관계를 많이 쌓아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사람과의 연결이 좀 더 필요했던 게 아닌가 하는 순간적 깨달음이 생겼다.

26년도에는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좀 더 사람들과 연결되며 함께 꿈꾸고 성장하는 장을 만들어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많은 사람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이런 책을 읽고 나면 의도적으로라도 사람과의 관계에 좀 더 시간을 쏟지 않을까? 그럼으로써 더 따뜻하고 연결된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한다.

우리 아이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 벤 라인의 뇌는 왜 친구를 원하는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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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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