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태도를 돌아보는 면접의 질문들
노르웨이숲 출판사, 김형석 지음
저자 김형석
LG, 네이버, 페이스북, 카카오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고 현재는 스타트업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외국계 취업과 경력 관리 SNS인 링크드인에서 글쓰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목차
- 면접의 시작
- 본격적으로 면접이 시작되면
- 만약 긴장의 순간이 있다면
- 어쩌면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한
- 면접의 맺음
모든 질문은 이어져 있다.
외국계 근무를 하며 다양한 직무로 변경을 했었다. 내부에서도 동일하게 면접 프로세스가 있어 면접 대상자가 된 적도 많고 차부장이 된 이후로는 후임을 뽑는 경우에 함께 면접에 참여하거나 1차 면접관이 되었던 적도 있어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가령 '당신의 장점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이 질문은 지원자 자신의 장점을 말하게 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고, 다음 질문인 '당신의 단점은 무엇인가요?'를 묻기 위한 사전 질문일 수도 있다. 이 질문은 다시 그 다음 질문인 '당신은 그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도 한다.
35p
모든 질문은 이어져 있다는 말은 질문에 답을 하면 하나에 하나가 꼬리를 물기도 하고 전혀 다른 질문이지만 일관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실패했던 경험이 있는가?
면접과 같은 상황에서 너무 작은 실패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세 가지 중 하나다. 정말로 큰 실패를 경험하지 못했거나, 자신의 실패를 인지하지 못했거나, 면접에서 자신의 실패 경험을 감추려는 사람. 이 셋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만큼 위험한 사람이다.
큰 실패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그는 유능한 사람이 아니라 앞으로 경험할 수도 있는 실패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다.
72p
실패했던 경험을 어떻게 극복하는가?라는 질문은 바로 회복 탄력성에 대한 질문이다.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적합한 실패 경험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학점을 망쳤다거나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실패했다거나 하는 것은 적합한 실패 경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회사 생활은 인간관계의 연속이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젝트 관리 부분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좀 더 높은 점수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학교, 학과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줄까?
경력이 쌓일수록 학교나 전공보다는 이전 직장에서의 업무 성과와 경험에 대한 가중치가 훨씬 더 중요하게 이루어진다.
142p
면접관도 사람인지라 지원자의 학교와 학과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건 서류를 볼 때 아주 짧은 순간이다. 오히려 학교는 번듯하나 자소서와 이력서가 제대로 작성이 되지 않는다면 마이너스이기도 하고 학교나 학과가 조금 낮다고 하더라도 자소서에 자신의 경험과 장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 훨씬 플러스가 된다.
이건 경력이 쌓일수록 더해진다. 그만큼 신입은 신입만큼, 경력은 경력만큼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왔고, 왜 이 회사를 들어가려 하고 들어와서 어떻게 업무를 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지원자들의 경우는 자격증이나 수료 코스에 목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회사에서 자격증과 수료코스에 플러스 점수를 주는 것은 회계사나 세무사 변호사 의사 자격증 정도뿐이다. 특정 업무에 따라 국가 공인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예외로 발생하긴 하지만 대다수는 자격증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의 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당신이 만약 신입이라면,
신입은 신입다워야 한다. 면접에서는 학회나 동아리를 이끌어 봤던 경험을 통해 리더십을 강조하는 지원자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이미지는 면접관이 신입에 기대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아주 예전에는 먼 미래를 보고 리더십이 있는 신입을 채용하는 것이 의미 있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 신입에게 바라는 것은 2~3년이라도 진득하게 자리를 지키며 20대의 감각과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다.
163p
아마도 저자가 이직이 잦은 IT와 스타트업에서 근무해서 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상당히 공감되는 부분이다. 회사가 신입을 뽑는 이유가 무엇일까를 고민해 보면 그 답이 어렴풋이 보인다.
회사도 늙어간다. 직원들이 나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는 젊은 인재를 뽑아 조직에 새로운 감각과 생기를 불어넣고 싶어 한다.
그때 신입사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무엇일까? 열정과 더불어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는 학습력, 디지털, AI 등의 활용능력 등이 될 수 있다.
언제 신이 나서 일하나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 푹 빠질 만큼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조차 바이브가 느껴지지 않는 사람은 일을 할 때도 에너지 레벨이 낮다. 반면 정말로 무엇인가에 푹 빠져보았던 사람들은 일에 있어서도 전향적이다.
172p
에너지 뱀파이어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기업이 가장 걸러내고 싶어 하는 유형 중 하나이다.
회사 업무란 게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 해도 365일 중 300일 이상은 힘든 것이 일반적이다. 그때 자신만의 에너지로 좋아하는 것에 포커스 하여 결과를 만들어나가고 즐기는 사람은 조직의 활력소가 된다.
기본적으로 에너지 레벨이 낮은 I 타입의 사람들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어딘가에 푹 빠질 수 있는 사람들이 좀 더 일을 즐길 수 있고, 더 오래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면접이란 게 사람과 사람과의 대화이다 보니 상대방의 입장에서 무엇이 궁금할까 생각해 보면 질문이 보이기 마련이다. 그리고 질문은 하나씩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질문에서 무한히 파생될 수 있음을 생각해 보면 티키타가를 하며 면접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면접자를 괴롭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궁금해서 묻게 되는 것이니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서평 하였습니다.
#면접의질문들 #삶의태도를돌아보는면접의질문들 #면접예상질문 #노르웨이숲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