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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지리학 - 혁신은 어디에서 탄생하는가
메흐란 굴 지음, 홍석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5월
평점 :
이 책은 혁신의 탄생지를 결정하는 조건을 탐구하고 실제 혁신 국가들을 살펴본 책이다.
지은이 매흐란 굴은 차세대 비지니스 사상가로 세계경제포럼에서 디지털 산업 혁신팀을 이끌었고, 유엔산업개발기구에서 정책 전문가로 활동한 인물이다.
총 8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한국을 따로 조명한 부분이 흥미로웠다.
지은이는 혁신의 지형이 변하고 있다며 현재를 이해해야 미래를 예측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서문_혁신은 왜 그곳에서 일어나는가
1장_조숙한 학생, 중국
2장_무너지지 않는 강자, 실리콘밸리
3장_빼앗긴 기술 왕국과 영국의 역습
4장_압도적 차이를 추구하는 한국
5장_설계된 혁신, 싱가포르의 스마트네이션
6장_조용한 혁신의 나라, 스위스
7장_독일식 혁신의 귀한, 뉴 미텔슈탄트
8장_천재를 수입하는 나라, 캐나다
문화, 혁신의 유전자
글로벌 혁신지수는 유엔 산하기관인 WIPO(세계 지식 재산권 기구)가 발표한다.
WIPO에는 연구성과, 연구개발 지출, 교육 지출, 시험 점수, 가치 평가, 공대 졸업생 수, 특허 등 80개 이상의 지표를 분석해 발표한다.
조숙한 학생, 중국
중국의 과학 굴기가 무섭다.
'인공지능 이미지 인식을 위한 심층 잔류 학습'이라는 인공지능 학습에 관한 논문, ResNet은 구글 학술검색에서 거의 25만 건의 인용 횟수를 기록한 역사상 가장 많이 인용된 인공지능 논문이다.
이 논문 전 가장 많이 검색된 논문은 알렉스넷이라고 불리는 제프리 힌튼의 논문이다. 2022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에 가장 많은 논문을 기고한 국가 순위에서도 미국을 제친 바 있다.
단지 학문뿐이 아니다. 중관춘이라고 불리는 칭화대, 북경대와 바이두, 시나, 틱톡으로 유명한 중국 최대 IT 대기업의 사무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고 100개가 넘는 대형 스타트업들도 이 지역에 모여 있다.
연구 성과 규모에 따라 대학 순위를 매기는 라이덴 랭킹에 따르면 세계 최고 대학 10개 중 6개가 중국의 대학이라니... 앞으로의 중국이 더 기대가 된다.
앞으로 살펴볼 기업은 오픈 AI의 중국 버전인 지푸, 세계 최대 규모의 로보택시 기업 바이두가 기억에 남는다.
영국은 기술 경제 규모, 수십억 달러 가치로 평가되는 기업의 수, 스타트업의 누적 가치평가, 투자된 벤처자금 규모 등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중요한 기술 경제국이다. 2023년 영국 스타트업에 투자된 벤처자금은 약 30조 원으로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 영국 다음의 세 나라 투자금액을 합친 것보다 많다. 하지만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의 합이 엔비디아보다 적을 정도로 불균형이 심각하다.
현재 위험했던 킹스크로스가 IT 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영국의 연구 중 눈에 띄는 연구는 그래핀, 즉 강철보다 200배 강하고 종이보다 1000배 가까운 신소재 연구다. 안드레 가임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는 그래핀 연구로 2010년 노벨 물리학 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 반도체 건축에 해당하는 아키텍처 그룹인 ARM이 영국 회사이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작은 섬나라 브루나이를 잇는 작은 나라로 인구도 약 500만 명에 불과하다. 이런 싱가포르가 현재 룩셈부르크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 잘 사는 국가가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니다.
싱가포르의 케이스에서 가장 눈여겨 본 부분은 국가 자체를 스타트업처럼 운영한다는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신기술 도입을 선도적으로 하고 전 세계의 최고 기술자를 정부 인사로 유치한단다. 정부 기술청에만 1000명이 넘는 개발자가 근무하고 있다니 기술 고위층이 움직이는 나라가 잘되지 않을 리가 있을까.
스위스가 혁신의 나라라니....
시계, 초콜릿으로 알려진 국가라고 생각했는데 WIPO 글로벌 혁신 지수 1위에 있어 놀랐다. 14년 연속 이 수치를 지켜왔다니 요행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스위스는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로 전체 인구가 800만 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다양한 언어를 가진 국민들이 만들어내는 다양성으로 더욱 다채로운 색을 만들어 내고 있는 국가이다.
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인 CERN과 세상에서 가장 큰 대형 강입자 충돌기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 이 작은 인구의 나라에서 1인당 과학 논문 수와 특허출헌 그리고 노벨상 수상자 수가 가장 높은 나라(섬나라 세인트루시아 제외)라는 것도 놀랍다.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도 6명이나 된다. 이 배경에는 아인슈타인과 폰 노이만이 졸업한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세계적 제약회사인 로슈와 노바티스도 스위스 회사이다.
이번 책은 잘 들여다보지 않았던 영국, 독일, 스위스, 싱가포르와 캐나다를 살펴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실리콘 밸리 외 혁신을 리딩 하는 국가들을 살펴보고 싶다면 읽어야 할 책이다.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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