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젓한 사람들 - 다정함을 넘어 책임지는 존재로
김지수 지음 / 양양하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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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사람들

김지수 지음, 양양하다 출판




인터스텔라 김지수 작가님의 책을 많이 보진 않았다. 첫 번째 만났던 건 '이어령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 그리고 올해부터 필사하고 있는 '필사는 도끼다' 였고 이번이 세 번째이다.

늘 작가님의 책에서 느끼는 거지만 참 문장이 담백하다. 실제 인터뷰를 하시는 분들이 말씀을 잘하셔서 그 내용이 좋았을 수도 있지만 좋은 질문으로 그 사람의 인사이트를 끌어내는 걸 보면 참 능력이 출중하다 싶다.

처음에는 가볍게 읽어야지 하다 다시 색연필을 들고 줄을 그어가며 책을 읽었다. 세상에 참 의젓한 사람들, 멋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름만 아는 분들도 계셨고 아예 모르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분들의 책을 모두 읽고 싶다는 욕심이 마구 솟아올랐다. 이렇게 훌륭한 의젓한 사람들을 알려주셔서 감사하고 이렇게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인터스텔라 김지수 작가


겸손하면서도 담담한 문체가 참 정감 가는 인터스텔라 김지수 작가님이 의젓한 사람들로 뽑은 14명의 인터뷰 내용은 대충 훑어가기에는 너무 아깝다. 짧은 인생 명언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을 이 책은 필사하기에도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부록으로 인터뷰에서 따온 의젓한 문장들을 넣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다음 달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여행에 가볍게 이 얇은 필사책을 가져가야겠다 싶다.


핵심은 지향입니다. 내 삶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게 중요해요. 삶은 여행이라고 보다는 순례에 가깝습니다. 특정 장소로 간다기보다는 지향하는 바를 알고 계속 나아가는 거죠. 중세 격언 중 '여행자는 요구하고 순례자는 감사한다'라는 말이 있어요. 여행자는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불평하죠. 그러나 순례자는 길에서 방해물을 만나도 가고자 하는 지향이 분명하기에 걸림돌조차 안내자로 인식합니다. 29p 김기석 순례자

모든 인터뷰가 다 좋아서 어느 하나를 고르기가 힘들 정도로 짧은 인생 명언 모음집이었다. 그중에서도 첫 인터뷰를 하신 김기석 전 목사님의 말씀은 한 문장 한 문장 빠뜨리기가 아쉬웠다.


평소 인생을 여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여행과 순례의 차이를 알려주신 것도 참 좋았던 것 같다. 이제 지구별 여행자가 아닌 지구별 순례자로 살아가야 하려나...


기적은 오히려 '열심'을 움켜지지 않았을 때 홀연히 오더군요. <동주>에서 마지막 형무소 장면을 찍을 때였어요.(중략) 마지막 촬영할 때 불현듯 그 외로운 비석이 눈앞에 떠올라서 제 감정을 끌고 갔어요.

그때 느꼈어요. 무엇이든 다져놓으면 언제가는 풀려나온다는걸."122p 박정민 배우



티브이나 영화를 많이 찾아보지 않는 나에게 박정민 배우는 흔한 배우 중 하나였다. 그가 책을 좋아하고, 서점을 운영하고 출판사 사장을 한다고 했을 때 호감이 조금 올라갔을 뿐이었다. 그러다 이 배우의 매력에 빠진 건 인터스텔라 김지수 작가님의 <필사는 도끼다>에 있는 인터뷰 글을 필사하면서였다.

"늘 포기하고 싶다고, 매일매일 포기하고 싶다고 365일 중 65일을 그만둔다고 속으로 소리치지만 300일을 버틴다"라는 그의 말은 매일매일 꾸역꾸역의 힘으로 살아가는 나에게는 위로가 되는 말이었다.

그가 이야기한다. 그런데 열심히 한다고 기적은 찾아오지 않는다고. 대신 그 꾸역꾸역의 힘으로, 루틴의 힘으로 우리 삶을 다졌을 때 기적이 어느 순간 홀연히 등장한다고 말이다. 포기하고 싶지만 꾸역꾸역 버티다 보면 기적이 찾아오리라는 믿음으로 오늘도 성실함에 한 스푼을 더한다.


결혼해야 할지 독신으로 살아야 할지, 자녀를 가져야 할지 무자녀로 살지, 이 일을 계속할지 그만둘지는 근본적으로 '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개인의 삶에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테지만 통제의 범위를 넘어선 야생의 문제들이지요.

'완벽한 결정'은 없습니다.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을 뿐이죠.

인생은 어차피 지도 없이 하는 여행이기에 완벽함의 반대는 엉성함이 아니라 '그럭저럭 괜찮음'입니다.

206p 경제학자 러셀 로버츠



의젓한 사람들을 읽고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책들 중 경제학자 러셀 로버츠의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 불확실성과 통제에 관한 책으로 결국 야생의 문제들에서 '더 나은 답'이란 없으며 '결심을 통해 실제 상황에 뛰어드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나의 정체성과 자아감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비용과 혜택' 이상의 것입니다. 선택이 고민될 때는 그냥 '나다움'의 규칙을 따르세요. 216p 경제학자 러셀 로버츠



'결정 장애'로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이것저것 일단 시도해 보세요.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안 맞는 것은 그만두세요. 헤매더라도 이것저것 해보는 편이,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220p 경제학자 러셀 로버츠



세계적 경제학자가 권하는 '계산하지 말고 뛰어들기' 예찬에 더 믿음이 생긴다. '고민하지 말고 뛰어들기' 기억해야지...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았다고 해도 삶은 계속됩니다. 기억이 없어도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감정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사랑과 기쁨을 이해하는 능력은 더 예민해집니다.


만일 아버지가 치매에 걸려서 당신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당신이 아버지께 전해드린 감정은 기억하실 겁니다. 328p 신경과학자 리사 제노바



"우리나라 65세 노인 중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는 열명 중 한 명, 이 숫자는 가파르게 증가해 2026년 기준 100만 명을 넘어선다고 한다."(333p)


시부모님과 엄마 나이가 70이 훌쩍 넘어버렸다. 엄마는 몇 년 사이 몇 번의 죽음의 고비를 넘긴 터라 기억력도 많이 퇴보하셨다. 치매란 단어는 이제 먼 이웃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걱정해야 하는 바운더리로 넘어오고 있다. 생각하면 한숨이 먼저 쉬어지는 일이지만 리사 제노바의 이야기는 그래도 희망을 갖게 해준다.


기억을 잃더라도 사랑과 기쁨의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본인이 사랑받는지 아닌지는 잊지 않는다고...


내 가족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상대가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해야겠다는 당연한 다짐을 하게 된다.


나, 너,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의젓한 사람들의 의젓한 문장들...,

인터스텔라 김지수 기자의 뾰족한 질문이 더해져 인생의 큰 가르침을 얻은 것 같다.

참 좋은 책이고, 모두가 함께 읽었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강력 추천!!!


#양양하다

#인터스텔라김지수

#의젓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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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공부법 - 똑같이 공부해도 10배 성적이 오르는
전병규(콩나물쌤) 지음 / 카시오페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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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약한 아이 vs 공부머리 좋은 아이

우리 아이는 공부머리가 좋은걸까? 공부머리가 좋다는 건 뭘까?

공부머리를 판단하기에 확인해 볼 것은 학습 지향성과 집중력이다.

그러면 학습 지향성은 무엇일까?

책을 읽어보니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학습지향성이 좋은 아이는 이를 즐기고 해결 후 성취감을 느끼는 반면 학습 지향성이 낮은 아이는 먼저 스트레스부터 받는다고 한다. 당연한 말씀...

추가적으로 작업 기억도 고려할 수 있다. 작업 기억이 약한 아이는 문제에서 제시하는 정보를 머리에 담아두지 못한다.



공부머리가 발달한 아이는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의 컴퓨터와 같습니다.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내고 받을 수 있습니다. 공부 머리가 좋다는 것은 바로 빠른 지식 처리 속도와 그 정확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시냅스 연결이 잘된 아이는 설명을 쉽게 이해하고 기억합니다. 뉴런과 뉴런 사이에서 지식이 빠르고 정확하게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63p



그러면 학습 지향성을 결정짓는 요인은 무엇일까?

1) 지적 호기심

2) 공부정서

3) 공부습관

4)공부 동기

이 중 공부정서는 공부에 대한 기분과 느낌으로 공부정서가 나쁘면, '공부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고 짜증이 나기 시작'한단다. 우리 집 이야기다...


공부머리가 없는 아이들을 교육시키려면 아래의 기본을 가르쳐야 한다.

내용: 1) 텍스트 분해하기 ( /로 끊어 읽기 등) 2) 핵심 찾기(중요한 단어 동그라미 치기)

이해: 1) 시각화 2) 설명하기

저장의 기술: 1) 출력하기 (예를 들어 외국어 쓰면서 읽기) 2) 셀프 테스트

음... '진정 이런 당연한 것까지 가리켜야 하는 것이었구나' 하는 것도 새로운 깨달음이다.


다면적 사고를 위해 습관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질문하기가 필요하단다.


* 원인과 결과

'이건 왜 그럴까?', '그래서 어떻게 될까?'

* 비교와 대조

'이것과 저것은 무엇이 같을까?', '이것과 다른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구체와 추상

'그것의 예는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의 일종인가?'

129p


그 외


충격적인 것은 "영어에도 단순한 공부법을 적용하나요?"라는 질문에 "영어만큼은 예외입니다."라는 답변이었다.


큰 아이는 초3까지 학원이라곤 일체 안 다니고 초4부터 수학만 다녔지만, 과학영재원을 여러 번 이수했었다. 영어도 그냥 잘할 수 있으려니... 했는데 중1에 시작한 영어로 좋은 성적을 얻기 어려운가 보다. 다른 과목은 다 잘해도 영어가 안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뭔가 다른 방법이 있을까 했는데.... 숙련도가 기본이라고...


지금은 진정 늦은 걸까.... 하는 두려움이 있지만 중학교 졸업하기 전 영어 공부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꼭 바라본다.

공부머리 향상에 별 방법이 있겠는가?


책 읽기를 통해 독서를 많이 하고, 아이의 공부 흥미를 끌어내 꾸준히 루틴화 시키면 된다.

첫째와 둘째의 공부머리는 차이 나지만 둘 다 공부 습관이 좋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고, 둘째는 공부 정서도 교정해야 했음을 확인하였다.

문제는 바꿀 수 있을까이다.


중3인 첫째는 이미 손을 떠난 느낌이고, 공부에 아직 관심이 없는 둘째는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꾸준히 공부하는 루틴을 만들기가 너무 힘들다.


다시금 실천이 아는 것보다 어렵다는 걸 깨닫게 된다.


카시오페아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단순한공부법 #콩나물쌤 #공부정서 #학습지향성 #카시오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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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위드 와이 -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사이먼 시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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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위드 와이

사이먼 시넥 지음, 임팩터 출판


사이먼 시넥의 스타트 위드 와이는 15년간 자기계발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이제는 어쩌면 익숙해진 개념이지만 'WHAT'이 아닌 'WHY'에서 스타트 해야 하며, 모두가 각자의 WHY를 찾기를 바란다는 그의 WHY는 울림을 준다.


목차

WHY에서 시작하지 않는 세상

세상을 이끄는 숨겨진 힘

사람들이 따르는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신념을 공유하는 이들을 하나로 모으는 방법

성공 뒤에 찾아오는 위기

나의 WHY를 발견하라



성공하는 조직의 리더는 다르다


진정한 리더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만든다. 이들은 외적인 보상이나 이익이 아니라, 사람들 마음속에 목적의식과 소속감을 심어준다. 사람들을 설득해서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들 안에 있는 열망을 일깨워 따라오게 만든다. 22P



말로는 쉽지만 상당히 어려운 주제이다. 이를 구현하는 리더들은 극히 드물다. 팀을 새로 맡았다고 하면 처음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일까? 바로 비전 설정과 미션을 정하는 것이다. 무엇을 할지는 추후의 일이다. 비전은 목표와 같다. 명확한 목표가 없는 배가 망망대해를 헤매는 것은 당연하다. 공통의 불만, 열망에서 숨겨진 니즈를 찾아 공통된 비전을 확립하면 그 팀의 성공은 보장된 것과 마찬가지다.



미션은 그를 달성하게 해줄 가이드맵과 같다. 즉 HOW인 것이다. WHAT은 추후의 문제이다. WHY, 목적이 제일 중요한 것은 개개인 보다 조직에서 특히 드러난다. 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조직은 그들의 문화 즉 CULTURE가 존재한다. 조직 문화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 것이다. 스스로 움직이는 조직... WHY를 놓친 조직, 팀에게는 이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WHY에 대한 명확한 이해, HOW에 대한 행동원칙, WHAT의 일관된 실행을 통해 골든서클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붙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직은 조금씩 신뢰를 잃기 시작한다. 조직은 구성원 모두에게 왜 존재하는지, 왜 시작됐는지를 끊임없이 상기시켜야 한다. 단지 벽에 써놓고 끝내서는 안 된다. 167P



WHY가 한 번 설정된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이를 이어나가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조직의 컬처는 무너진다.




WHY가 필요한 이유


조직과 팀의 이야기에서 나아가 개인과 구매로 넘어가 보자.


"사람들은 WHAT, 즉 무엇을' 하느냐보다 WHY, 즉 '왜'하느냐를 보고 선택한다."(70P)고 한다.


어떤 회사가 WHY, 즉 그들이 믿는 신념과 존재 이유를 명확히 전달하고, 그것이 우리의 믿음과 겹친다면, 우리는 종종 무리해서라도 그 브랜드를 삶 속에 들이고 싶어진다. 단지 제품이 더 좋아서가 아니라, 그 브랜드가 우리의 가치와 신념을 대변해 주는 '상징'이 되기 때문이다. 87P


즉 WHY가 나와 우리의 믿음과 일치하는 순간 그 제품, 그 회사가 나의 반려가 되는 것이다. 소속감을 필요로 하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다. 이로써 애플 신상품 구매에 텐트까지 동원하는 사람들과 할리 데이비슨 로고를 문신으로 새기는 사람들이 설명이 된다.


그러면 질문이 나온다. 왜, 왜? 그런 것일까??



결국엔 뇌과학으로 이어진다. 감정을 담당하는 포유류의 뇌인 limbisches system이 인간의 무의식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WHY가 중요하다는 거다.


가장 바깥에 해당하는 WHAT은 호모사피엔스의 뇌인 신피질에 해당한다. 이 부위는 언어, 이성과 분석적 사고를 담당한다. 반면 중간 영역에 해당하는 HOW와 WHY는 대뇌변연계에 속한다. 이 부위는 신뢰, 충성심 등 우리가 느끼는 거의 모든 감정을 담당하며 동시에 인간의 행동과 의사결정을 실제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부위는 언어를 사용할 수 없다. 90P



개인에게는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진짜 성공은 매일 아침 깨어날 때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 즉 WHY를 되새기며 살아갈 때 찾아온다. 그 과정에서 이루는 성취인 WHAT은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둘 중 하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 263P



똑께, 멍부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 같다. 조직에 가장 해로운 사람은 멍청하고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건데 이 이야기도 WHY와 관계가 있다. 결국 목적이 없이 열심히만 하는 것은 오히려 나쁜 방향으로 간다는 거다. 우리는 매일을 열심히 부지런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나의 WHY는 무엇일까 고민하고 하나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매 순간 체크해야 하지 않을까?



나의 WHY가 무언지 어떻게 아느냐?라고 묻는다면 결국, 나를 알아야 한다는 근원적인 답을 할 수밖에 없다. 만약 나의 WHY가 명확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세상을 공부하기 전 나라는 큰 세상을 먼저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어느 기업이든, 조직이든, 사회운동이든 그 WHY를 이해하는 출발점은 늘 한 가지다. 바로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다. 317P



스타트 위드 와이, 'WHY에서 시작하라'는 이야기는 어쩌면 지금은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일 수 있지만 다시 한번 기본을 생각하게 하는 자기계발 베스트셀러라는 데는 의의가 없다.

개인, 조직, 매니저 모두가 한 번은 읽어야 하는 필독서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스타트위드와이 #사이먼시넥 #임팩터 #자기계발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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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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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완 작가의 조용히 건네는 위로


작가님의 글을 처음 접했다. 조심스럽게 다가와 괜찮다고 토닥이는 듯한 말투는 위로가 필요한 현대인의 쉼터가 될 것 같다. 내향형이 틀림없는 작가는 본인 스스로도 열등감과 매일 싸웠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건 독자들의 따뜻하고 진심 어린 한 마디였다고 말이다. 

작가가 이 책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아마도 타인에게 그런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네고 싶었던 건 아닐까? 

누군가는 그 작은 위로에 힘을 내 무릎의 흙을 탁탁 털어내고 벌떡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날 테니까 말이다. 

우리는 때로 지치고, 종종 무너지고, 가끔은 스스로를 아주 잃어버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꾸역꾸역 살아가지 않나. 언젠가 전혀 괜찮지 않다는 말을 속 시원히 꺼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그런 말들을 쉬이 흘려듣지 않을 사람이 가까이에 존재하기를 바라면서. 55p

"당신의 성실한 모습이 참 좋아요."라고 얼마 전 누군가 칭찬을 건넸다. 얼마 전 읽은 책에서 그럴 땐 상대방이 무안하지 않게 "감사해요. 나도 당신의 재치가 참 좋아요."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바로 받아치듯 "저는 매일 꾸역꾸역 해요. 그냥 꾸역꾸역하다 보니 그래도 하게 되더라고요."라고 내뱉고 말았다. 


그러자 또 다른 지인이  "심리학자 김경일 님이 꾸역꾸역하다 보면 성공하는 거랬어요."라고 응원을 해 준다. 사소한 일일 수 있지만 사심가득독서모임을 시작하고 리더로서 가이드만 할 수 있지만 단 하루도 그날의 분량 인증을 빼먹은 적이 없다. 이 철칙은 지금까지 이어졌다. 해외에 있던, 출강을 나가든 말이다. 내가 읽고 싶어 시작한 일이기에 그렇지만, 책임감에 구멍을 내고 싶지 않아서이다. 


'누구나 꾸역꾸역 살아가지 않나'라는 말이 참 위로가 된다. 우리 모두 그러하니... 

그리고 그런 일상을 "잘하고 있다고,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이들과 함께여서 행복하다. 



우리네 인생 과제는, 세상 시시콜콜한 이야기와 가장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 모두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다. 82p

이 책을 읽으며 '스타트 위드 와이'를 함께 읽고 있었는데 '소속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인스타그램 챌린지를 소소하게 진행하고 3개월째 하루도 빼지 않고 소소하게 일상과 책, 여행 이야기를 올려왔다. 그럴 수 있었던 건 어찌어찌해서 모인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연대였다.  

125ㅔ

이제 조금 조용해졌지만 매일매일 일상을 나누며 대화하다 보니 정말 이웃집 언니 동생이 되어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게 되었다. 심지어 이번 주에는 직접 천안아산에서 보기로 한 상태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나는 100%에 가까운 E이지만 고독과 혼자 있는 시간을 사랑한다. 하루 종일 한 마디를 안 할 수 있지만 우리에겐 누군가 '연결'되어 있다는 안정감이 필요한 거 같다. 그래서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수많은 모임에 드는 게 아닐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수 있음에 매일 감사한 오늘이다. 



늘 그렇듯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애써 벗어난 힘듦을 다시 마주하게 하는 것 역시 불안이다. 도망치고 나서야 고통을 등지고 살 수 없음을 깨닫는다. 나를 한숨 쉬게 했던 것들이, 실은 꽤 자주 큰 숨을 돌리게 도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불안의 편애는 때때로 변덕스럽다. 나를 완전히 바보로 만들 때와 엇비슷한 모습으로 무엇이든 해낼 듯한 용기를 선뜻 준다. 일전의 도피는 금세 스쳐가는 기우였음을. 저항해도, 또 저항해도 결국 불안이 나를 버티게 한다. 불안이 나를 바로 세운다. 불안이 나를 고생의 끝으로, 그 낙원으로 견인한다. 125p

힘들지 않은 삶이 어디 있을까? 사람마다 처한 환경이 다를지라도 일찍이 부처가 이야기하였듯, 삶은 고다. '도피한 곳에 낙원이 없다'라는 말에 고개를 주억일 수밖에 없다. 어디로 도망갈 것인가? 오늘 미룬 숙제는 내일의 숙제가 되어 나를 짓누르게 마련이다. 


우리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상황을 바꿀 수 없더라도 대응하는 태도를 변화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가 지구별에 온 이유는 각자의 배움을 위해 온 것이라는 말을 믿는다. 두렵고 힘들더라도 하나씩 해결해 가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커리어, 재테크, 자녀교육을 나아가게 하는 건 두려움이지 않나? 두려움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그 두려움이 우리를 잡아먹으면 안 되겠지만 그 두려움의 실체를 파악하고 하나씩 나를 변화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삼아 가리라. 오늘의 내 두려움은 무엇일까?...


하태완 작가의 글에는 따스함과 위로가 들어있네요. 

위로가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하태완 #우리의낙원에서만나자 #하태완에세이 #신간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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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존재의 연결을 묻는 카를로 로벨리의 질문들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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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지음, 쌤앤파커스 출판

작년에 코스모스를 읽고 우주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이렇게 아름다운 글을 써준 과학자 칼 세이건에게 감사하였다. 우주에 대한 관심은 블랙홀에 대한 관심으로 시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책과 영화를 보며 감동을 이어나갔다. 그 와중에 읽게 되었던 책이 카를로 로벨리의 화이트홀.  


영화 인터스텔라에도 이 화이트홀의 개념이 나온다. 어쩌면 너무도 어려운 천체 물리학의 세계를 이렇게 쉽게, 아름답게 표현한 글을 보며 "와! 제2의 칼 세이건이라 불릴만 하구나"란 생각을 했었다. 그의 저서를 몇 권 더 사두고 아직 읽지 못했는데 이번에 카를로 로벨리의 에세이가 나왔다고 해서 얼른 신청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카를로 로벨리

양자이론과 중력이론을 결합한 '루프 양자 중력'이라는 개념으로 블랙홀을 새롭게 규명한 우주론의 대가로 '제2의 스티븐 호킹'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그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칼 세이건을 떠올렸다. 아름다움이 곳곳에 묻어나는 과학자의 글은 생각만해도 마음을 울린다. 

장자,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다

목차 첫 장의 이름이다. 이 책의 시작과 끝은 장자의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로 끝난다. 이 물고기 이야기는 장자가 함께 지인과 길을 걷다 한가로이 떠도는 물고기를 보며 "저기 물고기가 한가롭게 놀고 있구나. 저것이 바로 물고기의 즐거움이지!"라고 이야기하니 지인이 "물고기도 아닌데 그걸 어찌 아냐?"라고 했고 이를 추론으로 풀어 설명하다 "너도 내가 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나는 여기 호수 위에서 알았다."라고 답했다는 어찌 보면 선문답 같은 이야기다. 


이 말은 무엇일까? 

우리는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사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장자와 물고기보다 혜시와 장자가 훨씬 비슷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도의 문제입니다. 아이의 슬픔과 새끼 고양이의 슬픔을 이해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닙니다. 

15p

즉 우리는 인간을 특별한 존재로 여기고 세상을 '그것'을 바라본다는 태도로 보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너'를 향한 태로로 바꾼다면 더욱 상호보완적인 존재로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겠다.


앎의 주체는 '세계와 다른 어떤 존재'가 아니라 '세계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의 안쪽으로부터 세계를 연구하며, 우리가 세계의 일부임을 인식합니다. 그러므로 세계란 우리에게 있어 하나의 만남, 하나의 관계입니다. 

307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과학자, 카를로 로벨리

그의 글들은 참 아름답다. 어려운 물리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천상의 가이드 같다. 

삶은 현재 안에서, 모든 관습 너머에서, 시간이라는 다양하고 복합한 구조 속에서 여전히 타오르고 있다. 우리를 정의하는 기억의 시간, 우리를 끌어당기는 욕망의 시간, 우리가 항상 있는 영원한 현재의 시간에서 말입니다. 

156p

일반 상대성이론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처음에 아인슈타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아, 그러면 중력장은 사실 (휘어있는) 시공간이구나!"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반대로 "아, 그러면 사건들이 일어나는 집인 시공간은 사실 중력장이구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중략)

결국에 '안토니오 데 쿠르티스'라고 부르든 '토토'라고 부르든 같은 사람인 것처럼, '시공간'이라고 부르든 '중력장'이라고 부르든 같은 실체입니다. 

250p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작은 우주선, 즉 우주를 가로질러 나아가는 이 작은 따뜻한 행성 안에서 둥근 창을 통해 밖을 내다보는 것과 같습니다.

274p


진정한 지성인 카를로 로벨리

지성인의 정의는 앎에 실천이 뒷받침되는 것이라 한다. 실제 칼 세이건은 지구 환경을 구하고 세계의 평등을 위해 앞장섰던 최고의 석학이자 지성인이었다. 카를로 로벨리의 에세이를 통해 그 또한 최고의 지성인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계의 문제는 군사적. 이념적. 정치적으로 누가 이길지가 아닙니다. 세계의 문제는 '누가 이길 것인가' 하는 게임을 공동의 이익을 위해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하는 게임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이 아니라 전쟁을 피하는 방법이 문제인 것입니다. 

61p

대부분의 이탈리아 청년들은 이러한 특권을 누리지 못합니다. 18세 청년이 1만 유료(약 1580만 원)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만약 모든 18세 청년에게 이 적은 자본이 주어진다면 기회가 조금 더 평등해질 수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이고, 생산적이고, 지적이고, 예술적인 힘이 해방될 수 있습니다. 조금 덜 불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207p

​​

이 책은 생각보다는 카를로 로벨리의 과학적 지식이 담긴 책은 아니었고 말 그대로 그의 실천적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에세이였다. 하지만 처음과 끝이 장자의 이야기에서 끝나듯 그가 남기고 싶은 말은 결국 인간은 지구별에 잠시 머물러가는 여행자이므로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시야를 넓혀 함께 협력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게 아닐까?


저는 여러분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불만, 이루지 못한 꿈, 푸념, 타인에게 좌우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지 마세요. 여러분의 미래를 여러분 자신의 손에 맡기세요. 서로 맞서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면서요. 

24p



세게의 지성, 카를로 로벨리의 인생철학에 대해 살펴볼 수 있어 좋았던 책,

사두고 읽지 못한 <나 없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얼른 봐야겠다.



쌤앤파커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카를로로벨리 #무엇도홀로존재하지않는다 #카를로로벨리에세이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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