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위드 와이 -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사이먼 시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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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위드 와이

사이먼 시넥 지음, 임팩터 출판


사이먼 시넥의 스타트 위드 와이는 15년간 자기계발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이제는 어쩌면 익숙해진 개념이지만 'WHAT'이 아닌 'WHY'에서 스타트 해야 하며, 모두가 각자의 WHY를 찾기를 바란다는 그의 WHY는 울림을 준다.


목차

WHY에서 시작하지 않는 세상

세상을 이끄는 숨겨진 힘

사람들이 따르는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신념을 공유하는 이들을 하나로 모으는 방법

성공 뒤에 찾아오는 위기

나의 WHY를 발견하라



성공하는 조직의 리더는 다르다


진정한 리더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만든다. 이들은 외적인 보상이나 이익이 아니라, 사람들 마음속에 목적의식과 소속감을 심어준다. 사람들을 설득해서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들 안에 있는 열망을 일깨워 따라오게 만든다. 22P



말로는 쉽지만 상당히 어려운 주제이다. 이를 구현하는 리더들은 극히 드물다. 팀을 새로 맡았다고 하면 처음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일까? 바로 비전 설정과 미션을 정하는 것이다. 무엇을 할지는 추후의 일이다. 비전은 목표와 같다. 명확한 목표가 없는 배가 망망대해를 헤매는 것은 당연하다. 공통의 불만, 열망에서 숨겨진 니즈를 찾아 공통된 비전을 확립하면 그 팀의 성공은 보장된 것과 마찬가지다.



미션은 그를 달성하게 해줄 가이드맵과 같다. 즉 HOW인 것이다. WHAT은 추후의 문제이다. WHY, 목적이 제일 중요한 것은 개개인 보다 조직에서 특히 드러난다. 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조직은 그들의 문화 즉 CULTURE가 존재한다. 조직 문화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 것이다. 스스로 움직이는 조직... WHY를 놓친 조직, 팀에게는 이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WHY에 대한 명확한 이해, HOW에 대한 행동원칙, WHAT의 일관된 실행을 통해 골든서클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붙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직은 조금씩 신뢰를 잃기 시작한다. 조직은 구성원 모두에게 왜 존재하는지, 왜 시작됐는지를 끊임없이 상기시켜야 한다. 단지 벽에 써놓고 끝내서는 안 된다. 167P



WHY가 한 번 설정된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이를 이어나가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조직의 컬처는 무너진다.




WHY가 필요한 이유


조직과 팀의 이야기에서 나아가 개인과 구매로 넘어가 보자.


"사람들은 WHAT, 즉 무엇을' 하느냐보다 WHY, 즉 '왜'하느냐를 보고 선택한다."(70P)고 한다.


어떤 회사가 WHY, 즉 그들이 믿는 신념과 존재 이유를 명확히 전달하고, 그것이 우리의 믿음과 겹친다면, 우리는 종종 무리해서라도 그 브랜드를 삶 속에 들이고 싶어진다. 단지 제품이 더 좋아서가 아니라, 그 브랜드가 우리의 가치와 신념을 대변해 주는 '상징'이 되기 때문이다. 87P


즉 WHY가 나와 우리의 믿음과 일치하는 순간 그 제품, 그 회사가 나의 반려가 되는 것이다. 소속감을 필요로 하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다. 이로써 애플 신상품 구매에 텐트까지 동원하는 사람들과 할리 데이비슨 로고를 문신으로 새기는 사람들이 설명이 된다.


그러면 질문이 나온다. 왜, 왜? 그런 것일까??



결국엔 뇌과학으로 이어진다. 감정을 담당하는 포유류의 뇌인 limbisches system이 인간의 무의식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WHY가 중요하다는 거다.


가장 바깥에 해당하는 WHAT은 호모사피엔스의 뇌인 신피질에 해당한다. 이 부위는 언어, 이성과 분석적 사고를 담당한다. 반면 중간 영역에 해당하는 HOW와 WHY는 대뇌변연계에 속한다. 이 부위는 신뢰, 충성심 등 우리가 느끼는 거의 모든 감정을 담당하며 동시에 인간의 행동과 의사결정을 실제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부위는 언어를 사용할 수 없다. 90P



개인에게는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진짜 성공은 매일 아침 깨어날 때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 즉 WHY를 되새기며 살아갈 때 찾아온다. 그 과정에서 이루는 성취인 WHAT은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둘 중 하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 263P



똑께, 멍부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 같다. 조직에 가장 해로운 사람은 멍청하고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건데 이 이야기도 WHY와 관계가 있다. 결국 목적이 없이 열심히만 하는 것은 오히려 나쁜 방향으로 간다는 거다. 우리는 매일을 열심히 부지런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나의 WHY는 무엇일까 고민하고 하나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매 순간 체크해야 하지 않을까?



나의 WHY가 무언지 어떻게 아느냐?라고 묻는다면 결국, 나를 알아야 한다는 근원적인 답을 할 수밖에 없다. 만약 나의 WHY가 명확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세상을 공부하기 전 나라는 큰 세상을 먼저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어느 기업이든, 조직이든, 사회운동이든 그 WHY를 이해하는 출발점은 늘 한 가지다. 바로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다. 317P



스타트 위드 와이, 'WHY에서 시작하라'는 이야기는 어쩌면 지금은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일 수 있지만 다시 한번 기본을 생각하게 하는 자기계발 베스트셀러라는 데는 의의가 없다.

개인, 조직, 매니저 모두가 한 번은 읽어야 하는 필독서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스타트위드와이 #사이먼시넥 #임팩터 #자기계발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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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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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완 작가의 조용히 건네는 위로


작가님의 글을 처음 접했다. 조심스럽게 다가와 괜찮다고 토닥이는 듯한 말투는 위로가 필요한 현대인의 쉼터가 될 것 같다. 내향형이 틀림없는 작가는 본인 스스로도 열등감과 매일 싸웠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건 독자들의 따뜻하고 진심 어린 한 마디였다고 말이다. 

작가가 이 책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아마도 타인에게 그런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네고 싶었던 건 아닐까? 

누군가는 그 작은 위로에 힘을 내 무릎의 흙을 탁탁 털어내고 벌떡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날 테니까 말이다. 

우리는 때로 지치고, 종종 무너지고, 가끔은 스스로를 아주 잃어버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꾸역꾸역 살아가지 않나. 언젠가 전혀 괜찮지 않다는 말을 속 시원히 꺼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그런 말들을 쉬이 흘려듣지 않을 사람이 가까이에 존재하기를 바라면서. 55p

"당신의 성실한 모습이 참 좋아요."라고 얼마 전 누군가 칭찬을 건넸다. 얼마 전 읽은 책에서 그럴 땐 상대방이 무안하지 않게 "감사해요. 나도 당신의 재치가 참 좋아요."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바로 받아치듯 "저는 매일 꾸역꾸역 해요. 그냥 꾸역꾸역하다 보니 그래도 하게 되더라고요."라고 내뱉고 말았다. 


그러자 또 다른 지인이  "심리학자 김경일 님이 꾸역꾸역하다 보면 성공하는 거랬어요."라고 응원을 해 준다. 사소한 일일 수 있지만 사심가득독서모임을 시작하고 리더로서 가이드만 할 수 있지만 단 하루도 그날의 분량 인증을 빼먹은 적이 없다. 이 철칙은 지금까지 이어졌다. 해외에 있던, 출강을 나가든 말이다. 내가 읽고 싶어 시작한 일이기에 그렇지만, 책임감에 구멍을 내고 싶지 않아서이다. 


'누구나 꾸역꾸역 살아가지 않나'라는 말이 참 위로가 된다. 우리 모두 그러하니... 

그리고 그런 일상을 "잘하고 있다고,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이들과 함께여서 행복하다. 



우리네 인생 과제는, 세상 시시콜콜한 이야기와 가장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 모두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다. 82p

이 책을 읽으며 '스타트 위드 와이'를 함께 읽고 있었는데 '소속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인스타그램 챌린지를 소소하게 진행하고 3개월째 하루도 빼지 않고 소소하게 일상과 책, 여행 이야기를 올려왔다. 그럴 수 있었던 건 어찌어찌해서 모인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연대였다.  

125ㅔ

이제 조금 조용해졌지만 매일매일 일상을 나누며 대화하다 보니 정말 이웃집 언니 동생이 되어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게 되었다. 심지어 이번 주에는 직접 천안아산에서 보기로 한 상태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나는 100%에 가까운 E이지만 고독과 혼자 있는 시간을 사랑한다. 하루 종일 한 마디를 안 할 수 있지만 우리에겐 누군가 '연결'되어 있다는 안정감이 필요한 거 같다. 그래서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수많은 모임에 드는 게 아닐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수 있음에 매일 감사한 오늘이다. 



늘 그렇듯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애써 벗어난 힘듦을 다시 마주하게 하는 것 역시 불안이다. 도망치고 나서야 고통을 등지고 살 수 없음을 깨닫는다. 나를 한숨 쉬게 했던 것들이, 실은 꽤 자주 큰 숨을 돌리게 도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불안의 편애는 때때로 변덕스럽다. 나를 완전히 바보로 만들 때와 엇비슷한 모습으로 무엇이든 해낼 듯한 용기를 선뜻 준다. 일전의 도피는 금세 스쳐가는 기우였음을. 저항해도, 또 저항해도 결국 불안이 나를 버티게 한다. 불안이 나를 바로 세운다. 불안이 나를 고생의 끝으로, 그 낙원으로 견인한다. 125p

힘들지 않은 삶이 어디 있을까? 사람마다 처한 환경이 다를지라도 일찍이 부처가 이야기하였듯, 삶은 고다. '도피한 곳에 낙원이 없다'라는 말에 고개를 주억일 수밖에 없다. 어디로 도망갈 것인가? 오늘 미룬 숙제는 내일의 숙제가 되어 나를 짓누르게 마련이다. 


우리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상황을 바꿀 수 없더라도 대응하는 태도를 변화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가 지구별에 온 이유는 각자의 배움을 위해 온 것이라는 말을 믿는다. 두렵고 힘들더라도 하나씩 해결해 가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커리어, 재테크, 자녀교육을 나아가게 하는 건 두려움이지 않나? 두려움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그 두려움이 우리를 잡아먹으면 안 되겠지만 그 두려움의 실체를 파악하고 하나씩 나를 변화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삼아 가리라. 오늘의 내 두려움은 무엇일까?...


하태완 작가의 글에는 따스함과 위로가 들어있네요. 

위로가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하태완 #우리의낙원에서만나자 #하태완에세이 #신간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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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존재의 연결을 묻는 카를로 로벨리의 질문들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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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지음, 쌤앤파커스 출판

작년에 코스모스를 읽고 우주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이렇게 아름다운 글을 써준 과학자 칼 세이건에게 감사하였다. 우주에 대한 관심은 블랙홀에 대한 관심으로 시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책과 영화를 보며 감동을 이어나갔다. 그 와중에 읽게 되었던 책이 카를로 로벨리의 화이트홀.  


영화 인터스텔라에도 이 화이트홀의 개념이 나온다. 어쩌면 너무도 어려운 천체 물리학의 세계를 이렇게 쉽게, 아름답게 표현한 글을 보며 "와! 제2의 칼 세이건이라 불릴만 하구나"란 생각을 했었다. 그의 저서를 몇 권 더 사두고 아직 읽지 못했는데 이번에 카를로 로벨리의 에세이가 나왔다고 해서 얼른 신청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카를로 로벨리

양자이론과 중력이론을 결합한 '루프 양자 중력'이라는 개념으로 블랙홀을 새롭게 규명한 우주론의 대가로 '제2의 스티븐 호킹'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그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칼 세이건을 떠올렸다. 아름다움이 곳곳에 묻어나는 과학자의 글은 생각만해도 마음을 울린다. 

장자,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다

목차 첫 장의 이름이다. 이 책의 시작과 끝은 장자의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로 끝난다. 이 물고기 이야기는 장자가 함께 지인과 길을 걷다 한가로이 떠도는 물고기를 보며 "저기 물고기가 한가롭게 놀고 있구나. 저것이 바로 물고기의 즐거움이지!"라고 이야기하니 지인이 "물고기도 아닌데 그걸 어찌 아냐?"라고 했고 이를 추론으로 풀어 설명하다 "너도 내가 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나는 여기 호수 위에서 알았다."라고 답했다는 어찌 보면 선문답 같은 이야기다. 


이 말은 무엇일까? 

우리는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사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장자와 물고기보다 혜시와 장자가 훨씬 비슷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도의 문제입니다. 아이의 슬픔과 새끼 고양이의 슬픔을 이해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닙니다. 

15p

즉 우리는 인간을 특별한 존재로 여기고 세상을 '그것'을 바라본다는 태도로 보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너'를 향한 태로로 바꾼다면 더욱 상호보완적인 존재로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겠다.


앎의 주체는 '세계와 다른 어떤 존재'가 아니라 '세계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의 안쪽으로부터 세계를 연구하며, 우리가 세계의 일부임을 인식합니다. 그러므로 세계란 우리에게 있어 하나의 만남, 하나의 관계입니다. 

307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과학자, 카를로 로벨리

그의 글들은 참 아름답다. 어려운 물리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천상의 가이드 같다. 

삶은 현재 안에서, 모든 관습 너머에서, 시간이라는 다양하고 복합한 구조 속에서 여전히 타오르고 있다. 우리를 정의하는 기억의 시간, 우리를 끌어당기는 욕망의 시간, 우리가 항상 있는 영원한 현재의 시간에서 말입니다. 

156p

일반 상대성이론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처음에 아인슈타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아, 그러면 중력장은 사실 (휘어있는) 시공간이구나!"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반대로 "아, 그러면 사건들이 일어나는 집인 시공간은 사실 중력장이구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중략)

결국에 '안토니오 데 쿠르티스'라고 부르든 '토토'라고 부르든 같은 사람인 것처럼, '시공간'이라고 부르든 '중력장'이라고 부르든 같은 실체입니다. 

250p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작은 우주선, 즉 우주를 가로질러 나아가는 이 작은 따뜻한 행성 안에서 둥근 창을 통해 밖을 내다보는 것과 같습니다.

274p


진정한 지성인 카를로 로벨리

지성인의 정의는 앎에 실천이 뒷받침되는 것이라 한다. 실제 칼 세이건은 지구 환경을 구하고 세계의 평등을 위해 앞장섰던 최고의 석학이자 지성인이었다. 카를로 로벨리의 에세이를 통해 그 또한 최고의 지성인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계의 문제는 군사적. 이념적. 정치적으로 누가 이길지가 아닙니다. 세계의 문제는 '누가 이길 것인가' 하는 게임을 공동의 이익을 위해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하는 게임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이 아니라 전쟁을 피하는 방법이 문제인 것입니다. 

61p

대부분의 이탈리아 청년들은 이러한 특권을 누리지 못합니다. 18세 청년이 1만 유료(약 1580만 원)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만약 모든 18세 청년에게 이 적은 자본이 주어진다면 기회가 조금 더 평등해질 수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이고, 생산적이고, 지적이고, 예술적인 힘이 해방될 수 있습니다. 조금 덜 불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207p

​​

이 책은 생각보다는 카를로 로벨리의 과학적 지식이 담긴 책은 아니었고 말 그대로 그의 실천적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에세이였다. 하지만 처음과 끝이 장자의 이야기에서 끝나듯 그가 남기고 싶은 말은 결국 인간은 지구별에 잠시 머물러가는 여행자이므로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시야를 넓혀 함께 협력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게 아닐까?


저는 여러분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불만, 이루지 못한 꿈, 푸념, 타인에게 좌우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지 마세요. 여러분의 미래를 여러분 자신의 손에 맡기세요. 서로 맞서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면서요. 

24p



세게의 지성, 카를로 로벨리의 인생철학에 대해 살펴볼 수 있어 좋았던 책,

사두고 읽지 못한 <나 없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얼른 봐야겠다.



쌤앤파커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카를로로벨리 #무엇도홀로존재하지않는다 #카를로로벨리에세이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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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월급쟁이 배당 부자가 되었다
환상감자(이은호) 지음 / 길벗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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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월급쟁이 배당부자가 되었다

환상감자(이은호) 지음, 길벗 출판사

요즘 배당주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길벗에서 나온 경제 신간도서 나는 월급쟁이 배당부자가 되었다의 서평을 신청했습니다. 저는 유튜브를 거의 보지 않는 편이라 작가를 모르고 읽었는데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가 쓴 책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있는 책이었습니다 


책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 <연령대별 투자법부터 성장주와 배당주 선택법, 리스크와 수익률 관리, 리밸런싱 기술, 자동화 시스템까지> 정말 많은 정보가 들어있었는데요. 

작년부터 읽었던 많은 경제책들의 핵심이 이 책에 모두 들어있다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제2의 월급을 만들기 위해 정말 공부를 많이 하셨던 것 같습니다. 


수많은 실패 뒤에 정착한 배당성장 ETF

작가의 이야기 중 공감된 부분은 수많은 실패 경험이었습니다. 저도 실패라면 입이 아플 정도로 많이 해본 터라 더 몰입이 되었는데요. 결국 수많은 착오 끝에 정착한 것이 배당성장 ETF라는걸 책을 전반적으로 읽으며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현재 저의 포트폴리오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커버드콜입니다. 사실 연금 투자를 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의 분배금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연간 10%의 배당을 주는 미국 테크지수 연계 커버드콜을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요. 커버드콜은 당장의 배당은 크지만 배당성장률이 전무하고 주가 상승장에서는 이익을 가져오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요. 

책을 읽으며 다시금 시간의 복리에 기대는 성장형 배당 ETF로 마음이 많이 기울었습니다. 


나는 얼마의 하락을 얼마 동안 견딜 수 있는가?

MDD는 투자자산이 고점에서 얼마나 하락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내가 안정지향형인지, 리스크를 감당하는 스타일이라도 몇 퍼센트의 마이너스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죠. 


저 또한 작가와 비슷하게 50%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견딜 수 있는 기본 체력은 있지만 이 기간이 2-3년 되면 (언더워터 기간) 결국 포기하곤 했습니다. 즉 단기간 하락은 견뎌도 장기간 언더워터를 견딜 수 있는 타입은 아닌 거지요.  이런 까닭에 장기간 투자할 다수의 포션은 안정성장형 또는 성장형 ETF가 적합하고, 일부는 본성을 잠재울 수 있는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편입니다. 작가가 권하는 방식도 전체의 20% 안에서 개별 주식 등을 권하고 레버리지는 10% 미만에서 활용하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 손이 떨려서 레버리지는 3% 선에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 장에서는 TQQQ를 소량 구매하여 60% 수익을 보고 매도하였습니다. 레버리지에 아픈 기억이 있지만 시장의 출렁임은 늘 존재하기 때문에 일부 %를 활용하는 것은 도전해 볼만한 것 같습니다. 

유용한 사이트

기존 책들에서 배웠던 공포지수 등의 인덱스와 시킹알파와 같은 사이트 외에 유용한 사이트가 안내되어 있어 도움이 되었다.


  1. kr.tradingview.com : MDD 확인

  2. Fidelity.com : 비지니스 사이클을 국가별로 확인 가능, 제3국 주식 투자나 채권 투자 시 유용한 사이트로 보인다

  3. etfcheck.co.kr : 국내 상장 ETF 수수료 거래량, 수익률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로 수익률 비교를 일주일부터 10년까지 비교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보인다

  4. appeconomyinsights.com: 재무제표를 다이어그램으로 표시해서 그림을 보면 기업의 매출, 순이익, 주요 집중 산업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 



배당 3.5%, 배당성장 10%, 매년 6% 추가 상승 시 5년마다 2배가 된다.


72법칙(복리의 이율로 어떤 금액의 가치가 2배로 증가하는 시간을 구하는 법칙)에 따르면 순수하게 10%씩 배당하는 성장 종목에 투자하면 7.2년이 걸린다고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SCHD를 사람들이 꺼리는 경우가 대부분 3.5%에 불과한 연간 배당인데요.  이것은 배당성장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고, 추가 상승과 배당성장, 배당 재투자의 방법을 통해 5년에 2배로 성장하는 마법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배당성장 ETF를 고려하는 것이 충분히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미국 투자 절세 방법

항상 세금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죠. 미국 주식의 경우 마이너스 난 투자와 합산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마이너스라도 수익 난 투자를 매도해서 차익이 250만 원 이상이면 세금이 발생하지요. 이런 경우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절세 방법에 대한 이해가 선행이 되어야 불필요한 과세를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연간 기본 공제 활용: 양도소득세는 연간 250만 원 이내에서는 면제되기 때문에 미리 일정 금액의 주식을 250만 원 수익 이내에서 매도하여 세금을 줄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00원의 엔비디아 주식 평가액이 있다고 하면 연간 250만 원 치를 팔고 다시 매수하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같은 해에 손실과 이득 상쇄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300만 원 이익과 50만 원 손실이 있으면 손실이 난 상태에서 매도하여 순이익 250을 맞추는 것입니다.

  3. 가족 증여를 활용한다. 즉 배우자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할 때 취득가액이 재평가되기 때문에 매도 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것인데요. 매도는 증여 후 1년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10년마다 배우자는 6억까지, 미성년 자녀에게는 2천만 원까지, 성인 자녀에게는 5천만 원까지 가능하니 이 부분을 잘 활용하여 절세를 꾀할 수 있습니다. 

  4. 연금계좌를 활용하여 절세합니다. (IRP, ISA 포함)


많은 내용이 담겨있어 초보자들은 전체적인 재테크 정보를 확인하는 데 좋고, 경제공부가 어느 정도 된 분들에게는 리마인드와 배당투자의 장점을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는 측면에서 도움되는 책이었습니다. 



길벗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환상감자 #나는월급쟁이배당부자가되었다 #신간도서리뷰 #경제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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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고전 명작 필사 - 오랫동안 사랑받은 인생 명문장
류영숙 지음 / 넥서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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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명작필사

류영숙지음, 넥서스출판


안녕하세요. 독서여행가입니다. 

오늘은 새롭게 시작한 영어고전명작필사 책을 소개 드리려 해요. 

매일 필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주도에 오면서 부모의 예쁜말 필사노트 한 권만 가지고 왔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서평 이벤트를 하는 책 중에 영어 고전 필사 책이 있어 신청하고 제주에서 받아보게 되었어요. 


작년부터 고전을 매일 읽고 있어서 고전 필사에 대한 니즈가 컸는데 영어 고전 필사 책이라니 흥미가 생길 수밖에 없더라고요. 

아직 많이 필사를 하지 못했지만 어릴 적 좋아했던 독일인의 사랑, 데미안, 폭풍의 언덕뿐 아니라, 최근 읽었던 베르테르의 슬픔, 1984, 오만과 편견, 이반 일리치의 죽음, 월든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고전들의 명문장을 필사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어요. 


류영숙 작가

류영숙 작가님은 영어 교육 전문가로 영어 원서 읽기 책을 이전에 쓰셨더라고요.

영어 교육과 전공이시니 원서로 된 고전문학을 읽는 건 전문이시겠죠? 그래서 그런지 좋은 문장들이 정말 많았어요. 


책이 완전 쫙 펼쳐지죠? 필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잘 제작이 되어 있어서 글을 쓸 때 상당히 편했던 것 같아요. 

영어 필사책을 많이 접하진 못했는데 고전 문장을 그대로 가져오다 보니 단어나 문법이 조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긴 했는데 이게 공부하는 거겠죠?


서문이 예이츠의 장미라니~! 

정말 반하고 말았다니까요...

저 문장을 영어로 읽고 말할 수 있다면 참 좋겠어요. 

 

목차는 Part 10까지 있는데 

  1. 사랑

  2. 인간

  3. 관계

  4. 내면의 힘

  5. 성공

  6. 성장

  7. 지혜

  8. 감정

  9. 영감의 원천으로 나누고 54편의 고전명작에서 뽑은 좋은 문장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A flower cannot blossom without sunshine, and man cannot live without love. 

독일인의 사랑 중, 

What do you love me? 

Why, Marie? Ask the child why it is born; ask the flower why it blossom; ask the sun why it shines. I love you because I must love you.

독일인의 사랑 중,

독일인의 사랑은 좁은 문과 함께 중학교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 전까지 제 사랑의 색과 모양을 정해 주었던 책이었어요. 이제는 기억도 희미했졌는데 문장을 만나는 순간 가슴이 콩닥 거리네요. 10대의 그 순간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칼리지브란 시도 너무 좋았고요. 

How shall you find it unless you seek it in the heart of life?

The owl whose night-bound eyes are blind unto the day cannot unveil the mystery of light. 

If you would indeed behold the sprit of death, open your heart wide unto the body of life. 

For life and death are one, even as the river and the sea are one.

칼리지브란, 죽음에 관하여 _<예언자>

"삶의 한가운데서 죽음을 찾지 않으면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밤에 매인 눈으로 낮을 볼 수 없는 올빼미는 빛의 신비를 밝혀낼 수 없다.

정말로 죽음의 본질을 보고자 한다면 삶 자체를 향해 가슴을 활짝 열라.

삶과 죽음은 한 몸이니, 강과 바다가 하나이듯이. "

But man is not made for defeat, he said. A man cann be destroyed but not defeated. 

노인과 바다 중

인간은 파멸당할지언정 패배하지는 않는다는 노인과 바다의 명문장도 기억 남고요. 


311 페이지까지 필사 문장들을 꽉꽉 눌러 담은 알찬 영어고전명작필사, 영어 필사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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