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성적 암호화폐 - 암호화폐의 급격한 상승과 충격적인 하락
제크 포크스 지음, 장진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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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암호화폐에 대해 많은 책을 읽은 건 아니지만 구체적인 취재를 근거로 해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객관적으로 보여준 탁월한 취재 기록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이 짧아서 그런지 방대한 책 내용을 전부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전문적인 내용이 다소 있었고 사례로 든 사람들이 전부 익숙하지 않은 외국 암호화폐 전문가들이어서 쉽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게다가 외국 서적 특유의 만연체 문장까지.


하지만 대략적인 책의 취재는 명확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저자도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단 하나. 발행 주체가 없어서 (정확히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발행했는데 현재는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채 사라져서, 업계에서는 이미 사망한 할피니로 보는게 일반적이다) 비트코인은 태생이 사적 이득을 위해 발행된 게 아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알트 코인은 발행 주체가 있다. 주체가 있다는 건 그 주체에 경제적 이득을 위해 암호 화폐가 작동한다는 거다. 저자는 브롬버그 뉴스에서 활동하는 탐사 기자로 2년 여간 암호화폐에 대해 밀착 취재를 했고 그 결과를 이 책으로 엮었다.


가장 깊게 취재한 곳이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와 스테이블 코인 테더다. 탐사 취재 기간에 FTX는 고객의 돈을 CEO 및 FTX 간부들이 자회사에 무단 대출 및 투자를 한 혐의로 거래 정지되었지만 테더사는 살아남았다. 저자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도 강한 의욕을 제기한다.

결론만 요약하자만 테더는 달러와 1:1 가치를 유지하는 코인이다. 고객은 1달러를 주고 1테더를 산다. 그 고객 예치금인 1달러를 테더사는 어디에 보관하고 투자하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FTX도 암호화폐를 사라고 고객이 예치해 준 돈을 자기 마음대로 유용하다가 망했다. 테더사도 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다.


테라 - 루나의 권도형도 마찬가지였다. 암호화폐 시장에는 어마어마한 부가 있다. 부가 있는 곳에는 이기적인 욕망이 함께 흐른다. 모든 암호화폐 기업이 악명 높은 역외 규제 피난처로 본사를 옮기려는 의도 자체가 규제 밖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움켜쥐려는 악의가 담겨있다.

FTX의 CEO 뱅크먼-프리드 역시 테더를 보며 말했다. "세상에! 이건 세계 최대 폰지 사기나 다름없잖아!"라고


스테이블 코인의 문제점은 정부가 지닌 유일한 권리인 화폐 발행권과 같은 효과를 지닌 코인 발행권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민간 기업인 테더사는 디지털 상에서 1 테더를 발행하면 이를 1달러에 팔 수 있다. 1 달러 대신 1테더가 필요한 사람이 누구냐고? 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불리한 사람 혹은 단체. 실제로 비트코인조차 초창기에는 마약을 사기 위한 지하 거래소에서 활성화되었다. 1달러에 비해 1테더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국가간 이동이 자유롭고 거래 기록이 정부에 남지 않으며(장부상에는 남는다) 달러에 비해 말도 안 되게 거래 규제로부터 자유롭다.


테더사는 고객의 지급 준비금을 어떻게 보관하고 투자하는지 알리지 않는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움직이는 건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라는 이야기도 있다. 테더사가 테더를 발행해서 그 테더로 비트코인을 사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다. 미국 정부는 신나게 달러를 찍어내고 테더사는 신나게 테더를 찍어낸다. 공돈을 찍어낼 힘. 민간 기업인 스테이블 코인사는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 없이 은행 역할이 가능해진다.


암호화페가 황금알을 낳는 시장인 이유는 다른 알트코인을 통해 명확히 알 수 있다.

주식으로 사기치는 건 무척 어렵고 복잡하고 위험하다. 암호화폐는 간단하다. 기본적으로 프로그램만 살짝 바꿔서 코인을 만들어내고 초기 투자자를 모집해서 코인을 매집한다. 그리고 유명한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축구 선수나 가수 같은 애들)를 고용해서 코인을 홍보한다. 인플루언서 SNS에 "나는 이미 샀다"라고 글 올리게 하면 끝이다.


일반인이 뛰어들어 코인을 사면 고점에서 초기 투자자들은 일반인들에게 물량을 넘기고 떠난다. 현재 시중에 있는 암호화폐 80%가 사기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테라 - 루나 사태도 FTX 사건도 모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기만 하면 발생하지 않을 사건이었다. 그런데 2008년 금융위기도 미국 주택 가격이 오르기만 하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다. 오르기만 하는 자산은 없다. FTX가 붕괴하고 모든 암호화폐는 폭락했다. 솔라나는 고점에서 95%가 하락했다. 수많은 암호화폐 기업이 무너졌고 JP 모건 CEO인 제이미 다이먼은 "이 모든 것은 시간 낭비"라고 했다.


그런 제이미 다이먼은 올해 현물 비트코인 ETF가 상장되자 73만 달러를 투자한다. 암호화폐 시장은 인간의 욕망으로 아마도 영원히 움직일지도 모르겠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185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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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홍나리 지음 / 미디어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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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아빠는 다리가 불편하다.

다른 아빠들은 아이들과 함께 축구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스케이트도 타고 수영도 하고 스키도 탄다.

아빠는 다른 아빠들이 해주는 것을 자신은 해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아이는 반복해서 말한다. "아빠, 괜찮아요"라고

자전거를 함께 타지 못해 미안하다는 아빠에게 아이는 아빠와 공원에서 함께 앉아서 꽃을 관찰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겨울에 스케이트를 함께 타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아빠에게 아이는 아빠와 함께 앉아서 얼음낚시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한다.

여름에 바닷가에서 함께 수영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아빠에게 아이는 아빠와 함께 앉아서 모래성을 만드는 게 좋다고 말한다.

함께 축구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아빠에게 아이는 우쿨렐레를 치며 함께 노래 부르는 시간이 제일 재미있다고 말한다.

빗물에서 함께 뛰어놀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아빠에게 아이는 아빠와 함께 티타임을 즐기고 싶다고 말한다.

아빠와 함께 스키도 타고 바나나보트도 탔다고 자랑하는 친구들에게 자신은 아빠와 함께 요리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걸 자랑한다고 말한다.

아빠는 늘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아이는 매일 아빠와 함께여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림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미안해하는 아빠도 괜찮다고 말하는 아이도 모두 얼굴이 행복해 보인다는 거다. 아빠는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항상 시선은 아이를 향해 있으며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것이 느껴진다.

두 아이의 아빠로서 생각해 봤다. 나는 지금 몸이 불편하지 않은데 그렇다고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다리가 불편한 이 그림책의 아빠보다 더 아이와 함께 즐거워하고 있는지. 줄기를 같이 하자고 하는 아이들에게, 놀이터에서 술래잡기를 같이 하자고 하는 아이들에게 일이 많다는 핑계로, 숙제를 해야 한다는 잔소리로 회피하는 시간이 없었는지.

그림책을 보고 나서 아이들이 말했다. "아빠가 왜 미안해하는 거냐고, 이 아빠는 아이와 항상 함께 있는데"

아이가 원하는 건 아빠가 아이에게 특정한 무언가를 해주는 것이 아니다. 아이를 키워보니까 알겠다. 아이는 아빠가 자신을 바라보고 함께 있어주기를 원한다. 진심으로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을 아빠가 행복해하면 어떤 행동을 해주고 못해주고는 그다음 문제다.

진심으로 함께 있는 시간을 즐거워해 주는 것!

이 그림책이 주는 가장 소중한 깨달음이다.

추가로 하나만 더, 그림책의 아이는 아빠가 자신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을 정확히 알고 아빠에게 감사한다. 아이를 이런 마음으로 키울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 공감과 배려가 몸에 스며있는 아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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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확장판 -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몰입
황농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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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일부 사례가 개정되었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몰입을 교육에 적용한 부분이 추가되었다고 해서 읽어봤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정말 읽기를 너무 잘 했다.

이전 책을 읽었던 사람이든 처음 읽는 사람이든 무조건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다 읽자마자 아내에게 주었다. 꼭 읽어보라고. 책 내용의 큰 줄기는 이전판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그걸 일반 사람들이 읽고 적용하는 분야에 대한 시각이라고 해야 하나? 관점, 더 쉽게 말해서 이 책을 읽고 나서 당장 써먹을 것이 더욱 풍부해지고 명확해졌다.

핵심 개념은 동일하다. 몰입을 통해 인생을 최고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 예전에 읽었을 때는 업무나 학업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방법으로만 몰입의 효용성을 이해했었다. 그런데 다시 읽어보니까 이 책은 결국 인간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몰입은 행복한 삶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다.

사실 이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경험이 있다. 달리기 좋아하는 사람이면 러닝 하이를 통해, 집중해서 프로젝트를 끝내거나 몰입해서 하루 종일 입시 공부를 끝내고 도서관 문 닫을 때 나오면서 느끼는 뿌듯함을 통해, 더 쉽게 게임 레벨업 과정에서 최종 보스를 잡았을 때의 짜릿함을 통해.

최근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경제적 자유도 마찬가지. 돈 자체가 행복을 결정하지 않는다고는 해도 돈이 주는 이점은 분명하다. 그런데 돈이 행복의 정점이 아닌 것도 명확하다. 부자들이 왜 계속 돈을 벌려고 할까? 욕심이 지나쳐서?

돈을 벌어들이는 과정 그 자체가 행복한 거다. 사업이든 투자든 몰입하는 과정이 행복한 거다. 물론 결과로 쌓이는 부를 바라보는 것 포함해서.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삶의 방법은 간단하다.

- 의도적으로 몰입하기 : 말은 쉬운데 성인 중 이를 의도적으로 하는 경우가 없다. 의도적으로 생각조차 잘 안 한다.

- 열심히 일하지 말고 열심히 생각하기 : 잘 읽어보면 이게 무슨 소리인지 알게 된다. 생각 없이 성실하기만 하면 성공도, 부도, 인정도 없다. 차라리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후자가 더 중요하다.

책에서 알게 된 신박한 개념

- 항상성 : 이게 제일 신기했다. 인간은 중립을 지키려는 본능이 있다. 유튜브 쇼츠로 쾌락 상태가 되면 중립을 지키려고 의도적으로 고통을 느끼는 쪽으로 당겨서 중립 상태를 유지한다. 그러니까 쇼츠 쾌락 +10이면 불쾌-10을 스스로 만들어서 0으로 한다. 그럼 쇼츠를 안 보면? 바로 -10 상태가 돼서 불쾌해진다. 그래서 다시 쇼츠를 보게 된다. 이게 쾌락 중독이다.

- 몰입의 항상성 : 복잡한 뇌세포 설명 끝에 몰입으로 인한 쾌락은 항상성 유지 없이 쾌락을 지속하는 쪽으로 유지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몰입은 중독되지 않고 계속 행복한 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

초등 자녀에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사고력 훈련법

배우지 않은 수학 문제를 풀게 하는 거다. 아직 면적을 배우지 않은 애들에게 사각형 면적 구하는 법만 알려주고 문제를 풀게 했다.. 책 321페이지에 있는 내용이다.



2~30분이 지나니까 정말 이걸 풀더라. 너무 신기한 게 둘이 푸는 방식이 전혀 달랐다. 힌트 주고 싶은 마음을 참고 계속 격려만 했더니 정말로 풀어낸다.

게다가 평소 수학을 엄청 싫어했던 둥이들이 재미있다고 문제 더 내달라고 난리다. 몰입 교육이 답이었군.

성인에게 유용한 내용도 많은데 이건 이전 책 내용과 겹치는 부분도 많아서 생략. 확장판 이전을 읽어봤든 안 읽어봤든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이라는 부제에 대해 궁금한 사라이라면, 몰입을 통해 인생을 보다 더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정말 간만에 몰입해서(어려운 부분은 조금 건너뛰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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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무작정 따라하기 - 기초부터 투자 전략까지 단계별로 알려 주는 미국주식투자 입문서, 2024년 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장우석.이항영 지음 / 길벗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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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무작정 따라 하기 시리즈 중 미국 주식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미국 주식 무작정 따라 하기]를 읽었다. 이미 미국 주식을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보다는 아직 미국 주식에 대한 경험이 없는 초보자가 읽기에 유용한 자료가 많다.


책 구성이 특히 잘 되어 있다. 일 번 책보다 옆으로 더 넓어서 글과 도표를 보기 편하고 주석과 참고 자료가 자세히 나와 있어서 추가적인 학습을 하기에도 용이하다. 잘 만들어진 PPT 자료를 보는 느낌도 난다.

미국 주식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책 한 권에 다 나와 있어서 아마도 처음 미국 주식을 투자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어느 정도 개념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듯하다.

왜 미국 주식을 투자해야 하는지를 공들여 강조하는데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 외에 추가로 알게 된 중요한 사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을 하나만 예로 들면,


차트 분석이 유요한 한국 주식과 달리 미국 주식 전문가들은 디테일한 차트를 분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한국 주식은 기관과 외국인, 세력들의 놀이터라서 단기 투자가 성향하고 그에 따라 차트에 나와있는 거래량이나 동시 주문 호가 등 다양한 정보가 주가를 예측하는 데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미국 주식은 오직 한 가지만으로도 주가 예측이 가능한데 바로 실적이다.


미국 주식은 개인 거래량보다는 기관이나 은퇴 자금 등이 더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사팔사팔 하지 않는다. 미국 주식 전문가도 차트 띄워놓고 일봉이니 주봉이나, 이동선이니 하는 차트 설명을 하지 않는다. 오직 실적만 본다. 물론 미국이라고 작전 세력이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한국 주식처럼 신뢰 없는 시장은 아니다.


게다가 한국 기업은 주주 친화적인 문화도 없다. 실적을 높여서 주가를 띄우면 실력을 인정받고 보상받는 미국 기업 CEO와 달리 회사를 개인의 것이라고 여기는 한국 CEO들은 오히려 상속 등 여러 이슈로 주가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쉽게 말하면 한국 주식은 정직하지 못하다. 단기 투자의 도박장이다. 직장인들은 장기 우상향하는 건정한 시장인 미국 주식을 해야 한다.

그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주식은 실적이 전부다. 실적을 보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영어 때문에 못 한다고 하지 말자. 방법은 많다. 한국어 잘 한다고 한국 주식에서 돈 버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라는 뼈 때리는 조언도 있다.


책에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무엇을 투자해야 하는지, 미국 기업을 어떻게 판단하고 어느 부분을 집중해서 봐야 하는지에 대해 그림과 도표를 통해 자세히 안내한다. 이 책 한 권이면 일반 직장인이 미국 주식을 투자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마침 예시로 든 증권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키움증권이라 반갑기도 하고.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단 하나의 종목을 고르라면 단연 S&P 500 지수 추종 ETF다. 워런 버핏도 강조한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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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원으로 시작하는 수도권 아파트 투자의 기적 - 빌라부터 정비사업까지 소액으로 가능한 돈 되는 아파트 공략법
김용성(건희아빠)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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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요즘처럼 부동산 시장이 예측 불가능한 시기에 단돈 1천만 원으로, 그것도 지방이 아닌 수도권 아파트를 투자할 수 있다는 제목은 누가 봐도 시기적절한 (어쩌면 독자의 주목을 받는 마케팅에 무척 성공적인) 문장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책에서 알려주는 수도권 투자 방법은 모아 타운, 신통 기획 등 서울시에서 집중하는 재개발을 노리는 빌라 투자 방법이다. 쉽지 않은 영역이고 일반인이 접근하기에 덜컥 겁부터 나는 이야기지만 믿을 수 있는 검증된 실력자 건희 아빠님의 노하우를 책 한 권으로 집약해놓아서 당장 재개발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읽어두면 좋을 정보가 많다.

지금 사람들은 재개발, 재건축은 끝났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잊고 있는 사실이 있다. 이명박 정권 시절 뉴타운 바람이 쓸고 간 후 사람들이 재개발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시절 재개발 투자를 용기 있게 진행한 사람들이 지금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두었는지를

투자는 남들이 열광할 때가 아니라 남들이 끝났다고 할 때 하는 거라고 많은 선배들이 이야기한다. 물론 아무거나 하면 큰일 난다. 이럴 때일수록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나중에 빛을 발할 귀한 물건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은 보물 지도가 되어 줄 것이다. 지도도 좌표나 축적을 볼 수 있는 사람만 정확한 보물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것처럼 부동산도 평소 공부가 되어 있어야 빛을 낼 물건을 찾을 수 있다.

시중에는 재개발 재건축을 다루는 책이 많지만 대부분 일반적인 사업성, 용적률, 노후도 등을 알려주는 개념서들이 많다. 물론 그런 책들을 먼저 읽어서 기본 개념을 공부하면 재재 투자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책은 구체적으로 서울 수도권의, 그것도 최신 정부, 시 정책을 반영하여 가장 유명한 지역, 구역을 명확하게 안내하고 분석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금 부동산 시장은 유동성 가뭄의 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유동성은 멈춰있던 적이 없다. 항상 흐른다. 지금 부동산에 흐를 유동성의 시장은 청약, 상급지 갈아타기 시장이다. 그리고 초기 재개발 시장이다. 가진 돈이 많지 않다면 시간에 투자해야 한다. 돈이 많다면 지금 당장 강남의 신축 시장에 진입하면 된다. 그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책을 읽고 공부하고 임장하는 거다.

책에서는 초기 재개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짧게 이야기하고 바로 본격적으로 지역을 분석한다. 중랑구, 마포구, 시흥시, 이천시, 파주시, 미추홀구, 부평구, 계양구의 지역 분석을 통해 시장의 투자 가치를 설명한다.

사람들은 금리 인하만을 기다린다.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 있는데 금리 인하는 경기 침체가 나타날 때 가능하다. 경기가 너무 나빠서 경기부양책이 나와야 할 만큼 시장이 무너진 상태라는 거다. 시장이 생각보다 잘 버티고 경기침체 시그널이 사라지면서 천천히 금리가 내려오는 시점이 투자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급격한 금리 인하는 투자하기에 주의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 정부 방향은 실거주 수요 시장 지원과 분양 시장 침체 방지다. 투자자는 미분양이 줄어드는 지역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 종부세, 양도세 감면은 있지만 아직 취득세 중과 배제는 언급이 없다. 정부에서 미분양 주택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규제가 좀 더 완화된다면 그때부터 관심을 가질 시기다.

부동산은 심리가 중요하다. 지금은 투자 심리가 바닥을 찍고 하방을 다지기 시작하는 시기다. 아마도 더 이상의 하락 곡선은 없고 당분간 횡보장이나 소폭 강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소액 투자자에게 저자가 당부하는 조언은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부동산만 보지 말고 주식, 채권, 예적금 등 다양한 투자 자산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다.

초기 재개발은 리스크가 작지 않다. 지금 같은 공사비 이슈, 정책 이슈 등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이럴 때일수록 좋은 지역의 좋은 가격의 물건을 고를 수 있는 실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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