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 모아나 Moana - 국내 유일 전체 대본 수록!
강윤혜 해설 / 길벗이지톡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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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아직 아이가 없던 10여전 전. 아내와 나는 통역기 없이 자유롭게 해외여행하는 것을 꿈꾸며 한때 아주 잠깐 영어 공부에 몰입한 적 있다. 아내는 몇 년 끈기 있게 공부했지만 당연히도 난 건담, 파충류, 물고기 등 잡다한 취미에 정신이 팔려 영어 공부는 금방 흥미를 잃었다.


당시 유행했던 공부 방법 중 가장 호기심을 끈 것이 디즈니 영화 스크립트로 공부하는 거였다. 당시에는 AI가 없던 시절이라 온라인에서 누군가 열심히 받아 적은 스크립트 파일을 다운 받아 출력하고, 또 누군가 영화 영상에서 추출한 음성 파일을 잘라 정리한 파일을 다운 받아 핸드폰에 넣고 반복해서 듣는 것이 유행이었다.


워낙 기본이 부족하고 영어 공부에 대한 열의도 금방 식어서 항상 영화 초반 부분만 반복해서 듣다 말다 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났고, 직장에서 직급이 올라가면서 업무가 늘어났고, 영어와는 전혀 무관한 일을 하면서 영어 기본기는 더욱 낮게 낮게 굳어져만 갔다.


우연히 본 책. [모아나]를 읽은 건 순전히 옛날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함께 봤던 추억 때문이었다. 가사도 모르고 멜로디도 하이라이트만 기억하고 있지만 워낙 재미있게 봤던 영화라 아이가 조금 크고 나서도 몇 번 반복해서 봤다. 물론 한글 더빙으로


이제는 세상이 좋아져서 전체 대본이 책으로 나왔다. 올 컬러에 모든 대사와 지문이 한글과 영어로 표시되어 있고 매 페이지마다 해당 영화 장면이 한 컷씩 담겨 있어 영화 줄거리와 분위기를 상상할 수 있다.


400 페이지가 넘는데 신기하게도 책이 두껍지 않다. 처음 책을 받아 비닐을 뜯고 표지를 만졌을 때 느낌은 '부드럽다'였다.


개인적으로 하드커버로 된 책을 좋아하지 않는데 - 왜 우리나라는 해외처럼 얇고 가볍고 잘 구부러지는 책을 만들지 않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놀랍게도 올 컬러이면서도 얇고 가볍고 부드럽게 구부러진다.


책장을 넘기는 느낌이 좋다고 해야 할까? 책을 읽기 전에 재질로 감탄하다니!



내용은 다 아는 영화 모아나 내용 그대로다. 왼쪽에 원문이, 오른쪽에 해석이 있다. 과거 영어 공부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천천히 영어 문장을 읽어봤는데 역시 대부분 모르는 단어투성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내가 모르겠다 싶은 표현은 오른쪽 해석 밑에 각주로 다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의 독자 수준을 나처럼 왕초보로 정한 것 같다. 정말 나도 아는 trap까지 적어놓을 수준의 친절이다.



영어 공부하기 좋은 장점이 또 있다.


뒷장에 있는 위크북. 영화에 나온 표현 중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문장을 100개 골라 설명하고 응용하는 예시를 들어 준다. 나처럼 영어가 약한 사람들의 특징이 단어 뜻을 다 알아도 의역이 안되는 건데 보통 이 경우는 이런 생활 표현 문구를 해석하지 못해서 그렇다.



장점이 하나 더 있다. 오디오 북


이게 진짜 큰 장점인데 옛날에 애니메이션으로 영어 공부를 할 때는 중간중간 효과음과 기타 소음 때문에 정작 인물들의 대사가 명확하게 들리지 않을 때가 많았다. 문장 하나하나가 따로 끊어진 파일을 구하기도 어렵고 영화를 보면서 멈추고 다시 돌리고 하는 과정도 무척 번거롭다.


길벗 출판사에서 전문 성우 더빙으로 정확하고 천천히 발음된 스크립트 음성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홈페이지 가보니까 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으로 다른 영화도 책이 있구나. 



이제 환경은 다 갖춰져 있다. 이제 공부만 하면......... 된단다 애들아 알겠지? 아빠는 이제 늙어서 늦었고 이 책은 이제 막 영어 공부를 시작해야 할 내 딸들에게...... 아빠랑 같이 하자고? 그 그래 .... 한 번 해 볼게. 언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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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 부동산 - 부동산 시장이 재편된다
삼토시(강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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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결론부터 : 믿고 보는 삼토시님의 무려 10개월 만의 신작. 깔끔한 설명, 명확한 주장과 군더더기 없는 근거, 불필요하고 장황한 내용 없이 딱! 필요한 것만 평이한 문장으로 설명해 주는 부동산 데이터 분석 책이다. 내가 진짜 이런 데이터 분석 글을 보고 힐링이 될 줄이야.


최근 눈에 안 들어오는 외국인 작가 번역체 문장을 읽다가 이렇게 딱 깨끗한 문장을 읽으니까 속이 다 시원하다.


삼토시님은 2017년부터 매년 명쾌한 부동산 데이터 분석 책을 쓴, 직장인이면서 데이터 전문 분석가다. 물론 인간의 심리 영역인 투자 수요가 반드시 데이터 분석 대로 맞아 들어가기만 한 건 아니다. 하지만 지난 데이터는 객관적 근거다. 이를 분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고 같은 데이터와 통계를 가지고도 각자 해석하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도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항상 시장을 동일한 데이터와 기준을 세우고, 일관된 관점으로 흔들림 없이 분석하여 매년 책으로 내는 일은 결코 일반 직장인 수준을 넘는 영역이다. 삼토시님이 그렇다.


작년 11월에 [상급지 입성 마지막 기회가 온다] 이후 10개월 만에 책을 급하게 낸 이유는 하나! 갑자기 예기치 않게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뀌면 시장의 흐름에 큰 영향을 주는 정책이 바뀐다. 정책이 바뀌면 시장을 바라보는 접근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과연 문재인 정권 2가 될 것인지 새로운 이재명 1기가 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책에서 주는 인사이트는 아주 명확하다. 현 이재명 정권의 부동산 정책 방향과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정책에 따른 시나리오를 명쾌하게 알려준다. 저자는 팔아야 할 강의도 없고 늘려야 할 구독자 수요도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제시해 주는 방향도 아주 깔끔하고 명확하다.

원래는,


2026년부터 공급 부족, 금리 인하로 부동산 대 상승기를 앞두고 아주 잠시 일시 과공급이 일어나는 2025년 상반기가 서울 부동산 매수의 적기였다.

그런데 갑자기 비상계엄이 벌어졌고 정권이 바뀌었다.


이전 문재인 정권에서 부동산은 양극화의 극을 달렸다. 문재인 이전 정권과 가계 통화량, 수도권 공급량은 별 차이가 없었다. 달라진 건 다주택자를 적폐로 모는 정책의 차이였다.


저자가 강조하는 부동산 펀더멘털의 가장 큰 지표는 전세가율주택구입부담지수다.


2019년과 달리 지금 서울 수도권의 전세가율은 역대 최저,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역대 최고다. 가격 버블이 최고조라는 이야기다. 이재명 정권의 부동산 정책은 문재인 정권과 마찬가지로 대출 규제를 통한 서울 수도권 수요 억제다.


지지 세력이 아닌 핵심지 규제에 부담이 없는 민주당은 앞으로 상급지 핀셋 증세를 강화할 확률이 높다. 이미 재정 정책 확대를 공약으로 건 이재명 정권은 유동성 확대가 핵심지 부동산으로 흐르지 않도록 매매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을 내놓았고 앞으로 이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역시 내수 경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인하를 더 이상 미루기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유동성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 이재명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할지, 완화할 자기가 핵심 포인트다. 다주택자 규제가 완화된다면 지방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양극화는 다소 해소될 수 있다. 만약 보유세를 강화는 등 다주택자 규제가 강화되면 똘똘한 한 채 경향이 더 강화되어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


향후 핵심 변수는 전세자금대출 DSR 포함 여부다. 만약 이를 시행하면 오히려 중하급지가 더 영향을 받아 전세 양극화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달리 현재 5억 한도를 축소하면 상급지 전세가 조정될 수 있다. 전세자금 대출 DSR을 포함할지, 전세 총액 한도 제한 방식으로 규제할지 정책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2부 격인 추천 단지에서 저자가 중점으로 보는 곳은 직주 근접, 출근 시간대 하차 인원 역 순위에 15억 이하 단지들이다. 다른 책이나 인플루언서들이 강조하는 부분과 겹치는 곳도 있고 어긋나는 곳도 있는데 이 책에서는 추천하는 단지들이 의외로 용적률이 높은 곳이 많았다. 추천 단지는 주로 풍선효과로 상급지의 상승 갭을 줄일 수 있는 단지를 역세권 위주로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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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입니다 강남으로 이사 갔고요 질문 받습니다 - 계약서에는 없는 진짜 부동산 이야기
대치대디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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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과장이라고 생각했다. 


"부동산 책 중에서 가장 웃긴 책", "오픈 톡 방에서 돌려 읽던 입소문 흥행작", "누적 조회수 315만! 초 인기 시리즈"라는 띠지 문구는 그저 출판사 홍보용이라고 여겼다. 평소에 책을 사면 읽지도 않고 띠지부터 제거했었다. 


표지 그림을 보고 딸아이는 "여자야?"라고 물었다. 만화책인 줄 알았다고 한다. 


결론부터 : 송희구 님의 [서울 자가, 대기업 김 부장 이야기] 이후 최고의 역작이다. 주말 동안 초 몰입해서 읽었다. 너무 재미있잖아!


부동산 카페에서 인기 글이었다고 해서 흔한 부동산 투자 성공기, 혹은 과정을 조금 재미있게 풀어쓴 재테크 책이라고 생각했다. 스토리를 가미한 부동산 관련 책은 많으니까. 그중 필력이 좀 우수한, 결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책이거니 했다.


전혀 아니었다. 한편의 드라마였다. 그것도 무척 사실적이고 흥미진진한, 누구 말마따나 발단 - 전개 - 위기 - 위기 - 절정 - 정정이 거듭되는 스토리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드라마 스토리 작가의 역작이라고 해도 믿겠다. 이게 진짜 리얼(양념을 조금 가미했다고 하더라도)이라고? 


진짜 너무 재미있다. 중간에 종종 나오는 부동산 사장님 시점의 토막 이야기도 좋았고, 깨알 같은 부동산 갈아타기 팁도 뻔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전체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필력이 진짜 상당하다. 


대치동 학원에서 공부한 경력, 모르는 것이 있으면 일단 서점에 가서 책 10권부터 사서 읽는 태도로 미루어 보건대 이런 필력은 타고나는 것에 작가의 평소 습관 (읽고 쓰고 등등)의 결과물이겠지만 그래도 너무 부럽다. 고덕에서 강남으로 성공적으로 갈아탄 것이 부럽고 그 흔하다면 흔하고 뻔하다면 뻔한 과정을 이렇게 장편의 글로, 구조도 뛰어나고 문장도 재미있고 전체적으로 박진감도 넘치는 스토리로 풀어내는 실력도 부럽다.


줄거리는 무척 심플하다. 고덕 신축 저층을 분양받아 행복하게 살던 저자는 직장 동료(상사)가 강남에 등기 쳤다는 말을 듣고 나도!라고 생각했다. 인기 없던 저층 고덕 아파트를 팔기 위해 직접 나무도 사다 심기도 하고 믿었던 부동산 사장님에게 뒤통수(보여주는 아파트 취급을 하는)를 맞기도 한다. 평수를 낮춰 매수하려는 강남 아파트를 매번 타이밍 못 잡고 놓치기도 하다가 가까스로 급매를 잡아 가계약을 했는데 친절한 줄 알았던 다른 부동산에게 매수 사실을 말했다가 계약이 파기될 뻔하기도 한다. 결국 고덕 신축을 매도한 당일 강남 구축을 매수하는데 성공하는 과정이 전체 줄거리의 전부다.


그 간단한 갈아타기의 과정이 너무 디테일하다. 가격이 어떻고 입지가 어떻고 부동산 사장님과의 대화 방법이 어떻고 같은 뻔한 이야기가 아니다.


아파트 매수 매도의 과정에서 겪는, 결국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오해와 갈등으로 마음 상하기도 하고, 감동을 주고받기도 한다. 다양한 별의별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삶의 다채롭고 버라이어티함의 날것을 경험한다. 그 적나라한 삶의 현장이 작가 특유의 재치 있는 문장으로 생생하게 표현된다.


누군가는 이 간접 경험을 통해 부동산 갈아타기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한 편의 소설 같기도 하고 수필 같기도 한 직장인 대치대디의 에피소드를 통해 삶의 교훈과 재미, 감동을 얻을 수 있다. 


그냥. 너무 재미있다. 다른 말이 뭐가 필요하겠어. 최고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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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자산 1억으로 평생 월급 완성하라 - 집 한 채에 갇힐 것인가, 현금 부자로 살 것인가, 부록 : 이재명 시대 자산 시장 대전환 가이드북, 지금 사야 할 주식·ETF 비공개 강의
채부심(채상욱) 지음 / 몽스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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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파란색에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채부심 채널은 종종 보던 유튜브 중 하나였다. 부동산 인플루언서로 알고 있었는데 원래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주식과 부동산을 모두 다루는 전문가였구나. 방송을 오래 하고 책도 여러 권 쓰고 보고서도 많이 작성해서 그런지 문장이 매끄럽고 읽기 편하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내용인데 전반적으로 내용을 쉽게 이해하기 좋게 잘 썼다.


주로 다루는 주제는 간단하다.


먼저, 한국은 과도하게 재테크에 몰입되어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노후를 과대하게 걱정해서 실제로 은퇴 후 필요한 자금을 과하게 높게 책정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재테크에 몰입되어 본업에 소홀할 수 있다는 것을 우선 경고한다.


그리고 지나치게 부동산에 자산이 몰려있는 것도 문제라고 평가한다. 특히 앞으로의 한국은 저성장 국면이 들어서는데 지나치게 원화 자산인 부동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에 책에서는 부동산이 아닌 금융 자산을, 그것도 원화 자산인 국내 주식이 아닌 외화 자산인 미국 주식을 추천한다. 특히 40대 이후 독자를 타깃으로 잡았는데 은퇴까지 앞으로 20년 정도 남은 기간을 고려하여 가처분 소득을 20년 동안 복리로 굴릴 수 있도록 모기지 리츠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추천한다.



챕터 1. 재테크 과몰입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다.


한국이 왜 노후를 스스로 준비할 수밖에 없는지 일본과 비교하여 설명한다. 일본은 노후를 국가가, 한국은 노후를 각자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재테크를 제2의 직업, 심지어 본업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몰입하게 된다.


문제는 시간. 직장인이 개인 역량을 재테크에 쏟아붓다 보니 사회 전반적으로 혁신 동력을 잃게 된다.


40대 이전까지는 시세차익을 노리는 재테크였다면 40 이후부터는 현금 흐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은퇴 후 필요한 자산을 기준으로 목표를 삼으면 앞으로 20년의 시간을 레버리지 삼아 배당주 투자를 할 것을 조언한다.


대충 결론만 이야기하면 월 200만 원씩 20년 연 복리 8% 정도 투자하면 은퇴 후 노후 생활하는 데 무리 없다는 계산이다.



챕터 2. 법정 화폐의 문제점을 간단하게 지적한다.


다른 책에서도 많이 언급되었던 부분인데 현대 신용 화폐의 공급 과잉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경고하면서 현금을 자산으로, 그것도 가장 안전한 미국 자산으로 바꿀 것을 주장한다.


화폐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대출, 신용 화폐다.  저성장 시대에는 자산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게 때문에 현금 흐름이 나오는 자산을 사야 한다.


추천하는 모기지 리츠는 AGNC, NLY,  배당 수익률은 연 12~15% 정도다. 커버트 콜은 하지 마라.


그 외, ETF 투자법, 주식 투자의 오해, 개별 주식을 하려면 지속 성장주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 저성장 시대에 원화 자산인 부동산 투자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부동산을 사려 거든 임대료 상승이 기대되는 핵심지만 할 것 등을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인상적이었던 투자 조언 사례가 있다.


Q - 현금 3.5억, 대출 2억 끼고 전세 5.5억 들어가는 것에 대하여

A - 1.1억 현금에 대출 4.4억 받아서 전세로. 나머지 현금 2.4억을 14%의 고배당주에 넣고 세후 2,800 정도 받아서 대출 4.4억에 대한 이자 감당하고 나머지를 저축.


한국은 주거비가 싸니까 대출받아서 배당주에 투자하라는 말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리스크가 있는 투자법이라고 생각하지만 대출을 잘 활용하면 서민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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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행동경제학 - 숫자로 움직이는 부동산, 심리로 해석하다
최황수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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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대표적인 투자 자산은 주식과 부동산이 있다.


주식에 대한 심리를 분석할 때 행동 경제학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동산은 환금성이 주식만큼 빠르지 않다 보니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이야기할 때 주식만큼 심리학에 기반하여 분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부동산 행동 경제학]은 투자 자산으로서의 부동산을 대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행동경제학으로 분석한 책이다.


이렇게 보면 뭔가 내용이 지루하거나 따분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다. 무엇보다 책 중간중간에 저자가 직접 겪거나 질문받은 내용을 칼럼 형식으로 제시한 부분이 실감 나고 좋았다.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조회수를 노려야 하는 언론 기사 특성상 저자와 상담한 내용과 실제 기사가 다르게 나가서 아쉬웠다는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한국금융연수원에서 겸임교수로 수많은 강의와 자문 활동을 한 이력답게 책 내용도 쉽고 재미있다.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와 비이성적 의사결정을 행동 경제학으로 풀어쓴 관점이 흥미롭고 거시적 경제 요소들이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도 유의미하다.


평소 심리학 관련 책에서 많이 보는 이론과 개념이 부동산 재테크 책과 연결되는 점이 독특했는데 기본적으로 심리학 책이 아닌 부동산 책이라 용어 개념에 대한 설명이나 적용이 복잡하지 않았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합리적 인간이라는 뜻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모두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면 투자로 이득을 보는 사람이 없을 거라고 한다. 자본의 격차는 남보다 뛰어난 통찰력과 지식, 행동력이 있을 때 벌어지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경제활동의 주체로서 생활한다. 삶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며 부동산은 공간을 소유하고 이용하는 대표적인 대상이다. 인간은 자신이 알고 경험한 대로 사고하고 선택한다. 누구나 선택 과정에서 경제적이고 합리적이기 원하지만 인간인지라 실수하고 감정적으로 판단한다.


과거의 투자 경험이 현재에도 반드시 통하리라는 법칙은 없다. 한정된 자원과 시간을 활용해 최적의 투자 결과를 도출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이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비이성적인 사고과정을 통해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이 책에는 바로 그 점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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