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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자산 1억으로 평생 월급 완성하라 - 집 한 채에 갇힐 것인가, 현금 부자로 살 것인가, 부록 : 이재명 시대 자산 시장 대전환 가이드북, 지금 사야 할 주식·ETF 비공개 강의
채부심(채상욱) 지음 / 몽스북 / 2025년 8월
평점 :
품절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파란색에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채부심 채널은 종종 보던 유튜브 중 하나였다. 부동산 인플루언서로 알고 있었는데 원래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주식과 부동산을 모두 다루는 전문가였구나. 방송을 오래 하고 책도 여러 권 쓰고 보고서도 많이 작성해서 그런지 문장이 매끄럽고 읽기 편하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내용인데 전반적으로 내용을 쉽게 이해하기 좋게 잘 썼다.
주로 다루는 주제는 간단하다.
먼저, 한국은 과도하게 재테크에 몰입되어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노후를 과대하게 걱정해서 실제로 은퇴 후 필요한 자금을 과하게 높게 책정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재테크에 몰입되어 본업에 소홀할 수 있다는 것을 우선 경고한다.
그리고 지나치게 부동산에 자산이 몰려있는 것도 문제라고 평가한다. 특히 앞으로의 한국은 저성장 국면이 들어서는데 지나치게 원화 자산인 부동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에 책에서는 부동산이 아닌 금융 자산을, 그것도 원화 자산인 국내 주식이 아닌 외화 자산인 미국 주식을 추천한다. 특히 40대 이후 독자를 타깃으로 잡았는데 은퇴까지 앞으로 20년 정도 남은 기간을 고려하여 가처분 소득을 20년 동안 복리로 굴릴 수 있도록 모기지 리츠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추천한다.
챕터 1. 재테크 과몰입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다.
한국이 왜 노후를 스스로 준비할 수밖에 없는지 일본과 비교하여 설명한다. 일본은 노후를 국가가, 한국은 노후를 각자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재테크를 제2의 직업, 심지어 본업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몰입하게 된다.
문제는 시간. 직장인이 개인 역량을 재테크에 쏟아붓다 보니 사회 전반적으로 혁신 동력을 잃게 된다.
40대 이전까지는 시세차익을 노리는 재테크였다면 40 이후부터는 현금 흐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은퇴 후 필요한 자산을 기준으로 목표를 삼으면 앞으로 20년의 시간을 레버리지 삼아 배당주 투자를 할 것을 조언한다.
대충 결론만 이야기하면 월 200만 원씩 20년 연 복리 8% 정도 투자하면 은퇴 후 노후 생활하는 데 무리 없다는 계산이다.
챕터 2. 법정 화폐의 문제점을 간단하게 지적한다.
다른 책에서도 많이 언급되었던 부분인데 현대 신용 화폐의 공급 과잉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경고하면서 현금을 자산으로, 그것도 가장 안전한 미국 자산으로 바꿀 것을 주장한다.
화폐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대출, 신용 화폐다. 저성장 시대에는 자산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게 때문에 현금 흐름이 나오는 자산을 사야 한다.
추천하는 모기지 리츠는 AGNC, NLY, 배당 수익률은 연 12~15% 정도다. 커버트 콜은 하지 마라.
그 외, ETF 투자법, 주식 투자의 오해, 개별 주식을 하려면 지속 성장주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 저성장 시대에 원화 자산인 부동산 투자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부동산을 사려 거든 임대료 상승이 기대되는 핵심지만 할 것 등을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인상적이었던 투자 조언 사례가 있다.
Q - 현금 3.5억, 대출 2억 끼고 전세 5.5억 들어가는 것에 대하여
A - 1.1억 현금에 대출 4.4억 받아서 전세로. 나머지 현금 2.4억을 14%의 고배당주에 넣고 세후 2,800 정도 받아서 대출 4.4억에 대한 이자 감당하고 나머지를 저축.
한국은 주거비가 싸니까 대출받아서 배당주에 투자하라는 말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리스크가 있는 투자법이라고 생각하지만 대출을 잘 활용하면 서민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