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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부자 할머니
박지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8월
평점 :
'돈이 돈을 번다'라는 말이 이제는 상식이 된 요즘, 경제에 관해서 더 이상 무지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이라도 어릴 때 경제의 흐름에 관해서 알고 싶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딱딱한 경제서는 부담스러울 것 같았고, 소설 형식으로 쓰여진 《나의 꿈 부자 할머니》라는 책이 알맞을 것 같았다.
대기업 사원으로 일하다 결혼과 출산 이후 육아휴직 상태로 지내고 있는 '지윤'. 매일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감을 느끼던 그때,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정여사'를 만나게 된다. 정여사는 지윤에게 돈을 불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노하우들을 전수해 주고, 지윤은 그를 '부자 할머니'이자 자신의 멘토로 여기며 재테크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사실 지윤도 나름 돈을 굴려보고자 재테크에 손을 대어 봤지만 어설펐던 준비 과정 때문인지 처참한 결과를 얻고 말았다. 그 이후로는 꿈도 못 꾸던 재테크였지만, 정여사의 가르침 덕분에 차근차근 제대로 된 경제 교육을 받게 되고, 조금씩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마침내 내 집 마련으로 향하는 지름길에 올라선다.
예전에는 월급을 꼬박꼬박 저축해 은행 이자로 돈을 늘리는 게 전부였지만 이제는 세상이 많이 변했다. 불안정하고, 불확실하기에 꺼리기 일쑤였던 주식과 투자는 보편적인 파이프라인이 되었다. 지금처럼 전 국민이 주식에 크나큰 관심을 보인 적이 또 있었을까. 남녀노소 막론하고 열심히 주식 공부를 하고, 자칭 '주린이(주식+어린이)'라고 하면서도 과감히 투자를 하며 배워가는 현실은 확실히 옛날과는 다르다.
이럴 때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멘토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정여사의 도움으로 차근차근 자금을 늘려나가는 지윤이 정말 부러웠지만, 정여사의 노하우는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기에 이 책을 읽기만 한다면 누구나 돈을 다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레기도 했다.
정여사는 '저글링 투자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글링이란 공 몇 개를 공중에 던지고 계속 받아내는 기술을 말한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세 가지의 공, '배당주', '공모주', '달러'를 계속 관리해 주는 것이 바로 이 투자법의 핵심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모든 책임은 결정을 내리는 본인에게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맹신해 무리하게 투자하거나 단편적인 정보만을 가지고 섣불리 뛰어드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지만 용기를 낸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재테크의 영역이다.
이 책을 읽으며 단순히 벌고 저축하는 것만이 수익의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철저한 시장 공부와 경제 상식이 뒷받침된다면 통장에서 잠자고 있는 돈을 깨우는 것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은 바로 안정적인 수입원이라는 것. 그렇기에 우선 내가 할 일을 열심히 하며 고정적인 수입을 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딱딱하다고만 생각했던 재테크를 이렇게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니. 나처럼 경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분명 돈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질 것이다.
사실 너무 아끼기만 하면 안 돼. 잘 써야 잘 들어온다.
돈 귀하다고 금고에 넣고 모셔두기만 하면 돈은 그냥 죽어.
미래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투자해야 하거든.
돈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풍요와 행복이 달라지는 거야.
예를 들어서, 돈을 음식이나 옷이나 장난감 같은 일회용 소비재에 다 쓰면 그건 욕구를 충족시키는 걸로 끝나. 반면에 돈을 여행이나 교육, 자기 계발 같은 가치 있는 경험에 쓰면 그건 추억과 능력을 쌓아가는 거지.
그렇게 자신이 원하는 삶에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게 바로 돈이라는 도구일세.
《나의 꿈 부자 할머니》 p.83, 84
현재 자신의 처지를 탓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작은 일부터 시작해 봐야 한다. 처음부터 멋지고 근사한 일을 할 수는 없다.
하다 보면 다양한 길이 보이고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법이니까.
《나의 꿈 부자 할머니》 p.102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사실 너무 아끼기만 하면 안 돼. 잘 써야 잘 들어온다. 돈 귀하다고 금고에 넣고 모셔두기만 하면 돈은 그냥 죽어. 미래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투자해야 하거든. 돈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풍요와 행복이 달라지는 거야. 예를 들어서, 돈을 음식이나 옷이나 장난감 같은 일회용 소비재에 다 쓰면 그건 욕구를 충족시키는 걸로 끝나. 반면에 돈을 여행이나 교육, 자기 계발 같은 가치 있는 경험에 쓰면 그건 추억과 능력을 쌓아가는 거지. 그렇게 자신이 원하는 삶에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게 바로 돈이라는 도구일세.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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