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 달콤함 장르소설이여
강상준 지음
에이플랫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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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플랫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발견한 책. 텀블벅 진행 중인 것을 보고 나도 펀딩해야지~하고 잊고있었던 기억 속 책.

우연히 기습 이벤트로 접하게 되어 반가움 2배

📌만듦새

강렬하고 이쁘다.
각종 장르문학적 오브제가 배치되어있다.
딱 보기에 시선을 끄는 표지.

📌내용

가독성 좋은 장르문학 영업기계
책추천 폭격기 정도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겠다.

공포, sf, 추리, 판타지, 미스터리 등 각종 장르문학 책에 대한 서평으로 묶인 도서.

나는 일본문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기껏해봐야 순수문학 중 고전을 읽어보았을 뿐인데 이 책에서 일본문학에 대한 폭넓은 추천을 받았다.

종종 한국문학도 등장한다.
인더백, 좀비썰록, 하얀충동,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스완, 단 하나의 이름도 잊히지 않게, 시하와 칸타의 장

특히나 이영도 작가의 시하와 칸타의 장은 sf같으면서도 이영도 작가가 보여준 한국적 판타지 세계관을 섞어놨다는 언급에 당장 찾아보게 될 정도였다.

워낙 많은 도서가 등장하는만큼 서양권이나 다른 동양권 도서도 많아서 낯선 나라의 책을 접근하기 좋겠다.

#서평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단 #장르문학 #공포문학 #일본소설 #sf소설 #책추천 #에이플랫 #좀비썰록 #이영도소설가 #강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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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답지 않은 세계 - MZ에 파묻혀 버린 진짜 우리의 이름
홍정수 지음 / 부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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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지 않은 세계
홍정수 지음
부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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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mz라는 말을 싫어한다.
과격할 정도로 이미지화 되어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 소문 속 당당하게 칼퇴하는 mz는 적어도 나와 내 주변에서는 없다.대체적으로 노예근성 유교걸들이다.
(세상에 복수를 다짐하는 락스피릿이 있긴하다. 하지만 표현 못한다.)
상상 속 그들이 부럽긴 하지만 전설처럼 들려오는 이야기일 뿐이다.

그런 이야기를 줄줄줄 하는 책이라니 반가웠다. 내가 심리적으로 가깝다고 느끼는 밀레니얼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가 보고싶었다.

만듦새

언뜻보면 어린이책 같을 정도로 발랄하다. 부키 출판사 책은 <날 것의 섭식장애>를 본 적 있는데 그때도 춤추는 듯한 사람들이 박혀있는 표지였다. 이번에도 그런 인물들이 있지만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표지 일러스트 작가님을 찾아보니 규하나 작가님이라고 한다. 익숙하다 생각했는데 이미 여러책을 작업하신 분이었다.
이 책은 쪽번호가 왼쪽 아래에 있다. 다이어리 같이 귀여운 맛이 있었다.

내용

이 책을 읽고 나는 밀레니얼인가? 하고 찾아보았을때 내가 z세대라 놀란 기억이 있다. 내가 중학생과 같은 세대라고...? 그럴리없을텐데

책을 시작하자마자 작가도 mz라는 울타리에 답답함을 표한다. 좁아서 답답한게 아니라 너무 넓다. 80년대생과 10년생을 한번에 묶는 것이 말이되나
작가는 이런 현상을 그저 mz를 마케팅 대상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그럴듯한 이야기를 내놓는다.

절절히 공감했다. 파이어족, 친환경, 개인주의, 비혼, 관종, 손절, 혐오 등을 사회현상이라고 퉁치는 동안 본질적으로 어쩌다 이런 현상이 일어난건지 고찰하는 이야기는 거의 들려오지 않았다.
나는 mz세대에 유행이라고 불리는 주제를 작가의 시선으로 본질럭으로 파헤치는 이 책이 매우 재밌었다. 특히 재밌던 점은 밀레니얼인 작가가 z세대와 선을 확실히 긋기 때문이었다. 작가는 z세대를 자신과 분리하며 모른다고 고백한다. 이에 연장선으로 mz는 하나로 퉁쳐질 존재가 아니라는 메세지 또한 간절하게 바라던 말이었다.


#mz #부키 #mz세대 #답지않은세계 #세대론 #x세대 #밀레니얼 #z세대 #홍정수 #협찬도서 #서평도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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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역사 - '공무도하가'에서 '사랑의 발명'까지
신형철 지음 / 난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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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역사: ‘공무도하가’에서 ‘사랑의 발명’까지
신형철 지음
난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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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따 샀다.

이 책을 집필한 신형철 평론가는 20살에 가장 재밌게 읽었던 책 <느낌의 공동체>의 저자다. 그때 반해버렸다. 고등학교 때 뭉개진 감정을 정확하게 말하는 게 시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면 <느낌의 공동체>를 읽고 평론이라는 것은 작품의 감정과 의미를 정확하게 읽어주는 것이구나 느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몰락의 에티카>, <정확한 사랑의 실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읽었다. 고등학교 때 극작을 전공하면서 시를 배워서, 그래서 그의 책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나에게는 쉬지 않아야 할 창작가가 몇 있는데 정세랑 소설가, 신형철 평론가, 김은희 극본가, 박재범 극본가, 강풀 만화가다. 미안한 말이지만 무리해주시면 좋겠다.

● 만듦새

말 그대로 냅따 샀기 때문에 양장인 줄도 몰랐다. 양장의 가름끈, 띠지까지 이 책을 오래 보관하고 싶지 않나요? 하는 자신감이 느껴지는 만듦새였다. 표지가 생각보다 눈에 덜 띄었다. 이전 책들은 사진에 가까운 이미지를 사용했는데 이 책에서는 박서보 작가의 그림이 사용되었다. <인생의 역사>라는 묵직한 제목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 내용

이 책의 소개에 “시를 함께 읽고자 함이나 그 독법을 가르치는 글은 아니다.”라고 확실히 말해두었지만 난 또 배운다. 단순히 시를 해석하는 기술보다는 이렇게도 읽을 수 있다, 독자의 역량에 따라 이렇게까지 풀어헤칠 수 있다고 모든 글이 외친다.

각기 다른 시에서 뽑아올린 글들인 만큼 한번에 정리할 순 없지만, 작가의 한결같은 시선이 느껴져서 좋았다. 누군가는 신형철 평론가를 보며 너무 따뜻하게만 평가하는 평론가라고 말한다. 소위 냉철한 맛이 없다는 것으로 일축되곤 하는데 나는 오히려 그의 글에서 묻어나는 윤리적 시선과 온정이 무척 날카롭다고 느낀다.

이 책은 나누고 싶지만 추천하기는 어렵다. 무려 ‘평론가’가 쓴 책인데 ‘시’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어 마치 이중결계를 친 것 같다. 또 정확한 만큼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도 아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내 주위 사람들과 설레는 오타쿠같이 이야기할 순 없겠지. 그래도 반대로 생각해보면 외로운 시덕후들에게 신형철 평론가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인생의역사 #공무도하가 #사랑의발명 #신형철평론가 #에세이 #평론가 #최승자 #김수영 #이성복 #황동규 #박준 #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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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검수완박, 검수덜박 뭔데
대통령도 검찰 출신인데 뭐가 그렇게 난린데? 싶어서 펼친 책


만듦새

눈에 띄는 표지는 아니지만 카피와 제목이 충실하고 강렬하다.

제목 <얼굴 없는 검사들>부터
앞표지 카피 ˝수사도 구속도 기소도 제멋대로인 검찰의 실체를 추적하다˝
뒤표지 카피 ˝대한민국 검찰은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나?˝ 추천사까지
이 책이 외치는 바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지나칠수없을 것이다.


제목

<얼굴없는 검사들>이라는 제목이 혹시 낯짝을 순화한걸까? 생각해보았지만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일반 시민들은 담당검사의 얼굴조차 보기 힘들다는 언급이 자주 나온다. 그래서 얼굴없는 검사구나...


내용

이 책은 필리버스터다. 잘못된 관행을 막아서고 자신의 뒤에 쌓인 자료를 끊없이 제시하며 공익의 대표자 검찰이 이렇게해선 안됩니다! 하고 외친다.

읽다보면 가독성이 좋지만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고 느낄것이다. 이런 종류의 책이 그렇듯 갑갑~해서 한번에 읽기 쉽지 않다.
하지만 꼭 읽어보길 바란다.

변호사인 작가가 피의자와 피해자를 막론하며 검찰에게 피해입은 사람들을 조명한다. 작가가 걸어온 길과 수집한 자료는 너무 일관되고 사실에 기반하여 설득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세상이 떠들썩할 당시 필리버스터를 본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 내 심정은 간단했다. 아니...그런짓을 했다고...? 또 저런짓도 했다고...? 또 이런짓도? 다른짓도? 딴짓도? 그런데 이 책이 꼭 그렇다.

아니 검찰이 이렇게...? 저렇게...? 읽다보면 진심으로 검찰이 국민을 위한 단체로 변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수밖에없다.


#얼굴없는검사들 #검사 #검찰개혁 #검수완박 #검수덜박 #최정규 #블랙피쉬 #백도씨 #경찰 #검찰비리 #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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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다른 세계에 산다 - 자폐인이 보는 세상은 어떻게 다른가?
조제프 쇼바네크 지음, 이정은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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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다른 세계에 산다: 자폐인이 보는 세상은 어떻게 다른가?
조제프 쇼바네크 지음 이정은 옮김
현대지성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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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짱팬

📌 만듦새

삐뚤빼뚤한 제목 글씨체와 노란색 테두리의 조합으로 조금은 어린이 책같다.
띠지가 보라색인데 노랑+검은+보라색의 조합이 튀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은 어려운 책이 아니라고 꼬시는 것 같다.
특이했던 점은 쪽수를 가운데 아래가 아닌 바깥쪽으로 뺀 것이었는데 요즘 그런 책이 종종 보인다. 오히려 편안한 느낌이 든다. 새로운 유행일까?

📌 내용

개인의 경험담과 생각을 담은 책이면서 유머러스해서 가독성이 매우 좋다. 작가가 품고 있는 생각이 나와 멀지 않고 한결같고 올곧아서 내용, 문장 모두 읽기 쉬운 책이디. 어린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놀랐던 점은 이 책을 읽고나니 자폐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증상(눈맞춤이 안된다, 친구가 없다, 사고가 매우 경직되어 있다, 사회적 약속에 약하다)들이 흐려진다는 것이다. 작가 조제프는 눈을 맞추는 것처럼 보이는 법을 알고 농담하고 친구가 있고 돈을 벌고 경직되었다기보단 모든 규칙이 낯설어서 오히려 자유로워 보인다.

이 책에서는 끝없이 가정한다.
자폐인의 행성에서 비자폐인이 1명 있다면 누가 정상인인가,
사회적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해 자폐인이라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해를 못해야 하는가, 혹시 다른 문화권에서 특이한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곳에서는 자폐인인가? 어디서부터가 정상이고 어디서부터 장애인가?

최근에 드라마 우영우를 비롯해 성인 adhd가 대두되며 adhd 또는 자페스펙트럼 장애 등 신경발달장애를 “바보”로 고립시키지 말자는 사회적 논의가 종종 보인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 정말 트렌디하고 시사하는 바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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