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색과 재난에 관한 다섯 편의 소설이 묶여 있는 앤솔러지다. 색과 재난이라는 조합이 특이하기도 하고 흥미로워서 기대가 됐던 책이다.읽으며 가장 크게 든 생각은 재난을 말하는 작가분들의 생각이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재난은 여러 재난을 말하고 있었다. 읽었을 때 재난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기도 하고 재난이 주요 소재로 드러나는 작품도 있었다. 그리고 재난 후 이별을 겪은 사람들의 모습과 사회의 모습을 드러낸 작품이 인상깊기도 했다.나는 지금까지 재난을 큰 사건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다. 사회에 영향을 주는 커다란 것으로. 그러나 여기서의 재난은 개인에게 나타난 재난으로도 그려지는데, 이 부분이 내게 와닿았던 것 같다..이 작품의 주요 소재는 재난과 색이지만 그 속에서 우리의 삶과 밀접한 모습이 나타난다. 단편소설인 만큼 짧지만, 그 속에 있는 한 문장의 의미와 결말의 울림이 좋아서 길게 여운이 남은 책이다.소설 뒤편엔 작가의 말이 있는데 그 부분이 특히 좋았다. 짧은 에세이 같기도 하고,, 소설만큼 좋은 작가의 말도 있었는데,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전체적으로 나중에 다시 읽어보고 싶은 소설 중 하나였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이 책은 여러 유명 작가들(프란츠 카프카, 어니스트 헤밍웨이, 다자이 오사무 등)의 작품이 모여 있는 책이다. 저마다의 작품이 모두 ‘고독‘과 관련이 되어 있어서, 읽으며 작품 속에 있는 고독을 다양하게 접해보는 재미가 있었다.이 책은 세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혼자가 되는 연습2부 어둠 속의 목소리들3부 고독 이후이 차례로 알 수 있듯이, 고독을 접한 직후-> 고독 속에서-> 고독 이후로 작품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읽을 때 고독에 관한 이야기임에도 점차 희망에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게 읽었다.또, 작가들의 대표작이 아닌, 숨겨진 작품들을 접하는 과정이 즐거웠다. 특히 기 드 모파상의 <산책>이 기억에 남는다. 결말이 주는 충격 때문일까,,<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소설은 판타지스러운 소재를 다루고 있다. 웹소설에서 자주 쓰이는 ‘회빙환‘을 사용한 것인데, 순수 문학에서는 자주 쓰이지 않는 소재여서 흥미롭게 책을 펼칠 수 있었다. 그 소재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했던 것이다.이 소설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과로사로 사망한 주인공. 이후 19금 웹툰 속에 빙의된다. 등장인물이 되어 강제로 흘러가는 삶을 바꾸기 위한 노력으로 진행되는 소설이다. 언뜻 자극적인 소재인 만큼, 문학에서 이걸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증이 일었다.기대한 만큼 책은 재미있었다. 읽을 수록 ’순수 재미‘로 재밌다는 생각이 많이 든 소설이었다. 아무 걱정 없이 책을 읽을 때 만큼은, 소설의 내용에 푹 빠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일어나는 사건들이 재미있었고 웃음이 자주 났다. 순수문학은 진지하고 현실과 겹쳐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는데, 이 소설은 웹소설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이게 장르 문학의 장점이 아닐까.그 외에도 이 책에는 현실과 이야기의 경계를 부수고 나타나는 우정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책의 제목 속 ’사랑‘은 우정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이 시집은 참 묘한 매력이 있는 시집이었다.어떻게 보면 일기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일기와는 거리가 정말 먼데, 일기 같은 느낌이 있다. (…이게 뭔지 싶지만 정말 그렇다)문장과 문장의 연결이 자연스러우나, 서로 통하지 않는다. 해석이 불가능한 느낌이 있고 그런데 어떻게 보면 해석이 될 거 같기도 하다.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알아보기 어렵고, 익숙한데 익숙하지 않고 해체되는 느낌인데 또 어떻게 보면 묶여있는 느낌이다.참 신기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눈물을 묘사하는 부분에서 슬픈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서.보통 시집은 감정이 격해져 있거나 감정이 너무 잘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이 시집은 달랐다. 무감각적이고 무감정적이다. 그게 이 시의 매력 같았다.그리고,, 이 시집은 페이지 순서대로 읽기를 권장한다. 시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묘사가 이어지는 느낌이고, 그래서 다음 시를 읽을 때 저번 시의 감각이 그대로 유지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 시집은 순서대로 읽어야 이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읽으시기를 추천한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바다 여인의 선물> - 데니스 존슨.이 소설에서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아는 지인의 죽음을 겪은 모습이나 곧 찾아올 죽음을 기다리는 어떤 이의 마음이라든지.우리는 죽음을 거대하고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이 소설에서의 죽음은 너무나 평범하게 그려진다. 그리고 사실적이다. 거창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어떤 이에게 중요하지 않은 죽음은 한 마디 사담으로 지나가 버린다. 또, 이 소설에서는 혼돈 속에 있는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온다.평범하고 안온한 삶이라기엔 거리가 먼 삶을 사는 사람들.행복과 거리가 먼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생의 끝까지 밀려나간 모습을 통해나는 자연스럽게 나의 삶을 바라보게 됐고, 그들의 삶을 체험해 보는 경험을 했다 🤔데니스 존슨은 이 소설을 죽기 직전에 완성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삶의 끝에 선 이의 독백이 묻어나는 느낌이 들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