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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조절 -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서 나를 지켜 내는 방법
권혜경 지음 / 을유문화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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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조절은 억제하는 것도 마비시키는 것도 아니다.
모든 감정을 느끼되, 그에 압도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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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감정 조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감정 조절이 되지 않으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감정 조절은 어떻게 기를 수 있으며, 어떻게 주어지는지. 감정 조절과 사회의 관계에서 벌어진 사건 등등…

감정 조절은 언뜻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단어지만 이 책의 감정 조절은 개인을 넘어 가족, 사회로까지 나아가는 중요한 문제로 다뤄진다.

사람마다 감정을 조절하는 방식이 다르고 감정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다르다. 그래서 우리는 혼란을 겪곤 한다.

이 책에선 다양한 감정 조절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읽으며 이해할 수 없던 대상에 대한 생각이 뒤바뀌는 경험을 했다. 이래서 이랬구나, 이해되지 않던 저 사람이 내게 그런 말과 행동을 했던 건, 그런 사정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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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처리 방식과 감정 조절은 유아기때 형성된다. 유아기 때 부모와의 관계로 비롯된다는 것이다. 참 아이러니하다. 우리가 선택할 수 없던 시기에 일어난 일이 우리의 삶을 뒤흔든다니.

지금까지 있었던 여러 상황과 대입해보며 책을 읽게 된 듯하다. 개정증보판이어서인지 최근 사건과 추세가 잘 담겨있다. 감정 조절은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그것을 어떻게 바꿔나가느냐에 책임이 있을 것으로 느껴진다. 이미 주어진 것을 한탄하지 말고 사회가 이러하듯 가정이 이러하듯 내가 이러하듯 나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전제를 껴안고 나아가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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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피의 계산에 대하여 2
솔베이 발레 지음, 손화수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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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은 1편과 비슷한 감정으로 이어진다. 주인공은 가족과 만나거나 계절에 의존하며 삶을 버텨보려 하지만, 결국엔 홀로라는 고독감과 우울감을 느낀다.

마지막 반전이 있다는 점을 알고 읽었는데도
그 반전이 더욱 3권을 기다리게 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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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하루의 삶이 무한히 반복된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소중한 이들과 같은 세계선에 있지 못하고 홀로 살아간다는 소외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강한 감정일 것이다.

이 책에선 주인공이 그러한 감정을 버티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는데,
그래서인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좋게 와닿을 거 같은 느낌이다.

마지막 반전이 매우 만족스럽다.
찾아보니 7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국내에도 빨리 번역이 되어
3권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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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만큼 성실하게 - 교유서가 소설
이소호 지음 / 교유서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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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는 부를 가져다 준다.‘
라는 말은 예술계에선 통하지 않는 말일지도 모른다.

책의 주인공 ‘수진’은 시인으로, 높은 명예와 명성을 가진 시인이다. 수많은 시집을 출간했고 대학교 강의도, 과외도, 공모전 심사도, 추천사도 마다하지 않는, 성실하게 살아가는 한 시인이다.

그런데 그가 성실하게 사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하루하루 카드값과 이자에 치여 살기 때문.

한 달이라도 카드값을 메꾸지 않으면 다음 달을 살 수 없다. 한 달 한 달 이자를 갚는 듯한 삶을 살아가는 수진을 보여주는 이 책은 저절로 예술계에 대한 블랙코미디적 유머가 섞여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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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세상에는 즐겁게 돈을 쓰는 이야기는 있는데
가난을 가난하게 소비하기만 하는 이야기는 있는데
힘겹게 돈을 갚는 이야기는 없다.
돈을 갚으며 빚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야기는 없다.

회복과 구원만이 있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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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좋아하고 시를 쓰는 것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현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맞닥뜨리게 하는 이 소설의 고발이 슬프면서도 두렵게 다가왔다. 왜냐하면 내가 걸어갈 이 길이 완만하지 않다는 것을 세세하게 알게 된 기분이라고 할까. 그럼에도 시를 놓을 순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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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에도 불구하고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수진은 소설 후반부, 약간의 희망어린 길을 찾게 된다. 그것은 시가 아닌 소설을 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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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사랑으로 썼는데 안 팔리고, 소설은 생존으로 썼는데 잘 팔렸다.
정말이지 시는 사랑이었다. 그러나 소설은 생존이라 썼다: 낭만이 아니라 절박이었다.
2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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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는 돈이 된다는 일반적인 생각을 옳지 않게 만드는 문학계. 그것을 현실적으로 드러내며 비판을 하는 듯한 소설. 읽으며 자꾸만 성실하게 살아가는 수진이 성실하게 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이소호 시인님의 유머적인 문체와 글들이 이 책을 더욱 매력적이면서도 가볍게 주제를 풀어내는 듯 보여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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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조용하고 불행은 요란하다
윤설 지음 / 마음의숲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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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행복은 조용하게 느껴지고, 불행은 요란하게 다가오는 날이 많을까?
살다 보면 불행이 너무 많아 견딜 수 없는 날을 맞닥뜨릴 때가 있다.
하지만 행복이 너무 많아서 죽을 정도로 행복한 날은 없는 것만 같다.

이 책에선 이 이유를 행복을 우리가 찾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행복은 쉽게 보이지 않는 조용한 것이어서, 우리가 찾고 그것을 소중하게 여길 때 비로소 행복해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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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산다는 건 행복의 언어를 수집해 가는 일처럼 느껴진다. 삶에는 좋았다는 말 한마디로 끝내기엔 아까운 순간이 참 많다. 그런 순간마다 편안함, 고마움, 다정함, 안도감 같은 이름을 하나씩 붙여보는 일. (중략)

그렇게 행복을 부를 말이 하나씩 늘어갈수록, 내 삶에도 괜찮은 순간이 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행복은 제대로 된 이름을 얻을 때 비로소 선명해진다.’
P.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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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방향을 잃은 내게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삶에 방향을 잃고 어떤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야 할까. 내 삶에서 바꿔야 하는 것과 나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무언가 공허한데, 채워지지 않는 듯 할 때. 그럴 때 읽으면 좋은 지침서처럼 느껴졌다.

뻔한 위로를 하지 않는다. 내 삶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 엮여 있다. 자신의 내면의 고백을 순수히 하면서도, 그로 인해 위로를 전하면서도, 결국에는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응원과 더 나은 방향으로의 조언이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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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을 응원한다. 당신의 노력도 이해한다. 충분히 잘 했다. 그보다 나은 선택은 없었다. 그 정도면 되었다. 당신이 들인 시간은 결국 빛을 볼 것이다. 기어코 해내고야 말 것이다. 나는 당신을 믿는다. 한 치의 의심조차 하지 않는다. 정말 노력했고 애썼다. 그걸로 충분하다.’
P.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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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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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도킹 스테이션 교유서가 시집 8
윤다미 지음 / 교유서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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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신세기 도킹 스테이션>이라는 제목처럼
신세기를 담은, 미래적인 시라는 느낌이 들었던 시집이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데, 그게 현대적인 방향을 넘어
미래를 향한 느낌이 많이 들었고(시어와 제목 때문일까)
단어의 색다른 선택과 자유로운 행 간의 조합들이
미래적인 느낌이 드는 시였다.

읽으며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시의 중간중간에 인상에 남는 단어가 있다는 것이다.
툭 튀면서
강한 느낌인데, 시에 어우러져서 분위기로,
하나의 충격으로 나타나는 점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시는 감성적이고
아날로그적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시는 디지털과 신세기가 합쳐
미래 세계를 담은 듯한 느낌이 있어 신선했다.

그게 이 시집의 매력인 듯 하다.

<신세기 도킹 스테이션>이라는 제목에 걸맞은
새로운 느낌이 좋았던 시집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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