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베포, 기기, 호라박사, 카시오페이아, 회색신사들.
언제나 없는 거리, 아무데도 없는 집, 시간의 꽃.
나를 뒤돌아보게 하는 이야기.
우리는 여유라는 것이 없이 바쁘게 살아간다.
시간의 꽃을 피우고 싶다.
모모처럼
남의 말에 귀 기울여 들어 줄 수 있는 사람,
이 되고 싶다.
그로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의 걱정과 상처가
치유될 수 있다면
참 행복할 것 같다.
p32
그런 밤이면 모모는 유난히 예쁜 꿈을 꾸었다.
아직도 귀기울여 듣는 일이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모모처럼 잘 할 수 있는지 한번 직접 시도해 보길 바란다.
p51
한꺼면에 도로 전체를 생각해서는 안돼, 알겠니?
다음에 딛게 될 걸음, 다음에 쉬게 될 호흡,
다음에 하게 될 비질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계속해서 바로 다음 일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p281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건 꿈이 이루어지는 거야.
적어도 나처럼 되면 그렇지.
나는 더 이상 꿈꿀 게 없거든.
p290
이재 모모는 깨닫게 되었다.
이 세상에는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없으면,
그것을 소유함으로써
파멸에 이르는 그런 보물이 있다는 사실을.
p317
느릿느릿 갈수록 더욱 빨리 갈 수 있으며,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더욱 천천히 갈 뿐이라는 것은
하얀구역의 비밀이었다.
p360
이제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짧은 시간 내에 자기가 필요한 만큼,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시간을 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