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1983년, 지층, 소속, 일류대, 취업, 이혼, 퇴출,
삼미정신, 치기 힘든 공은 치지 않고 잡기 힘든 공은 잡지 않는다.

기대를 많이 하고 시작했지만
일이 많아 짧게 짧게 끊어 오래 읽은.

무엇보다
삶에 대한 내 생각과는 다른 메세지.
그래서
내 마음에 와 닿지 않은.
한편으론
그렇게 살지 못하는 이유 때문에
잠깐이라도 위로 받은 그런 책.

p18
저 별은 나의 별이다.

p199
인생은 결국,
결코 잘하리라는 보장도 없이-
거듭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티다가
몇 가지의 간단한 항목으로 요약되고
정리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지금도 버티고 있는,
그래서 이무 일 없이 흘러가고 있는 우리의 삶은-
실은 그래서 기적이다.

p265
시간이 없다는 것은,
시간에 쫓긴다는 것은-
돈을 대가로
누군가에기 자신의 시간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니 지난 5년간 내가 팔았던 것은,
나의 능력이 아니었다.
그것은 자신의 시간,
나의 삶이었던 것이다.
알고보면, 인생의 모든 날은 휴일이다.

p279
그저 달리기만 하기에는
우리의 삶도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인생의 숙제는 따로 있었다.
나는 비로소 그 숙제가 어떤 것인지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고,
남아 있는 내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지를
의미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그것은
어떤 공을 치고 던질 것인가와도 같은 문제였고,
어떤 야구를 할 것인가와도 같은 문제였다.
필요 이상으로 바쁘고,
필요 이상으로 일하고,
필요 이상으로 크고,
필요 이상으로 빠르고,
필요 이상으로 모으고,
필요 이상으로 몰려 있는 세계에
인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진짜 인생은 삼천포에 있다.






진짜 인생은 삼천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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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6-18 18: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남은 제 인생이 ‘좋은 쪽’으로 삼천포로 빠졌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콜라 2016-06-18 21:48   좋아요 0 | URL
저도요~~ 과연 삼천포로 빠질수 있는 용기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