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늘보라도 괜찮아
이케다 기요히코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는 늦고 게으른 존재를 '느림보 거북이'라는 말을 한다. 정확한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늦은 이들을 지칭하는 말로 기억된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과는 맞지 않다. 우리나라는 빨리 빨리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모든 사람들이 빠른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 뒤쳐진 인생들이 있다. 그들은 빨리 빨리속에 희생되어진 존재라 할 수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속에 저자는 느림도 괜찮다는 것으로 사회적 분위기 전환해 보고자 한다. 저자는 나무늘보를 관찰함으로 느림의 법칙을 찾게 된 것이다. 나무늘보는 남아메리카의 열대 밀림지대에서 사는 포유동물이다. 나무늘보는 느림의 대명사처럼 서양인들에게는 일컬어지고 있는 듯하다. 마치 우리의 거북처럼 말이다.

 

 저자는 나무늘보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그는 느림도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모두가 빠른 일상속에 살아간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미래의 안식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낙오되지 않는 자가 되고자 열심히 뛴다. 성공한 삶이 행복을 보장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오늘도 쉬지 않고 뛰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우리에게 행복이 왔는지 살펴야 한다. 뛰는 이들에게 잠간 쉬었다 뛰어라고 권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뛰는 이들은 쉰다는 것을 모른다. 뛰어야만 사는 것으로 착각한다.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사회적 분위기를 이렇게 흘러왔다.

 

 모두가 뛰는 세상이다.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소한 뛰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정말 일까 우리는 한번쯤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 책은 우리들이 생각했던 인생론을 새로운 관점에서 뒤집고 있다.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보라는 것이다. 긍정을 외쳤던 과거의 삶보다는 현실적인 안목으로 인생길을 걷자는 것을 말하고 있다. 즉 어떤 삶의 형태이든지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그게 행복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이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자신의 삶에 감사하며 사는 이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자신의 삶을 대신 살아줄 사람도 사랑해 줄 사람도 없다.

오로지 자신만이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런 삶을 살아야 진정한 행복이 있음을 느림의 행복에서 찾아보자는 것이 저자의 의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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