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속 인문학 - 길 위의 묵상, 걷기에 관한 성찰
황용필 지음 / 샘솟는기쁨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인문학을 걷기 마니아다운 설명을 하고 있다. 걷는다는 것은 많은 유익을 주는 것이며 거리에서 펼쳐진 풍경을 읽을 수 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생각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사무실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업무에 시달린 존재로 바뀌어가고 있다. 생각하고 사람이 아니라 업무속에 묻혀 살아가는 사람 즉, 사고하지 않는 사람으로 전환되어지는 인간사를 보여주는 것이 현대인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퇴보, 퇴출되고 있는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걷는 기쁨과 함께 하고자 한다. 수많은 사람들은 인문학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인문학속에 살아가고 있음에도 느끼지 못한다. 인문학은 우리의 삶이다. 삶에서 호흡하고 있는 것이 인문학이다. 인문학의 발전은 사람들과 함께 했다. 인간사가 인문학의 역사이다. 사람들의 역사는 인문학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문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사람들의 삶에서 발전되어 온 인문학을 걷기 마니아로서의 표현을 아름답게 써 내려갔다. 사람들의 삶과 문화속에서 열매맺고 있는 문화의 꽃도 인문학의 기초위에 세워진다. 역사속에서 찬란한 문화가 꽃을 피우고 있음은 사람들의 삶에 녹아있는 인문학의 표현이 구체적으로 나타내 보였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한 걸음이 열 걸음이 되고 열 걸음이 백 걸음이 되듯이 인문학의 발전은 한 걸음부터 시작되어짐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걷는 운동을 했다. 이 책을 걷는 안내서가 아니라고 했음도 오해소지를 불러일으키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삶의 영역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다. 경험을 낳고자 살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살아가면서 경험이라는 놀라운 자산을 얻게 된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길을 걷게 된다. 매일 새롭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 한번도 가지 못했던 삶의 길을 걷고 있다. 그렇지만 기대속에 살아간다. 두려움과 불안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살아간다는 것은 삶에 자취와 문화를 창출하게 된다. 나로 인해 인문학이 쓰여지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삶의 충실할 따름이다. 이 충실한 삶이 우리에게 엄청난 역사와 함께 문화를 일구어내고 인문학에 기반을 세운 것이다. 나의 삶이 인문학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삶이 인문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삶에 아름다운 경험이 인문학의 걸음 걸음이 된 것을 알게된 소득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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