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의 폭로 - 우리가 진짜 속마음으로 생각하는 것들
파울 뷔레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장 꿈이 많을 때가 십대이다. 이런 십대들이 마음껏 자신의 열정과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그런데 현실은 녹녹치 않다. 현대를 살아가는 십대들은 고달프다. 어느 것 하나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부모와 교사들로 에워쌓여 있는 이들은 자신의 미래를 부모와 교사에게 의존하고 있다. 아니 부모와 교사들의 간섭으로 인해 자신의 꿈을 접었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이 따로 있다. 이땅에 태어난 순간부터 가지고 나온 자신만의 재능이 있다. 이 재능을 자라면서 찾아 개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십대들은 시간이 없다. 대학이라는 큰 관문이 인생의 전부인줄 알고 살아간다. 아니 대학이라는 관문을 향해 모두가 십대들을 채찍질하고 있다. 쉴 틈도 없이 이들에게 채찍을 강요한다.

 

 십대들은 숨조차 쉴 틈이 없다.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십대들은 자신의 꿈을 향해, 인생을 향해 밤을 새우며 고민해야 할 시기이다. 그들에게 자유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며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우리의 십대들은 닭장속에 갇혀있는 아이들이 되어버렸다.

 

 이 책은 십대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내면과 생활을 십대들의 시각과 삶으로 표현하고 있다. 기성세대는 십대의 시기를 보냈다. 그런데 십대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아니 알려고 하지 않는다. 조금더 나은 삶을 위해 분투하기를 원한다. 물론, 그럴 수 있다. 십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만의 세계를 인정하고 포용해 주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십대의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다. 그들은 어떤 마음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보게 된다. 십대들의 삶을 통해 독자들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십대의 작가들이 세상에 그들의 존재를 드러내며, 그들만의 세계가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이들의 작은 외침이 큰 메아리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들의 세계는 결정적 세계가 아니다. 유동적 세계이다. 그들의 세계는 마음껏 날개짓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세계이다. 우리는 이들의 외침에서 그들의 세계를 바라보며 마음껏 날개짓을 할 수 있도록 격려와 위로로 박수를 보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