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종교 - 삶을 새롭게 하는 죽음 생각
장경철.강진구 지음 / 두란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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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아는 목사님께 안부전화를 드렸다. 그런데 목사님은 중환자실에 계시고 사모님이 받으셨다. 조금은 여유롭게 받으셨지만 여전히 긴장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전화를 받던 사모님은 "형님 목사님이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정황을 구체적으로 말했다. 수요예배직전 목사님은 가슴의 통증과 함께 쓰러지면서 다급히 119를 요청했다고 한다. 급하게 119가 도착하여 응급처치를 하면서 병원으로 옮겨가는 중에 세번정도 의식을 잃었다고 한다. 그 의식을 잃을 때 여러가지 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천국이 보였고, 가족이 만났다고 한다. 또한, 의식이 오면 아내인 사모님께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목사님은 이후에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너무나 편안하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한다.

 

 대부분은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사고, 질병, 여러 다양한 원인으로 죽음에 이를까 두려워한다. 누구든지 죽음에 대한 자유로움은 없을 것이다. 죽지 않는 이들이 없지만 죽음을 반기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성찰'하도록 한다. 서두에서 말했던 목사님은 죽음에 대한 실제적 체험을 바탕으로 죽음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지만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죽음에 대한 증언과 실제 죽음에 직면한 이들의 통해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죽음앞에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지혜를 이 책을 통해 보아야 한다.

 

 죽음앞에 직면한 이들은 죽음을 수용하는 단계가 있다. 사실, 죽음을 수용한다는 것은 준비기간이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전혀 준비되지 않는 상태에서 일어난다면 황당할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에게는 엄청난 충격임에는 확실하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심리적 변화를 통해 죽음과 삶에 대한 생각을 넓혀가고자 했다. 죽음을 직면하고 있는 이들에게 죽음을 수용하고 다른 생명에 소중함을 알려주는 과정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위한 삶으로 인도를 받게 하는 것이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필요하다. 이를 위한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저자는 성경적 죽음에 대한 이해를 이 책에 기술하고 있다. 또한 죽음과 장례문화를 통해 장례식에 대한 신학적 정리와 역사적 근거를 설명해 준다. 우리들의 장례문화를 성경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죽음에 대한 승화라고 할까 행복한 죽음의 길을 인도하는 죽음의 교육이 필요함을 말한다. 사실 우리들은 죽음을 향해 가고 있지만 준비되지 않는 생활을 한다. 죽음은 인생을 가치있고 소중한 것으로 만들어가는 중요한 단계이다. 죽으면 되지라는 체념보다는 언제가는 다가오는 죽음앞에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는 삶의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죽음은 두려운 것만은 아니다.

 

 흔하지 않는 죽음에 대한 주제를 장경철 교수와 강진구 교수가 나누었다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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